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여상사한테 성희롱 당했습니다..18

헤겔201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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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란 이유 만으로 언제까지 성희롱에 있어서 가해자로만 인식되어야 하는건지..

시원하게 하소연할 곳도 업어서 여기다 글 씁니다.

 

몇번 주변사람들에게 말해봤었지만 돌아오는 건 ‘부럽다’는 반응이나 ‘남자가 오죽 못났으면 그런 꼴을 당하느냐’는 핀잔 뿐이더군요..

그러나 성적 모욕으로 인한 수치심은 여성들만큼이나 심각해요 정말..

 

전 작년에 어렵사리 30이라는 늦은 나이에 의류업계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의류업계 회사이다보니 여사원이 많고 여선배 여상사가 좀 많은 편이에요

 

문제는 첫 회식 때부터 발생했어요.

시간이 흐르고 술잔이 오고가다가  여자 상사와 선배들이 서로 저를 옆에 앉히려고 각축전을 벌일 때만 해도 웃어넘겼고,귀엽게 봐주시나 싶어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술자리가 무르익을수록 성희롱의 농도도 짙어갔어요. 술기운을 빌미로 상사들은 점점 저에게 가까이 다가와 몸을 밀착시켰고 아무렇지 않게 성기를 쓰다듬는 일도 예사였습니다. 질펀한 성적농담도 난무했구요 , 물론 타깃은 저였어요.

 

전 그날 상사에게 들었던 농담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한 상사가 갑자기 날 보면서 ‘OO씨는 새우 안주 많이 먹어. 그래야 잘 세우지’라고 말하더군요.  순간 무슨 뜻인지 몰라 어리둥절했는데 상사들과 동료들은 폭소를 터트리면서 자기들끼리 수군거리고 있더군요 -.-;

 뒤늦게 뜻을 알아 챈 뒤엔 그저 웃을 수밖에 없었습니다.18

 

시간이 지나면서 성희롱의 횟수는 늘어만 갔습니다. 술자리뿐만 아니라 사무실 안에서도 수시로 성희롱에 가까운 농담과 신체접촉이 일어났죠.


결국 저는 아무리 억울하고 분해도 홀로 화를 삭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렵게 들어간 회사를 그만두고 싶지는 않았으니까요..

 

여자들은 성희롱을 하고도 잘못한 게 없다고 여기는 것 같아요 성희롱을 당한 뒤 뭔가 조치를 취할 수 있고 억울함을 토로할 수 있는 여자들이 부러울 정도입니다..-.-;

더러워도 먹고 살려고 참고 있습니다. 군대 보다 더 더럽네요..

 

진짜 동생뻘,조카뻘 되는 남자한테 그러고 싶은지.. 게다가 입사만 빨랐지 나 군대 전역할 때 대학 겨우 입학한 핏덩이도 선배랍시고 지 멋대로 희롱하는데.. 자존심 상하고 수치심은

말로 표현 못합니다.

 

여자들 어리던 나이 들었던 이쁘던 안 이쁘던 그런거 상관없던데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