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예정인데 시댁얘기만 나오면 싸우게 되요

에효 2011.01.24
조회7,035

제가 속상한맘에 두서없이 글을 너무 길게 올렸나봐요;;

띄엄띄엄 읽으신분들이 꽤 있으시네요^^;;

 

일단 문제의 요지는 어머니 오시는게 싫다 좋다가 아니라 그걸 저한테 말해주는 남친의 태도였습니다.

저희집 얘길 먼저한것도 저희집이 그러니 너희 어머님 주무시는건 어림도없다!!하는게 아니라

일반적으로 생각하는거보단 좀 심리적으로 불편할수 있다는걸 먼저 알아주길 바래서 말한거였구요.

그냥 좀..뭔가 시댁과 어울려야 하는일에선..절 좀 챙겨줬음 하는 마음^^?;; 뭐 그랬나봐요ㅠㅠ

 

근데 그말하고 바로 성남 친구분들 만나실때마다 주무시고 가실꺼야 당연한거아냐? 이렇게 말하니

거기다 첨엔 일년에 한두번 뭐..이런얘기도 안해주고 저렇게만 말해서 기분이 복잡해진거죠-_-;

거기다 제말은 듣지도 않고 무조건 제가 싫다고만 했다고 우기니 답답하기만 한거구요

 

그래도 이런저런 싸움끝에 성격에 조금은 변화가 있던건지 다음날 사과하더라구요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는거에 제생각을 안듣고 너무 자기가 화만 냈다구요

아직 닥치지도 않은일에 자기가 너무 발끈한거 같다며..ㅡㅡ;

 

집안일에 관해선 정말 단호하게 싫은게 아니라면 문제점이 있어도 말조심 해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어떻게 좋게좋게 말해도 결국은 결론은 싫다는거잖아?? 상대는 이런식으로만 들리나봐요..ㅠㅠ

 

매번 시댁일이라면 흥분부터 하는 남친모습에 저도 당장 일도 아닌데 욱했던것도 사실이고..

아직 서로 싸움의 요령이 많이 부족한거 같아요..ㅠㅠ

결혼하고 살다보면..이런것도 요령이 생기겠죠...그렇겠죠...아마도...;;

 

리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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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서 글올립니다.

 

전 32살 남친은 29살 결혼을 앞두고 있는 사이입니다.

어제 저희 언니랑 형부 생신이라 저희 언니집에서 다같이 식사하고 둘이서 기분좋게 돌아오는 길이였어요.

최근 시어머니께서 큰누나집에 며칠 주무시고 온거에 대해 얘기나누다

문득 연애할때 대화하다보면 어머님께서 형집에 계시고 누나집에도 계시고

형제들 집에 자주 가계신다 들었던게 생각났고 그땐 연애중이라 별생각 없었는데

곧 결혼하게되면 남얘기가 아니라 한번쯤 얘기해놔야겠단 생각에

 

저희집은 언니 세명이 독립해서 사는데 저희 어머니는 독립한 딸들집엔 불편할까 먼저 잘 안가신다

독립한 두 언니집엔 한번도 간적없으시고 결혼한지 20년된 큰언니집엔 두번 다녀오신게 다고

저한테는 그게 당연한 모습이 되서 만약 어머님께서 형이나 누나한테 처럼

저희 둘이 사는집에 주무시고 가시고 그러면 적응이 좀 안될꺼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건 싫다는게 아니라 남편될사람이 제 성향은 알아두는게 좋을꺼 같아서요

 

근데 남친이 대뜸 하는 소리가 어머님께선 현재 인천에 살고 계시고 저희는 성남에 살껀데

성남에 친구분들 만나실때마다 저희집에서 주무시고 가실꺼랍니다.

어머님께서 남친에게 직접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하구요.

 

근데 그말 듣는순간 별애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제가 기껏 좀 적응안될꺼 같다고 다 설명했는데 좋게 절 배려하며 말하는게 아니라 툭 내뱉듯 통보할수 있는지..

거실도 거의 없는 방 두개 신혼집에 한개는 옷방으로 쓰고 짐같은거 다 몰아넣으면 주무실 공간도 없는데

대체 그 비좁은 공간 어디서 주무시게 할려고 저렇게 당연하게 말할까..

그리고 온갖 잡다한..생각이 다 스쳐가고..

 

남친한테 어머님께서 그 좁은 집에 어디서 주무시냐니깐 옷방에서 주무시면 된답니다.

옷방 공간도 안나오는데 어떻게 주무시냐니깐 무조건 공간 나온답니다.

