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황을 잘 묘사한 작품

카사노바2011.01.17
조회287

첨에 좋다고 길에서 따라와서 집앞에서 만나기 싫다는 저를 2시간동안 기다려서 만났던 남자였습니다.

하지만 첫느낌보다 두번째가 더 괜찮은 남자였습니다.

그래서 사귀자는 말에 오케이 했고 연애를 했습니다.

 

만난지 2달만에 아버지가 억지로 유학 보내겟다고 한다고.. 집에서 나와서 일하고 살면 유학 안가도 되고

헤어질 일도 없으니까 같이 살자고 말해서 정말 계속 그남자의 억지와고집에 집이 지방이고 학교가 서울인 제가 부모님께 그냥 자취한다고 말씀드리고 원룸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원래 정말 여자도 많이 울리고, 방탕하게 살던 남자가 절 만나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비록 과거가 화려하고 문란했지만 변화하겠다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그사람은 직장을 구했고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직장과 집이 멀어서 아침에 여섯시에 일어나서 밥먹고 출근해서 여섯시 반에 퇴근하고, 운동하고 집에오면

아홉시.. 그러고 집에 오면 게임 조금 하다가 열시 반쯤 잠자는 생활을 5개월 정도 한 것 같습니다.

 

항상 무슨 일이든 크게 소리높이지 않고 조근조근 말하는 모습도 좋았고, 해맑게 웃으면서 늘 장난끼가득한 모습으로 노래부르고 장난치고 웃던 모습.... 정말 만날수록 제가 바라던 모습이었습니다.

저랑 같이 살면서 술도 거의 안먹고 친구도 안만나고 담배도 끊고.. 정말 바르게 살았습니다 그남자.

 

하지만 저에게 전 여자친구들이 정말 집이 잘 살았다, 얼굴이 예뻤다는 이야기를 해서 전 그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저는 그여자들 처럼 그남자에게 신용카드를 줄수도 없었고 얼굴이 예쁜 그런 여자도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루는 술을 먹고 그냥 그여자들보다 너가 더 좋다는 말을 듣고 싶어서 제가 그랬습니다.

"그여자들이 그렇게 괜찮았음 왜 나랑사냐, 그여자들이랑 살지 .."

그 말에 그남자는 그여자들도 괜찮았다. 하지만 너도 괜찮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에 너무 화가 나서 그남자의 뺨을 때렸습니다.

물론 술기운 때문도 있었지만 제 앞에서 전 여자친구가 괜찮았다는 말을 하는게 너무 싫었습니다.

그리고 그날도 짐 싸서 나가라고, 그렇게 싸웠습니다.

 

같이 사는 동안 3번 정도 짐 싸서 나가란 소리 한거 같습니다.

제 남자의 자존심을 지켜주지 못한 제 잘못이죠..

정말 자존심이 센 남자였는데.. 정말 그건 제가 너무 잘못한 일 같아요..

그리고 또 몇 주 지나서 몇일간 계속 저에게 아무 이유 없이 짜증섞인 말투를 내뱉었습니다.

 

집에 바닥에 머리카락이 많아서 짜증났다느니 .. 그남자 정말 깔끔한 성격이거든요..

그냥 별거 아닌 일에도 그러는 모습을 보면서 솔직히 좀 불안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 회사 마치고 술 한잔 하고 오겠다는 문자를 끝으로 밧데리도 빼놓은 것 처럼

수신음이 가다가 짧게 끊기는 상태로 집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남자가 어디 유흥업소를 가거나 여자랑 잤을꺼라고는 의심하지 않습니다.

이미 성관계에 대해서는 도를 튼 그런 남자였기 때문에 걱정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치만 걱정되는 마음에 밤도 꼴딱 새고 그사람 전화만 기다렸죠..

그러고 다음날 전화가 왔습니다.

그냥 전 전화로 미안하다고 말하고 자초지종을 말해주길 바랬습니다.

하지만 그남자는 그냥 웃으면서 " 아 ~ 어제술먹고 필름 끊겨서 형이 형네집에 데려가서 재웠어 ㅋㅋ "

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런 그사람의 태도에 화가 나서 외박할꺼면 뭐하러 나랑 사냐고

짐 챙겨 놓을테니까 나가라고 말했습니다.

그사람은 자기한테 그렇게 상처주면서 까지 해야하냐고 말했고 전 너가 말하는 그 태도가 맘에 안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사람은 4시에서 5시 전에 맘 바뀌면 연락 달라고 세번 말했죠..

그때 맘 바뀌었다고 연락할껄.. 자존심 세우지 말껄.. 정말 후회합니다.

저는 보란듯이 연락 안했고 그사람은 그렇게 나갔습니다.

 

너무 자존심 많이 상한다고..

그날 일 그만두려고 작정하고 술먹은거였고 , 형들이 집에 가서 자면 출근 안할까봐 형네 집에서 억지로 재운거였다고.. 휴대폰은 넘어지면서 밧데리랑 분리된거 같다고..

그냥 자존심이 상해서 더이상은 저랑 못살겠다는게 그사람의 결론이었습니다.

