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라고 욕하던 아저씨 ㅠ.ㅠ

아싸구리 2011.01.21
조회231

안녕하세요~

저는 대구에 살고있는 올해 24살이 된 남 입니다~^^

반가워요 ㅋㅋ

지하철에서 너무 황당한 사건이 있었더래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ㅋㅋㅋㅋ

 

 

 

때는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한창 지하철 패륜녀 동영상이 한창 나돌 때 였습니다.

 

축구를 하다 다리를 다쳐서 깁스를 해서 목발을 하고 다녔더랬죠.... (목발 없인 못 걸었었음 ㅠ)

 

그날은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다 주고 (목발 투혼!!)

 

지하철 막차를 타고 오고 있었습니다~ (여러분 대구지하철은 11시 반이 막차 입니다 늘려죠!! 반월당기준)

 

주말에다가 막차라서 그런지 사람이 쫌 많았었어요

 

의자옆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아주머니가

 

"아이고 학생 많이 힘들제?? 여기 앉아라"

 

라고 하시며 자리를 비켜 주시는거였습니다!! 흑흑... 감동의 물결

 

아닙니다라고 했지만.. 어른이 하는 말은 들어야 겠죠~? ^^;;

 

그렇게 앉았는데 옆에 어떤 아저씨가 "아 ㅅㅂ 것 "

 

이라고 하는겁니다. ㅋㅋㅋㅋㅋ 전 당연히 저한테 하는줄 모르고 그냥 술취해서 혼잣말이구나

(눈 감고 있었어요) '뭐고' 라고 생각하며 그냥 넘겼습니다~

 

근데 현충로 - 안지랑 - 대명 - 성당못................... 지나면서 (저희집은 월배역^^)

 

점점 욕이 심해지는 겁니다!

 

아저씨曰 : "ㅅㅂ 이래서 장애인 ㅅㄲ들은 안된다니깐"

 

저는 이소리를 듣고 띵 받았죠 -_-

이런말 듣고 참아야 되나 모르겠지만

하지만 지하철 패륜녀 동영상을 본 후라 나도 여기서 머라카믄 동영상에 찍히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냥 참았었습니다.

그렇게 생 까며 화를 억누르고 가고 있는데 아저씨가 또

 

아저씨曰 : "이ㅅㄲ는 장애인이면 장애인 석에 앉지 장애인 주제에 일반사람 석에 앉노? 와 말이 없노 다리장애인도 모자라서 벙어리에다가 눈까리 까지 장애인이가? 재수없는 장애인 새끼들"

이라며 장애인 분들 까지 싸잡아서 욕하는겁니다.

그리고 확실히 저라는 것을 알고 도저히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나曰 : "아즈씨 저한테 말하는 거에요?"

아저씨曰 : "그래 ㅅㅂ놈아 재수없게 왜 내옆에 앉노 저 옆에 장애인석 있자나"

나曰 : "ㅋㅋㅋㅋ어이없네ㅋㅋㅋㅋ"

아저씨曰 : "머 이ㅅㄲ야?? 이런 호로ㅅㄲ가 집에 부모님은 있나? ㅅㅂ장애인이라서 학교는 못다니겠고"

나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 술취했으면 곱게 집에나 가요ㅋㅋㅋㅋㅋㅋ 아 미치겠네 ㅋㅋㅋ"

아저씨曰 : "이ㅅㄲ야 내가 집가든 말든 무슨 상관이고? 대학교 다니냐고 이새끼야 장애인이라서 대학교하나 못가제? 대학못가는 놈들은 그냥 사회 매장을 시켜야돼ㅅㅂ"

 

그러고

이런식의 대화가 10분간 이어졌습니다 ㅠ.ㅠ

나曰 "ㅅㅂ 장난치나?"

라고 하고 아주머니 아저씨들도 욕을 하니 그 아저씨는 슬그머니 일어나서 딴자리로 갔습니다.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나는 아저씨 였습니다.

주위에 계시던 아주머니 아저씨 제 또래 남자분들이

"참아라 학생" 카면서 열받은 저를 달래 주었습니다. ㅠ.ㅠ 휴

그러다 이제 제가 내리고 계단을 힘겹게 올라가고 있었는데 뒤에서 목소리가 들리는겁니다.

 

아저씨曰 : " 어~ 장애인~ 월배역사나? 이래서 우리동네 땅값이 안오르는 거네"

라며 또 신경을 건드는 겁니다.

계속 계단 올라갈때 까지 계속 ㅈㄹ을 해서 저도 다 올라가서는 개 쌍욕을 퍼부었죠

나曰 : "이런 ㅅㅂㅅㄲ가 아 술취했으면 곱게 가라고 장애인한테 쳐 맞고 싶나? "

아저씨曰 : "뭐 이 ㅅㄲ야?? 너거 집가자 ㅅㅂ놈아"

나曰 : "따라와 ㅅㅂ넘아 골로가게 해주께 안따라 오면 뒤진다"

라고 하면서 저희 집 쪽으로 갔습니다~~

저희집 아파트 앞에 입구에 오니

나曰 : "따라와 뭐하노 여 우리집이니까 오라고"

아저씨曰 : "내가 왜 너거 집가노"

그때부터 욕이 줄어들면서 뒷꽁무니를 빼더니 자기 갈길을 가는겁니다.........................

 

 

참 어처구니가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여러분

제가 패륜남이 된걸까요........?

나름 착하게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ㅋㅋㅋㅋ

저는 영대병원역에서 (여자친구집^^;) 월배역 까지 오는데 14분 걸리는데

그 14분이라는 시간이 참 강아지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아직 이런생각하는 어른이 있는줄은 몰랐습니다.

장애인들 이라며 싸잡아서 욕하는데 전 도저히 참을수 없었습니다..ㅠ

비록 제가 봉사활동도 안하고..... 성금 전화 밖에 안했고.....

휠체어 타신 어르신들 뒤에서 밀어들이지밖에...킁

 

아무튼 앞으로 더 착하게 살아야 겠습니다.

욕도 좀 덜하고 ...^^;

여러분들 날씨 추우신데 감기 조심하세요~ ㅋㅋㅋㅋ

그럼 전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