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당했습니다..

양츠2011.01.14
조회92

안녕하세요안녕

전 이번에 고1이 되는, 17살 청소년입니다 :)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 때문에, 저희 가족처럼 당하지 말라고 이렇게 글 올립니다.

음슴체.. 쓸까요??? 써야지ㅎㅎ 음흉

 

 

오전 8시? 정도에 집에 전화가 왔음

아침부터 낮잠을 즐기고 있었던 저이기 때문에, 비몽사몽한 정신으로 전화를 받았음

 

"여보세요" (접니다)

"여보세요, 거기 000학생 집인가요?" (상대방)

"네"

"아, 000학생 본인이신가요?"

"네, 그런데요?"

"혹시 경찰서에 신고하신적 있으세요?"

"놀람아뇨?!"

 

순간 내가 뭘 잘못했나, 없던 몽유병이 생겨서 나도 모르는사이에 뭔일을 했나

별 갖가지 생각이 다 들음ㅋ

 

"아, 다행이네요. 여기 00중학교인데요(제가 재학중인 학교) 경찰서에 보이스피싱으로

000학생이 납치됐다고 신고가 들어와서요."

 

읭? 이건 뭐다?ㅋㅋㅋ 난 방금까지 잘만 자고 있었는데???ㅋㅋ흐흐

순간 벙쪄서 아무말 못하고 있는데 다시 상대방 쪽에서 말이 들어옴ㅋ

"어머니 좀 바꿔주시겠어요?"

 

잠시 엄마는 학교쪽이랑 통화를 하더니.. 바로 아빠에게 전화를 하라고 나에게 말씀하심당황

역시나 아빠는 통화중이셨음..

 

보이스 피싱에 속지 말라고 문자를 보내놓고, 기다리다가, 아빠와 통화가 됐음.

아빠께선 내 문자 덕분에 안도하셨다고 함ㅋ한숨

 

엄마랑 아빠랑 통화를 좀 하신 후에,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처음에 그 밥말아먹을 사기꾼분이 아빠에게 먼저 전화를 했다고 함.

우리아빤 딸바보임짱. 3형제 사이에서 자라시고, 또 집안 통틀어서 내가 첫번째 여자애라

굉장히 난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음(오빠 미안ㅋㅋ)

딸이 납치됐다는 전화를 받은 아빠는 패닉하셨고, 오랫동안 사기꾼이랑 통화를 하셨음.

 

상대방 쪽에서 여자아이 우는 소리가 들려서 아빠는 더욱더 초조해 하셨고,

옆에서 보시던 공장장 분께서 경찰서에 전화를 해주심. (우리 아빠가 공장주셔서 아무래도

공장 전체가 좀 패닉했을듯..? 아님말구요ㅋㅋ)

근데ㅋㅋ 난 분명히 이번에 고등학교 올라가는데ㅋ 공장장분이 잘못 아셔서 내가 그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이라고 내 신상정보를 잘못 알려주심ㅠㅠ

결국 내가 다니는 중학교로 연락이 갈때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렸음..

 

아빠는 결국 1시간동안 그 사기꾼이랑 통화를 하셨음.

아마 국제전화로 요금이 참 많이 나갔을 것이야ㅠㅜ 아 우리집 부자 아닌데ㅠㅜ

 

평소에 학교에서 비상연락망? 그런거 알아놓으면 정말 귀찮게 왜그러는지

하면서 짜증냈는데.. 도움이 되는거였음.. 만족 선생님들 최고ㅋㅋㅋ

 

읭? 이거 어떻게 끝마쳐야 됨?ㅋㅋㅋㅋ

 

 

 

p.s. 학생분들 조심하세요ㅠ 어른분들도.. 침착이 최곱니다짱

워낙 글이 횡설수설해서.. 이해가 가셨을진 모르겠지만.. 만약 저랑 비슷한 상황이 닥치시면

그냥 전화 끊으시고 가족분들에게 먼저 연락하세요 방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