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영혼과 영혼이 만나는 순간,,,

김경락2011.01.23
조회81

처음 나에게 타투 시술을 하겠다고 했던

Roy와 약속한 날 전 날,,,

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과연 내가 남의 몸에

그사람이 평생 지녀야 할 것을

새길 자격이나 되는 건지?

실수 하면 나는 죄송하면 되지만

Roy는 그걸 볼 때 마다 아픔으로 남는 것인데,,,

이런 저런 걱정과 잘될 꺼라는 나만의 암시를 하며 뒤척였다,,,




시술 당일,,,

처음 바늘을 남의 살에 대던 순간을 기억한다,,,

손은 계속 떨렸고 처음 제주도를 그릴 땐 아무 생각이 안났다,,,

(타투는 우리나라 지도 였다,,,

Roy는 요리사로서 곧 프랑스로 떠날 예정이었다,,,

그들에게 한국을 알린다고,,,^^)

나의 긴장감이 Roy에게 그대로 전해졌나보다,,,

오히려 괜찮다고 나를 안심시켜 주었다,,,

고마웠다,,,^^

옆에서 선생님의 격려와 도움 덕분으로 시술은 잘 마무리 되었다,,,

완성하고 보니

"아니,,,한국이 이렇게 이뻤나?" 싶었다,,,

나는 정말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한 것 같다,,,

나의 최선이 타투 바늘을 통해 Roy의 살로 들어갔고

나도 Roy도 같이 그것을 느끼는 순간이 있었다,,,

이런 느낌이었구나,,,^^

두시간 후 Roy에게서 온 문자는

나를 또 100% 행복하게 만들었다,,,

"타투 너무 맘에 들어요, 고마워요"

꺄오~~~~~좋아라,,,^^


 

 




다음날 나는 내몸에도 타투를 새기고 싶었다,,,

이미 나온 도안이 아닌

내가 그린 의미 있는 그림으로,,,

후배 사무실을 가서 CAD, 3D MAX, Photoshop을 이용하여,,,^^

내가 원하는 그림을 만들었다,,,

시술을 직접 할 때도 떨렸지만

내몸에 바늘을 몇 십분 씩 댄다는 것도 공포였다,,,

처음 바늘이 내 살을 찌를 때

따끔함이 전해 졌지만

이내 안정적인 따끔함에 익숙해져 갔고

심지어 마지막엔 살며시 잠도 들었다,,,^^

워낙 시술 해 준 진아샘이 안 아프게

그분도 나를 위해 최선을 다했음이 전해졌음으로,,,

완성된 타투를 보는 순간의 그 감격이란,,,와우~~~



 

 



내가 그린 그림과

내가 선택한 색상과

내가 정한 위치에 새겨진 예쁜 타투,,,

내가 상상했던 딱 그것이 내 몸에 있었다,,,

워낙 난 나를 사랑 하는 사람이다,,,

이젠 더 내 몸이 사랑 스러워졌다,,,^^

이런 느낌이었구나,,,

참을 만한 고통을 참고 느끼는 희열이,,,

이래서 타투를 중독성 강하다고 하는 거구나,,,





처음엔 팔뚝에 하려고 했다,,,

나중에 쇄골로 위치를 바꿨는 데

정말 잘한 것 같다,,,

타투를 보는 사람마다 의미를 물어 본다,,,

나라도 그렇거 같다,,,

만약 팔뚝에 했다면 죽을 때까지

8348734293273983번 쯤 같은 얘기를 할 뻔 했다,,,^^;;;;;




의미는 이거다,,,

큐빅과 골목길,,,

큐빅의 의미는,,,

내 인생의 변화는 절대 커브로 이루워 지지 않는다,,,

누군가를 만났을 때

어떤 책을 읽었을 때

감동적은 음악을 들었을 때

문득 나의 운명이 바뀌게 된다,,,

마치 큐브의 직각 모서리 처럼,,,

골목길의 의미는,,,

처음 입구가 나의 탄생이고

출구가 나의 죽음이라면

난 언제나 다음 모퉁이에 무엇이 나를 기다릴 지

끊임없는 호기심에 산다는 뜻이다,,,^^





진아샘과 Roy 와 나의 영혼이 연결되는 느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