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15살이된 아직 철없는 중딩입니다. 판톡에서 많은 글들을 보고 추천도 누르고 댓글도 쓰면서 읽기만 했었는데 제가 어쩌다가 글을 올리게 되네요. 벌써부터 중딩이 뭔데 이딴글을 올리냐는 반응이 보일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저도 처음으로 톡에올린글이 누군가를 욕하는 글이어서 썩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에 이렇게 무식하고 개념 없는 사람들이 계신다는걸 알리고 싶어서 길수도 있지만 최대한 간략히 적어봅니다. 물론 제목에는 마치 모든 한국의 부모님들께서 무개념이라는 뜻으로 보일수 있겠지만 절대 아닙니다. 전 단지 제가 겪은 일중 제일 저를 황당하게 하셨던 우리동네근처 한국의 부모님을 예로 드는겁니다. 그건 꼭 알아주세요. 그리고..역시 중학생의 수준에서 멈추는 글이라 보시기 짜증날 수도, 유치하실 수도 있겠네요. 그 점은 죄송합니다. 미리 사과드립니다. 저는 중학교 1학년생 여자아이입니다. 저는 반에서 왕따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나대지도 않는 공부도 하면서 놀기도 잘 노는 그런 평범한 여자아이였습니다. 2학기에 들어서면서 반에서 좀 노는 철수(가명)라는 남자아이와 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그때 철수가 제 친한 친구에게 고백을 하고 잘 사귀던 시즌이어서 저는 제 친구덕에 철수와 더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반에서는 철수의 매력에 하나 둘씩 빠지는 여학생들도 있었고 물론 저도 예외는아니었습니다... 1학기땐 철수의 장난기있는 모습도 좋았고 또 얼굴도 못생기진 않은 편이라 친구와 사귀지만 않았다면 저도 한번쯤은 꿈꿔 봤을 남자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다른반에 남자친구가 생겼고 비밀리에 연애하면서 숨기던 저와 제 남자친구의 관계를 철수가 싸이월드를 통해 알아냈습니다. 저와 제 남자친구, 그리고 저의 단짝과 철수. 이렇게 두 커플이 서로 친하게 묶여버렸네요. 그런데 저의 단짝에게는 철수가 일방적으로 고백한 터라 단짝이 철수를 좋아해서 사귄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단짝은 철수가 조금만 맘에 들지 않게하면 바로 퉁명스럽게 대하고 삐져버렸습니다. 저는 정말 그때 철수가 불쌍했습니다. 철수는 커플링도 사면서 단짝에게 많은 노력을 하는데 단짝은 한번 봐주지도 않고 다른학년의 선배오빠를 좋아하는것이었습니다. 저는 보다못해 화가 났습니다. 물론 남자친구가 있는 상황이었지만 애써 감추려고 해도 옛날 감정이 살아나더군요. 그래서 몰래 철수와 밤에 문자를 하면서 단짝과 철수의 관계를 호전시키려 노력했습니다. 여자의 마음이나 심리, 좋아하는것 등등을 끊임없이 말해주는 바보같은 짓을 한것이죠. 결국 내 자신도 남자친구에게는 소홀히하면서.... 그걸 남자친구가 느꼈나 봅니다. 게다가 제가 정말 인간이라면 해서는 안되는 말까지 해버렸죠. " 난 너가 살찐게 싫어. 제발 살 좀 빼. 너랑 다니기 쪽팔린다고 " 사실 제 남자친구, 그렇게 많이 살찌지도 않았고요. 키가 커서 덩치가 저보다 클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철수를 보다가 제 남자친구를 보니 왜이리 초라해 보였는지.... 제 남자친구, 놀지 않고 학교에서 전교 10등안에 들었었고, 수수하게 입고 다녔었거든요. 결국 제가 차고 다시 사귀고를 반복하면서 진실없는 사랑을 이어가다가 마지막에 남자친구가 결정타를 날려주더군요. " 네이트온 쪽지봐봐. 다 보고나서 그 내용에 관해 얘기하자. " 갑자기 온 문자에 저는 궁금하기도 해서 얼른 쪽지를 보았습니다. 내용이 길었습니다. 지금 이렇게 글을 쓰는 순간에도 나는 몇번씩이나 고민했다...... 아직도널 좋아하고 많이 사랑한다...... 그런데넌아닌것같다.....이젠 나도 내마음을 모르겠다...... 사랑하지만 우리 헤어지자........그만하자...... 뭐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정말 너무 기가막히고 속이 탔습니다. " 어떻게 얘가 이런식으로 날 배신할수 있어? 이런 돼지새끼가.. 주제도모르고.... " 그때는 정말 왜그렇게 제 마음이 악했는지 모릅니다. 정말 악녀처럼 복수를 다짐하면서 제 전적에 차였다는 더러움만 남긴것 같아 부글부글 끓어올랐습니다. 어쨌든 그리고 우리는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참...차인게 억울했었는지 내가 차이지 않았다는 말도 안되는 조건을 이리저리 들먹거리며 쌤쌤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한숨을 쉬면서 숨겨준다고 알았다고 하더군요. 제가 말하고 다닐꺼면 딴말은 조용히 닥치고 헤어졌다는 말 한마디만 하고살라고 했거든요. 다른 반에 소문나면 쪽팔리니까. 그때 얼마나 상처였을까요?.... 그리고 또, 그때 얼마나 제가 사람됨됨이가 되지않은 애라고 생각했을까요?............ 분명 사귄걸 후회했겠죠. 하지만 전 헤어지고 나서도 쿨한 여자로 거듭나기 위해 아무렇지 않은 척 했습니다. 다른 아이들에게 저의 전 남자친구에 대해 안좋은 점을 막 퍼트리고 다니면서 진짜 보기보다 더살쪘다고.. 그러고 다녔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남자친구도 없겠다. 다른 여자아이들처럼 철수를 좋아하게 된것입니다. 밤에 문자를 하면서 또 하지도 않는 게임 한번 만나보려고 억지로 시작도 해보고... 