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도 평범한 사람들과 같이 어지러운 세상속에 살아가고 있는 20대 후반..(어흑) 어느집 딸입니다. 요즘 톡톡엔 시크하고 멋지고 센스만점 엄마가 유행이더라구요 그러던중 저희어머니께서 어제 대형사고를 치신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도 저희 멋진 어머니를 소개할까 합니다. 저도 이쯤에서 음슴체를 써야겠지욤? 스압 있습니다. 하지만 스펙타클하고 다이나믹한 저희 어머니 이야기를 읽어봐주세요!! 초반은 좀 지루합니다만, 에헴 요이땅~ 시작! 1월 18일 오전 10시 반 경이었음. 엄마는 여느때와 같이 대형마트로(x마트) 향하셨음. 추운 겨울 미리 봄냄시를 맡고자 (엄마 아직 멀었어 봄.....ㅠㅠ) 냉이넣은 보글보글 된장찌게를 끓여주고 싶으시다며, 절대 내가 먹고 싶어서 사는게 아니시라며.........ㅋㅋㅋㅋㅋ (엄마 다알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채소코너에 다다르셨음. 지갑을 넣은 장바구니를 옆에 ㄴ ㅐ팽개쳐두고, "요 냉이가 좋겠다. 저냉이는 왜 내머리 같이 힘아리가 없냐?"며 열심이셨음. 나도 똑부러지는 요조숙녀(?!?)가 되고 싶은 마음에 엄마의 신선한 나물 고르는 법을 살피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금이 돋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까지만 해도 신났음. 오랜만에 따라나온 시장나들이라 흠흠!!ㅋㅋ 모르는 타인이 말을 걸어와도 아는 이웃인 마냥 "어머 나물이 겨울인데도 좋네요, 향이 옅긴 하지만 좋네요. 세상 좋아졌네 이겨울에 나물이라니." 하시며 대화하는 엄마를 보곤 역시 대한민국 아줌마들이란~ 하며, 그냥 소소한 세상살이의 따뜻함을 느끼고 있었음. 엄마는 그렇게 1~2분여만에 40년 주부내공으로 비닐팩에 열심열심 골라 넣은뒤 무게를 달고 금액이 찍힌 스티커를 비닐팩에 부착한 후..... 카트에 싣는 순간.. 그때였음!!!!!!!!!!!!!!!!!!!!! 뚜둥~~~ 어? 내장바구니!!!!!!!!!!!!!!!!!!!!! 너한테 있어??????????????????? 아니 없는데?......... 어??????????????????? 없다니깐;;;;;;; 내 지갑은???????????????????? 잉 어디갔지? 읭???????? 장난치지 말고 이년아!!!!!!!!!!!! 진짜야;;;;; 괜한 내 등짝은 서너대를 쫘악쫘악 찰싹찰싹 훔씬 연거푸 뚜두러 맞아 아파하는 동안 엄마는 빛의 속도로 달려 이미 저멀찌기 계셨음. 그와중에 상황파악 참 느린 나는 카트를 슝슝밀어 엄마를 뒤쫓아갔음. 저 멀리 에스컬레이터쪽을 향해 뛰고 계셨음. 오전이라 사람이 많진 않았지만 그래도 난 아직 아가씨 창피함에 크게 부르지도 못하고 헥헥 열심히 따라 갔음. 우리 엄마가 그렇게 달리기가 빠르신줄은 처음 알았음. 우사인볼트 귀빵맹이 훔씬 두드릴 기세..!ㅋㅋ 엄마는 마트 입구에 있는 건장한 남자직원들에게 연신 냉이냉이를 외치셨고, 지갑을 잃어버렸음. 아니 도난당한것 같음. 나도 잘 모르겠음. 횡설수설도 잠시, 지갑 도난시기는 2~5분사이라 말씀하시며, 분명 냉이를 같이 고르던 사람의 소행일것이라고 이내 진정하여 차분한 말투로 CCTV를 확인해 봐라 말씀하심. 그때의 냉철하고 예리해 보이던 엄마의 모습은 진정 코난 돋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또 괜히 엄마가 생사람을 잡는다거나 혹시 실수?를 범하시지 않을까 걱정이 됐음. 