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18일 DJ) 우울한 라디오입니다. 이제 슬슬 봄이 오는것 같군요. 봄은 세상만물이 다 활기를 띄기 때문에 우리 라디오 청취자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것 같군요. 오늘도 우울한 하루를 만들기 위해 우울한 라디오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1. 안녕하세요. 처음 사연을 써보는데 익명으로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부부에게는 엄청나게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결혼후 꽤나 오랫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제 와이프는 스트레스가 심한것 같았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상황에 아내에게 미안해 함께 여행도 다니고 했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저희 부부는 점점 말다툼이 잦아졌습니다. 아내는 아이를 가지지못하는 스트레스가 심했고 저는 점점 그런아내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해 밖으로 나돌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희에게 축복이 찾아왔습니다. 아이가 생긴거였죠. 저와 아내는 정말 너무나도 기뻐했습니다. 저와 아내의 사이가 다시 화목해진것은 말할것도 없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저희가족은 정말 오랜만에 행복을 느꼈습니다. 나와 꼭 닮은 아이를 볼때마다 저와 아내에게는 웃음이 떠날일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지요.
그러나 그 행복은 채 4개월도 가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태어난지 4개월만에 사고로 죽었습니다. 언제나처럼 저는 아내와 아이의 배웅을 받으며 출근했고 아내와 아이는 집에서 놀고 있었죠. 하지만 아내가 잠시 화장실을 간 사이 아이가 눕혀놓았던 침대에서 떨어진것입니다. 아내가 화장실에서 나왔을땐 아이는 이미 싸늘하게 변해있었습니다.
아내는 그 일로 자기자신을 자책했고 우울증에 걸렸습니다. 저 또한 처음에는 너무나도 화가 났지만... 하루하루 말라가는 아내를 보면서 슬픔을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얼마나 기다려온 아이였는데... 아내의 슬픔은 상상보다 더욱 컸습니다. 아내는 거의 한달간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병원에 입원해 있었습니다. 그런 아내를 보면서 저는 슬퍼하고만 있을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일년이 지나고 저와 아내는 슬픔을 가슴에 묻고 다시 살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아내는 조금씩 웃음을 되찾아 갔지만 아직도 일년전의 일을 잊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자신의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정신과 의사와 상담을 해본 결과 새로운 아이를 가져보는게 좋지 않겠느냐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 새로운 아이를 갖자... 그 아이가 태어나면 우리 첫째에게 주지 못한 사랑을 모두 쏟아주자.
처음에 아내는 반대하였습니다. 자신을 믿지 못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저의 끈질긴 설득에 아이를 갖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일년후 저희의 두번째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그 아이는 첫째아이와 너무나도 닮은 아주 예쁜아이였습니다. 아내는 아이에게 모든것을 올인한것 같았습니다. 그런 아내를 볼때마다 행복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나도 안쓰러웠습니다. 아내는 정말 아이에게 모든 사랑을 쏟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아내는 웃음을 찾게 되었습니다. 하루하루 아내는 밝아졌고 얼굴에 드리워져 있던 어두운 기색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가끔 아내가 아이를 첫째아이의 이름으로 부르고 있는것을 발견했습니다. 처음엔 너무 놀랐지만 아내의 슬픔과 자책이 느껴져 뭐라고 말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또 일년이 지났습니다.
아이의 돌잔치가 끝나고 아내는 저의 품에 안겨 펑펑 울었습니다. 저는 아내의 눈물이 자책과 슬픔을 모두 쏟아내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을 아내의 모습에 저도 아내를 끌어안고 함께 울었죠. 저희는 그렇게 평온한 일상을 지내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이었습니다. 아내는 아이의 예방접종을 위해 병원에 가고 저는 집에 혼자남아 오랜만의 휴일을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득 화장대 위의 수첩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아내의 일기장이었습니다.
2006년 5월 9일 나는 아이를 키울 자격이 없는 인간이다. 나는 엄마가 될 자격이 없는 인간이다. 우리아이... 그 예쁜아이... 아가야 너무 보고싶어...
일기에는 아내의 자책과 슬픔이 모두 써있었습니다. 곳곳에 번져있는 잉크자국이 아내가 일기를 쓰며 눈물을 흘렸다는것을 알려주었습니다.
2008년 12월 13일 우리의 두번째 아이가 태어났다... 너무나도 예쁜 모습이었지만 첫째아이를 너무 닮아있는 모습에 슬픔을 잊을수가 없다. 이 아이에게 내 모든것을 쏟아내겠다. 아가야. 엄마가 널 꼭 지켜줄게. 엄마가 많이 사랑할게.
아내의 일기에는 모든것들이 들어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일기 후에는 점점 글씨체가 떨리고 있었습니다.
