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년차 부부관계.... 맘이 힘듭니다...

핑크2011.01.26
조회19,409

휴~~~ 남편이랑 싸웠습니다.
그리고 화해는 했지만 제 맘 속의 상처가 아물지를 못했네요...

싸움의 발단은...
제가 아침에 자주 우울해져 있는 겁니다...

기분좋은 날이면 오빠 깨우면서 치근덕치근덕... 애교도 부리고 하는데...

기분이 안 좋으면 오빠 일어나 멀치감치에서 말하고...

뚱한 표정으로 있으니 신랑이 화가 났나 봅니다.

신랑은 아침이 중요한데 제가 아침부터 그러니 기분이 많이 안 좋았나 봐요...

재수가 없데요....

그러더니 밤에 사랑 안 나눠서 그런 거냐며....

배 아파서 계속 힘들어하고 있는데

이해심이 하나도 없다며 화를 내더군요...

사실 신랑의 말이 맞아요....

저는 결혼 1년차

부부관계는 1주일에 한번....

이번엔 부부관계가 안한지가 열흘이 넘어갑니다.

신랑은 배가 좀 아프다고는 하나 직장생활도 잘 하고 집에서도 컴터 보고 티비하고 겜도 하고 그러다 잡니다...

여자에게 부부관계란.... 단순히 오르가즘을 느끼고 좋아하는 의미가 아닌 듯 합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전 사실 남편과의 관계에서 오르가즘을 느낀 적이 없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부부관계가 좋은 이유는...

내가 여자로써 사랑받고 있구나...

신랑이 나랑 하는 걸 좋아하는 구나

이런 이유에서 느끼는 만족감입니다.

그런데 자꾸 관계횟수가 주니까 힘이 빠집니다.,..

아침이 되면 그래서 좀 우울합니다.

내가 여자로써 매력이 없나

거울을 보면 내모습이 초라해보입니다.

신랑이 하도 화를 내니 결국엔 저도 솔직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신랑은 이해가 되는 면이 없지는 않으나...

니가 먼저 하자고 하면 되지 않느냐...

여자라고 기다리고만 있냐.... 합니다...

니가 하자고 했는데도 내가 안 하면 니가 여자로써 매력이 없나 보다 하고 속상해할 수는 이찌만

그건 아니지 않느냐 합니다...

흠.....

우리 신랑은 똘똘이를 만지는 걸 싫어합니다...

특히 그 아랫부분을 만지는 걸 별로 안 좋아해요...

어릴 때 수술한 적이 있어서 거기를 만지면 배가 아픈 것 같대요...

그래서 저도 더이상 거기에 손대기가 싫습니다.

솔직히 제가 먼저 하자고도 할 수 있겠죠...

그치만 제 주위 친구들을 봐도 남자들이 하고 싶어 안달이고

여자들이 어쩌다 받아주더라구요...

제가 섹스에 집착이 되어서 부부관계를 하고 싶다기보다는

부부관계는 저에게 여자로서의 존재감이거든요...

신랑이 부부관계를 별로 안 하는 건

저랑의 관계가 별로 만족스럽지 않은 거겠죠...?

아직 저희는 애기도 없거든요....

어제 이야기를 서로 하긴 했지만

전 솔직히 좀 상처받았습니다....

솔직히 말해 부부관계에 대한 거부감이 생깁니다.

제가 예민한 거겠죠?

제가 부부관계를 거부하다 보면

신랑은 바람 날 것이고....

그러면 저도 할 말도 없고 비극적인 부부가 되겠죠?

저도 부부관계에 신경을 안 쓰고 살았으면 좋았겠지만

많이 속상해하고 여자로서의 자존심도 상하고...

집에서도 이쁜 옷 입고 슬립도 입고 가터벨트도 해 보고

전 여자로서의 노력을 많이 한 거 같은데...

이런 상황으로까지 치닫다 보니,...

이제 부부관계해도 그리 즐거울 거 같지가 않네요...

혹시 억지로 하려 하는 건 아닌가...

내가 별로 만족감을 못 주나 보다....

이런 생각이 자꾸 들 것 같네요...

신랑이 어쩌다 빨리 사정해도...

전 기가 죽을까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그렇게 말하고

제가 생리하거나 하면 손으로도 해주고

오랄도 종종 해 주고 했는데

무엇이 어디서부터 잘못 된 건지....

제 다친 마음을 어떻게 치유해야 하는 건지

맘이 답답해집니다...

두서가 없어서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는지 이해하셨을지는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