엄마 뒤에 슬쩍 다가가 아직도 당황하시여 손을 부르르 떨고 계시는 엄마손을 잡았음. 그렇게 직원들이 CCTV를 확인하는 찰나!!!!!!!!!!!!!!!!!!!!! 그여자의 소행이 확실했고, 엄마의 귀하디 귀한 장바구니와 그안에 지갑은 그여자의 손에 들려 유유히 정육코너로 가고 있었음. 도둑년. 그때 그여자를 지나쳐 달리는 엄마의 모습이 화면에 확인이 되었고, 엄마가 뛰어지나간 후 그여자는 자신의 가방에 엄마의 장바구니를 넣는 모습도 포착이 되었음. (아마 당황하셔서 주변을 둘러보며 뛰셨어도 그여자가 그여자인지 구분을 못했을듯.) 화면을 확인한 직원들이 연신 무전으로 그여자의 인상착의와 위치를 주고받더니 실시간 CCTV화면엔 이미 그여자를 두 직원이 동행하여 사무실로 오고 있었음. 그여자가 사무실로 오는길도 순탄치 않았음. CCTV 화면속에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삿대질과 강력한 저항을 하고 있는 그여자가 있었음. 그여자가 사무실 가까이로 오고있음을 알아챈건 그여자의 커다란 소리지름과 가까운 욕설들이 들리기 시작했을때였음. "야이 신발ㅅㄲ들아 왜 생사람을 잡아?! 너네 다 뭬가지 떨어질 각오해!" 부터 시작해서 온갖 쌍스러운 욕설들이 내 귀를 통과하고 있었음. 그렇게 그여자가 대형마트 사무실안으로 발을 들여놓는 순간 아직도 부르르 떨고 계시는 우리 엄마를 보며 외친 그여자의 아니 그 도둑년의 한마디 "나이 쳐먹은 년이 두눈은 폼으로 달고 다니냐? 똑바로 뜨고 다녀 이 미친 늙은년아 왜 생사람을 잡고 ㅈㄹ들이야 니네 다 명예회손으로 고발할꺼야 ㅆㄴㄴ들아!!!" 어처구니가 없고 내 다리마저 풀릴 것 같았음. 끽해봐야 나보다 3~5살 많아보이는 여자가 엄마뻘 되는 분께 한다는 말이 저 말이었음. 토씨하나 안틀리고 아직도 머리에 윙윙 맴도는 것 같았음. 그런데 그때.. 뚜둥 엄마는 뚜벅뚜벅 그여자에게로 걸어가고 계셨음. 찰싹~~ 난 이미 얼음. "내눈? 너같은 것들 보고 살지 말라고 똑바로 안뜨고 다녔다. 이사람아 양심이 있으면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사과를 해야지 부모님뻘 되는 사람한테 그게 할소리야 이사람아. 눈은 그쪽이 잘 못뜨고 다니는것 같은데 CCTV확인하고 다시 이야기 합시다." 이야기 후 이내 정적. 연신 엄마도 흥분이 가라앉지 않으셨는지? 손은 아직도 부르르 떨리고 있었고, 아니, 이미 엄마의 전신이 부르르 떨리는것을 알아챌 수가 있었음. 나마저 너무 떨린 나머지 무얼 해야할지 너무 당황스러웠음. 부족한 나의 모습 이내 직원들이 CCTV화면을 연신 replay 하며 그여자에게 말을 걸었음. 강제적이지도 않았고, 그여자의 가방을 바로 뒤진다거나 하지도 않았고, 가방을 확인해도 되겠냐고 동의를 구했음. 그러나 그여자 동의하지 않았음. 엄마도 성급하지 않게 그냥 그모습들을 한숨쉬시며 바라보고 계셨음. 그 여자는 자신의 가방을 팔에 걸친채 내어주려 하지 않았고, CCTV화면을 쳐다보지도 못했으며, 강한 저항으로 욕설을 연신 뿜고 있었음. ㅅ ㅂ ㅅ ㅂ 이런류의 욕들이었음. 이때 조금 진정한 엄마는 말문을 여셨음. "일단 경찰서에 신고 했으니 경찰이 오면 이야기 합시다. 그때 가방안을 확인해도 되는것이니." 그때 그여자 왈 "경찰? 가방안에 있는 지갑이 내지갑이면 어쩔껀데? " 어처구니기 없고 저 여자는 참 아둔하다는 생각이 들었음. 지갑안엔 엄마의 신분증 신용카드등 신분확인할 물건들이 있다는걸 정령 모르는것은 아닐테고 지금 단지 상황을 벗어나고자 하는 최후의 발악인듯 싶었음. 그냥 허탈하게 헛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음. 이미 그 대형(아에x)마트에선 올해 들어서만 여러건 도난사건이 있었다 함. 