그리고 또 먼저 문자올때는 설레고. 하하 진짜 어이없네요, 이때만 생각하면.... 그러다가 저의 단짝이 먼저 철수를 차버리더군요. 100일이 채 오기 전이었는데 99일째 되는날 멋지게 차버렸습니다. 철수는 커플링을 준비하고 이름까지 새겨서 장정 7만원이란 돈을 날리는 새 벌써 제 단짝은 저에게 다 털어놓으며 마음의 짐을 벗더군요. " 나, 내일 걔랑 헤어질꺼야.... " " 왜 헤어지는데? " " 나랑 문자할때 귀여운척하는것도 재수없고, 그냥...싫어. 나 그런스타일 싫어. 그리고.. 엄마가 남자친구 사귀는거 알게 됐어. 엄마도.... 아직은 이르다고 헤어지래. " " .........그래..........." 이렇게 몇마디 하고 다음날 바로 차버리더군요. 그런데 저는 놀랐습니다.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변할수 있는지... 비록 우리가 아직 10대 중반이고 많이 어리고 철이 없어도 감정은 어쩔수가 없나 봅니다. 차인 이후로 말수도 적어지고, 수업시간에 잠을 자고. 표정은 늘 허공을 바라보고. 그전엔 노는 애여서 수다스러웠고 나대기도 잘 나댔는데말이죠.....자지도 않고. 물론 사람이 확 변한 건 아닙니다. 여전히 말도 많았죠. 활기찼고요. 하지만 관심이 있으면 세세한것도 보이게 된다고, 저는 느낄수 있었어요. ' 아, 얘가 많이 힘들구나. ' 뭔가 도와주고 싶었는데 주변엔 여자아이들도 많았고 탐내는 아이들도 많았기에 저는 뭐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요. 그냥 제자리에 가만히 있었죠. 그러다가 문자를 오랜만에 하게 됐는데 서로의 성격과 헤어지고나서 감정에 대해 얘기하다가 철수가 저에게 문자로 말하더군요. " 너는 그래도 털어놓을수도 있고 진짜 괜찮은 앤데 욕을 많이해.. 여자가 욕 많이 하면 별로야. "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처음엔 황당했어요. " 내가..그렇게 욕을 많이 한다고? " 난 단지, 남자아이들과 좀 뒤섞여 어울려 놀기 위하고 또 연약한 여자이미지는 싫어서 편하게 말놓고 대한것 뿐인데............. 뭔가 오해가 있는것같아서 그다음부터는 욕 줄이고 , 고쳤습니다. 아무도 모르겠지요? 당사자도 모를 겁니다.....ㅋ 제가 욕이 나올만한 상황에서 다른 때 같으면 확확 뱉을 말을 많이 참았어요. 정말. 누군가에게 걸려 넘어졌을때도 " 아 어떤 신발새끼가..... " 하려던걸 " 아야! 누구야..... " 이렇게 고치고 있었어요. 그리고 또 고치고 생활하다 보니까 이제 철수가 욕을 하는것이 보이더군요. 철수가 욕할때마다 불쾌했습니다. 또 저번에 했던 말.... " 너는 그래도 털어놓을수도 있고 진짜 괜찮은 앤데 욕을 많이해.. 여자가 욕 많이 하면 별로야. " " 난 다른여자애들보다 너랑 문자할때 욕을 3배는 더 쓰는것 같아. " 그말때문인지 욕이 싫어졌어요..... 특히 철수의 주변에 있을땐 더욱 조심했고 다른 남자아이들과도 약간 격하게 놀던걸 줄였습니다. 그러다가 철수랑 더 친해졌네요. 제 단짝은 참 애매하게 저를 바라봤습니다. 내가 철수랑 놀아서 싫다는 건지...아니면 질투가 난다는건지.... 그래도 평소대로 우린 사이가 좋았습니다. 저는 칠판에 자주 철수가 생쥐 닮았다고 쓰곤 했는데 저와 친한 아이들 모두가 함께 몰려들어 생쥐를 그리곤 했어요. 철수는 웃더군요. 하지말라고하면서도 자기도 재미있다는듯이 웃었어요. 그래서 저는 철수가 즐기는줄 알고 착각을 해버린거죠. 더 친해지려고 열심히 그렸어요. 나도 참, 그럴시간에 수학문제나 한문제 더 풀지. 참 한심하고 바보같은짓을 매 쉬는시간마다 분필가루 마셔가며 했던 거죠. 철수가...좋아하는 것 같았으니까. 그러다가 일이 터졌습니다. 철수와 제가 처음으로 신경전이 있었어요. 저는다시 예전의 활기찬 성격을 되찾았고 좀 얌전해 지던게 역시 제 스타일이 아니라서 다시 쿨한 여자로 변해가던 도중이었습니다. 갑자기 철수가 와서 제 책상을 팔로 쓸더군요. 노트와 필기구가 모두 떨어져서 교실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장면을 보고 어이없고 화가 났습니다. 내가 " 갑자기 남의 책상을 왜 쓰는데?! " 라고 말했더니 철수, 무시하면서 친구들과 계속 웃더군요. 살짝...화가 났습니다. 하지만 그 일은 금방 잊혀졌어요. 그런데 다음날. 철수의 필통이 자기 자리 옆에 떨어져 있더군요. 저는 복수도 할 겸해서 제 또다른 친구와 철수의 필통을 발로 차며 놀았습니다. 그러더니 옆에 앉아 있던 왕따인 남자아이가 기회포착을 잘 한겁니다. 바로 철수에게 달려가서 "철수야, 지금 쟤네들이 니 필통가지고 발로차면서 놀고있어 " 바로 일러바친겁니다. 철수, 제 자리가 분단 맨앞이라 제 자리앞에 있었는데 바로 제 가방을 집어 들더니 쓰레기통에 던져 넣어버리더군요. 그것 정도는 봐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친구들이 오더니 철수와 함께 제 가방을 발로 밟는 거에요. 저의 파란색 가방은 순식간에 회색빛이 도는 남색이 되어버렸고 물론 저와 함께 놀았던 친구 가방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친구 가방은 밟히지는 않더군요. 친구가 철수 옆자리라서 평소에도 장난을 많이 쳤나 봅니다. 그래서 둘은 친한데, 저는 요즘 성격고치라는 그 문자를 받고나서 왕래가 많이 없던 터라 제 가방만 무참히 밟히더군요. 가방을 열어보니 책은 접혀버렸고, 지갑은 눌렸으며 물마시려고 가지고 다녔던 보온병은 약간 찌그러져 있었습니다. 저는 바로 예전 성격이 나와버렸습니다. 두말없이 철수에게 다가가 멱살을 잡고 욕해버렸어요. " 이 신발놈아. 니가 뭔데 내 가방을 밟아!!!!! 이 미친새끼가!!!!!! " 그러더니 오히려 철수는 태연하게 " 니가 먼저 시작한 일이야. 