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가기도 어려운 상황, 주인집께 약간 닥달했음. 고맙게도 여기저기서 온수가 안나온다고
말이 나온 상태였던 것 같음. 아저씨가 열선을 설치해 주셨음.
그러나,
그 다음날도 안 나왔음. 월-화-수 이렇게 나오지 않았고 결국 아저씨는 눈물을 흘려가며(내 생각이지만)
어제(목요일) 설비 아저씨를 불렀음.
: 사건의 전개.
설비아저씨가 2시정도 오셨음. 4층 한 집은 물이 아예 나오지 않는 상태라 해서 공사에 착수 하셨음.
나는 '아싸 드디어 집에서 뜨신물을 만끽하며 샤워를 할 수 있겠구나' 했음.
월요일에 목욕탕 간 뒤로 집에서는 샤워 할 엄두가 나지 않았음.
(참고로 우리집 화장실은 아침에 샤워할 때 입에서 입김이 날 정도로 추움)
그러나 공사는 5시가 되도록 끝나지 않았고 나는 점점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음. 오늘도 물이 안나와
친구와 약속을 취소했는데 내일은 학교행사가 있었기에 내일도 머리를 못감고 샤워를 못하면
화가 날 것 같았음. 무튼 설비 아저씨가 밑에 계신다는 주인아저씨 이야기를 듣고 내려가
아저씨께 물은 나오는데 온수만 나오지 않는다고 하니 온수 나오게 하는 건 쉽다고 하시면서
우리집에 기계를 들고 오셨음.
그 기계는 길고 얆은 호스에서 스팀이 나오는 그런 기계였음.
: 사건의 절정.
한 1시간여정도 아저씨가 일을 보시다 저녁을 드시러 가신다 하심. 뭐 배고플 때도 됐고
아저씨 저녁은 드셔야 할 것 같아 그리 하라고 했음.
아저씨 왈 : 저기에서 물이 나오면 저기 호스를 잠그세요, 나는 저녁 좀 먹고 올게.
딱 두 문장 이야기 하셨음. 그러고 나가심.
한 30여분 기다렸나, 물이 나오질 않음. 스팀도 꺼짐, 기계가 돌아가지 않는 것을 발견,
나는 ' 이 아저씨가 참 덜렁거리시고 나가셨네' 라고 생각하고 그대로. 전혀. 가감없이 혹은 생각없이 코드를 그냥 꽂았음. 기계가 작동하고 스팀이 나오기 시작함.
(일을 할 때 좀 물어보지 않고 하는 타입이라 윗사람들한테 간혹 꾸중을 듣는데 나의 이런 습성은 여기서도 어김없이 발휘하셨음. )
무튼 속으로 안심하며 조금있다 나오겠지 하고 내 일을 보고 있었음.
1시간여정도 지났을까,(물체크는 계속했음) 스팀은 베란다를 덮었고 탄 냄새가 났음.
게다가 전자제품이 모두 꺼진게 아니겠음? 완전 속으로 뭐됐다고 외치고 있다가 부랴부랴 주인아저씨한테 전화해서 형광등만 살아있고 다른 전자제품은 다 꺼졌다고 말했음. 이래저래 전기는 돌아오고 저녁을 먹으러 가신다는 아저씨는 돌아오지 않으셨음. 나는 물이 아직 안나왔기에 또 스팀이 들어가야 하는 줄 알고 또 꽂았더니 또 냄새가 나는 것임! 주인아저씨께 설비아저씨 전화번호를 물어 전화했음.
나 : 아저씨, 언제 오세요?
아저씨 : 금방 가요, 왜요
-> 이때가 저녁먹으러 나가신지 3시간 정도 지난 상태였음, 방은 냉골이 되었음.
나 : 아저씨, 기계에서 탄 냄새 나는데 왜이래요?
아저씨 : 탄내 난다고요? 코드 꽂았어요?
나 : 네
아저씨 : 아 왜 코드를 꽂아!!!??!!!!!
나 : 네?
아저씨 : 왜 코드를 꽂냐고, 그거 망가진거잖아, 아 그걸 왜 꽂아 그거를, 왜!왜!
나 : 아니 어버버ㅓ (엄청 당황) 물이 안나와서 아니 그게 일부로 빼고 가신건줄 몰랐죠......
아저씨 : 아, 그거 망가졌네 변상해!
나 : 네??? 아 뭐라구요? (이때부터 난 당황 + 화남 + 짜증이 엉겨엉겨 폭발하기 시작했음)
나 : 아젔씨!!!!!!
아저씨가 꽂으라는 말씀 안 하셨지만 물이 안나오는데 어떻게요? 저는 가실 때
실수로 빼고 간 줄 알았어요!
아저씨 : 내가 일부로 뺐지 그걸 왜 키고 나가? 물이 안나오면 나둬야지 아 그걸 왜 그렇게 아 변상해 그거 50만원 넘어!
나 : 아젔씨!!!!!!!무슨 소리에요, 아저씨가 그냥 두고 가신건지 제가 몰랐잖아요 !!!