복잡한 저녁시간때가 대부분이고 도난 시점이나 도난 당한 위치가 정확하지 못하면 범인을 찾기 매우 힘들다고 함. 그래서 아직도 범인을 잡지 못해 미결인 사건이라고 했고, 혹시나 싶어(이여자의 범행인지) 도난사건이 있었던 당일 시간들의 화면을 확인하여, 추가로 신고를 할것이며, 센스를 발휘하여 범인을 잡게 된것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해들으신 엄마는 "경찰에 신고도 했고, 진술서는 내 경찰들 오면 써 딸편에 보내드리리다." 하시며 답답하셨는지 아님 그 대형(아에x)마트를 벗어나고 싶으셨는지 발걸음을 떼셨음. 나도 엄마 뒤를 따라 나가려던 차에 벌떡 일어나는 그 여자. 난 이내 또 불안불안 떨림떨림 자신의 가방에 있던 지갑과 장바구니를 꺼내 미련없이 휙휙 사무실을 빠져나가는 울엄마의 옷깃을 잡으며 그 여자의 한마디...... "죄송해여 근데 진짜 처음이라니까.?" 끝까지 반말에 반성하는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던 그여자. 엄만 그때까지도 용서가 되지 않으셨는지 아무말씀 안하고 계시다가 "내 딸같은 사람이 그렇게 살면 안되요. 이번일을 계기로 반성하세요." 란말 남기시고는 유유히 사무실을 빠져나오셨음. 그 대형마트 사무실을 뒤로 나오는 길목에 직원분들이 소리없는 박수를 치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그냥 난 좀 안심됨에 피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태까지 보던 나의 엄마와는 사뭇 달랐던 모습이었음. 하지만 엄마도 많이 떨리시고 무서우셨었는지 마트를 벗어난 후 내게 하신 한마디. ㄷㄷㄷㄷㄷㄷㄷㄷㄷ "돈을 물어주는 한이 있더라도 더 훔씬 뚜두러패줄걸 그랬나? 그래야 다신 이렇게 나쁜짓 못할것 아니야. 나이도 너보다 3~5살밖에 차이 안나는것 같드만 그애 좀 안된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나 보고 욕할땐 무섭드라.... 엄마 많이 떨드나..? 티 많이 나디??" "쫌?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건 참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폭력은 안된다규~~" "그건 그렇지? 그래도 엄마 너보다 빨랐지? 엄마 멋있냐? 엄마 센스 죽여염?" (진짜 이말투 ㅡㅡ;) "잉..ㅋㅋㅋㅋ 가자 엄마 청심환 사줄께 많이 떨렸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린 이렇게 아무 일도 없었던 사람들인냥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집에 올 수 있었다. 하......... 엄마의 센스로 도둑도 잡았고 엄마의 터프하고 냉철한 모습도 볼 수 있었지만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하죠? 부디 나머지 미해결 도난 사건도 해결하시기 바라고, 다신 그여자가 도둑질을 하지 않았음 합니다. -끗- 조금 늦은 감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전 예전에 변ㅌ ㅐ로부터 예쁜 아가씨를 구해서 톡이 됐었던 그냥 아가씨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톡에 글을 올리니 조금 긴장했나봐요 쓰고 읽어봐도 좀 그러네요? 그래도 저 상황에 대처 잘하신 울 엄ㄴ ㅣㄲ ㅔ 박수를 추천도 좀 ㅋㅋㅋㅋㅋㅋㅋ 아하핫 1
내겐 너무 멋진 그녀, 그이름은 어머니.