왜 내 필통을 차는데. " 싸늘하게 말하고 가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우리 둘의 사이는 주변사람이 알 정도로 틀어졌습니다. 말도 안 했고 , 마주쳐도 별 말 없었습니다. 서로 장난 치지도 않았고, 가끔씩 오던 문자마저 끊겨버린지 오래. 물론 저도 전체 문자를 보낼때도 철수는 빼고 보냈고요. 미안한 마음도 들었지만 왠지 먼저 사과하기는 그렇고 철수를 차버린 친구도 도와주는일이겠다 싶어서 일부러 별 말 없이 그냥 시간이 약이거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같이 가방 밟힌 친구가 말하더군요. " 철수가 너 싫대. 진짜 싫대. 너 막나가는 성격도 싫고, 재수없고, 싸가지없대 " 뒷담화를 들은 저는 정말 주먹을 꽉 쥐고 복수할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어떻게 자기가 먼저 시비 걸어놓고 나한테 그딴식으로 말해? " 그러다 제가 매니저로 있는 저희 반의 네이버카페에서 다시한번 철수와 직접대면이 있던것입니다. 아침에 컴퓨터를 할때 일이었어요. 시간은 약 9시 반쯤. 제가 몇 허세글을 올려놓고 " 내가 이카페 운영자야 이것들아 나한테 까불면 니네들 다 스탭박탈이야ㅋㅋㅋㅋ " 대충 이런식으로 올려놓았습니다. 당연히 장난이었죠. 저 막 생각없이 막장으로 나가던 애 아니었거든요. 그랬더니 철수가 답글을 달더군요.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 너 조카 웃긴다 지가 무슨 운영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자주제에?ㅋㅋㅋㅋㅋㅋㅋㅋ니개그맨이냐? 말하는거봐 시발 개웃기네 " 저는 답글을 보다가 생각했습니다. " 여자주제에 " 여자 주제에? 그말을 듣고 갑자기 왜 확 돌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 생각도 없이 거의 1달 반만에 문자를 넣었습니다. *이제부턴 문자내용입니다* "야" "ㅇ?" "니 나랑 친하냐?" "ㅋㅋㅋㅋㅋ그런걸왜나한테물어봐ㅋㅋㅋㅋ 몰라" "이 씹덕후 새끼가. 나랑 요몇일새 얘기도안하고 친하지도 않으면서 웬 개지랖이야. 나도 나 싫단 놈 엿이거든? ㅆㅂ " "이 신발새끼가 뭐래니ㅋㅋㅋ존냐 욕질이야ㅋㅋ흥분ㄴㄴ병신아ㅋㅋㅋㅋㅋ" "존라 깔데가 없어서 내 친구한테 뒷담깠냐?ㅋㅋㅋ신발 사과해라새끼야,니부터 입에 수건빼신발.이제 니한테 지킬 예의따위없어." "니가 시비 털었는데 쓰레기 새끼야? 흥분하지말라고ㅋㅋㅋ이새끼 개그맨이냐?ㅋㅋㅋㅋ" 사실은 제가 시비 건게 맞네요. 그런데.. 뒷담화만 아니었으면 이렇게까지 번지진 않았을겁니다. 게다가 또 날아오는 여자 무시하는 문자... 인권침해 문자.... 쪽바리새끼라는 문자..... 남자친구와 헤어진것 들먹대는 문자.... 결국 돌이킬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저는 바로 철수를 차버린 여자아이에게 전화를 걸었고 니가 너의 전 남자친구 실체를 보라면서 다른전화로는 단짝과 통화하면서 제 휴대폰으로는 철수와 통화를 하였습니다. 시작이더군요. 받자마자.....시작....... 저는 녹음버튼을 눌렀습니다. 화가 나긴 했어도, 일단은 자신에게 유리하게 돌리는 것이 좋으니까. 그런데 철수는 전혀 눈치 못 채고 계속 욕을 해댔습니다. 저는 침착하게 모든 욕을 다 참아냈습니다. 이 망할 주둥이에서 욕이 튀어나오지 않게. " 니가 인간이냐? 가축이지 병신아 " " 사람은 사람하고 대화해야되는건데 내가 왜 너같은 가축새끼랑 대화하는건지 모르겠다 " " 찌질한 개찐따 새끼가. 나대지마 조카 역겹거든 " " 니가 니친구들 딱까리냐? 아바타야? 미친새끼. 할껀 다하네 " 다 참아냈어요. 그러다가 욕 나오게 만든 몇마디. " 야, 우리엄마아빠한테 니에대해 다 얘기했거든? 신발 너같은 새끼 죽여패버리래. 그딴새끼는 죽어야 된다고. " "뭐..라고? " " 그리고 우리아빠는 너 패고나서 뒷처리 다 해준다고 마음껏 패고 오랜다. " " .......와......참...... " " 그래서 너 죽여패야될꺼같은데 나와라. 조져버리게. " " 내가 왜 나가? 니가 일로 와. " " 쳐맞을새끼가 와야지 왜 패러 가는 사람이 가. 병신이냐? " 저는 이미 철수 부모님이 하신 얘기를 듣고 뻥져버린 표정으로 있었습니다. 나를...죽여 패라고? 그딴 새끼는 죽어야 된다고? 나 맞고나서 생기는 병원비 대주겠다고? 풉............하...참....... 정말이지, 막장을 느꼈네요. 저라고 잘한거 하나 없지만 그렇다고 못한것도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어떻게 한 가정의 부모라는 분이 그렇게 사람을 패라고 시킬수가 있죠? 그것도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를? 대체 철수가 어떻게 말했길래 ^^..분명 좀 과장되긴 했지만 그래도 내가 한대로만 말했을텐데...^^ 저희 부모님은 절대 이러시지 않아요. 항상 싸움이 나면 양쪽모두 피해자로 보고 정당하게 화해시켜주시곤 하셨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어요. 제가 너무 화가 나고, 억울하고 눈물이 나와서 철수와 전화를 끊고 바로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을 땐 엄마는 제 말만 듣지도, 철수가 한 행동 모두 완전히 믿지는 않으셨어요. " 니가 먼저 철수한테 시비를 건거 아니니? 잘 생각해봐. 누가 먼저 이 싸움을 시작했는지. " 라고 먼저 제 자신을 돌아보라 타이르더군요. 정말 저의 엄마지만 이럴땐 너무 존경스러웠습니다. 그리고는 엄마는 철수와 통화를 해보겠다고 번호를 달라고 하더군요. 바로 번호 줬습니다. 