2009년 2월 21일 이 아이는 내 아이가 아니야. 내 아이는 이미 죽었어. 내 아기를 돌려줘.
2009년 2월 26일 꿈을 꿨다. 우리 아이가 나왔다. 아이가 내게 웃으며 말했다. 다시 오겠다고... 다시 엄마에게서 태어나겠다고... 4번째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난 아이의 말을 이해할수가 없다... 하지만 우리아이의 웃음을 더 보고싶어...
2009년 3월 5일 이제는 우리 아이의 말을 이해할수 있다. 우리 아이가 다시 태어날꺼야... 그러기 위해선 지금의 아이를 없애야돼. 그 아이는 내 아이가 아니니까. 우리 아이가 태어나야 하니까.
전 눈을 의심했습니다. 내 아내는 미친것 같았습니다. 저는 아내를 병원에 입원시켜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문득 아내가 아이와 함께 병원에 갔다는 사실을 기억해냈습니다. 그럴리 없겠지만 혹시라도... 혹시라도 아이에게 무슨일이 생겨선 안돼! 전 바로 아내를 찾으러 밖으로 나갔습니다. 주변의 소아과와 보건소등을 돌아다녔지만 아내를 찾을수는 없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왔을때 안방에서 자장가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자장자장∼ 우리아가∼ 잘도잔다∼ 우리아가∼”
아내가 아이를 재우고 있었습니다. 그래... 내가 미쳤지... 도대체 무슨생각을 한건지... 저는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소파에 앉았습니다. 잠시후 아내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넌 내 아이가 아냐. 니가 없어져야 내아이가 돌아온다고 했어. 내 아이를 돌려줘.”
저는 놀라서 안방으로 달려갔습니다. 아내가 아이의 목을 조르고 있었습니다. 저는 아내를 밀치고 아이를 보았습니다. 다행히 아무런 이상은 없었습니다. 아내는 울고있었고 저는 아내를 병원에 입원시켰습니다.
아내가 정신병원에 입원한후 저는 직장생활과 아이를 보는것을 병행하는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옆집에 사는 이웃에게 부탁했지만 그 집도 장사때문에 오후 5시까지만 아이를 돌봐줄수 있었습니다. 제 퇴근시간은 6시였지만 어떤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저는 일을 하면서도 모든신경을 아이에게 쏟을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4개월이 지났습니다. 아내의 상태는 점점 좋아졌습니다. 아내의 우울증은 많이 괜찮아졌지만 저는 완치할때까지는 병원에 있기를 권유했습니다. 아내도 흔쾌히 제말을 따라 주었습니다. 우리아이를 보면서 웃는 아내를 보자 저는 조금은 안심할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년후 드디어 아내가 퇴원했습니다. 아이는 이미 많이 자라서 말도 조금씩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엄마를 많이 보지못해 낯설어 하는 모습을 보며 제가 아이에게도 아내에게도 큰 상처를 주었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몇달전 아내는 또 임신하게 되었습니다. 임신을 한 상태에서 아이를 돌보기 힘들었기 때문에 우리는 아이를 놀이방에 보내기로 했습니다.아이를 놀이방에 보내면서 저는 직장생활에 다시 매진할수 있었습니다. 아내도 계속해서 치료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갈수록 나아지고 있었습니다. 아이는 놀이방에서 친구들과 놀면서 많이 밝아졌고 그런아이는 저희 부부에게는 행복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 놀이방버스가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그곳에 타고있던 아이들은 모두 크게 다치거나 죽었습니다. 믿고 싶지 않지만 거기엔 우리 아이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두번째아이까지 잃게 되었습니다.
왜 우리에게만 이런 불행이 찾아오는건지... 정말 슬픔을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장례식날 아내는 웃고있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아내는 요즘 밤이 되면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게 첫째아이라는것을 알고있습니다. 저는 요즘 아내가 무섭습니다. 아내는 언제나 웃으며 뱃속의 아이가 태어나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이 아이가 세번째 아이라는것을 여러분도 알고있을것입니다.
아내의 웃음이 제가 생각하고있는 그 이유 때문일거라는 생각에 저는 아내가 무섭습니다. 과연 아내는 세번째 아이를 어떻게 할 생각일까요...
저는 요즘 꿈에나오는 첫째아이에게 빌고 또 빌고 있습니다. 제발 다시태어나지 말아 달라고...
DJ) 이번 사연은 뭐라고 얘기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한마디만 하고 다음사연으로 넘어가고 싶네요. 꼭 네번째 아이가 태어나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두번째 사연입니다.... 중략......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두번째 글입니다.
