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한지 반년된 상또라이 우리오빠ㅋㅋㅋ

도라이2011.01.23
조회139

와 나 이런거 어떻게 시작하는질 모르겠넼ㅋㅋㅋㅋㅋㅋㅋㅋ

안녕하세요 올해 고쓰리인 여자...사람...여자...?...암튼 그런거에욬ㅋㅋㅋ부끄

나도 트렌드를 따라 우리 오빠얘기좀 풀어볼라구요으흐흐흐흐흐흐흐흫ㅎ흐흫흫

대세는 역시 음슴이니까...

 

 

 

나님한테도 딴 톡커님들마냥 또라이같은 오빠가 한놈있음<<<<<나19걔23

얜 톡커님들 오빠들만큼 또라인 아닌데

사람 승깔 긁는건 뭔가 천재적이랄까...? 암튼 그런건 타고남

어떨때보면 정말 길거리 돌아다니는 일반인같을때도 있는데

집에서 한 이틀 죽치고있음 뭐 이딴게 다있나싶음ㅋㅋㅋㅋㅋㅋㅋㅋ

 

 

 

1.

우리오빠 정말로 의외로 미술하는사람임

그래서 내 미술 수행평가같은거 잘만 샤바샤바하면 도와주기도 함ㅋㅋㅋㅋ

그때도 어김없이 오빠한테 열심히 샤바샤바해서 미술숙젤 부탁함

주제는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동물 그려오기>

무려 고2한테 동물그려오기 수행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쨌든 오빠님은 디자인학도의 손목스냅으로 뭔가 굉장한걸 그렸다면서

이걸 내면 넌 분명 교내 미술 일인자가 될꺼라고 장담함ㅋㅋㅋㅋㅋ

왜 도화지같은거사면 똘똘 말아가지고 고무줄로 묶어주는거 아심??

우리 미술은 과제물을 고로코롬해서 모아갔음

과제 검사날 그림 막 하나하나 펼쳐가면서 애들한테 보여주고 점수를 매기는데

대체로 강아지 고양이 그리고 때때로 용과 봉황 등등의 그림이 나옴

 

드디어 내차례임

 

 

 

 

 

 

 

 

 

 

 

내 그림은 굉장히 섬세하게그린 수십마리 개불의 수채화였음

 

 

 

 

 

 

 

 

 

 

 

2.

일년?이년? 암튼 그정도 전쯤에 한참 영상통화폰이 유행했음

근데 그거 각도 잘못들고 통화하면 굉장히 끼발스러운 모습이 나옴ㅋㅋㅋㅋㅋㅋ

그쯤에 나님한텐 정말 사귈듯 말듯한 사이의 썸남이 있었음 부끄부끄부끄

 

왜 보통 일요일같을때 약속없음 집에서 상폐인으로 지내지않음??

앞머리묶고 떡진얼굴로 이불속에서 오후가 될때까지 나오지 않는,

토요일밤을 한껏 불태운 그런 자태의 폐인

쨌든 그런 폐인 삼만이천명쯤 모아도 이길듯한 자태로 나님이 이불속에서 동면중이었는데

오빠가 갑자기 날 툭툭 치면서

"일어나또라이야 전화왔어"하고 친히 핸드폰을 가져다줌

당시 나님폰은 영상전화가 되는 폴더폰임

폴더를 오픈하자마자 보인건

 

 

 

 

 

 

 

 

 

 

 

 

 

대략 이런느낌의 나님과 영상통화를건 썸남의 경악한 표정이었음...

 

 

 

 

 

 

 

 

 

두고봐 오빠 당신 여친생기면 내가찍은 당신엽사 그여자한테 소포로 보낼꺼야

 

 

 

 

 

 

3.

오빠랑 난 영화보는걸 겁나 즐김

근데 서로가 서로를 부끄러워해서 앵간하면 함께 영화관에 간다거나 하진 않음

우리한텐 다운로드라는게 있으니까 짱

요샌 아저씨보고선 원빈한테 꽂혀서 원빈나오는건 사정없이 봤음

킬러들의 수다라고 아심??

원빈 신하균 정재영 아랍거지님나오는데

원빈 겁나 순둥이로나와서 매우 즐겁게본영화임

암튼 그걸 보면서 눈요기를 하는데

정말 저런 남친있음 매일 업고댕길꺼같았음<<<<<<나 순둥이같은남자 갱장히 좋아함 사랑

그런 생각이 너무 강렬하다보니

"아진짜 저런사람이랑 하루만 사겨보고싶다..."라고 말했음

 

그말듣고 우리오빠 티비 끄더니만 나한테 다가와선 겁나 진지털고하는말이

 

 

 

 

 

 

 

 

 

 

 

 

 

"동생아 너 좋자고 원빈한테 그런짓을 할순 없잖아"

 

 

 

 

 

 

 

 

 

 

 

 

 

 

 

4.

이것도 아저씨 보고나서부터 생긴건데

얼마전부터 오빠가 원빈을 미래의 자기자신이라 여기기 시작함

미친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원빈 말하는 스타일을 따라하기 시작함

평소에 그 꽥꽥대던 인간은 어디가고

집에서도 목소리를 반톤 깔고 우리 여사님한테 존대를 쓰기 시작함

미친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선 원빈 직찍을 열심히 보더니만

옷스타일을 따라하기 시작함

왜 그 유명한짤 있지않음??

이걸 도전한거임

연말 고교 동창회 겸 송년회에 저복장으로 나감

미친놈미친놈미친놈미친놈미친놈미친놈미친놈미친놈미친놈미친놈미친놈미친놈미친놈미친놈

 

그래 삼만이천칠백보 양보해서 키는 비슷하니까 해탈하는 기분으로 옷은 용서해보자

 

며칠전에 거울보면서 나한테 하는얘기가

"야 나 머리 기를까??"

 

 

 

 

 

 

 

 

 

 

 

 

 

 

 

 

 

 

 

 

인간아 솔직히 머리는 기르지 말자............제발.....................

 

 

 

 

 

 

 

 

이거 어떻게 끝냄...?

 

나 뭐 끝내고 그런거 잘 못하는데부끄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