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병인가봐요.....(톡커님들의 한마디 정말 감사히 보겠습니다.)

병걸린1人2011.01.18
조회130

댓글을 써주시든 안써주시든

이글을 클릭해주시고 읽어주시고 스크롤이라도 내려보시느라

시간을 투자해주신 톡커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톡톡쓰는게 처음이라서 많이 어색하겟지만,

그래도 한번 읽어봐주세요

간략하게 한번 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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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전 24살男입니다.

제가 아는 여자는 연하분이구요,

대략 안지는 한 반년정도 된것 같습니다.

학원에 다니다가 우연히 한 여자 분이 눈에 들어왔어요(반한건 아니구요;)

그냥 호감이엇죠.

제가 또 성격이 까불대고 좀 오지랖이 넓지 않은 편이라서

두루두루 다 친해지고 하질 못해요.

그래도 몇번 마주치고 고민하다가 말을 걸엇고,

정류장까지 몇번 가면서 이름도 번호도 알아내고 했었죠.

앞에서도 말했듯이 제가 활발한 성격이 아니에요

B형인데, 친해지면 정말 또라이 소리 많이 듣는데

정말 안 친하고 별로 안 된 사이에서는 정말 말을 하다가 소재가 바닥이 나더라구요.

처음에 밥을 먹게 됬는데 그 여자분도 저랑 비슷한 성격이어서

둘다 조금씩 말하고 어색한 분위기를 감출수가 없더군요.

그렇게 처음의 식사가 끝나고 6개월동안 2개월은 그 분이 유학을 가있었고

4개월동안에 한 6~7번 만난 거 같아요.

몇 번 만나면서 호감이 좋아하는 감정으로 바뀌었고

사귀는 것도 아닌데

선물도 꾀 나가는 걸 덜컥 해줘버렸던 적도 있어요.

여자분이 고맙게 받긴 했지만 속으론 어땠을지 모르지요.

그리고

좋아한다고

제 마음을 간단히 표현했어요.

 

그 여자분도 딱 잘라말하진 않고 좋은 쪽으로 말을 하더라구요.

 

정말 재밌게 웃고 놀고 싶고 한데 정말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고 나서부터

만나기만 하면 그 전에 생각했던 이야기들이 모두 백지화가 되고

얼굴 표정도 내 맘대로 안지어지고 말도 막나가고 그러더군요.

처음에 만나면 오랜만에 만나서 할말을 쭉 하다가도 어느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둘다 할말이 없어지고 제가 정말 쥐어 짜내서

말을 걸면 좀 이어지다가 또 끊키고 무슨 고문의 시간 같아요.

 

전 정말 왜 이럴까요?

 

좋아하는 사람한테 멋진 모습 유쾌한 모습을 보여줘도 모자랄 판에

찌질하게 말도 없고 이상한 말만 자꾸 할까요?

정말 저도 장난잘치고 웃긴모습도 많은데

그 분 앞에만 가면 돌처럼 굳어버리네요

 

 

좋아한다고 말했을때도 좋은 방향으로 대답을 해줬었고

만나자고 하면 팅기지도 않고 가식없는 착한 여자에요.

제가 좋아한다고 한 이후론 먼저 문자는 잘 안하지만

제가 먼저 매일 해도 바로바로 답장해줍니다.

 

그래서 유학을 갓다오고

5일정도가 지난 오늘 만나서 고백하려고 했어요.

만나서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으면서

오랜만이니까(?) 서로 이야기를 나눴어요.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1시간 가량 식사를 햇어요.

영화볼게 잇으면 볼까 하고 갓는데

별로 보고 싶어하는게 없다고 하길래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갔어요.

거기서부터가 이제 문제였죠.

얘기를 할데로 한 저희는 이제 소재고갈이 되어

전 정말 머리를 쥐어짜면서 이것저것 물어봣지만

아무 생각이 안나더군요.

진짜 일어나서 도망이라도 가고 싶었어요.

그렇게 쥐어짜내어 나오는 소재들이라도 뱉어보았지만

결국 몇마디 안가고 다시 침묵

그래서 결국 만난지 3시간정도만에

친구만나러 가라고 보냈어요.

 

참 한심해요. 알아요. 저 정말 한심해요.

근데 어쩝니까 앞에가면 할말도 생각이 안나고 긴장백배에

말은 자꾸 삐딱하게 나가고 지금 아니면 고백도 못하는데

웃고 떠들고 분위기가 좋은 상태에서 고백을 해도 시원치 않은판에

시무룩한 분위기에서 전혀 고백할 마음은 커녕

그냥 제가 너무 부끄러웠어요.

 

 

집에 돌아오면서 그냥 '아, 포기하자. 니가 무슨 누굴 만나니..'스스로

자책하며 마음을 접으려 했지만 고백도 못해보고

아무것도 못해보고 접혀지진 않을 것 같아서

이번주 주말에 보자고 미친척하고 연락을 헤어진지 30분만에 했어요.

이번에 만나자고 해서 안된다고 하면 정말 이기적인 내 마음을 접자 하구요.

근데 괜찮다고 만나자고 하더군요.

 

 

그래요.

아마 그 여자분이 아무리 착하고 성격이 좋다 하더라도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것 같아요. 이번에도 그따구 분위기이면

정말 제가 미안하고 창피해서라도 만나자고 못할거같아요.

 

 

 

이런 고민 해보신적 없나요?

남자분이든 여자분이든 분명 저같은 분이 어느정도 계실거라고 생각해요.

이런 분위기를 잘 이끌어 나가고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이 있고

아니면 자신이 썼던 방법으로 좋았던 것들을 좀 써주세요.

이 나이먹고 아직도 여자앞에서 말도 못하는 불쌍한 이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