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만도 못한 며느리랍니다.

며느리2011.01.25
조회18,405

제가 이런 글을 쓰는건...

방금까지 남편과의 대화 중 결국 어떤 결론도 나지 않아 도움을 청하는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많은 분들의 현명하고  마음깊은 답변 감히 부탁드려 봅니다.

 

저희 시댁은 시골입니다.( 전라도 어느 산골...)

아들만 4형제인 집이고..

양가 부모님 모두 살아계십니다.

 

농사일에 자식키우시느라 드라마 같은 곳 많이 보심 아시겠지만...

저희 어머님 인생....참 파란만장 하셨을거라 감히 예측을 해 봅니다.

 

4형제중 3명은 모두 결혼을 했고...

막내 아들만 아직 장가를 가지 않았습니다.

 

큰아들은 사업에 실패해서 모든 가족의 걱정거리이고

큰며느리 역시 그런 생활고에 큰며느리로서의 역활은 모두 포기하고  아무에게도 연락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둘째 아들은 넉넉하지는 않지만

둘째 며느리가 함께 맞벌이를 해서 그나만 강남의 변두리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여기서 부터입니다.

둘째 형님...

둘째 형님은 제가 볼때 참 마음이 넓은 듯 합니다.

언젠가는 제가 "둘째 형님이 첫째 형님이였다면 집안이 이렇게 까지 콩가루 모습이진 않을거야~"하고 했으니 말입니다.

그런 둘째 형님이 해주신 이야기 입니다.

 

둘째 형님이 결혼을 할때 쯤 그러니까 약 9년전쯤...

둘째 형이 작은 빌라를 가지고 있으셨답니다.

그째 둘째 형과 첫째 형이 같이 살고 있었구요

그런데 첫째 형이 결혼을 할떄가 되니 둘째 형의 집이던 그 곳에서 나가 새 신혼집을 얻어야 했겠지요~

둘째 형이 그러더랍니다.

"큰형이 엄마가 준 2000만원정도로 집을 알아보고 있는데 그것 가지고는 힘든가봐...맨날 얼굴 새까맣게 타서 들어오는데 안쓰럽더라고...내가 이 집을 형 결혼해서 살라고 주고....우리 결혼할때 엄마가 형 집구해주려던 돈을 주면 될것같아..."

 

둘째 형님은 그 뒤로 9년 동안 어머님께 그 돈에 대한 이야기는 단 한마디도 듣지 못한체

결혼할때 300만원인가...를 어머님께 빌렸다가 결국 결혼하고 그 돈을 갚았다더군요...

 

그렇게...

작은 형수는...

한푼도 없이 시작해서...

집에 제대로 된 냄비하나 없이 살고 있는데...,

작은 형은 큰 형수 한테 전화 안하고 안 챙긴다...

시골 부모님께 가자...(가야하는데 돈이 없으면 현금서비를 받아서라고 간답니다.)

좋습니다..

이 모든게 좋은데

작은 형수

결혼 한지 9년동안 단 한번도 그런 남편에게 월급이 얼만지...월급받았다며 월급 봉투 한번 본 적 없었다는게 참 기가 막혔습니다.

 

월급 작은거 아니까  이해아니까 월급 얼마 받는지...부부간에 알자...라고 해도...

그냥 여기저기 이자내고...한다고만 대답했답니다.

그리곤....얼마전에 몰래 집을 담보로 추가 대출을 받아서 어딘가에 썻더랍니다.

 

그런데 그런 둘쨰 형님 단 한번도 내색 않고 시어머니한테 싫은 내색 안했다고 합니다..

(거의 군자 수준,,,,)

 

저희....

어머님이 해주시는거 없습니다.

아니...내가 가진게 없는데 뭘해주냐!!!!!라며 큰소리로 말씀하십니다. (버럭이 아주 심하십니다)

아들들...

제가 보기에...

훌륭하지 못합니다....

사람구실 못하는 큰아들...

위글에서 같은 둘째 아들...

그나마 직장 하나 다니고 있는 셋째 아들...

모회사 생산직 막내아들...

 

참 그렇습니다..

 

그런 아들들은 둔 저희 버럭 어머님이...(참 저희 어머님의 특성은 꼭~아들한테만 전화를 하십니다...

오해 일지 모르나 없는 말도 하셔서 저희부부 싸움~한적도 있지요....)

얼마전 금요일에 김치를 담가서 서울 두 며느리한테 보냈더랍니다.

큰며느리는 사는것도 힘든데 어머님까지고 보듬어주시기는 커녕 버럭...거리시니 연락 두절인 상태고..

둘째며느리는 토요일에 택배를 받아

간만에 쉬는 토요일이라 아이들 예방접종에...이런 저런 일로 심하게 바빠 전화할 찬스를 놓지고 말았었답니다.

그런데 그 둘째 형님은 바로 전화 하지 않은게 맘에 걸려 있었더랍니다.

그런데 일요일 아침~! 그러니까 택배를 토요일 오후에 받고...다음날 일요일 새벽...

어머님 새벽 7시경에 전화하셔서

"택배 받았냐!!!!!!"하시길래 둘째 형님이 "아구~어머님 너무 죄송해요~이차저차해서 제가 전화를 드렸어야 하는데 못드렸어요~~~!!!라고 하고 있는데 뚝! 끊으시더랍니다.

 

그리곤 조금 있다 전화드려 다시 자초지정을 말씀드렸더니 ...

"이 짐승만도 못한 것들!!!!!!!!!!1!!!"이라고 하시더랍니다.

 

군자..작은 형님...

충격 받아서 결혼 9년동안...매주 전화드리고...수시로 7-8시간 걸려서 찾아 뵜었는데...

9년만에 첨으로 한달 동안 전화 안드렸땁니다.

작은형은 그런 말은 들은 건지 안들은 건지는 모르나...

다른때 같으면 전화 안드리면 전화통을 부쉈는데...암말 안하더랍니다.

그러곤 한달...

안되겠다 싶어 전화 드렸더니...

아~~주 아무렇게~ 또 그거에 관한 말한마디 없이 받으시러덥니다.

 

아...

 

저....

귀한 집에서 자란....외동딸...입니다...

대학원까지 나와서 지금 소위 참 ~좋은 직업 가지고 나름 자부심 가지고 사는 여자입니다.

 

그런 여자.......

며느리......

아....

 

그 어떤 며느리던지...

그 며느리 집에선..귀한 딸인데......

그 어떤 경우였더라도....

"짐승만도 못한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는게...충격이였습니다....

 

 

이 이야기를 남편에게 했습니다.

"어머님이 이차 저차해서....작은 형님한테 "이 짐승만도 못한것!!!"이라고 하시더래...

 

저희 남편...

둘째 형님이 어찌 살아온지는 저보다 잘 알겠지요...?

그러니...그 형님 성격이 얼마나 무던한지도 알거구요...

 

그런데 그 이야기 듣고

 

 

 첫마디가

 

"그러게 바로 전화를 해야지!!!!!!!"

 

였습니다....

 

아......

 

이거....정말....

며느리 잘못인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