안녕하세요
저도 평범한 사람들과 같이 어지러운 세상속에 살아가고 있는 20대 후반..(어흑)
어느집 딸입니다.
요즘 톡톡엔 시크하고 멋지고 센스만점 엄마가 유행이더라구요
그러던중 저희어머니께서 어제 대형사고를 치신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도 저희 멋진 어머니를 소개할까 합니다.
저도 이쯤에서 음슴체를 써야겠지욤?
스압 있습니다. 하지만 스펙타클하고 다이나믹한 저희 어머니 이야기를 읽어봐주세요!!
초반은 좀 지루합니다만, 에헴
요이땅~ 시작!
1월 18일 오전 10시 반 경이었음.
엄마는 여느때와 같이 대형마트로(x마트) 향하셨음.
추운 겨울 미리 봄냄시를 맡고자 (엄마 아직 멀었어 봄.....ㅠㅠ)
냉이넣은 보글보글 된장찌게를 끓여주고 싶으시다며,
절대 내가 먹고 싶어서 사는게 아니시라며.........ㅋㅋㅋㅋㅋ
(엄마 다알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채소코너에 다다르셨음.
지갑을 넣은 장바구니를 옆에 ㄴ ㅐ팽개쳐두고,
"요 냉이가 좋겠다. 저냉이는 왜 내머리 같이 힘아리가 없냐?"며 열심이셨음.
나도 똑부러지는 요조숙녀(?!?)가 되고 싶은 마음에
엄마의 신선한 나물 고르는 법을 살피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금이 돋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까지만 해도 신났음. 오랜만에 따라나온 시장나들이라 흠흠!!ㅋㅋ
모르는 타인이 말을 걸어와도 아는 이웃인 마냥
"어머 나물이 겨울인데도 좋네요, 향이 옅긴 하지만 좋네요. 세상 좋아졌네 이겨울에 나물이라니."
하시며 대화하는 엄마를 보곤
역시 대한민국 아줌마들이란~
하며,
그냥 소소한 세상살이의 따뜻함을 느끼고 있었음.
엄마는 그렇게 1~2분여만에 40년 주부내공으로 비닐팩에 열심열심 골라 넣은뒤
무게를 달고 금액이 찍힌 스티커를 비닐팩에 부착한 후..... 카트에 싣는 순간..
그때였음!!!!!!!!!!!!!!!!!!!!! 뚜둥~~~
어? 내장바구니!!!!!!!!!!!!!!!!!!!!!
너한테 있어???????????????????
아니 없는데?.........
어???????????????????
없다니깐;;;;;;;
내 지갑은????????????????????
잉 어디갔지?
읭???????? 장난치지 말고 이년아!!!!!!!!!!!!

진짜야;;;;;
괜한 내 등짝은
서너대를 쫘악쫘악 찰싹찰싹 훔씬 연거푸 뚜두러 맞아 아파하는 동안
엄마는 빛의 속도로 달려 이미 저멀찌기 계셨음.
그와중에 상황파악 참 느린 나는 카트를 슝슝밀어 엄마를 뒤쫓아갔음.
저 멀리 에스컬레이터쪽을 향해 뛰고 계셨음.
오전이라 사람이 많진 않았지만 그래도 난 아직 아가씨
창피함에 크게 부르지도 못하고 헥헥 열심히 따라 갔음.
우리 엄마가 그렇게 달리기가 빠르신줄은 처음 알았음.
우사인볼트 귀빵맹이 훔씬 두드릴 기세..!ㅋㅋ
엄마는 마트 입구에 있는 건장한 남자직원들에게 연신 냉이냉이를 외치셨고,
지갑을 잃어버렸음. 아니 도난당한것 같음. 나도 잘 모르겠음. 횡설수설도 잠시,
지갑 도난시기는 2~5분사이라 말씀하시며, 분명 냉이를 같이 고르던 사람의 소행일것이라고
이내 진정하여 차분한 말투로 CCTV를 확인해 봐라 말씀하심.
그때의 냉철하고 예리해 보이던 엄마의 모습은 진정
코난 돋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또 괜히 엄마가 생사람을 잡는다거나 혹시 실수?를 범하시지 않을까 걱정이 됐음.