아저씨 : 모르는 걸 왜 건드려? 당신 물건도 아니면서 건드려 왜??
아마 이 대화를 한 세 번은 한 것 같음.
내입장 : 몰랐다, 작동을 안 하니까 이게 안 되는 건 줄 알았다 고
아저씨 입장 : 모르는 걸 왜 건드리냐, 내가 하란 것만 했으면 되질 않았냐, 고
나 : 아저씨, 일단 알겠구요, 주인아저씨랑 전화할테니 그렇게 아세요.
하고 끊었음.
: 사건의 결말.
난 위에서 쿨하게 끊어놓고 주인아저씨한테 전화해서 아저씨의 그 느끼하고 자상한 말투로 인해
온수 안나오는 것도 서러운데 망가진 기계값 물게 생겼어요.
안녕하세요,
눈팅을 자주 하던 아직도 학생인 20대 처자입니다.
여러분들의 조언을 얻고자 판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전기세 나올 것도 두렵고 얼마나 변상을 해야할지도 몰라서
뒤척거리다 판을 써봅니다.
저도 요즘 유행하는'음'체로 써볼게요(써보고 싶었음
)
스압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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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의 발달
이번 월요일부터 집에 온수가 나오지 않는 거임.
주인집 아저씨께 부탁을 드렸지만 지금 당장 조치할 방법이 없으시다 함.
아침에는 부랴부랴 학교에 씻지도 못하고 갔다가 저녁에는 목욕탕에서 몸도 지지면서
여유로움을 만끽하였음. 여기까진 뭐 나쁘지 않았음.
일단 응급조치(보일러 배수관 따듯하게 하기)를 하고 잠들었고 그 다음날도 여전히
온수는 나오지 않았음.
게. 다. 가 매직데이가 시작된게 아니겠음?(눈치도 없게,,,,
,)
목욕탕 가기도 어려운 상황, 주인집께 약간 닥달했음. 고맙게도 여기저기서 온수가 안나온다고
말이 나온 상태였던 것 같음. 아저씨가 열선을 설치해 주셨음.
그러나,
그 다음날도 안 나왔음. 월-화-수 이렇게 나오지 않았고 결국 아저씨는 눈물을 흘려가며(내 생각이지만)
어제(목요일) 설비 아저씨를 불렀음.
: 사건의 전개.
설비아저씨가 2시정도 오셨음. 4층 한 집은 물이 아예 나오지 않는 상태라 해서 공사에 착수 하셨음.
나는 '아싸 드디어 집에서 뜨신물을 만끽하며 샤워를 할 수 있겠구나' 했음.
월요일에 목욕탕 간 뒤로 집에서는 샤워 할 엄두가 나지 않았음.
(참고로 우리집 화장실은 아침에 샤워할 때 입에서 입김이 날 정도로 추움)
그러나 공사는 5시가 되도록 끝나지 않았고 나는 점점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음. 오늘도 물이 안나와
친구와 약속을 취소했는데 내일은 학교행사가 있었기에 내일도 머리를 못감고 샤워를 못하면
화가 날 것 같았음. 무튼 설비 아저씨가 밑에 계신다는 주인아저씨 이야기를 듣고 내려가
아저씨께 물은 나오는데 온수만 나오지 않는다고 하니 온수 나오게 하는 건 쉽다고 하시면서
우리집에 기계를 들고 오셨음.
그 기계는 길고 얆은 호스에서 스팀이 나오는 그런 기계였음.
: 사건의 절정.
한 1시간여정도 아저씨가 일을 보시다 저녁을 드시러 가신다 하심. 뭐 배고플 때도 됐고
아저씨 저녁은 드셔야 할 것 같아 그리 하라고 했음.
아저씨 왈 : 저기에서 물이 나오면 저기 호스를 잠그세요, 나는 저녁 좀 먹고 올게.
딱 두 문장 이야기 하셨음. 그러고 나가심.
한 30여분 기다렸나, 물이 나오질 않음. 스팀도 꺼짐, 기계가 돌아가지 않는 것을 발견,
나는 ' 이 아저씨가 참 덜렁거리시고 나가셨네' 라고 생각하고 그대로. 전혀. 가감없이 혹은 생각없이 코드를 그냥 꽂았음. 기계가 작동하고 스팀이 나오기 시작함.
(일을 할 때 좀 물어보지 않고 하는 타입이라 윗사람들한테 간혹 꾸중을 듣는데 나의 이런 습성은 여기서도 어김없이 발휘하셨음.
)
무튼 속으로 안심하며 조금있다 나오겠지 하고 내 일을 보고 있었음.
1시간여정도 지났을까,(물체크는 계속했음) 스팀은 베란다를 덮었고 탄 냄새가 났음.
게다가 전자제품이 모두 꺼진게 아니겠음? 완전 속으로 뭐됐다고 외치고 있다가 부랴부랴 주인아저씨한테 전화해서 형광등만 살아있고 다른 전자제품은 다 꺼졌다고 말했음. 이래저래 전기는 돌아오고 저녁을 먹으러 가신다는 아저씨는 돌아오지 않으셨음. 나는 물이 아직 안나왔기에 또 스팀이 들어가야 하는 줄 알고 또 꽂았더니 또 냄새가 나는 것임! 주인아저씨께 설비아저씨 전화번호를 물어 전화했음.
