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이야기에 앞서 간단히 나의 상황을 설명하자면. 집이 외국인지라 서울근교에 두달 만 살고자 한 순토종 한국인이다. 먼저 서울 근교에 두달짜리 집을 구하기란 쉽지 않았다.
단기 임대도 최소 석달이상 이어야 하며 한달내지 두달동안 얻을 경우 최소 한달 65만원+@이다. 그렇다. 난 작년이맘때 낙성대에 [65만+5만(전기세수도세포함) X2달]짜리 집을 구해본적이 있다. 물론 이는 입주시 선불이어야 했다. 그러나 정확히 두달의 기간이 끝나고 한달을 더 연장하고자 하였을 때, 4일후에 알바비가 들어오니 그때 70만원을 입금하겠다고 하였으나. 당일날 주지않으면 안됀다며 개 끌려나오 듯 쫓겨난 경험이 있다. 난 깔끔을 떠는 여자이며 친구들 만나느라 집에 몇일 있지도 아니하였거늘..
그러한 경험을 토대로 한달에 70만원을 주며 코딱지만한 집에 있을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나는, 그에 반정도 가격 (전기수도포함) 하는 인천에 위치한 주안동이라는 곳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
서울 한번 나가려면 지하철 타고 기본 두시간 이라는 점 외에는 아주 마음에 들었다. 아.. 우풍이 심하다는 점도 추가해야겠다.
그렇게 이사온지 이제 3주가 되어가고 있다.
우리집 건물의 골목끝에는. 24시간 운영하는 슈퍼가 있다. 편의점? 아니다.. 가격 비교를 하였을 때 정상영업하는 곳들보다 약 100 원에서 200원 비싼 정도이기 때문에. 12시 이후에 아주 유용하게 드나든다.
나의 성격은 활달하며 모르는 사람에게도 말을 잘거는 편이기 때문에 생글생글 잘 웃으며 계산을 마친다. 그러나 그 슈퍼 주인아저씨는 (약 서른 후반 되어 보임.) 곧 명탐정 코난으로 빙의해 날 이것저것 심문하기 시작한다. (-_-+) 그렇게 그분은 나의 집은 외국이나 한국에서 대학을 나왔기 때문에
대학동기라는 여러 친구들이 있음을 알아 낸다.
또한 자신은 절대 나와 나이 차이가 별로 나지 않음을 강조하며
나의 친구들을 소개해줄 것을 끈질기게 어필한다. 그 후로 난 그 슈퍼에 가지 않게 되었다.
새벽 슈퍼를 끊은 나는 주말 맞이 동네마트를 찾게 된다. 전날 부터 삼겹살을 먹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은 충동을 느낀다. 구제역을 떠올리며 꾸~~욱 참으라는 친구의 말에 따라 전날 마트에서 버섯만 잔뜩 사와 구워 먹었던 탓일까? 지갑을 꺼내든 나는 삼겹살과 그의 친구들을 사기위해 동네마트를 향한다. 마트에가기 전 보이는 정육점에 들어가 삼겹살의 가격을 물었다. 생 삼겹살의 가격이 만원이 넘는다 하였을 때.
냉동 삼겹살의 6천원 이라는 가격이 귀에 쏘~옥! 들어왔다. 정육점 아주머니에게 냉동 삼겹살의 포장을 약속받고 동네마트로 향한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어제 산 세송이 버섯의 가격이 분명 같은포장, 같은무게인데 500원이나 가격이 오른것이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멋쩍게 웃고 돌아설 뿐이었다. 옆을 보니 저번 주말에 산 팽이버섯은 4개의 천원이던것이 2개의 천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당황했지만 삼겹살을 위해 다른 고추,상추,고기용쌈장 등등을 사 정육점으로 발길을 돌렸다.
날 본 정육점 아주머니는 <"냉동이라 7천원 어치가 잘라졌어~"> 라는 말과 함께
회심의 미소를 띄우시며,
파저리를 한봉다리 함께 넣어 주시는 것이 아니신가.. 몇초사이 역시 서울과는 다르게 정감이 있으며 서비스가 다르 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와~ 감사합니다."> 라는 말과 함께 만원짜리 한장을 건냈다. 헌대 거스름 돈을 3천원을 거슬러 주시는 것이었다.
<"어? 한근에 6천원이라고 하셨자나요."> <"아니 근처에서 하도 싸게 팔길래 7천원에 팔던것을 6천원이라고 한건데~ "> 난 참 황당하고 황당하였다. 이게 무슨 아름답지 못한 상황이란 말인가. 그래도 처음에 그렇게 말씀 안하셨잖아요. 라고 당당하게 말한 나는
"그럼 500원만 더줘~ "라며
은근슬쩍 500원을 돌려내주시는 손을 보았다.
