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의 침묵

독한여자 201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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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의 침묵

                   

 

라임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라임은 갔습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깨치고

사회지도층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주말의 주원같이 최선이고 확실하던 옛 시가는

내폴더 파일이 되어서

한번의 클릭에 저장됐습니다

날카로운 첫 방송의 추억은

나의 평범한 일상을 바꿔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라벤더향 나는 라임의 말소리에 귀먹고

작년부터 예쁜 라임의 얼굴에 눈 멀었습니다

시가도 사람의 일이라

첫방할 때에 미리 막방할 것을 염려하고

다운받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종방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폐인들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종방을 쓸데없는 폐인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라임앓이의 힘을 옮겨서

새 작품의 대박기원에 들이부었습니다

우리는 첫방 때에 막방 할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개봉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시가는 갔지마는

나는 라임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이기는 폐인의 노래는

라임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