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서 들어온 남편 ,,

꽃순이2011.01.21
조회1,043

어제 남편이 술을 먹고 들어왔어요..

제가 사무실 회식잡힐꺼 같아서 저녁약속 잡으라고 했죠

만나는 친구들도 고등학교때 같은 동창들이라 별 생각 없었어요

아. 한명은 오빤데 친구처럼 지내요 ㅎㅎ

회식이 취소돼고 그냥 집에 갔죠

남편이 저녁에 같이 나가자는데 넘 피곤해서

걍 안간다했어요

앞전에도 피곤한데 갔다가 괜히 눈치만 보였었거덩요..ㅎㅎ

 

요새 임신인건지 ..테스터는 아직 안해봤지만..

잠이 많아 졌어요 -_-;;

집에 있으면서 문자 몇개 주고받고

집에 베지밀이 떨어졌다니까 집에 올때 사온다는거에요 ~ 야홍 ~

10시까진가? 기다리다가 잠들었다가 깼는데 12시반인거에요!!

 

문자 했죠 ..

"1시 다되가는데 안와? 낼 일찍 가야한다며?" (자재 내려와서 출근을 일찍해야한다능..)

문자 원래 바로바로 보내주는데.. 혹시나 싶어서 전화 했어요

그니까 하는말이

"행님 친구 와서 얘기한다고 좋은말 많이해준다 어쩌고 저쩌고.."

어디인지 물어보는데 말하는게 살~ 꼬인느낌..

아~ 술됐구나 싶어서 술 취했네? 이러니까  안취했데요 ..

암튼 빨 들오라고 문자로도

 "빨랑 안텨오면 죽는다 "

일케 애교식으로 보냈어요 ㅎㅎ;;

 

남편과 전화 끊구 조금뒤에 친구 전화가 오더라구요

가고싶은데 한명은 가고 (오빠)그행님친구랑 남편이 쿵짝이 잘맞다나 뭐래나 ㅡㅡ ;

남편도 술 안됐다고 얼마 안먹었다데요? 이제 일어난다고 끊었죠

 

남편한테 전화가 왔어요

나:어디야? 빨리안오나?"

남편: 나? 시장근처 ㅋㅋㅋ(집근처임)

나: 아까 매립지라며?

남편: ?언제?? 나 집근처에서 먹었는데 ?나랑 언제 통화했는데? 헤헤

나: 장난치나 통화한지 30분도 안지났고, 니 아까 매립지랬다. 암튼 집에와서보자

이러고 끊었어요 - -

 

들어온남편.. 하아~

술이 꼬됐네 --..

눈은 충혈되고 .. 멀쩡히 서있을순 있는데..

술취해서 혼자 기분좋은...

 

그냥 화가 났어요 쏘아붙였죠

낼출근 어케할라고 이때까지 먹었냐

어디서 먹었냐 이런식으로..

술집이름을 기억 못하는거에요.. 아니.. 첨가본곳이라고..

헉 설마.. 주점? 이런생각들데요..(오빠 한명이 주점을 자주가서..ㅋㅋ;;)

남편이랑 4년 정도 연애하고 고등학교때부터 알던사이라 어떤지도 알고..

이때까지 지내면서 살면서 이런 의심 한번도 한적없었는데

문뜩 드는거에요..

근데 눈은 똑바로 쳐다보고 얘기함.. 남편 거짓말하면 눈 못마주치거덩요..-_-;;

저도 남자들이 뭐 친구만나고 놀다보면 주점 갈수있다고 생각했지만..(건전하게 놀기..)

괜히 의심가고 ㅠㅠ

친구한테 확인도 했는데 아니라고함.. (친구한명도 남편이랑 붕어빵같은 성격 ㅡㅡ;;)

 

베지밀도 사온다고 자기가 그래놓고.. 사오지도 않고 ..

통화한것도 까먹고...........술돼서오고.. 제가 술취한사람 안좋아해요 ;;

 

같이 안자려고 거실가면 거실따라오고 안방가면 안방따라오고..

옷방들어가서 문잠궜는데 베란다로 들어오려하고 ..이리저리 피하는중..

갑자기 화장실 들락달락하면서 토하길래 ..

꿀물 타주고 같이 누우니 코골고 잠들더라구요 ;

 

제가 예민한건가요?

남편을 믿고 의심하고 그런건 없었는데 ..

결혼하니까 성격이 좀 바뀌는거 같아요 ㅜㅜ

 

남자들 술먹고 좀 늦게 들어오는거 이해해야하나요?

아님 담부터 시간을 정해놔야하나요..?

아이공..  평소엔 웃으며 지나갔을껀데.. 요새 영 이상하네요 ..힝..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