그래서 난 그냥 네.. 라고 하며 500원을 받고 나왔다.
일초도 더 그곳이 있고싶지 않았다. 집에 돌아 오는길...
<'아.. 이게 바로 사기인가??, 눈탱이라던 그건가??'> 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난 500원짜리 사기당한 기분은 정말 어마어마한 것이라는 것을 느끼며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날. 친구가 집에 놀러왔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고 하여도 난 오늘 한끼의 밥을 하기가 귀찮았다. 친구와의 깊은 상의끝에 인천은 자장면의 천국이라는 한 프로의 가르침을 떠올리며 중국집에 전화를 걸기로 하였다. 가격도 이 어찌 착하지 않을 수있을가. 탕수육+자장2 에 12000 원이라고 당당히 적혀있었다. 나는 기쁜 마음에 전화를 걸어. <"셋트 2번이요~"> 를 외쳤다. 약 40분후 똑똑 소리에 달려나가 반갑게 맞이하였다.
미리 준비한 12000 원을 드리고 음식을 받아드는 순간. 얼굴이 굳어 지며 1일부터 13000원으로 올랐는데요? 를 외치시는 배달아저씨의 얼굴을 발견하였다.
이 무슨 청천벽력 같고 동네 전체에 오만정이 떨어지는 소리인가. 난 이곳에 이사온지 3주밖에 되지 않았으며 이 배달책은 분명 1월 1일 이후 집앞에서 발견한 야식 모음 책 이었던 것이다. 곧 정신을 가다듬은 나는 <"지금 그거밖에 없는데. 어떻하죠?"> 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선심을 쓰는것이나 기분은 별로 좋지않다는 강한 인상과 함께
<"그럼 오늘만 그냥 드세요."> 하는 것이었다.
<"네, 다음에 천원 더 드릴게요"> 하고 물건을 받아든 나는. 이 자장면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식사를 마쳤다.
이제.. 이곳에서 생활한지 3주.. 앞으로 5주 가량이 남았다... 난.. 이제.. 어떤 식사를 해야 할런지... 밥을 꼭 해서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
시크릿 주안 (주안동의 엄청난 비밀)
나는 지금부터 주안동으로 이사온 후 일어난 단 나흘간의 경험담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본 이야기에 앞서 간단히 나의 상황을 설명하자면.
집이 외국인지라 서울근교에 두달 만 살고자 한 순토종 한국인이다.
먼저 서울 근교에 두달짜리 집을 구하기란 쉽지 않았다.
단기 임대도 최소 석달이상 이어야 하며 한달내지 두달동안 얻을 경우 최소 한달 65만원+@이다.
그렇다. 난 작년이맘때 낙성대에 [65만+5만(전기세수도세포함) X2달]짜리 집을 구해본적이 있다.
물론 이는 입주시 선불이어야 했다.
그러나 정확히 두달의 기간이 끝나고 한달을 더 연장하고자 하였을 때,
4일후에 알바비가 들어오니 그때 70만원을 입금하겠다고 하였으나.
당일날 주지않으면 안됀다며 개 끌려나오 듯 쫓겨난 경험이 있다.
난 깔끔을 떠는 여자이며 친구들 만나느라 집에 몇일 있지도 아니하였거늘..
그러한 경험을 토대로 한달에 70만원을 주며 코딱지만한 집에 있을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나는,
그에 반정도 가격 (전기수도포함) 하는 인천에 위치한 주안동이라는 곳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
서울 한번 나가려면 지하철 타고 기본 두시간 이라는 점 외에는 아주 마음에 들었다.
아.. 우풍이 심하다는 점도 추가해야겠다.
그렇게 이사온지 이제 3주가 되어가고 있다.
우리집 건물의 골목끝에는. 24시간 운영하는 슈퍼가 있다. 편의점? 아니다..
가격 비교를 하였을 때 정상영업하는 곳들보다 약 100 원에서 200원 비싼 정도이기 때문에.
12시 이후에 아주 유용하게 드나든다.
나의 성격은 활달하며 모르는 사람에게도 말을 잘거는 편이기 때문에
생글생글 잘 웃으며 계산을 마친다.
그러나 그 슈퍼 주인아저씨는 (약 서른 후반 되어 보임.)
곧 명탐정 코난으로 빙의해 날 이것저것 심문하기 시작한다. (-_-+)
그렇게 그분은 나의 집은 외국이나 한국에서 대학을 나왔기 때문에
대학동기라는 여러 친구들이 있음을 알아 낸다.
