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보내고268일째...

사랑하는나의아가야 2011.01.12
조회1,967

여기엔 글을 보면 대부분 축복이고 또 축하해주는 이야기밖에 없어서 여기에 글을 올릴까 말까 망설이다

저처럼 힘들고 지쳐하는 분들이 계시기에 글을 씁니다

전 아직 어려요 1993일생 올해 19입니다

내가 그사건이 일어난 시기 2010년04월20일 비오던날

어린나이에 피임이라는 것을 못해 큰 죄를 지었기에

눈물을 머금고 이글을 또한번 올립니다...

한참 철이 없을시기에 한남자를 사랑했고 그남자와 동거를 했기에 정말 지지리도 철도없었죠

결국 그 집에 그남자 엄마 이모 삼춘 이렇게 찾아와서 두들겨 맞고 다시 제자리에 돌아왔지만

그렇게 쉽게 제자리에 돌아오진 못했습니다

몇일이지나도 소식이없던 내 뱃속엔 사랑스러운 한 생명이 들어있었습니다.

이 소식을 아무도 말할수없었기에 말했습니다 그 남자에게

 

"어떻게? 너 애기아빠 된것같아 .."

 

"잠깐만 끊어봐 나 인제 일어났어 있다가 이야기하자"

 

-뚝

한참을 생각했어요 어떻게 해야할까 엄마에게 말할까 , 아니야

절대안되 아무래도 아픈우리엄마 마음아파해서 안되

그럼 아빠한테 말할까, 아니야

아무래도 일하는데 힘든 우리아빠 더 힘들꺼야.. ... ...

결국 오빠에게 말하게 되었죠 그때까진 그남잔 '그래 낳자 뭐어때 내새낀데'

낳자며.. 낳자했잖아..

난 너 엄마한테 이모한테 두들겨 맞아가면서 애기 지켜왔었잖아.. ..뭐..야?

결국 그 아줌마 오기에 질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집 앞에 차를 세우더니

"선택해 , 지금 변호사를 대리고 차문을열고 나가서 너희엄마한테 내가말할까?,

아줌마 친구중에 변호사 있어 의사도 있고 너희엄마 한테 가서

이 애기 절대 우리집안 애기로 못낳아요 우리 호적에도 안올리고

우리 아들? 우리 아들 애기취급도 안해요 돈? 절대 안줘요 안보태줄껍니다

이렇게 말해주길 바래? 그리고 너 미래는 어떻게 할껀데 아직 젊잖아? 이렇게 살고싶어?

애기낳으면 기본이 3억이야 너 그럴돈 있어?

아줌마는 낙태하고 산에도 올라탄 여자야 너도 그럴수있어 낙태?별거 안되

그건 아직 사람도아닌 핏덩이야 손도 발도 안만들어 져있다고 근데 그게무서워?

너 아직 덜컷구나? 그게 두려워? 아줌만 왠만해서는 아들 고모한테도 다말하는데

이건 쪽팔리고 부끄러워서 말도못하겠어 아들할머니집 놀러가면 말도못하고 고개도 못들겠어 알아?"

 

그러자 우리 오빠는

 

"제발 오빠말좀 들어주라 이렇게 엄마또 쓰러지게 할꺼야? 방금 병원에서 퇴원했는데?

제발 부탁이야 제가 오빠한테 준편지 보여주면서

너가 오빠군대 들어가기전에 준편지 아직도 가지고있어 봐봐 제발 부탁한다 "

 

그당시 그 남잔 내연락은 다씹었고 자기는 아무것도 모른다는듯이 다른여자만나고

결국 나혼자 아니, 그 아줌마 오빠 할머니랑 갔습니다.

망할, 낙태법 됬다면서요 너무나도 쉽게 찾아버렸습니다, 우리 애기랑 같이 있을수 있는 시간이

이렇게 짧다니요, 말이나 됩니까 .. . ...

가자마자 그 아줌만 비용부터 물어보고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도중에 초음파사진이 나오길래

"저도 보여줘요 마지막으로 한번만요 얼마나 컸는지 보게요 네?"

 

"안되요 보여주면"

그땐 왜 보여주면 안되는지 몰랐는데 지금생각났어요

그때 당시봤스면 더 힘들고 아파했을것을 그 어리고 약한 아이를. ... ...

