결혼 전 남편이 만난 여자와의 통화!!

둥이맘2011.01.10
조회30,923

회사에서 일하다가 어제 글써놓은게 생각나서 들어와보니 이렇게 많은 댓글들이..^^;;

너무 화가나서 속풀이 할까 하고 올린글인데..

제대로 속풀이 하고 가네요~

신랑한테 핸드폰 번호 바꾸라고 이야기 했는데..ㅠ

핸드폰 번호를 바꺼도.. 일때문에 연결되게 해놔야 한다고 하네요..ㅠ

업체들이 많아서 갑자기 그 전번호하고 연결안해놓음 일에 지장있거든요..ㅠ

차라리 전화를 걸어서 뭐라고 이야기 하라고 할까도 생각은 해봤는데..

그 여자한테 다시 전화오면 모르겠지만

울 신랑보고 그런 개념없는 여자한테 다시 전화하라고 하고 싶지도 않구요..

그리고 다음에 또 연락오면 신랑한테도 녹음시켜놓으라고 해야할거 같아요.

이런일로 화나니 정말 누구한테 말하는 것 보다

그 여자 남편한테 전화해서 마누라 단속 똑똑히 하라고 말하는게 젤 속 시원할거 같더라는..

암튼 길고 두서없는 글 읽어주시고^^

제 속 뻥~ 뚫리는 댓글들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댓글은 자주 확인하러 들어오겠습니다.

댓글 읽을때 마다 완전 속 시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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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화가나 죽겠네요..

누구 탓도 할 수 없고~ 그냥 주저리주저리 여기에다 올리고 댓글보면서 위안 좀 삼고 싶어서요..

 

저랑 저희 신랑은 작년 11월에 결혼한 아주 깨소금이 철철 넘치는 신혼이랍니다.

 

중학교 때부터 아는 오빠 동생에서 시작해서..

작년 5월 초부터 연애해서 결혼에 골인 했어요^^

연애는 5월부터 결혼은 11월.. 저 결혼할때 연애기간 너무 없이 결혼해서 다들 임신한 줄 알았더래죠..ㅎ

임신은 안했지만.. 그만큼 둘이 너무 너무 사랑해서 후다닥 결혼했답니다~

 

중학교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던 신랑이지만

어릴때는 그리 친한편은 아니였었는데..

작년 초에 울 신랑 만나던 여자분하고 헤어지고 힘들어하는거 술 친구 해주다 둘이 눈 맞아서 결혼까지 했어요.

저희 신랑 저 말고 만난 여자는 딱 한명이거든요..

중학교때부터 약 13년 동안 한 여자분하고 사귀어왔었답니다.

중. 고등학교때는 울 신랑이 그냥 아는 오빠였기때문에

그때 그 여자분하고 같이 영화도 보고 술도 마시고 그렇게 지냈었구요~

저희 다 대학 가면서 지금 울 신랑이랑 연락 끊기면서 몇년동안 소식만 듣고 지내다가

그 여자분하고 울 신랑하고 헤어지고 나서 지금 신랑하고도 작년 초부터 다시 연락하고 지냈어요~

신랑하고 연애하면서 신랑 친구들한테 들은 결과.. 그 여자분 울 신랑이랑 13년을 사귀었었는데..

결국 지방으로 취업이 되서 거기서 일하다 만난 남자랑 바람나서.. 작년 가을에 식 올렸다구 하더군요..

그 남자분이 돈이 많아서 울 신랑 버리고 간거라나 뭐라나..;;

머 이 이야기 들릴때쯤엔 저희도 결혼식장 잡고 한참 결혼 준비중이니 그냥 그럴려니 했어요..

울 신랑도 그런 여자랑 헤어져서 차라리 잘된거라고..

덕분에 절 여자로 생각도 못하고 살았는데 여자로 보게되고  좋은모습 많이 알게되서 너무 좋은여자랑 결혼하게 되었다고 하고..

그냥 그렇게 그 여자분 저와 저희 신랑기억에서 잊고 남 부럽지 않게 결혼 잘 해서 잘 지내고 있는데..

 

얼마 전이였어요..

신랑 고등학교 동창 모임이 있어서 같이 외출했었는데..