또한 자신은 절대 나와 나이 차이가 별로 나지 않음을 강조하며
나의 친구들을 소개해줄 것을 끈질기게 어필한다.
그 후로 난 그 슈퍼에 가지 않게 되었다.
새벽 슈퍼를 끊은 나는 주말 맞이 동네마트를 찾게 된다.
전날 부터 삼겹살을 먹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은 충동을 느낀다.
구제역을 떠올리며 꾸~~욱 참으라는 친구의 말에 따라
전날 마트에서 버섯만 잔뜩 사와 구워 먹었던 탓일까?
지갑을 꺼내든 나는 삼겹살과 그의 친구들을 사기위해 동네마트를 향한다.
마트에가기 전 보이는 정육점에 들어가 삼겹살의 가격을 물었다.
생 삼겹살의 가격이 만원이 넘는다 하였을 때.
냉동 삼겹살의 6천원 이라는 가격이 귀에 쏘~옥! 들어왔다.
정육점 아주머니에게 냉동 삼겹살의 포장을 약속받고 동네마트로 향한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어제 산 세송이 버섯의 가격이 분명 같은포장, 같은무게인데 500원이나 가격이 오른것이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멋쩍게 웃고 돌아설 뿐이었다.
옆을 보니 저번 주말에 산 팽이버섯은 4개의 천원이던것이 2개의 천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당황했지만 삼겹살을 위해 다른 고추,상추,고기용쌈장 등등을 사 정육점으로 발길을 돌렸다.
날 본 정육점 아주머니는 <"냉동이라 7천원 어치가 잘라졌어~"> 라는 말과 함께
회심의 미소를 띄우시며,
파저리를 한봉다리 함께 넣어 주시는 것이 아니신가..
몇초사이 역시 서울과는 다르게 정감이 있으며 서비스가 다르 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와~ 감사합니다."> 라는 말과 함께 만원짜리 한장을 건냈다.
헌대 거스름 돈을 3천원을 거슬러 주시는 것이었다.
<"어? 한근에 6천원이라고 하셨자나요.">
<"아니 근처에서 하도 싸게 팔길래 7천원에 팔던것을 6천원이라고 한건데~ ">
난 참 황당하고 황당하였다. 이게 무슨 아름답지 못한 상황이란 말인가.
그래도 처음에 그렇게 말씀 안하셨잖아요. 라고 당당하게 말한 나는
"그럼 500원만 더줘~ "라며
은근슬쩍 500원을 돌려내주시는 손을 보았다.
그래서 난 그냥 네.. 라고 하며 500원을 받고 나왔다.
일초도 더 그곳이 있고싶지 않았다.
집에 돌아 오는길...
<'아.. 이게 바로 사기인가??, 눈탱이라던 그건가??'> 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난 500원짜리 사기당한 기분은 정말 어마어마한 것이라는 것을 느끼며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날. 친구가 집에 놀러왔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고 하여도 난 오늘 한끼의 밥을 하기가 귀찮았다.
친구와의 깊은 상의끝에 인천은 자장면의 천국이라는 한 프로의 가르침을 떠올리며
중국집에 전화를 걸기로 하였다.
가격도 이 어찌 착하지 않을 수있을가.
탕수육+자장2 에 12000 원이라고 당당히 적혀있었다.
나는 기쁜 마음에 전화를 걸어. <"셋트 2번이요~"> 를 외쳤다.
약 40분후 똑똑 소리에 달려나가 반갑게 맞이하였다.
미리 준비한 12000 원을 드리고 음식을 받아드는 순간.
얼굴이 굳어 지며 1일부터 13000원으로 올랐는데요? 를 외치시는 배달아저씨의 얼굴을 발견하였다.
이 무슨 청천벽력 같고 동네 전체에 오만정이 떨어지는 소리인가.
난 이곳에 이사온지 3주밖에 되지 않았으며 이 배달책은 분명 1월 1일 이후 집앞에서 발견한
야식 모음 책 이었던 것이다.
곧 정신을 가다듬은 나는 <"지금 그거밖에 없는데. 어떻하죠?"> 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선심을 쓰는것이나 기분은 별로 좋지않다는 강한 인상과 함께
<"그럼 오늘만 그냥 드세요."> 하는 것이었다.
<"네, 다음에 천원 더 드릴게요"> 하고 물건을 받아든 나는.
이 자장면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식사를 마쳤다.
이제.. 이곳에서 생활한지 3주.. 앞으로 5주 가량이 남았다...
난.. 이제.. 어떤 식사를 해야 할런지...
밥을 꼭 해서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
지금 난 때 아닌 다이어트를 계획중이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