60.. . 그 돈숫자가 얼마나 야속하게 느껴졌는지 피눈물이 났습니다.

"산모 , 산모는 낙태하길 원해요?"

 

"아니요 죽어도요"

그러자 그 아줌마가 들어왔습니다.

"왜그래 솔직하게 말해야지 지우고 싶다며 왜 거짓말 치니 어른앞에서"

 

"절대 안지우고 싶은데요?"

 

"그럼 산모가 원해서 안되겠네요 다른병원 가보세요"

전 뛰쳐나왔습니다 그 더럽고 폐렴치하고 냄새나는 그 지옥에서요

그러자 오빠가 따라뛰여나왔죠

"미XX아 돌았냐 부탁한다고 했잖아"

 

"오빤 그 한번이 부탁이지 나한텐 평생가는 부탁이야 싫어"

 

결국 그 병원 다시 끌려들어갔습니다.

"원해요? 낙태하기?" 의사가 그랬죠

정말 화가나서 예의없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얼마나 그 의사가 꼴뵈기 싫던지

"싫다했잖아요 싫다고요"

그러자 그아줌마가 하는말이 하 참

"어른앞에서 그 말태도가 뭐야 똑바로 말안해?"

"싫다고요"

"아이가 너무 커버렸고 산모도 원치않아하고 지금 수술하는 경우엔 애가 너무커서

산모가 출혈이 심해서 위험할수도 있어서 안될것 같습니다."

그러자 그아줌마가 하는말이

 

"안되요 제발 지워주세요 오늘 무슨일이있더라도 지워야되요 우리아들 아빠가알면 난 죽어요"

그 죽어요 한마디에 올라갔습니다 수술대

옷갈아입을때 그 구석지에서 손을 떨면서 간호사한테 울면서 애원했습니다

"제발 제발 부탁드려요 저 여기서 나가게해주세요 안되요 못지워요

제발 부탁드려요 언니 어떻게요 어떻게 지워요 제발 살려주세요 네?"

 

"...금방 끝나요..."

 

올라갔습니다 그 무서워하던 주사도 고통도 느껴지지도 않았습니다.

결국난 눈이 뜬채로 잠이들었고

수술전날 엄마 심부름겸 마트다녀왔는데...

어찌나 찹살떡이 먹고 싶던지 돈도없고 그남잔 연락도안되고 못먹었는데

그날 저녁 입덧처음으로 해봤고 찹살떡도 먹고싶었고 결국 다 토하고

토마토만 먹었던 생각...

그 짦은 생각에 전 마취가 덜깬상태로 회복실에 갔습니다.

눈떴슬땐 내손을 잡고 한숨을 내쉬던 할머니

"왜 그랬냐 왜그랬냐고 이 망할기집애야 너 몸상할짓을 왜 너가 하냐 앞으론

그러지 말아라 절대 그러지 말아라 .. ... ..."

그러곤 펑펑울었습니다.

"나왔슬땐 할머니랑 나밖에없었고 .. ... ...

오빤 군대에 복귀한 상태였고 그남자 엄마는 오지도 않았고..

돈계산도 반반하자하더니 우리가 못준다고 하니깐 병원측으로 돈붙여서 오지도않았고

결국 할머니랑 택시타고 집에가서 누웠습니다.

학교도 조퇴받고왔습니다 엄마는 오자마자 농담하면서 웃고...

심부름갔다오고 저녁에 울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엄청나게 ...

죽을려고 손도 그었습니다 약도먹었습니다 결국 눈뜨는곳은 응급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점점 엄마아빠가 야속하게만 보였습니다

내사실을 모르는 말하지못하는 나도싫고 모르는엄마아빠가 너무 미웠습니다.

하지만 우리엄만 당뇨병 당뇨합병증을 앓고 계셨고

우리아빤 하루하루를 술로 지내셨습니다.

아직까지도 말 못하고 이렇게 살아갑니다.

엄마아빠랑 같이안지낸 세월도 5개월째 그일이 있고 부끄럽고 화가나서 집에들어가지않고

조그만한 샵에서 일하고있습니다.

