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황당한 장난전화

세상에 나에게 이런 일이..2011.01.16
조회16,045

불과 4시간 전의 일입니다.

편의상 경어체는 쓰지 않겠습니다.

 

새벽 5시 54분경에 전화가 와서 잠결에 바로 받았는데-

장난전화였음. 완전 개낚였음.

내 남자친구인줄 알고 잠결에 잠시 통화함-.-

대화 내용은 대략 이랬던 듯..

나: "여보세요"

그놈: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마누라!"

나: (잠결에도 무의식적으로 어두워서 아직 새벽이란걸 인식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아무 망설임 없이 마누라라고 외치기에 아무 의심없이 당연히 남친인줄 알았음..)

     "안잤어?"

그놈: "지금 일어났어ㅋㅋ 뭐해?"(생각해보니 비웃는 듯 했음ㄱ-)

나: "자다 일어났지"

그놈: "지금 나와!"

나: "........(뭔가 많이 이상했음. 얘가 이런 말을 할 리가 없는데..

                그래서 시간을 봤음, 그러면서 그제야 발신번호 표시제한인걸 봤음)

      ..............(머릿속에 대혼란이 일어남).................(<정신차리는중)"

이러는동안 그놈이 계속 "마누라! 마누라- 마누라?!"를 외쳐댔음..

미친놈; 졸라 무서움; 소름끼침; 결국 아무말 안하니까 그렇게 끊기고,

그런뒤에 한 번 더 전화왔었음. 욕을 한바가지 퍼부을까- 하다가

그런 애들은 뭔가 반응해주면 더 좋아할것만 같아서 관두고 그냥 쌩깜.

하아.. 나도 참.. 바보같이 그 시간에 내 남친이 전화를 할리도 없지만

표시제한으로 전화를 걸 리는 더더욱 만무한데-

불결해...... 원래 한 번 깨면 다시 잠드는거 잘 안되는데;

쇼크먹어서 잠이 완전히 싹 달아남...ㅜ 네시간 잤다 찌밤; 내 평생 이런 황당한 일이...

그래서 생각을 해봤지, '내가 남친있는걸 아는 인맥중 장난친걸까-'

하지만 딱히 그럴만한 인물도 없거니와, 처음 듣는 목소리였어.......

그래서 바로 생각했지 '아, 미친놈.... 바보같은애 아무나 한 명만 걸려라하고 던진거구나'하고ㅜㅜ

근데 내가 그 바보같은 한 명이였던거야ㅜㅜ

불결하고 소름돋고 충격과 공포에 휩싸임..

빡쳐서 바로 자고있을 레알남친한테 포풍문자를 보냈지-

하지만 역시나 레알내남친은 자는지 답이 없었어ㅜㅜㅜㅜㅜㅜ 흑흑.. 난 병신인가봐...

 

 

결론은.. 이런 무시무시한 돋네돋네스러운 일을 경험했다는 것을 알림과 동시에

여러분도 저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제 얘기를 떠올리며 번쩍 눈을 떠 번호를 꼭 확인하셔서

낚이지않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ㅠ

 

 

 

 

 

다시 생각해도 불쾌ㅜ 오늘 하루가 재수없을것만 같아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