엄마 뒤에 슬쩍 다가가 아직도 당황하시여 손을 부르르 떨고 계시는 엄마손을 잡았음.
그렇게 직원들이 CCTV를 확인하는 찰나!!!!!!!!!!!!!!!!!!!!!
그여자의 소행이 확실했고,
엄마의 귀하디 귀한 장바구니와 그안에 지갑은 그여자의 손에 들려 유유히
정육코너로 가고 있었음. 도둑년.
그때 그여자를 지나쳐 달리는 엄마의 모습이 화면에 확인이 되었고,
엄마가 뛰어지나간 후 그여자는 자신의 가방에 엄마의 장바구니를 넣는 모습도 포착이 되었음.
(아마 당황하셔서 주변을 둘러보며 뛰셨어도 그여자가 그여자인지 구분을 못했을듯.)
화면을 확인한 직원들이 연신 무전으로 그여자의 인상착의와 위치를 주고받더니
실시간 CCTV화면엔 이미 그여자를 두 직원이 동행하여 사무실로 오고 있었음.
그여자가 사무실로 오는길도 순탄치 않았음.
CCTV 화면속에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삿대질과 강력한 저항을 하고 있는 그여자가 있었음.
그여자가 사무실 가까이로 오고있음을 알아챈건
그여자의 커다란 소리지름과 가까운 욕설들이 들리기 시작했을때였음.
"야이 신발ㅅㄲ들아 왜 생사람을 잡아?! 너네 다 뭬가지 떨어질 각오해!" 부터 시작해서
온갖 쌍스러운 욕설들이 내 귀를 통과하고 있었음.
그렇게 그여자가 대형마트 사무실안으로 발을 들여놓는 순간
아직도 부르르 떨고 계시는 우리 엄마를 보며
외친 그여자의 아니 그 도둑년의 한마디
"나이 쳐먹은 년이 두눈은 폼으로 달고 다니냐? 똑바로 뜨고 다녀 이 미친 늙은년아
왜 생사람을 잡고 ㅈㄹ들이야 니네 다 명예회손으로 고발할꺼야 ㅆㄴㄴ들아!!!"
어처구니가 없고 내 다리마저 풀릴 것 같았음.
끽해봐야 나보다 3~5살 많아보이는 여자가 엄마뻘 되는 분께 한다는 말이 저 말이었음.
토씨하나 안틀리고 아직도 머리에 윙윙 맴도는 것 같았음.
그런데 그때.. 뚜둥
엄마는 뚜벅뚜벅 그여자에게로 걸어가고 계셨음.
찰싹~~
난 이미 얼음.
"내눈? 너같은 것들 보고 살지 말라고 똑바로 안뜨고 다녔다. 이사람아 양심이 있으면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사과를 해야지 부모님뻘 되는 사람한테 그게 할소리야 이사람아.
눈은 그쪽이 잘 못뜨고 다니는것 같은데 CCTV확인하고 다시 이야기 합시다."
이야기 후 이내 정적.
연신 엄마도 흥분이 가라앉지 않으셨는지?
손은 아직도 부르르 떨리고 있었고,
아니, 이미 엄마의 전신이 부르르 떨리는것을 알아챌 수가 있었음.
나마저 너무 떨린 나머지 무얼 해야할지 너무 당황스러웠음. 부족한 나의 모습
이내 직원들이 CCTV화면을 연신 replay 하며 그여자에게 말을 걸었음.
강제적이지도 않았고,
그여자의 가방을 바로 뒤진다거나 하지도 않았고,
가방을 확인해도 되겠냐고 동의를 구했음.
그러나 그여자 동의하지 않았음.
엄마도 성급하지 않게 그냥 그모습들을 한숨쉬시며 바라보고 계셨음.
그 여자는 자신의 가방을 팔에 걸친채 내어주려 하지 않았고,
CCTV화면을 쳐다보지도 못했으며,
강한 저항으로 욕설을 연신 뿜고 있었음.
ㅅ ㅂ ㅅ ㅂ 이런류의 욕들이었음.
이때 조금 진정한 엄마는 말문을 여셨음.