 

솔직히 같이 살면서 그사람이 돈 낸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사람은 차를 사고 싶어 했고 차를 사는 동안은 저에게 이해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첨에는 그렇게까지 돈을 안 낼 줄은 모르고 어느정도 밥은 몇번 사겠지~ 라는 생각에 알았다고 말했는데

정말 하나도 돈을 쓰지 않았습니다.

저도 그사람도 둘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은연중에 얹혀산다는 개념이 머릿속에 들어있었겠죠..

 

하지만 집은 나가서 살지만 저랑 헤어지기는 싫다고 말했습니다.

아직은 좋아하는 감정도 남아있고, 저랑 수평적인 관계에서 절 여자로 만나고싶다고..

자기도 돈을 쓰고 저도 돈을 쓰면서 절 여자로 만나고 싶다고..

울면서 가지 말라고 잡아봤지만.. 냉정한 사람은 참 그렇게 가버리더군요..

 

그러고 주말에 잠깐 그사람이 집에 왔습니다.

그사람과 이런 저런 이야기가 오가다가 제가 애교부리면서 그사람에게 가지 말라고 안겼는데

그사람은 예전같지 않게 절 밀쳤습니다..

예전부터 그사람이 했던 말이 있습니다. 자기 아버지가 자기는 사이코패스같다고 말했다고..

결혼해서도 여자 피말려죽일 놈이라고 .. 혼자 살라고 늘 말씀하셨다고 했는데 정말 그랬습니다.

그동안 저한테 보여줬던 장난끼가득한 얼굴은 온데간데 없고 눈빛이 또라이 같았습니다 정말..

 

그렇게 절 억지로 눕히고 제 위에 앉아서 제 팔을 무릎으로 짓눌러서 절 움직일수 없게 했습니다.

강간 .. 까지는 아니였지만 아무튼 미친사람 같았죠 ..

제가 힘들었으면 좋겠답니다. 자기 자존심 망가트린거 꼭 그만큼 갚아줄꺼라고

제가 힘들때까지 괴롭힐꺼랍니다. 그렇게 제가 힘들어서 지칠때쯤 연락하고 , 자길 잊었다고 생각되면 연락해서 절 흔들어놓을꺼랍니다. 자기가 놓기 전까진 전 자기를 놓을수 없을테니깐. 제가 자기한테 집착하고 자기 노예로 살았으면 좋겠답니다.

다시 같이 살고싶으면 자기 앞에서 무릎 꿇고 울면서 빌고.. 자기 오줌을 받아먹으라네요..

제가 어떤 미친여자가 그러냐고 정신 나갔냐고 그랬습니다.

그랬더니 전에 만났던 여자들은 헤어지고 한번 더 만나는 조건으로 그렇게 하더라는겁니다....

아니면 1달에 100만원씩 해서 자기 차를 사달랍니다.

제가 대학생인데 한달에 용돈이 200정도 됩니다. 항상 필요할때마다 아빠가 보내주시니까

아빠한테 한달에 100만원 더 받는건 아무렇지도 않지 않냐고 . 백만원이 자기보다 아깝냐고 하면서..

솔직히 둘다 말도 안된다고 , 너 이런모습 보니까 정떨어진다고 말하고 보냈습니다 그냥.

 

그러고 오늘 저녁까지 괜찮았는데..

오후에 문자가 왔습니다. "뭐하냐" 세글자..

한참 망설이다가 답장 했습니다 그냥 잇다고, 정말 아무렇지 않은척 웃으며 답장했습니다.

그랬더니 " 기분좋은가봐?" 그래서 "나쁠 이유도없잖아?ㅋㅋ"  라고했습니다.

웃으면서 답장했지만, 제가 집에 혼자있음 겁이 많아서 잠도 못자서 아침까지 집에 불 다 켜놓고 밤새다가 해 뜨면 잠깐 두시간 잠들었다가 깨고 그러고 밥도 하루에 한끼? 안먹거나 한끼 정도밖에 못먹어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사람은 괜찮은척 하는 제 모습을 보며 진심되지않은 저랑은 말하고 싶지 않다고 문자를 끊더군요...

 

그리고 나서 밤에 전화했는데 ..

예전같이 돌아와줬음 좋겟다고 너 자존심 못지켜준건 내잘못이라고, 한번 더 기회를 달라고 말했지만

그사람은 예전처럼 해주니까 제가 자기한테 한 짓이 잇어서 다시 돌아올 수 없을꺼라고 말했습니다. 자기가 바뀌어도 고마운것도 모르고 막대한다구요..

차를 사준다면 생각해보겠답니다 .. 맘이 바뀌면 연락을 하던지

못하겠으면 자기때문에 힘들꺼니까 아예 자기 전화를 피하는게 더 나을꺼랍니다..

아직 저에게 마음이 떠난건 아니지만 자기 자존심이 구겨진건 못참겠다네요..

 

참...

이사람이 아니란걸 알면서도 보고싶고 그립고..

이렇게 바보같은게 사랑인가봅니다.  

좋은 말좀 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