밤 10시쯤 되었을까 한참 잘 놀고 있는데 신랑이 절 툭툭 치면서 자기 핸드폰을 보여주며

이 번호 아냐고 물어보드라구요..(신랑 핸드폰 잊어버리고 새로 만든지 얼마 안된데다가 신랑 친구 반정도는 저도 다 아는 사람이라..)

익숙하긴 한데 모르는 번호라고 말하고 모르는 번호라도 혹시 모르니 제가 받아보라고 했죠~

그래서 신랑이 전화를 받았는데 그 여자의 직감? 육감? 그런거 있자나요~

평소에는 신랑 핸드폰 알람 맞쳐줄때 말고는 신경도 안쓰는데.. 마냥 기분이 나뻐지는..

우리신랑 통화하면서 하는말이

'응'

'잘지내'

'너도 결혼했다면서'

'나도 결혼했어'

이런 답답형의 대답들..ㅡㅡ;;

그래서 신랑 통화는데도 불구 하고 누구냐고 막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전 여자친구라고 하더라구요 전화기 들고있는채로..

그래서 제가 빨리끊으라고 무슨 할 이야기가 있어서 지금 내앞에서 전화를 받냐고 이야길 하니

울 신랑 냅다리 전화를 끊더라구요..

 

신랑이 전화를 끊고 화가 너무나서 신랑한테 한소리 해놓고

그 여자분이랑 제가 통화하겠다고 전화기를 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알았다고 알아서 통화하라고 우리 신랑 핸드폰을 주더라구요..

 

그 상태로 바로 핸드폰을 들고 화장실로 들어가 전활 걸었습니다.

신랑이름 대면서 저 누구 와이프되는사람인데 전화 거신거 불쾌하니 앞으로 전화 하지 말아주세요 라고요..

그랬더니 그분 하시는 말씀이 자기 어렸을적 사진을 울 신랑이 갖고 있어서 받으려고 전활 걸었다고 하더라구요.. ㅡㅡ

신랑이랑 헤어지고 나서 신랑 힘들어할때 같이 있어줘서 알지만..

그분 헤어지고 나서 울 신랑한테 연락 한적 없거든요?

근데.. 이제와서 사진을 달라니요..

그래서 그 분에게 그 사진이 그렇게 중요했음 헤어지고 얼마 안되서 받으시지 왜 결혼 한 사람한테 이제와서 전화하냐고.. 그 사진 제가 울 시어머님하고 다 버렸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말을 안믿고 울 신랑은 가지고 있을 거라고 하더군요..ㅡㅡ

결혼 날 잡고 나서 저.. 울 신랑 방에 그 여자분 흔적 있는게 불쾌해서 신랑한테 허락받고..

다 끄지버 내서 싹다 정리하고 버렸엇거든요?

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울 신랑은 가지고 있을거라고 말하는건지..

거기다 울 신랑 결혼한거 몰랐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너무 웃긴게.. 그분 울 신랑한테 전화했을때 결혼축하한다면서 전화를 했었다고 울 신랑한테 듣고 화장실로 간거였는데.. 몰라다니요.. 후~

암튼 저는 그 사진 다 버렸으니 앞으로 전화할일 없으시겠다고 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신랑한테 다시 가서 한 5분쯤 앉아있었나?

그 여자분한테 전화가 또 오드라구요..;;

 

제가 다시 전화를 받았더니 그 여자분 대뜸 저한테 반말로

울신랑 이름을 대면서 '야 OO바꺼!'라고 하더군요..ㅡㅡ;;

어처구니가 없어서.. 제 신랑은 저보다 한살많거든요.. 그리고 그 여자분 저의 신랑이랑 동갑이구요..

물론 어릴적엔 언니라고 말했었지만.. 그 분이 결혼까지 한 저한테 야 라고 반말할 처지는 아니잖아요?

그래서 '저기 지금 제가 반말들을 입장이 아니지 않나요? 그러니 반말 하지 말구요, 저희 신랑 바꺼줄 필요성도 못느끼니까 저한테 말씀하세요'라고 했어요..

 

그래도 계속 '야 OO바끄라고!! '만 하더라구요..

저도 반복해서 반말 하지말고 신랑한테 할 이야기있음 저한테 하라고 했구요..