나 : 아저씨, 언제 오세요?
아저씨 : 금방 가요, 왜요
-> 이때가 저녁먹으러 나가신지 3시간 정도 지난 상태였음, 방은 냉골이 되었음.
나 : 아저씨, 기계에서 탄 냄새 나는데 왜이래요?
아저씨 : 탄내 난다고요? 코드 꽂았어요?
나 : 네
아저씨 : 아 왜 코드를 꽂아!!!??!!!!!
나 : 네?
아저씨 : 왜 코드를 꽂냐고, 그거 망가진거잖아, 아 그걸 왜 꽂아 그거를, 왜!왜!
나 : 아니 어버버ㅓ (엄청 당황) 물이 안나와서 아니 그게 일부로 빼고 가신건줄 몰랐죠......
아저씨 : 아, 그거 망가졌네 변상해!
나 : 네??? 아 뭐라구요? (이때부터 난 당황 + 화남 + 짜증이 엉겨엉겨 폭발하기 시작했음)
나 : 아젔씨!!!!!!
아저씨가 꽂으라는 말씀 안 하셨지만 물이 안나오는데 어떻게요? 저는 가실 때
실수로 빼고 간 줄 알았어요!
아저씨 : 내가 일부로 뺐지 그걸 왜 키고 나가? 물이 안나오면 나둬야지 아 그걸 왜 그렇게 아 변상해 그거 50만원 넘어!
나 : 아젔씨!!!!!!!무슨 소리에요, 아저씨가 그냥 두고 가신건지 제가 몰랐잖아요 !!!
아저씨 : 모르는 걸 왜 건드려? 당신 물건도 아니면서 건드려 왜??
아마 이 대화를 한 세 번은 한 것 같음.
내입장 : 몰랐다, 작동을 안 하니까 이게 안 되는 건 줄 알았다 고
아저씨 입장 : 모르는 걸 왜 건드리냐, 내가 하란 것만 했으면 되질 않았냐, 고
나 : 아저씨, 일단 알겠구요, 주인아저씨랑 전화할테니 그렇게 아세요.
하고 끊었음.
: 사건의 결말.
난 위에서 쿨하게 끊어놓고 주인아저씨한테 전화해서 아저씨의 그 느끼하고 자상한 말투로 인해
울었음. 다큰 처자가 울고 정말 민망함, ㅠㅠㅠㅠㅠㅠ
암튼 설비 아저씨는 변상을 받아내겠다고 하시면서 집에서 나가시질 않는거임.
나나 주인아저씨나 당황, 주인 아저씨는 경찰을 불렀고 경찰아저씨는 어짜피 이건 민사 사건이다.
지금 자기가 이래저래 이야기 하면 판단을 하는거 같으니까 그러지는 못하겠고
둘 다 잘못이 있다. 아저씨가 조서를 꾸며서 법원에 제출 하셔야 한다. 어쨌든 두분이서 해결하는게 좋다 그러시고 가심.
설비 아저씨가 스팀기계를 설치하신다고 보일러는 빼놔서 보일러 설치한다고 30여분정도 소비하시고
영수증 청구하신다고 어느 정도 양심껏 내라고 하셨고 난 좀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주어를 빼고 청구하라고 했음.
사실 이걸 법원에 가고 어쩌고 하고 싶진 않음. 그러나 좀 억울함. 뭔가 억울함.
그냥 뭔가 끙 하고 닦지 않은 기분이 드는 건 왜지.
난 저 아저씨 태도가 맘에 안 듦. 분명 자기도 잘못이 있는데 계속 나한테만 잘못했다고 함.
위험한 물건에 위험 주의 가 있는 것처럼, 위험한 물건이라면 나에게 주의를 주고 가셨어야 한다고
생각함. 또한 나에게 "머리가 그렇게 안 돌아가? 위험한걸 몰라? 어른이면서 그것도 몰라?"
이러면서 날 짜잉나게 했음. 물론 아 네~그런가봐요 하면서 넘겼지만 이미 작고 여린 내 가슴은
화남으로 떨렸음. 나 잘한 거 없음. 그래요, 나 잘 한건 없수. 근데 그렇게 욕을 먹고 냉골에서
달달달 떨면서 아저씨의 그 침 튀김을 받을 정도로 잘못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시작은 2시 끝난건 11시 근데 온수는 아직도 안나와.
톡커님들,
전기 차단이 될만큼 강력한 전기를 뽑았으면 전기세가 많이 나오겠죠?
모터를 돌리는 기계였는데 꽤 많이 나오겠죠? 대략 얼마나 나올까요?
그리고 모터교체가 50만원 정도 한다는데 저는 얼마나 변상을 해야할까요?..........
오늘은 물 데펴서 머리 감고 나가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