"일단 경찰서에 신고 했으니 경찰이 오면 이야기 합시다. 그때 가방안을 확인해도 되는것이니."
그때 그여자 왈
"경찰? 가방안에 있는 지갑이 내지갑이면 어쩔껀데? "
어처구니기 없고 저 여자는 참 아둔하다는 생각이 들었음.
지갑안엔 엄마의 신분증 신용카드등 신분확인할 물건들이 있다는걸 정령 모르는것은 아닐테고
지금 단지 상황을 벗어나고자 하는 최후의 발악인듯 싶었음.
그냥 허탈하게 헛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음.
이미 그 대형(아에x)마트에선 올해 들어서만 여러건 도난사건이 있었다 함.
복잡한 저녁시간때가 대부분이고 도난 시점이나 도난 당한 위치가 정확하지 못하면
범인을 찾기 매우 힘들다고 함.
그래서 아직도 범인을 잡지 못해 미결인 사건이라고 했고,
혹시나 싶어(이여자의 범행인지) 도난사건이 있었던 당일 시간들의 화면을 확인하여,
추가로 신고를 할것이며,
센스를 발휘하여 범인을 잡게 된것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해들으신 엄마는
"경찰에 신고도 했고, 진술서는 내 경찰들 오면 써 딸편에 보내드리리다."
하시며 답답하셨는지 아님 그 대형(아에x)마트를 벗어나고 싶으셨는지 발걸음을 떼셨음.
나도 엄마 뒤를 따라 나가려던 차에
벌떡 일어나는 그 여자.
난 이내 또 불안불안 떨림떨림
자신의 가방에 있던 지갑과 장바구니를 꺼내
미련없이 휙휙 사무실을 빠져나가는 울엄마의 옷깃을 잡으며 그 여자의 한마디......
"죄송해여 근데 진짜 처음이라니까.?"
끝까지 반말에 반성하는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던 그여자.
엄만 그때까지도 용서가 되지 않으셨는지 아무말씀 안하고 계시다가
"내 딸같은 사람이 그렇게 살면 안되요. 이번일을 계기로 반성하세요."
란말 남기시고는 유유히 사무실을 빠져나오셨음.
그 대형마트 사무실을 뒤로 나오는 길목에 직원분들이 소리없는 박수를 치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그냥 난 좀 안심됨에 피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태까지 보던 나의 엄마와는 사뭇 달랐던 모습이었음.
하지만 엄마도 많이 떨리시고 무서우셨었는지
마트를 벗어난 후 내게 하신 한마디. ㄷㄷㄷㄷㄷㄷㄷㄷㄷ
"돈을 물어주는 한이 있더라도 더 훔씬 뚜두러패줄걸 그랬나?
그래야 다신 이렇게 나쁜짓 못할것 아니야.
나이도 너보다 3~5살밖에 차이 안나는것 같드만 그애 좀 안된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나 보고 욕할땐 무섭드라.... 엄마 많이 떨드나..? 티 많이 나디??"
"쫌?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건 참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폭력은 안된다규~~"
"그건 그렇지? 그래도 엄마 너보다 빨랐지? 엄마 멋있냐? 엄마 센스 죽여염?" (진짜 이말투 ㅡㅡ;)
"잉..ㅋㅋㅋㅋ 가자 엄마 청심환 사줄께 많이 떨렸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린 이렇게 아무 일도 없었던 사람들인냥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집에 올 수 있었다.
하.........
엄마의 센스로 도둑도 잡았고 엄마의 터프하고 냉철한 모습도 볼 수 있었지만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하죠?
부디 나머지 미해결 도난 사건도 해결하시기 바라고,
다신 그여자가 도둑질을 하지 않았음 합니다.
-끗-
조금 늦은 감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전 예전에 변ㅌ ㅐ로부터 예쁜 아가씨를 구해서 톡이 됐었던 그냥 아가씨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톡에 글을 올리니 조금 긴장했나봐요 쓰고 읽어봐도 좀 그러네요?
그래도 저 상황에 대처 잘하신 울 엄ㄴ ㅣㄲ ㅔ 박수를
추천도 좀 ㅋㅋㅋㅋㅋㅋㅋ 아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