잘쓴 소설이 절대 아니니까
그냥 가볍게 읽어주시고 고쳐야 할점들이나 괜찮았던 문구들좀 리플로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소설]우울한라디오 두번째 방송
우울한 라디오
2012년 5월 18일
DJ) 우울한 라디오입니다. 이제 슬슬 봄이 오는것 같군요. 봄은 세상만물이 다 활기를 띄기 때문에 우리 라디오 청취자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것 같군요.
오늘도 우울한 하루를 만들기 위해 우울한 라디오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1. 안녕하세요. 처음 사연을 써보는데 익명으로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부부에게는 엄청나게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결혼후 꽤나 오랫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제 와이프는 스트레스가 심한것 같았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상황에 아내에게 미안해 함께 여행도 다니고 했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저희 부부는 점점 말다툼이 잦아졌습니다.
아내는 아이를 가지지못하는 스트레스가 심했고 저는 점점 그런아내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해 밖으로 나돌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희에게 축복이 찾아왔습니다. 아이가 생긴거였죠.
저와 아내는 정말 너무나도 기뻐했습니다. 저와 아내의 사이가 다시 화목해진것은 말할것도 없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저희가족은 정말 오랜만에 행복을 느꼈습니다.
나와 꼭 닮은 아이를 볼때마다 저와 아내에게는 웃음이 떠날일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지요.
그러나 그 행복은 채 4개월도 가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태어난지 4개월만에 사고로 죽었습니다.
언제나처럼 저는 아내와 아이의 배웅을 받으며 출근했고 아내와 아이는 집에서 놀고 있었죠.
하지만 아내가 잠시 화장실을 간 사이 아이가 눕혀놓았던 침대에서 떨어진것입니다.
아내가 화장실에서 나왔을땐 아이는 이미 싸늘하게 변해있었습니다.
아내는 그 일로 자기자신을 자책했고 우울증에 걸렸습니다.
저 또한 처음에는 너무나도 화가 났지만... 하루하루 말라가는 아내를 보면서 슬픔을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얼마나 기다려온 아이였는데... 아내의 슬픔은 상상보다 더욱 컸습니다.
아내는 거의 한달간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병원에 입원해 있었습니다.
그런 아내를 보면서 저는 슬퍼하고만 있을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일년이 지나고 저와 아내는 슬픔을 가슴에 묻고 다시 살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아내는 조금씩 웃음을 되찾아 갔지만 아직도 일년전의 일을 잊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자신의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정신과 의사와 상담을 해본 결과 새로운 아이를 가져보는게 좋지 않겠느냐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 새로운 아이를 갖자... 그 아이가 태어나면 우리 첫째에게 주지 못한 사랑을 모두 쏟아주자.
처음에 아내는 반대하였습니다. 자신을 믿지 못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저의 끈질긴 설득에 아이를 갖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일년후 저희의 두번째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그 아이는 첫째아이와 너무나도 닮은 아주 예쁜아이였습니다.
아내는 아이에게 모든것을 올인한것 같았습니다.
그런 아내를 볼때마다 행복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나도 안쓰러웠습니다.
아내는 정말 아이에게 모든 사랑을 쏟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아내는 웃음을 찾게 되었습니다.
하루하루 아내는 밝아졌고 얼굴에 드리워져 있던 어두운 기색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가끔 아내가 아이를 첫째아이의 이름으로 부르고 있는것을 발견했습니다.
처음엔 너무 놀랐지만 아내의 슬픔과 자책이 느껴져 뭐라고 말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또 일년이 지났습니다.
아이의 돌잔치가 끝나고 아내는 저의 품에 안겨 펑펑 울었습니다.
저는 아내의 눈물이 자책과 슬픔을 모두 쏟아내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을 아내의 모습에 저도 아내를 끌어안고 함께 울었죠.
저희는 그렇게 평온한 일상을 지내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이었습니다.
아내는 아이의 예방접종을 위해 병원에 가고 저는 집에 혼자남아 오랜만의 휴일을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득 화장대 위의 수첩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아내의 일기장이었습니다.
2006년 5월 9일
나는 아이를 키울 자격이 없는 인간이다.
나는 엄마가 될 자격이 없는 인간이다.
우리아이... 그 예쁜아이...
아가야 너무 보고싶어...
일기에는 아내의 자책과 슬픔이 모두 써있었습니다.
곳곳에 번져있는 잉크자국이 아내가 일기를 쓰며 눈물을 흘렸다는것을 알려주었습니다.
2008년 12월 13일
우리의 두번째 아이가 태어났다... 너무나도 예쁜 모습이었지만 첫째아이를 너무 닮아있는 모습에 슬픔을 잊을수가 없다. 이 아이에게 내 모든것을 쏟아내겠다.
아가야. 엄마가 널 꼭 지켜줄게. 엄마가 많이 사랑할게.
아내의 일기에는 모든것들이 들어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일기 후에는 점점 글씨체가 떨리고 있었습니다.
