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우리 아빠 이야기 ♥

콕구멍2011.01.21
조회72

요즘 가족얘기 쓰는게 유행임? ㅋㅋㅋㅋㅋㅋ

나도 써보고 싶네영

 

저도 음슴체 좀 쓸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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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중딩 때 우리 아빠가 술 먹은 날이었음.

 

 

아빠가 술에 이빠이 취해서 집으로 전화하셨음,

밖에 나와서 자기 좀 데리러 오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때 엄만 엄마대로 모임하신다고

 나가서 놀고계셔서 내가 나가서 데리고 들어옴 ㅋㅋㅋㅋㅋ

 

아빠는 제대로 못 걸어서 내가 끌고 들어왔음 ㅋ

 

근데 아빠가 들어오자마자

잠바 안주머니에서 지갑 꺼내서 나한테 십만원을 주시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

 

나 왠 횡제냐면서 내일 이면 기억도 못 할 애교를 아빠한테 부렸음음흉

 

 

담날 아빠가 나한테 뒷머리 긁으면서 다가오심ㅋㅋㅋㅋㅋㅋㅋ

 

"구멍(저 닉네임 ㅋㅋㅋㅋㅋㅋ)아, 어제 아빠가 니한테 돈주드나?"

 

나는 순진했기에 "아빠가 어제 십마원이나 줬따 ㅋㅋㅋㅋㅋㅋㅋㅋ"

라며 엄청 쪼갰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때 아빠는 나의 웃음을 멈추게 하셨긔

 

"구멍아, 아빠 일가야대는데 차비가없다..

밥값도 없고, 차에 기름도 넣어야 되는데..........."부끄

라며 저런 표정으로 날 보고 계셨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난 아빠 용돈 하라면서 어제 받은 돈 다 돌려 드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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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아빠 일하신다고 따로 살고 아빠가 가끔 집에 오심 ㅋㅋㅋ

 

한 때 나랑 내 동생 둘이서 아빠한테 고속 버스 타고 놀러감 ㅋ

아빠는 우리 왓따면서 고기를 사주셨음

 

난 그 때 포항 물가에 깜짝 놀랐음..

우리 동네엔 3000원 갈비가 포항엔 5500원이었음 ㄷㄷ

 

나랑 내 동생은 좀 미안 했지만 맛있게 먹기로 했음 ㅋㅋㅋㅋ

 

맛나게 먹고 아빠가 살고 계신 원룸으로 가서 샤워하고 머리 말리고 있었음

 

그 때 내동생은 초글링이어서 아빠가 머리 말려 주셨는데

내 동생 하필이면 그 시기에 학교에서 이를 옮아 온거임 ㅋㅋㅋㅋ

 

아빠가 머리 닦아주시다가 이 잡는다고 머리 헤집다가

동생 머리에 점을 보곤 이러셨음

 

"여기엔 이가 파고 들어가서 이거 짜서 이 꺼내야댄다"라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가서 엄마한테 물어보니까 아빠, 엄마가 그런거 아니래 ㅋㅋㅋㅋㅋㅋㅋ )

 

 

아빠는 내동생 머리에서 피나도록 계속 짜다가 안나오니까

소독약 발라주곤 드라이기 가져와서 머리 말려 주셨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아빠가 밥을 차려 주셨는데

계란찜에 동그랑땡에 고기였음

 

아빠는 혼자 사시니까 동그랑땡 잘 안드신다면서 한봉지 다 구워오시고

고기는 상하기 전에 다 먹어야 된다고 그러시면서 한봉지 다 볶아오시고

계란찜엔 감자가 들어가야 제맛이라며 감자를 넣으셨는데

감자는 생감자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우린 아빠 성의를 생각해서 다 먹고 티비를 보는데

동그랑땡 봉지가 싱크대 위에 있는거임

 

봉지를 봤는데 동그랑땡 유통기한 한달이나 지났더라 아빠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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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아빠 생일 때임

아빠 일이 한창 바쁘셔서 집에도 못오셔서

나랑 내 동생이 아빠 생신 챙겨드리기로 했음 ( 엄만 엄마대로 해주셨음)

 

라면박스 좀 큰거 있지않음?

거기에다가 과자 채워서 포장지로 싸서 아빠 사무실로 보내드림

 

 

아빠 받고는 전화오심

"회사 사람들이 과지 뺏어 먹을려고 해서 아빠가 숨가뒀다, 잘했쩨?"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아빠 과자 숨겨 놓고 혼자 드시는 그런 귀염둥이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회사에서 아빠는 맨날 딸 자랑 하면서 과자 드신다고 함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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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재밋으면 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님들한테 걍 우리 아빠 귀엽다고 알리고 싶었어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