저의 개념없는 생각에 제가 바로 철수의 부모님과 통화를 하려고 나서려 했지만 엄마는 어른께 그렇게 건방지게 하는 건 아니라며 말리셨습니다. 전 참고 철수와 엄마가 통화를 할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잠시후에 전화가 오더군요. "네" "지금 철수가 과외중이라고, 나중에 11시 반에 전화하시래. " "아..그래요?알겠어요 " 순간 스쳐지나간 생각. 거짓말쟁이. 인간 말종. 쓰레기자식. 방금까지만해도 나랑 전화 잘만 하던놈이 과외라고? 그럼 나랑 과외 도중에 그렇게 열올리고 싸웠다는거네? 지금이 오전 11시인데 우리가 통화를 끊은 건 10시 42분. 1시간도 안하는 과외가 어디있어? 학습지를 안한다는 것쯤은 나도 알고. 거짓말이 눈에 선명하게 보였지만 그냥 참고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11시 반에 전화를 해보았대요. 전화기, 꺼져있더랍니다. 하....이럴 줄 알았어요. 정말. 엄마도 철수라는 애에게 약간 실망했다고 합니다. 잘 타이르려고 했는데. 늘 저와 어떤아이가 싸움나면 그러셨듯이. 그렇게 아침을 참 정신없게 보내고, 점심때 다시 엄마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 2시쯤에 내가 다시 전화해봤는데 신호 갔어. 전화 받더라고. 엄마가 잘 얘기 했는데 니가 다른 여자아이들에 비해 욕을 많이 하고 너가 먼저 시작했다더라. 잘못된거 있니? " " 내가 욕 하는건 싫어하는 남자애들한테만 하는거였어요 " " 그래도 욕하는건 나쁜거야. 자기 자신을 깎아 내리는 짓이야. 일단 집에가서 얘기하자. " " 걔가 지가 잘못한건 얘기 안 해요? " " 자기는 시비를 먼저 걸어서 되받아쳐준것 뿐이래. 그리고 걔네 부모님이 진짜로 너 때리라고 하셨댄다." 그말듣고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진짜로 이렇게 개념없는 부모들 처음 봅니다. 아들을 키우면서, 게다가 철수의 누나까지, 즉 딸까지 있으면서 남자애에게 자신의 딸과 같은 성별의 여자아이를 패라고 시킨다? 답이 안나오네요.정말. 다른거 다 제쳐두고, 이게 진짜 옳은 일입니까? 이렇게 행동하는 사람들도 대한민국의 한 부모라고 앉아있습니까? 저 아직 여기 톡커님들보다 많이 어리고 생각도 이정도밖에 못 미치지만 적어도 선과 악, 공과 사를 구별할 정도는 됩니다. 제가 아들을 묶어놓고 팬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공갈 협박까지 한 것도 아니고.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철수의 부모라는 사람들은 아들에게 폭행이라는 범죄를 가르치고 있네요. 정말 말이 안나옵니다. 저희 부모님이 워낙에 아빠는 싸움을 싫어하시고 엄마도 조용히 생각해 보실줄 아는 분이라서 그렇지 다른 부모님을 같으셨으면 벌써 부모싸움으로 번졌을 겁니다. 제친구 부모님은 제 친구에게 인간쓰레기라 했다고 그 부모에게 당장 전화하고 싸웠다더군요.^^ 남의 집 자식을 막 패라는 말.....정말 어제 일이지만. 아직도 그대로 제 머리에 박혀있습니다 ^^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서 우리집 부모님이 철수 패고 오라면 과연 그쪽은 기분이 좋을지 ^^ 제가 남자애고 철수가 여자아이였다면 말입니다. 제가 진짜 어제는 완전히 눈이 뒤집어져서 당장 그집 엎어버리러 간다고, 법원에 소송넣고 경찰차 부르라는 말도하고 참 애혼자서 별 쇼를 다 했네요 ^^ 저도 진짜 무개념에 생각도 없지요..... 그리고....정말 후회하는 생각. " 내가 왜 지금까지 누구보다 순했던 남자친구에게는 그딴식으로 대했지? " " 내가 대체 병신처럼 왜 이딴놈을 좋아했던거지? " " 이런 인간말종쓰레기하고는 상종 자체를 말았어야 하는건데, 내자신이 너무 한심스럽고 바보같다. " " 이딴성격...고칠걸. 활기찬게 이렇게 역효과도 부르는구나. " 카테고리는 개념 상실한 사람들이죠. 일단 제가 생각하는 가장 첫번째 무개념인은 철수의 부모님이구요. 진짜 어른의 관점이라고 볼수 없을 정도로 초딩같은 생각. 일단 일 벌려 놓고 보자는. 쓰레기 개념자들. 그다음은 저와 철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철수가 아직도 밉습니다. 지난 옛 정때문에 더 그런걸까요? 정말 실망 많이 했습니다. 믿는 도끼에 발등찍힌다 했더랬죠. 저는 정말 한 3번은 찍힌 기분입니다. 그정도로 고통스러워요. 그리고,..저. 일단 이 망할 저의 입과 성격만 아니었으면 일이 이렇게 커지진 않았겠죠. 저의 이야기를 듣고 어이없으셨을 철수의 부모님, 생각하기도 싫지만 죄송하고요. 그리고 감사한 분들이에요. 사랑하는 우리 부모님. 한번씩 제가 사소한 일로 싸움 일으킬 때마다 타이르고 해결해 주시는 부모님....사랑합니다 ♥ 그리고...제 전 남자친구. 나의 이런 개념없는 성격 알았을텐데도 참고 1년이란 시간동안 사귀어준 너..지금이라도 말할께. 고마워. 잘 살고, 공부 앞으로 열심히 해서 니가 늘 나에게 말했던것처럼 특목고 붙길 바랄께. 지금까지 너무 지루해서 읽어주신 분 몇 없으실것 같아요. 그래도 단 한분이라도 끝까지 제 글 읽어주신 분이 계신다면 정말 너무 감사할 것 같아요. 욕도 괜찮고 뭐든 괜찮으니 댓글로 인생에 도움 될 말을 부탁드립니다. 정말...부탁드립니다. 이 학교 졸업하고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서 사회인이 되기전에 인생에 대해 많이 배우고 가려고 합니다. 읽어주신분, 댓글 달아주신분(이계신다면) 모두 감사드립니다. (__) 19
남의 자식을 돈대줄테니까 패고 오라는말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15살이된 아직 철없는 중딩입니다.