그랬더니 'OO는 내 전화 안받지 않을꺼거든 니가 지금 중간에서 전화 못 받게 하고 있잖아 바끄라고!!' 라면서 이야기하길래

그냥 전화기 들고 신랑한테 물어봤습니다.

'신랑 이 전화 받을래? 이년이 신랑이랑 통화하고싶대!'

직접 통화하면서는 같이 반말에 욕하지 않고 꼭꼭 존댓말 쓰면서 이야기 했는데..

막상 신랑한테 이야기 하려니 욕부터 나오더라구요..

울 신랑은 자긴 할이야기 전혀 없다고 저보고 통화하라고 하더라구요..

욕해도 되니까 알아서 하라고..

 

다시 전화기를 들고 ..

'들으셨나모르겠네요.. 저희 신랑이 그쪽 전화 받고 싶지 않다고 저보고 통화하래요'라고 이야기 하며 화장실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그 분 계속 제 신랑이랑 통화하겠다고 바꾸라고 반말해대는데..

머리끝까지 저도 화는 나죠..

그래서 대체 왜 통화하려고 하냐고 물어보니까

울 신랑이랑 평생 친구가 되고싶어서 전화한거였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이보세요~ 결혼한 사람한테 전 사람이 친구가 어떻게 될 수 있겠어요? 그리고 결혼한 사람한테는 가족친구가 있는거지 개인친구가 어디있습니까? 저는 당신이 우리 신랑이랑 친구로 지낸다는거 용납 못하니 그렇게 아시고 다신 전화하지 말아주세요'라고 햇더니..

그분~

고등학교때 만난 사람을 꺼내며 그 사람하고 연락 안하고 지내냐고?

사실 저 누군지 안다고.. 누군지 알고 전화하는거라고..

자기 지금 기분 무지 나쁜데 울 신랑 탓은 안한다고 다 저땜에 기분 나쁜거라고..

그니까 우리 신랑 다시 전화 바꾸라고..

별별 이야기를 다 하더라구요..ㅡㅡ

 

그래서 물어봣습니다.

'혹시 당신 신랑은 우리 신랑한테 전화한거 알고잇냐고요..'

그랫더니 알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 분 신랑님은 참 머하는 사람인지..

그걸 용납을 하다니..

 

'그쪽 신랑님 참 대단하네요.. 저는 용납이 안되는데 그걸 이해 하다니..

저는 이해 할 수 없고, 당신이란 사람 제 신랑 친구로 절대 인정 못하니 앞으로 연락하지 마세요~'

라고 또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여자분.. 정말.. 사람 참 어이없게 만들더라구요..

 

'너 나랑 OO랑 얼마나 오래만난 줄 알아? 너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자나 왜 껴들어!'

 

ㅡㅡ;; 이 소릴 듣고 나니까 눈앞이 깜깜해 지더라구요..

이 여자가 술마셨나? 내가 술마시고 말도 안통하는 사람이랑 쌩쇼하는건가? 하는 생각에..;;

 

아무튼 그 여자분 마지막 말에..

'이보세요~ 당신을 얼마나 오래 만났던 얼마나 깊은 사이였던.. 당신은 언제든 헤어질 수 있는 여자친구로 만난거였고, 저는 앞으로 평생을 함께하고 자식까지 낳아줄 부인이예요! 당신하고 저하고 격이 다른데 이런 이야길 해야할 필요를 못느끼겠네요.. 전화끊습니다. 다신 전화하지 말아주세요!'

하고 끊었습니다.

 

그날은 그 사람한테 틀린소리 한것도 없는거 같고, 욕도 안하고 존댓말 꼬박꼬박 써가면서 통화해서 신랑한테 이야기할때 웃으면서 '나 잘했지?'하고 이야기 할 정도로 툭툭 털었다고 생각햇는데..

 

그 뒤로 마냥 꼽씹어지면서 그 생각이 나네요..ㅡㅡ

아 정말 그 여자분 신랑이랑 통화 한번 했음 속 시원하겠는데..ㅠ

쓰다보니 길기만 하고 두서도 없는 글이되어버렸네요..

 

이런 이야기를 부모님들한테 털어놓을 수 도 없고..

친구들한테도 털어놓기도 뭐하고..

답답해서 여기다가라도 한자락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