병원가기전에 같이 산부인과가서 심장소리랑 초음파 예정일까지 같이 듣고 보고온 너

한때 병원에서 병원입구에서 그 남자에게 전화했슬땐 핸드폰 정지고

나한테 야속하게 문자보낸 너

 

"이젠 나한테 연락하지마 나는 이제 다 엄마한테 맡길테니깐 내가 할수있는 일도 없고

연락 하지마 다시는."

 

이 야속하고 나쁜놈을 생각하며 복수할것을 기약하며 그리고

다시 우리애기가 나한테 돌아올걸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최근에 내친구랑 아무렇지도 않게 사귀던 너

벌써부터 다 잊어버린거니 난 하루하루가 견디기 힘들어하며 살아가는데

넌 아직도 여자 잘만나고 다니더라

내가 어버이날 보낸 카네이션 사진은 봤니?

"너의 그 한번의 실수로 아무 죄없이 찢겨져 가면서 죽은 의미없던 죽음"

 

넌 정말 한마디로 쓰레기다 인간 쓰레기

아직도 너이름 성이라도 들으면 치가떨리고 토가나와 죽어버릴것같아

너때문에 고향에도 못내려가 부끄러워서 그 애를 지키지못한 내가 부끄러워서

친구도 사람도 못보겠어 엄마도 아빠도 그이후 난 친구도 잃었어

너만의 그 존재때문에 난 사람과 거리를 두는 병이 생겼고 남자마다 다 죽일만큼 싫어해졌어

고맙다 인생 이렇게 살지 말라고 충고해줘서 정말 너란 인간 마주친다면

죽일만큼 내가 고통받은만큼 복수 해줄께

너한테 복수하려고 했는데 아무리해도 나만 더 힘들어지더라

대신 난 아직 우리애기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너 가만두진않을꺼야

너 결혼식장에 들어가는 길부터 막아서서 너 인생 너 전부를 다 잃게 만들어 버릴테니깐

잘알았어? 넌 인간도 안되 나중에 너 부인만나서 너 닮은 아이 낳아봐

과연 내 아이가 생각이라도 나는지 만약 그때도 나지않는다면 넌 살 가치가 없는거다.

 

그리고 아가야

미안해 엄마가 미안해 엄마가 무지무지 미안해 아니 엄마가 무릎꿇고 하루를 빌어도

아니 천년 만번을 빌어도 용서가 안될꺼야 미안해 정말 미안해 아가야

매일 하루하루를 저녁마다 아니 하루하루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게 너야

무슨일을 하더라도 내머릿속엔 너로 가득차있고

지나가는 아이들 볼때마다 "아 우리애기도 태어났스면 우리 애기도 저정도 였겠지?

아 발하고 손 너무 이쁘다..."

우리 애기가 손하고 발이 만들어 질 시기였스니깐.

너무 마음이 아파 초음파 사진으로만 보던 널 이렇게 보내버리고 나니

죽을것같아 엄마도 곳 너가 있는곳으로 갈꺼야 걱정마 거기서 울고 그러면 안된다!

그때는 찹살떡도 가지고 갈께 우리애기가 좋아하던 그 떡 엄마가 사갈께 알겠지?

엄마 걱정되서 안되요 거기 많이 춥지 .. ... ...미안해

엄마도 그 죄값 치르러 갈꺼야 기다려 아가야 사랑해 우리 애기2010 11 18일생 우리 애기

이름도 지었었는데...사랑해 정말 미안해 너무너무 미안해...

이렇게 말론 용서가 안되겠지만 그래도 미안해 미안해 아가야...그리고 사랑해...

지금까지 이렇게 길고긴 이야기 읽어주셔서 죄송하고 또 감사해요

저처럼 이렇게 힘든 하루하루를 살아가시는 분들은

꼭 힘내시길 빌어요 이렇게 힘내라는 말도 힘이나진 않는건 저도 알아요...

하지만 살고싶진않는데 살아가요 살수없는데 살아가요 살아봤자소용없는데 살아가요

그러니 힘내요 시간이 약이라고 하잖아요

잊을수없는 일이지만 먼저 보낸 아이를 생각하면서 조금만더 열심히 살아가요

그리고 새생명을 품에 간직하고 살아가는 산모분들! 축하드려요.......

좋은 아들딸 출산하셔서 행복하시길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