판톡에서 많은 글들을 보고 추천도 누르고 댓글도 쓰면서 읽기만 했었는데
제가 어쩌다가 글을 올리게 되네요.
벌써부터 중딩이 뭔데 이딴글을 올리냐는 반응이 보일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저도 처음으로 톡에올린글이 누군가를 욕하는 글이어서 썩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에 이렇게 무식하고 개념 없는 사람들이 계신다는걸 알리고 싶어서
길수도 있지만 최대한 간략히 적어봅니다.
물론 제목에는 마치 모든 한국의 부모님들께서 무개념이라는 뜻으로 보일수 있겠지만 절대 아닙니다.
전 단지 제가 겪은 일중 제일 저를 황당하게 하셨던 우리동네근처 한국의 부모님을 예로 드는겁니다.
그건 꼭 알아주세요.
그리고..역시 중학생의 수준에서 멈추는 글이라 보시기 짜증날 수도, 유치하실 수도 있겠네요.
그 점은 죄송합니다. 미리 사과드립니다.
저는 중학교 1학년생 여자아이입니다.
저는 반에서 왕따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나대지도 않는
공부도 하면서 놀기도 잘 노는 그런 평범한 여자아이였습니다.
2학기에 들어서면서
반에서 좀 노는 철수(가명)라는 남자아이와 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그때 철수가 제 친한 친구에게 고백을 하고 잘 사귀던 시즌이어서
저는 제 친구덕에 철수와 더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반에서는 철수의 매력에 하나 둘씩 빠지는 여학생들도 있었고
물론 저도 예외는아니었습니다...
1학기땐 철수의 장난기있는 모습도 좋았고 또 얼굴도 못생기진 않은 편이라
친구와 사귀지만 않았다면 저도 한번쯤은 꿈꿔 봤을 남자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다른반에 남자친구가 생겼고
비밀리에 연애하면서 숨기던 저와 제 남자친구의 관계를 철수가 싸이월드를 통해 알아냈습니다.
저와 제 남자친구, 그리고 저의 단짝과 철수.
이렇게 두 커플이 서로 친하게 묶여버렸네요.
그런데 저의 단짝에게는 철수가 일방적으로 고백한 터라 단짝이 철수를 좋아해서 사귄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단짝은 철수가 조금만 맘에 들지 않게하면 바로 퉁명스럽게 대하고 삐져버렸습니다.
저는 정말 그때 철수가 불쌍했습니다. 철수는 커플링도 사면서 단짝에게 많은 노력을 하는데
단짝은 한번 봐주지도 않고 다른학년의 선배오빠를 좋아하는것이었습니다.
저는 보다못해 화가 났습니다. 물론 남자친구가 있는 상황이었지만 애써 감추려고 해도 옛날 감정이
살아나더군요.
그래서 몰래 철수와 밤에 문자를 하면서 단짝과 철수의 관계를 호전시키려 노력했습니다.
여자의 마음이나 심리, 좋아하는것 등등을 끊임없이 말해주는 바보같은 짓을 한것이죠.
결국 내 자신도 남자친구에게는 소홀히하면서....
그걸 남자친구가 느꼈나 봅니다.
게다가 제가 정말 인간이라면 해서는 안되는 말까지 해버렸죠.
" 난 너가 살찐게 싫어. 제발 살 좀 빼. 너랑 다니기 쪽팔린다고 "
사실 제 남자친구, 그렇게 많이 살찌지도 않았고요. 키가 커서 덩치가 저보다 클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철수를 보다가 제 남자친구를 보니 왜이리 초라해 보였는지....
제 남자친구, 놀지 않고 학교에서 전교 10등안에 들었었고, 수수하게 입고 다녔었거든요.
결국 제가 차고 다시 사귀고를 반복하면서 진실없는 사랑을 이어가다가
마지막에 남자친구가 결정타를 날려주더군요.
" 네이트온 쪽지봐봐. 다 보고나서 그 내용에 관해 얘기하자. "
갑자기 온 문자에 저는 궁금하기도 해서 얼른 쪽지를 보았습니다.
내용이 길었습니다.
지금 이렇게 글을 쓰는 순간에도 나는 몇번씩이나 고민했다......
아직도널 좋아하고 많이 사랑한다......
그런데넌아닌것같다.....이젠 나도 내마음을 모르겠다......
사랑하지만 우리 헤어지자........그만하자......
뭐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정말 너무 기가막히고 속이 탔습니다.
" 어떻게 얘가 이런식으로 날 배신할수 있어? 이런 돼지새끼가.. 주제도모르고.... "
그때는 정말 왜그렇게 제 마음이 악했는지 모릅니다.
정말 악녀처럼 복수를 다짐하면서 제 전적에 차였다는 더러움만 남긴것 같아 부글부글 끓어올랐습니다.
어쨌든 그리고 우리는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참...차인게 억울했었는지
내가 차이지 않았다는 말도 안되는 조건을 이리저리 들먹거리며 쌤쌤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한숨을 쉬면서 숨겨준다고 알았다고 하더군요.
제가 말하고 다닐꺼면 딴말은 조용히 닥치고 헤어졌다는 말 한마디만 하고살라고 했거든요.
다른 반에 소문나면 쪽팔리니까.
그때 얼마나 상처였을까요?....
그리고 또, 그때 얼마나 제가 사람됨됨이가 되지않은 애라고 생각했을까요?............
분명 사귄걸 후회했겠죠.
하지만 전 헤어지고 나서도
쿨한 여자로 거듭나기 위해 아무렇지 않은 척 했습니다.
다른 아이들에게 저의 전 남자친구에 대해 안좋은 점을 막 퍼트리고 다니면서 진짜 보기보다 더살쪘다고..
그러고 다녔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남자친구도 없겠다.
다른 여자아이들처럼 철수를 좋아하게 된것입니다.
밤에 문자를 하면서 또 하지도 않는 게임 한번 만나보려고 억지로 시작도 해보고...
그리고 또 먼저 문자올때는 설레고. 하하 진짜 어이없네요, 이때만 생각하면....
그러다가 저의 단짝이 먼저 철수를 차버리더군요.
100일이 채 오기 전이었는데
99일째 되는날 멋지게 차버렸습니다.
철수는 커플링을 준비하고 이름까지 새겨서 장정 7만원이란 돈을 날리는 새
벌써 제 단짝은 저에게 다 털어놓으며 마음의 짐을 벗더군요.