2009년 2월 21일
이 아이는 내 아이가 아니야. 내 아이는 이미 죽었어. 내 아기를 돌려줘.
2009년 2월 26일
꿈을 꿨다. 우리 아이가 나왔다. 아이가 내게 웃으며 말했다.
다시 오겠다고... 다시 엄마에게서 태어나겠다고... 4번째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난 아이의 말을 이해할수가 없다... 하지만 우리아이의 웃음을 더 보고싶어...
2009년 3월 5일
이제는 우리 아이의 말을 이해할수 있다.
우리 아이가 다시 태어날꺼야... 그러기 위해선 지금의 아이를 없애야돼. 그 아이는 내 아이가 아니니까. 우리 아이가 태어나야 하니까.
전 눈을 의심했습니다.
내 아내는 미친것 같았습니다. 저는 아내를 병원에 입원시켜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문득 아내가 아이와 함께 병원에 갔다는 사실을 기억해냈습니다.
그럴리 없겠지만 혹시라도... 혹시라도 아이에게 무슨일이 생겨선 안돼!
전 바로 아내를 찾으러 밖으로 나갔습니다. 주변의 소아과와 보건소등을 돌아다녔지만
아내를 찾을수는 없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왔을때 안방에서 자장가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자장자장∼ 우리아가∼ 잘도잔다∼ 우리아가∼”
아내가 아이를 재우고 있었습니다.
그래... 내가 미쳤지... 도대체 무슨생각을 한건지... 저는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소파에 앉았습니다.
잠시후 아내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넌 내 아이가 아냐. 니가 없어져야 내아이가 돌아온다고 했어. 내 아이를 돌려줘.”
저는 놀라서 안방으로 달려갔습니다.
아내가 아이의 목을 조르고 있었습니다.
저는 아내를 밀치고 아이를 보았습니다. 다행히 아무런 이상은 없었습니다.
아내는 울고있었고 저는 아내를 병원에 입원시켰습니다.
아내가 정신병원에 입원한후 저는 직장생활과 아이를 보는것을 병행하는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옆집에 사는 이웃에게 부탁했지만 그 집도 장사때문에 오후 5시까지만 아이를 돌봐줄수 있었습니다.
제 퇴근시간은 6시였지만 어떤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저는 일을 하면서도 모든신경을 아이에게 쏟을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4개월이 지났습니다.
아내의 상태는 점점 좋아졌습니다.
아내의 우울증은 많이 괜찮아졌지만 저는 완치할때까지는 병원에 있기를 권유했습니다.
아내도 흔쾌히 제말을 따라 주었습니다.
우리아이를 보면서 웃는 아내를 보자 저는 조금은 안심할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년후 드디어 아내가 퇴원했습니다.
아이는 이미 많이 자라서 말도 조금씩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엄마를 많이 보지못해 낯설어 하는 모습을 보며 제가 아이에게도 아내에게도 큰 상처를 주었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몇달전 아내는 또 임신하게 되었습니다.
임신을 한 상태에서 아이를 돌보기 힘들었기 때문에 우리는 아이를 놀이방에 보내기로 했습니다.아이를 놀이방에 보내면서 저는 직장생활에 다시 매진할수 있었습니다.
아내도 계속해서 치료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갈수록 나아지고 있었습니다.
아이는 놀이방에서 친구들과 놀면서 많이 밝아졌고 그런아이는 저희 부부에게는 행복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 놀이방버스가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그곳에 타고있던 아이들은 모두 크게 다치거나 죽었습니다.
믿고 싶지 않지만 거기엔 우리 아이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두번째아이까지 잃게 되었습니다.
왜 우리에게만 이런 불행이 찾아오는건지... 정말 슬픔을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장례식날 아내는 웃고있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아내는 요즘 밤이 되면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게 첫째아이라는것을 알고있습니다.
저는 요즘 아내가 무섭습니다.
아내는 언제나 웃으며 뱃속의 아이가 태어나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이 아이가 세번째 아이라는것을 여러분도 알고있을것입니다.
아내의 웃음이 제가 생각하고있는 그 이유 때문일거라는 생각에 저는 아내가 무섭습니다.
과연 아내는 세번째 아이를 어떻게 할 생각일까요...
저는 요즘 꿈에나오는 첫째아이에게 빌고 또 빌고 있습니다.
제발 다시태어나지 말아 달라고...
DJ) 이번 사연은 뭐라고 얘기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한마디만 하고 다음사연으로 넘어가고 싶네요.
꼭 네번째 아이가 태어나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두번째 사연입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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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글입니다.
잘쓴 소설이 절대 아니니까
그냥 가볍게 읽어주시고 고쳐야 할점들이나 괜찮았던 문구들좀 리플로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우울한 라디오 첫번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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