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동안 얼음 깬 사연ㅠㅠㅠㅠㅠ

얼음깨는여자2011.01.25
조회55

안녕하세요

 

전 올해 23살 여자입니당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음슴체 많이 쓰시던데ㅠㅠㅠㅠㅠ저도 함 가보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날씨가 많이 추워서 다들 난방 걱정 많이 하실거임...

 

그나마 전기장판이 많은 힘이 되주고 있음ㅠㅠ정말  없어서는 안될 존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럼 시작하겠음..

 

 

 

 

나는 지금 2년째 자취중이고 열심히 회사다니고 있음ㅠㅠㅠㅠㅠㅠ

 

제가 자취하는데는 기름보일러인데 요즘 기름값이 장난이 아닌건 다들 아실 터ㅠㅠㅠㅠㅜ...실망

 

어제 일이였슴 몇일 기름을 아끼다가 이틀전에 기름이 똑 떨어져버렸음...ㅠㅠㅠㅠㅠ

 

보일러에 빨간불 들어올때가 제일 무서움ㅠㅠㅠ...이젠 그런것도 감으로 느껴짐..

 

근데 그게 이틀전이였음..

 

이 추운데 기름이 뚝 떨어지면 자는건 둘째치고 씻는것에 대한 두려움이 몰려옴..

 

 

 

아시는 분 계심???????ㅠㅠㅠ 그래서 일단 바로 기름을 불렀음!

 

근데 아저씨들이 보일러실 앞에 얼음이 있다고 문을 못 연다고 하심.....

 

아저씨들 얼음 깨주실려고 해머 등등 뭐 단단한거 없냐고 찾으셨음..

 

그런데 주위를 둘러봐도 단단한건 없음 ㅠㅠ 해머는 둘째치고 망치따위도 없었음ㅠㅠ..

 

생각보다 사태가 심각한 듯 보여 나가보니 얼음이 장난이 아니었음...

 

썰매를 타도 탈 수 있는 미끄러움과 두께였음

 

난감했음...기름도 못넣고 얼음을 깨서 기름넣을수도 있는 상황이 아니었음...

 

 

일단 돌려보냈음...아저씨들 죄송해요........

 

 

 

 

그리고 담날....

 

보일러 없인 절대..네버!!!!!!!!...생활할 수 없음..

 

원래 내가 생활력이 강해서 전기장판하나라도 있음 버티겠는데 아침일찍 찬물로 씻거나

 

물 데워서 씻을라니 앞이 깜깜했음...

 

얼음이 녹길 기다리면 봄이나 되야 기름을 넣을수있을거같고

 

그때까지 기다릴려니 그동안 너무 추울거같고 고민하다 사무실에 있는 망치를 들고 퇴근했음

 

 

 

집에 가자마자 목도리 두르고 장갑끼고 망치를 들고 보일러실 앞에 얼음을 깨부수기 시작함..

 

일단 살얼음을 깨놓으면 쉽게 일이 진행될거같아 살얼음을 깨부셨음 

 

보일러 문앞에 어느정도 깨지기 시작함.. 기뻤음

 

어느 정도 얼음이 깨지고 문이 1~2? 센티 열렸음 진심 기뻤음

 

오늘내로 기름을 넣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음..

 

 

 

그런데 그 다음 얼음이 문제였음

 

아주 꽁꽁 얼어있어서 왠만함 깨지지 않았음..

 

게다가 보일러실안에 물이 차있었나봄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망치질 하는데 자꾸만 튀는거임..특히 머리

 

고개 돌리고 치려니까 자꾸 헛질만 해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너무 무식한 짓을 하고있는건 아닌가 싶어서 딴 방법을 생각해봄..

 

따뜻한 물을 부어보면 어떨까 싶어 물을 뎁혀서 부음 그리고 무지막하지하게 망치질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살짝 먹히긴 했지만 어리석은 짓이었음..

 

 

두번째로 성냥으로 불을 붙여서 일단 얼음에 갔다댔음

 

갔다대자마자 '칙'하고 꺼져버렸음 소리소문도 없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도 어리석었음... 그냥 하던 망치질만 계속 하기로 했음..

 

이런 별짓을 다하는동안 내머리 다젖어있었음..

 

얼굴에도 튀는 바람에 목도리를 머리 끝까지 올리고 망치질함ㅋㅋㅋㅋㅋㅋㅋ

 

옷은 말할것도 없었음........

 

환장하겠음..잘 깨지지않았음ㅠㅠㅠㅠㅠㅠㅠ...

 

 

 

아..오늘은 안되겠다 싶어 포기하려고 하려는 찰나 보일러실 문이 나사로 조여있었음..

 

이게 마지막이다 싶어 드라이버로 풀어보고 안되면 포기하려 했음

 

그래서 드라이버를 급소환해서 나사를 한나사 한나사 정성스레 풀었음..

 

 

 

드뎌!!!!!!!!! 나사를 다 풀고 문을 들어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일러가 눈앞에 보이고 기름을 넣을수있다는 생각에 너무나 뿌듯했음..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늦을까봐 얼른 기름 불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들이 퇴근도 못하고 이 시간에 기름부르냐고 뭐라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들한테 고맙다고 했음..고마워요 아저씨들 ㅠㅠㅠㅠㅠㅠㅠㅠ

 

한시간동안 헛수고가 아니어서 기분이 무척매우너무 좋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날씨가 언제 추워질지 모르니까 얼음 안얼도록 해야겠음...

 

근데... 지금 얼어있는건 도대체 언제 녹을지는 알수없음..

 

게다가 그 얼음이 왜 생겼는지도 알수없음...

 

무튼 이만 끝내야겠음...

 

내 얘기는 여기서 끝인데 뭔가 허무함..

 

나 말재주 디럽게도 없는 사람임..

 

읽어주신 분들 고맙슴 ㅠㅠㅠㅠ

 

 

그럼 진짜 마치겠슴...

 

다들 저처럼 얼음깨는일 없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