" 나, 내일 걔랑 헤어질꺼야.... "
" 왜 헤어지는데? "
" 나랑 문자할때 귀여운척하는것도 재수없고, 그냥...싫어. 나 그런스타일 싫어. 그리고.. 엄마가 남자친구
사귀는거 알게 됐어. 엄마도.... 아직은 이르다고 헤어지래. "
" .........그래..........."
이렇게 몇마디 하고 다음날 바로 차버리더군요.
그런데 저는 놀랐습니다.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변할수 있는지...
비록 우리가 아직 10대 중반이고 많이 어리고 철이 없어도
감정은 어쩔수가 없나 봅니다.
차인 이후로 말수도 적어지고, 수업시간에 잠을 자고. 표정은 늘 허공을 바라보고.
그전엔 노는 애여서 수다스러웠고 나대기도 잘 나댔는데말이죠.....자지도 않고.
물론 사람이 확 변한 건 아닙니다. 여전히 말도 많았죠. 활기찼고요.
하지만 관심이 있으면 세세한것도 보이게 된다고,
저는 느낄수 있었어요. ' 아, 얘가 많이 힘들구나. '
뭔가 도와주고 싶었는데 주변엔 여자아이들도 많았고 탐내는 아이들도 많았기에
저는 뭐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요.
그냥 제자리에 가만히 있었죠.
그러다가 문자를 오랜만에 하게 됐는데
서로의 성격과 헤어지고나서 감정에 대해 얘기하다가
철수가 저에게 문자로 말하더군요.
" 너는 그래도 털어놓을수도 있고 진짜 괜찮은 앤데 욕을 많이해.. 여자가 욕 많이 하면 별로야. "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처음엔 황당했어요.
" 내가..그렇게 욕을 많이 한다고? "
난 단지, 남자아이들과 좀 뒤섞여 어울려 놀기 위하고 또 연약한 여자이미지는 싫어서 편하게 말놓고
대한것 뿐인데.............
뭔가 오해가 있는것같아서
그다음부터는 욕 줄이고 , 고쳤습니다.
아무도 모르겠지요?
당사자도 모를 겁니다.....ㅋ
제가 욕이 나올만한 상황에서 다른 때 같으면 확확 뱉을 말을
많이 참았어요. 정말.
누군가에게 걸려 넘어졌을때도
" 아 어떤 신발새끼가..... " 하려던걸
" 아야! 누구야..... " 이렇게 고치고 있었어요.
그리고 또 고치고 생활하다 보니까
이제 철수가 욕을 하는것이 보이더군요.
철수가 욕할때마다 불쾌했습니다.
또 저번에 했던 말....
" 너는 그래도 털어놓을수도 있고 진짜 괜찮은 앤데 욕을 많이해.. 여자가 욕 많이 하면 별로야. "
" 난 다른여자애들보다 너랑 문자할때 욕을 3배는 더 쓰는것 같아. "
그말때문인지 욕이 싫어졌어요.....
특히 철수의 주변에 있을땐 더욱 조심했고
다른 남자아이들과도 약간 격하게 놀던걸 줄였습니다.
그러다가 철수랑 더 친해졌네요.
제 단짝은 참 애매하게 저를 바라봤습니다.
내가 철수랑 놀아서 싫다는 건지...아니면 질투가 난다는건지....
그래도 평소대로 우린 사이가 좋았습니다.
저는 칠판에 자주 철수가 생쥐 닮았다고 쓰곤 했는데
저와 친한 아이들 모두가 함께 몰려들어 생쥐를 그리곤 했어요.
철수는 웃더군요.
하지말라고하면서도 자기도 재미있다는듯이 웃었어요.
그래서 저는 철수가 즐기는줄 알고 착각을 해버린거죠.
더 친해지려고 열심히 그렸어요.
나도 참, 그럴시간에 수학문제나 한문제 더 풀지.
참 한심하고 바보같은짓을 매 쉬는시간마다 분필가루 마셔가며 했던 거죠.
철수가...좋아하는 것 같았으니까.
그러다가
일이 터졌습니다.
철수와 제가 처음으로 신경전이 있었어요.
저는다시 예전의 활기찬 성격을 되찾았고
좀 얌전해 지던게 역시 제 스타일이 아니라서 다시 쿨한 여자로 변해가던 도중이었습니다.
갑자기 철수가 와서 제 책상을 팔로 쓸더군요.
노트와 필기구가 모두 떨어져서 교실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장면을 보고 어이없고 화가 났습니다.
내가 " 갑자기 남의 책상을 왜 쓰는데?! " 라고 말했더니
철수, 무시하면서 친구들과 계속 웃더군요.
살짝...화가 났습니다.
하지만 그 일은 금방 잊혀졌어요.
그런데 다음날.
철수의 필통이 자기 자리 옆에 떨어져 있더군요.
저는 복수도 할 겸해서 제 또다른 친구와 철수의 필통을 발로 차며 놀았습니다.
그러더니 옆에 앉아 있던 왕따인 남자아이가 기회포착을 잘 한겁니다.
바로 철수에게 달려가서 "철수야, 지금 쟤네들이 니 필통가지고 발로차면서 놀고있어 "
바로 일러바친겁니다.
철수, 제 자리가 분단 맨앞이라 제 자리앞에 있었는데
바로 제 가방을 집어 들더니 쓰레기통에 던져 넣어버리더군요.
그것 정도는 봐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친구들이 오더니 철수와 함께 제 가방을 발로 밟는 거에요.
저의 파란색 가방은 순식간에 회색빛이 도는 남색이 되어버렸고
물론 저와 함께 놀았던 친구 가방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친구 가방은 밟히지는 않더군요.
친구가 철수 옆자리라서 평소에도 장난을 많이 쳤나 봅니다.
그래서 둘은 친한데, 저는 요즘 성격고치라는 그 문자를 받고나서 왕래가 많이 없던 터라
제 가방만 무참히 밟히더군요.
가방을 열어보니 책은 접혀버렸고, 지갑은 눌렸으며 물마시려고 가지고 다녔던 보온병은 약간 찌그러져 있었습니다.
저는 바로 예전 성격이 나와버렸습니다.
두말없이 철수에게 다가가 멱살을 잡고 욕해버렸어요.
" 이 신발놈아. 니가 뭔데 내 가방을 밟아!!!!! 이 미친새끼가!!!!!! "
그러더니 오히려 철수는 태연하게
" 니가 먼저 시작한 일이야. 왜 내 필통을 차는데. "
싸늘하게 말하고 가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우리 둘의 사이는 주변사람이 알 정도로 틀어졌습니다.