그럼 어머니 그 비좁은 옷방에 주무시게 하고 우리는 침실에 편하게 누워 자냐니깐

그럼 찜질방에서 주무시게 해?? 이럽니다.

 

그리고 어머님께서 아들보러 오셨다가 주무시고 가시는것도 아니고 친구분들 모임때마다  주무시고 가시는건

솔직히 제가 결혼생활 하면서 듣게 된 얘기도 아니고 결혼전에 그런말 들으니 살짝 거부감부터 먼저 들던데

어머님이 매일도 아니고 매주도 아니고 일년에 한두번인데 그게 싫냐고 방방 뜁니다.

근데 솔직히 그동안 주무실곳이 없어 자주 못오셨던거지 나중일은 모르는거 아닙니까??

 

어느 며느리가 어머님 집에 오셨는데 말이라도 주무시고 가세요~라고 말씀드리고

이왕오신거 정성껏 최대한 신경써서 대접해 드리고 싶지 싫은티 팍팍내며 빨리 가시라고 할까요

제가 남친에게 원한건 서로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할수 있는거였는데

 

남친은 어머님이 집에 오시면 주무시고 가시는게 당연한거야!!

싫다고 말하는 너가 비정상이야!! 라고 합니다.

 

제가 첨에 싫다는 식으로 말했다가 남친이 서운해 하고 오해하는거 같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어머님이 오시는게 싫은게 아니라 우리만 편하게 자고 어머님 불편하게 주무시는게 싫다고

그리고 내성향에 대해 미리 말했는데 어쩜 그리 제입장에서 좋게 말하는게 아니라

그렇게 통보하듯이 말하고 당연하다 못박아두냐고 그렇게 딱잘라 말하니 저도 좋게 말이 안나온다고..

 

남친이 오해하는거같아 전 끝없이 설명하고 이해시키려고 하는데

남친 결론은 너한테 어머님 모시자하면 난리날뻔 했다

어머님이 몸이 아니라 맘이 불편해서 못오시겠다 너가 싫은티 팍팍낼텐데..

너가 싫다고 하는게 지금 싸움의 이유이자 원인이다

제가 설명한건 다 생략되고 하지도 않은 말에 살까지 붙여 말합니다.

 

저희둘이 싸움의 원인은 알꺼 같아요

남친은 양가 부모님 어느분이 오시더라도 주무시고 가실수도 있고 그게 당연한건데 넌 왜 싫다고만 하냐

그게 서운하고 화가나고 제가 개념없어 보이기만 하는거죠

싸움을 풀수있는 방법은 제가 싫은건 그게 아니라는걸 설득시키고 남친은 그걸 이해해줘야 하는데

여러번 설명해도 넌 싫다고 했고 난 실망했다..계속 원점으로 돌아가요..

 

제가 처음에 딱잘라 싫다고만 말했답니다. 그 많은 말들은 어디로 증발했는지..

그리고 만약 그렇데 들렸어도 어떤게 싫은지 물어보고 그담에 화를 내던가요

자기가 화내는게 오해일수도 있는데 무조건 당연한걸 싫다했다며 화만내니..

 

제가 a,b,c라는 얘길하면 a만 듣고 b는 왜곡하고 c는 말한적 없다 합니다.

그리고 대화로 풀길 바랬는데 화를 못참고 절 집에 내려주고 그냥 가버리네요

이미 법적으로는 부부인데 대화로 이해하며 풀생각이 아니라 상대 잘잘못만 따지며..

상대가 문제로 삼는걸 알려고 하기보다 그건 당연한거다 딴사람한테 물어봐라~니잘못이지~라고 하는게

앞으로 겪을 부부싸움들을 어떻게 풀어갈지 암담하기만 합니다.

 

지금 제가 임신초기라 저도 잔뜩 예민하고 심란한 상태라 저도 모르게 실수한 부분도 있겠지만

집안 얘기만 나오면 상대얘기는 전혀 안듣고 자기 환경만 고수하며 무조건 그게 당연하다 강요하는것도 전 답답합니다.

그게 당연한걸 누가 모르나요?? 전 단지 그에따른 문제점을 서로 풀길 바란건데 그게 그리 잘못된건가요??

막말로 어머님 주무시고 가시는게 당연한거면 임신한 상태로 어머니 대접해 드려야 하는 며느리 불편한것도 당연한건데

며느리의 당연한 불편함은 어머님께도 아니고 남편한테 입도 뻥긋하면 안되는건가요??

 

이번일뿐이 아니라 시댁일에 대한거면 일단 발끈부터 하고 흥분하고 제얘길 들을 생각도 안하는

남친에게 그저 속상할 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