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도 몰라 본 바보같은 남자.

김코드2011.01.23
조회198

안녕하세요.

날씨도 춥고 솔로들의 겨울은 오늘도 이렇게 차갑군요.

게다가 눈까지 오니...

저 역시 옆구리가 시리기 마련입니다.

 

이건 저의 이야기이고 용기를 내서 써봅니다. *^^*

 

저는 키180에 몸무게65로 그냥 살만합니다.

얼굴은 평범하다 생각하고 그냥 그래요.


하루는 온라인에서 우연히 너무 아름다운 여자분을 만났답니다... ㅇ0ㅇ
전 사실 여자분에게 말을 잘 못걸어서 이런사람이랑 대화를 할 수 있다는게 꿈만 같았죠.

그사람은 누군가 닮은것 같기도 했어요...

"누굴 닮았지... 누굴 닮은것도 같아... 그래! 티파니. 조금 닮았네..."

이러고... -_-
친구를 만나서 티파니 같은 사람을 만났는데 말이 통한다고 했더니...

친구는 저에게 "야! 대박이라! 잘 좀 해봐 ~ 이정도 스펙은 어디가서 찾기 힘들어여~! "

...

저는 그렇게 며칠동안 뭔가 맞는 친구를 만나 즐겁게 대화를 했답니다.

사실 휴학을 하고 시험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저에게 가장 힘든건 외로움이었어요.

헌데 그친구 역시 간호사를 꿈꾸고 있어서 홀로 싸우는 고독을 알고...

죽이 맞았죠... ^^

...

그렇게 며칠이 흐른뒤 ....

저는 저의 가장 친한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야, 티파니가 사라졌어"

저는 다시 한마디 했습니다.

"그리고 그 티파니 진짜 티파니였어."

그친구는 무슨 말이냐고 이해를 못하는것이었습니다.

"내가 본 티파니가 진짜 티파니였다고... -_-"

그러자 제 친구는...

"ㅁㅊ 무슨 티파니라 ~ 정신차려 똘츄야 ~ 세상에 반이 여자란다 ~ 힘내련 "
그렇게 그친구는 위로의 말을 건내는 겁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다가갔던 저는 상심이 너무 커서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아 ! 미치겠네 ! 티파니가 진짜 티파니였다고 ~ !"

한참 후 이해한 제친구는 마치 제가 정말 소녀시대 티파니를 만나기라도 한줄 알았나봅니다.

-ㅅ- ;

 

사건의 경위는 이랬습니다.

평소에 음악감상과 뮤직비디오감상이 취미인 저는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의 뮤직비디오를 찾아다니던 중...

'티파니 사진모음'이란 제목을 보고...

저도 남자이니... "티파니가 그렇게 예쁜가?" 이러면서 클릭을 했습니다.

정말 티파니 사진 많더군요.

하지만 문제는 낯익은 사진이 있다는겁니다. ㅇㅅㅇ;;;;;;;;;;;

정말 일반인 같이 수수한 모습의 그 티파니는 제가 아는 티파니 였습니다.

저는 정말 어이가 없어서 하루를 포기하고 유명 4개 포탈사이트를 전부 뒤졌습니다.

...

같은 사진은 한장뿐이더군요. ㅡㅅㅡ

...

로또 되는걸까요.

...

첨에 모른척할까 했는데 도저히 못참고 말을 꺼냈습니다.

티파니 사진인거 아는데 괜찮다고...

...

조용히 사라졌습니다...

...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것처럼...

...

멍하니 창밖을 바라봤죠.

순수한 맘으로 진심으로 다가간 저는...

사이버라는 공간에 빈정이 좀 상했습니다.

...

그날 이후 무의식적으로 저는 폰배경에 티파니 사진을 해놨습니다.

저는 티파니의 팬도 아니고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것도 아닙니다.

지금도 저의 폰배경에는 티파니가 웃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저의 가장 친한친구에게 했더니 ㅁㅊ듯이 웃었습니다.

저는 정말 바보인걸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어리석기도 한것같습니다.

또 한편으로 얼마나 외로웠으면...

저도 정말 부족한 사람인데 그냥 모른척할걸 그랬어요. 전 나쁜남자... ㅜㅜ

티파니면 어떻고 아니면 어떤가 싶기도해요.

물론 저 외모를 따집니다.

하지만 외모가 과연 다인건지... 마음이 중요한게 아닌지...

일깨워준 티파니가 생각납니다.취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