말도 안 했고 , 마주쳐도 별 말 없었습니다.
서로 장난 치지도 않았고, 가끔씩 오던 문자마저 끊겨버린지 오래.
물론 저도 전체 문자를 보낼때도 철수는 빼고 보냈고요.
미안한 마음도 들었지만 왠지 먼저 사과하기는 그렇고 철수를 차버린 친구도 도와주는일이겠다 싶어서
일부러 별 말 없이 그냥 시간이 약이거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같이 가방 밟힌 친구가 말하더군요.
" 철수가 너 싫대. 진짜 싫대. 너 막나가는 성격도 싫고, 재수없고, 싸가지없대 "
뒷담화를 들은 저는 정말 주먹을 꽉 쥐고 복수할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어떻게 자기가 먼저 시비 걸어놓고 나한테 그딴식으로 말해? "
그러다 제가 매니저로 있는 저희 반의 네이버카페에서
다시한번 철수와 직접대면이 있던것입니다.
아침에 컴퓨터를 할때 일이었어요. 시간은 약 9시 반쯤.
제가 몇 허세글을 올려놓고
" 내가 이카페 운영자야 이것들아 나한테 까불면 니네들 다 스탭박탈이야ㅋㅋㅋㅋ "
대충 이런식으로 올려놓았습니다. 당연히 장난이었죠.
저 막 생각없이 막장으로 나가던 애 아니었거든요.
그랬더니 철수가 답글을 달더군요.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 너 조카 웃긴다 지가 무슨 운영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자주제에?ㅋㅋㅋㅋㅋㅋㅋㅋ니개그맨이냐? 말하는거봐 시발 개웃기네 "
저는 답글을 보다가 생각했습니다.
" 여자주제에 "
여자 주제에?
그말을 듣고 갑자기 왜 확 돌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 생각도 없이 거의 1달 반만에 문자를 넣었습니다.
*이제부턴 문자내용입니다*
"야"
"ㅇ?"
"니 나랑 친하냐?"
"ㅋㅋㅋㅋㅋ그런걸왜나한테물어봐ㅋㅋㅋㅋ 몰라"
"이 씹덕후 새끼가. 나랑 요몇일새 얘기도안하고 친하지도 않으면서 웬 개지랖이야. 나도 나 싫단 놈 엿이거든? ㅆㅂ "
"이 신발새끼가 뭐래니ㅋㅋㅋ존냐 욕질이야ㅋㅋ흥분ㄴㄴ병신아ㅋㅋㅋㅋㅋ"
"존라 깔데가 없어서 내 친구한테 뒷담깠냐?ㅋㅋㅋ신발 사과해라새끼야,니부터 입에 수건빼신발.이제 니한테 지킬 예의따위없어."
"니가 시비 털었는데 쓰레기 새끼야? 흥분하지말라고ㅋㅋㅋ이새끼 개그맨이냐?ㅋㅋㅋㅋ"
사실은 제가 시비 건게 맞네요. 그런데.. 뒷담화만 아니었으면 이렇게까지 번지진 않았을겁니다.
게다가 또 날아오는 여자 무시하는 문자... 인권침해 문자.... 쪽바리새끼라는 문자..... 남자친구와 헤어진것 들먹대는 문자....
결국 돌이킬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저는 바로 철수를 차버린 여자아이에게 전화를 걸었고
니가 너의 전 남자친구 실체를 보라면서 다른전화로는 단짝과 통화하면서 제 휴대폰으로는 철수와 통화를 하였습니다.
시작이더군요.
받자마자.....시작.......
저는 녹음버튼을 눌렀습니다.
화가 나긴 했어도, 일단은 자신에게 유리하게 돌리는 것이 좋으니까.
그런데 철수는 전혀 눈치 못 채고 계속 욕을 해댔습니다.
저는 침착하게 모든 욕을 다 참아냈습니다.
이 망할 주둥이에서 욕이 튀어나오지 않게.
" 니가 인간이냐? 가축이지 병신아 "
" 사람은 사람하고 대화해야되는건데 내가 왜 너같은 가축새끼랑 대화하는건지 모르겠다 "
" 찌질한 개찐따 새끼가. 나대지마 조카 역겹거든 "
" 니가 니친구들 딱까리냐? 아바타야? 미친새끼. 할껀 다하네 "
다 참아냈어요.
그러다가 욕 나오게 만든 몇마디.
" 야, 우리엄마아빠한테 니에대해 다 얘기했거든? 신발 너같은 새끼 죽여패버리래. 그딴새끼는 죽어야 된다고. "
"뭐..라고? "
" 그리고 우리아빠는 너 패고나서 뒷처리 다 해준다고 마음껏 패고 오랜다. "
" .......와......참...... "
" 그래서 너 죽여패야될꺼같은데 나와라. 조져버리게. "
" 내가 왜 나가? 니가 일로 와. "
" 쳐맞을새끼가 와야지 왜 패러 가는 사람이 가. 병신이냐? "
저는 이미 철수 부모님이 하신 얘기를 듣고 뻥져버린 표정으로 있었습니다.
나를...죽여 패라고?
그딴 새끼는 죽어야 된다고?
나 맞고나서 생기는 병원비 대주겠다고?
풉............하...참.......
정말이지, 막장을 느꼈네요.
저라고 잘한거 하나 없지만 그렇다고 못한것도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어떻게 한 가정의 부모라는 분이 그렇게 사람을 패라고 시킬수가 있죠?
그것도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를?
대체 철수가 어떻게 말했길래 ^^..분명 좀 과장되긴 했지만 그래도 내가 한대로만 말했을텐데...^^
저희 부모님은 절대 이러시지 않아요.
항상 싸움이 나면 양쪽모두 피해자로 보고 정당하게 화해시켜주시곤 하셨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어요.
제가 너무 화가 나고, 억울하고 눈물이 나와서
철수와 전화를 끊고 바로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을 땐
엄마는 제 말만 듣지도, 철수가 한 행동 모두 완전히 믿지는 않으셨어요.
" 니가 먼저 철수한테 시비를 건거 아니니? 잘 생각해봐. 누가 먼저 이 싸움을 시작했는지. "
라고 먼저 제 자신을 돌아보라 타이르더군요.
정말 저의 엄마지만 이럴땐 너무 존경스러웠습니다.
