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을 알바로 살아온 알바몬의 경험담

알바몬201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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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스물 하고 셋

나는 아직도 누가 몇살이세요? 물어보면 스무살이요! 라고 대답할것만 같은데

이제 졸업을 앞둔 4학년이라니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그죠?

 

개강을 한달 앞둔 이시점에서

옷가게 알바를 하는 이 시점에서

손님이 너무너무 안오고

판은 읽고 읽어서 더이상 읽을 판이 없어서

이렇게 써보게 됬어요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셔요~ ^_^

 

 

수능이 끝나자 마자 알바를 시작했음

제일 처음 구한 알바는 횟집서빙

막 수능을 보고난 시점에서는

공부말고 막노동이라도 시켜주면 잘할수 있을것 같았음

벗뜨 너무 일이 고되고 힘듬

횟집 만만하게 볼거 못됨

스끼다시부터 매운탕까지.. 족히 대여섯번은 구루마로 왔다 갔다 해야함

거기에 리필이요~ 소주 한병이요~ 음료수 한병이요~를 외치면

열번은 왔다 갔다 해야하는 듯..

12월엔 망년회다 모임이다 하는 바람에 추운 겨울에도 땀을 뻘뻘흘리며 서빙했음

일 끝나고 맨날 메운탕에 밥 한그릇씩 뚝딱하고 집에 가서 바로 잤는데도

삼개월 뒤엔 유니폼이 헐렁해지더라

 

 

두번째는 명절 선물 세트 판매

이건 매년 했던것 같음

동네 마트, 농협 ㅎㄴㄹ마트, ㄹㄷ마트, ㅇ마트, ㅎ플러스 등

생활용품 세트, 한우 세트, 화장지, 세제, 홍삼을 팜

마트란 마트는 다 섭렵했음

마트는 정말이지.. 쉽게 볼곳이 못됨..

그리고 보기와 180도 다른 곳이 마트임..

손님들 앞에선 항상 스마일 ^_____^이지만 속마음은 ㅠ_____ㅠ 이럼..

아.. 마트하면서 있었던일 정말 많은데..

생각하니 눈물나려 그러네 흑흑..

난 스무살때부터 시작했는데 정말 처음엔 너무 힘들어서 맨날 눈물로 자고 일어남

마트 언니들 기 정말이지 정말 정말 셈..

특히 화장품코너 언니들, 샴푸 언니들, 여성용품 언니들.. 정말 무서움.. ㅠ_ㅠ

나와 경쟁하는 업체의 제품을 사신 손님께는 절대로 우리 제품을 권유해서는 안됨..

그것이 마트의 암묵적인 질서임..

만약 손님을 뺏는 날에는.. 난리남.. 그 날 그 매대 분위기 싸~~함

무튼 제일 겉과 속이 다른곳이 마트임.. 난 마트 정말 좋아했는데 일해보니까 손님으로 가도 불편함..

 

세번째는 맥 도 날 ㄷ

모두들 아시죠? 빅맥으로 유명한 그 곳..

정말이지 이 세계도 만만치 않음

패스트푸드인만큼 정말 패스트한 행동이 필요함

맥도날ㄷ 세계에선 알바를 크루라고 부름

알바에는 카운터를 보는 카운터크루, 햄벅을 만드는 그릴크루, 두가지 모두 할 수 있는 멀티, 햄벅을 배달하는 맥드라이버가 있음

난 그 중에서 카운터를 봤음

카운터 정말 백만스무가지 일화가 있음

 

그중에서 가장 쇼킹했던 일화

햄벅 세트의 중요한 감자튀김!

이거 정말 따뜻할때 먹어야 함

원래는 튀기고 나서 15분이 지나면 다 버려야함

바쁠때는 그냥 저냥 다 나가는듯..

어느날 세트로 나간 감자튀김이 다 식어서 못먹겠다는 컴플레인이 발생함

그날은 평일 오후라서 바쁘지 않아서 15분 내에 감자가 나갔음

그래도 고객 컴플레인이니 어쩔수 없이 바꿔드리겠다고 3분만 기다려 달라고 햇음

감자를 튀길때는 3분이 필요함

그래서 3분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감자튀김을 드렸음

"손님, 감자튀김 다시 나왔습니다. ^^ "

"그럼 이제 이거 제꺼죠?"

"네..? 네.."

그 순간 좌르르륵 카운터에 감자튀김을 쏟고나서

쿨하게 가버리심

아마도.. 감자튀김을 주기 싫어서 3분을 기다리라고 한줄 아셨나봄..

정말.. 기분.. 식어빠진 감자튀김 같았음..

 

 

쓰다보니 퇴근할 때가 다 됬네요

안보시는 분이 계셔도 나중에라도 알바할 때 도움되라고 이어서 적을게요

앞으로도 백만 스무가지 일화가 있음

지금도 알바하고 있는 알바몬 친구들

모두 힘냅시다 아자아자 화이팅~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