그리고는 엄마는 철수와 통화를 해보겠다고 번호를 달라고 하더군요.
바로 번호 줬습니다.
저의 개념없는 생각에 제가 바로 철수의 부모님과 통화를 하려고 나서려 했지만
엄마는 어른께 그렇게 건방지게 하는 건 아니라며 말리셨습니다.
전 참고 철수와 엄마가 통화를 할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잠시후에 전화가 오더군요.
"네"
"지금 철수가 과외중이라고, 나중에 11시 반에 전화하시래. "
"아..그래요?알겠어요 "
순간 스쳐지나간 생각.
거짓말쟁이. 인간 말종. 쓰레기자식.
방금까지만해도 나랑 전화 잘만 하던놈이 과외라고?
그럼 나랑 과외 도중에 그렇게 열올리고 싸웠다는거네?
지금이 오전 11시인데 우리가 통화를 끊은 건 10시 42분.
1시간도 안하는 과외가 어디있어? 학습지를 안한다는 것쯤은 나도 알고.
거짓말이 눈에 선명하게 보였지만 그냥 참고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11시 반에 전화를 해보았대요.
전화기, 꺼져있더랍니다.
하....이럴 줄 알았어요. 정말.
엄마도 철수라는 애에게 약간 실망했다고 합니다.
잘 타이르려고 했는데. 늘 저와 어떤아이가 싸움나면 그러셨듯이.
그렇게 아침을 참 정신없게 보내고,
점심때 다시 엄마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 2시쯤에 내가 다시 전화해봤는데 신호 갔어. 전화 받더라고. 엄마가 잘 얘기 했는데 니가 다른 여자아이들에 비해 욕을 많이 하고 너가 먼저 시작했다더라. 잘못된거 있니? "
" 내가 욕 하는건 싫어하는 남자애들한테만 하는거였어요 "
" 그래도 욕하는건 나쁜거야. 자기 자신을 깎아 내리는 짓이야. 일단 집에가서 얘기하자. "
" 걔가 지가 잘못한건 얘기 안 해요? "
" 자기는 시비를 먼저 걸어서 되받아쳐준것 뿐이래. 그리고 걔네 부모님이 진짜로 너 때리라고 하셨댄다."
그말듣고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진짜로 이렇게 개념없는 부모들 처음 봅니다.
아들을 키우면서, 게다가 철수의 누나까지, 즉 딸까지 있으면서
남자애에게 자신의 딸과 같은 성별의 여자아이를 패라고 시킨다?
답이 안나오네요.정말.
다른거 다 제쳐두고, 이게 진짜 옳은 일입니까?
이렇게 행동하는 사람들도 대한민국의 한 부모라고 앉아있습니까?
저 아직 여기 톡커님들보다 많이 어리고 생각도 이정도밖에 못 미치지만
적어도 선과 악, 공과 사를 구별할 정도는 됩니다.
제가 아들을 묶어놓고 팬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공갈 협박까지 한 것도 아니고.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철수의 부모라는 사람들은 아들에게 폭행이라는 범죄를 가르치고 있네요.
정말 말이 안나옵니다.
저희 부모님이 워낙에 아빠는 싸움을 싫어하시고 엄마도 조용히 생각해 보실줄 아는 분이라서 그렇지
다른 부모님을 같으셨으면 벌써 부모싸움으로 번졌을 겁니다.
제친구 부모님은 제 친구에게 인간쓰레기라 했다고 그 부모에게 당장 전화하고 싸웠다더군요.^^
남의 집 자식을 막 패라는 말.....정말 어제 일이지만. 아직도 그대로 제 머리에 박혀있습니다 ^^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서
우리집 부모님이 철수 패고 오라면 과연 그쪽은 기분이 좋을지 ^^
제가 남자애고 철수가 여자아이였다면 말입니다.
제가 진짜 어제는 완전히 눈이 뒤집어져서
당장 그집 엎어버리러 간다고, 법원에 소송넣고 경찰차 부르라는 말도하고
참 애혼자서 별 쇼를 다 했네요 ^^ 저도 진짜 무개념에 생각도 없지요.....
그리고....정말 후회하는 생각.
" 내가 왜 지금까지 누구보다 순했던 남자친구에게는 그딴식으로 대했지? "
" 내가 대체 병신처럼 왜 이딴놈을 좋아했던거지? "
" 이런 인간말종쓰레기하고는 상종 자체를 말았어야 하는건데, 내자신이 너무 한심스럽고 바보같다. "
" 이딴성격...고칠걸. 활기찬게 이렇게 역효과도 부르는구나. "
카테고리는 개념 상실한 사람들이죠.
일단 제가 생각하는 가장 첫번째 무개념인은 철수의 부모님이구요.
진짜 어른의 관점이라고 볼수 없을 정도로 초딩같은 생각. 일단 일 벌려 놓고 보자는. 쓰레기 개념자들.
그다음은 저와 철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철수가 아직도 밉습니다. 지난 옛 정때문에 더 그런걸까요? 정말 실망 많이 했습니다.
믿는 도끼에 발등찍힌다 했더랬죠. 저는 정말 한 3번은 찍힌 기분입니다. 그정도로 고통스러워요.
그리고,..저.
일단 이 망할 저의 입과 성격만 아니었으면 일이 이렇게 커지진 않았겠죠.
저의 이야기를 듣고 어이없으셨을 철수의 부모님, 생각하기도 싫지만 죄송하고요.
그리고 감사한 분들이에요.
사랑하는 우리 부모님.
한번씩 제가 사소한 일로 싸움 일으킬 때마다 타이르고 해결해 주시는 부모님....사랑합니다 ♥
그리고...제 전 남자친구.
나의 이런 개념없는 성격 알았을텐데도 참고 1년이란 시간동안 사귀어준 너..지금이라도 말할께.
고마워. 잘 살고, 공부 앞으로 열심히 해서 니가 늘 나에게 말했던것처럼 특목고 붙길 바랄께.
지금까지 너무 지루해서 읽어주신 분 몇 없으실것 같아요.
그래도 단 한분이라도 끝까지 제 글 읽어주신 분이 계신다면 정말 너무 감사할 것 같아요.
욕도 괜찮고 뭐든 괜찮으니 댓글로 인생에 도움 될 말을 부탁드립니다.
정말...부탁드립니다.
이 학교 졸업하고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서 사회인이 되기전에
인생에 대해 많이 배우고 가려고 합니다. 읽어주신분, 댓글 달아주신분(이계신다면)
모두 감사드립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