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내 생일을 슬프게 축하해 준것들...ㅠ.ㅠ...

농산남2011.01.27
조회51,857

두번째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ㅋ

 

좀 길어질 것 같지만... 일단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http://pann.nate.com/talk/310719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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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들으면서 싸 돌아다니다가 간만에 톡 들어왔는데......ㅋ

톡 됐네요...ㅋㅋㅋ

대박.!!! 나에게 이런일이...ㅋ 낼 일 가면 한턱 쏴야겠구만..ㅋㅋ

암튼.... 감사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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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안산에 농산에서 일하고 있는 24살 (빠른 89)인 농산남임....

모두다 음슴체로 쓰니 시작부터 음슴체로 들어가겠슴...

 

본인은 89년 1월26일 생임... 참 신기하게도... 내 동생을 91년 1월26일 생임.... 그래서 항상 생일 선물

을 받을때는 개인 것이 아닌 우리 둘에게 주는 선물을 받음..ㅠㅠ

 

(그리고 넓게는 울 작은삼촌과... 더넓게는 JYJ의 영웅재중(860126)과 같은날 태어남....(너무 넓혔구만...ㅡㅡ;;))

 

더 더욱 슬픈 건... 몇년에 한번 씩 설날이 내생일과 겹침..ㅠ.ㅠ... 그럼 세뱃돈을 생일선물로 받게 되는데.. 모든 어린이들이 당한 수법인...

 

[엄마가 보관했다가 나중에 줄께!!!] 수법에 당해서 결국엔 아무것도 내 수중엔 없게되버림....ㅠ.ㅠ...

 

본인은 작년 7월에 만기전역하고 입대전 일하던 마트에 다시 일하러 들어감...

처음에는 다른 일도 한번 해보고파서 영화관, XX랜드 등 여러군데에 이력서를 넣는데...

번번히 나중에 연락 준다는 답뿐 연락은 안옴...ㅠ

 

그래서 찾은게 다신 안온다고 한 한 마트... 그래도 일하던 곳이라 그런지 그럭저럭 빨리 적응을 했음..

 

그렇게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고... 한달이가서, 어느덧 신묘년 새해가 밝았슴묘...ㅋㅋ

 

하루하루 26일이 다다랐슴...

 

그리고 운명의 한일전(25일) 연장전에 접어들자 문자 한통이 옴.... 두근두근 급 기대를 함...

 

'생일 너무 너무 추카!!♡' - 12:02 ... 엄마ㅋ

 

옆에서 티비 보고 있는 엄마 였음..ㅠ.ㅠ...

 

한일전이 지고 분한 마음에 간신히 잠이든 다음날....

아침 일찍 출근을 해서 오늘도 일하고 있는데... 문자가 한통 또 왔음...

 

'01월 26일에 태어나신 소중한 농산남님^^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갑몰^^' - 09:18

 

그리고 연이어 온 문자...

 

'[] 농산남 XX닷컴패밀리 01월 26일태어나줘서 고마워! 할인쿠폰발급마이페이지로꼬우!!' - 09:23

 

에휴.... 한숨만 쉼...ㅠ.ㅠ....

 

4분뒤 또 한통이 옴... 이번엔 친구놈들이겠지...

 

'kjuXXXX님 01월 26일은 태어나신 소중한 날입니다. 생일을 축하드립니다! - www.XXXXX.xxx' -

09:27

 

'[XX마트] 농산남님,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오늘~02/09까지 구매시 더블포인트 적립' -09:33

 

이 자식들 그래... 바쁜가보다... 하며 내 자신에게 위로해도.... 아무리 이것들이 바뻐도... 문자 한통 쓸시간이 없나... 죽여버릴까부다....ㅡㅡ^^

 

그 다음으로 계속 문자가 옴....

 

' 아들 생일 너무너무 추카!!' -09:50... 아빠..ㅋ

 

흑...ㅠ.ㅠ 역시 가족은 날 버리지 않았음...ㅠ.ㅠ....

 

그리고 난 다음 감동적인 문자한통이 옴...

 

'[프리존싸이]농산남님 비밀방명록 새글' -11:59

 

 

곧바로... 미니홈피에 접속했슴....

 

이번년도 첫 생일을 축하해준 유일한 사람이었음...ㅠ,.ㅠ

하지만... 내 생일의 슬픈 축하는 이제부터 시작됐음...

 

오후 2시반이 넘어갈 쯤 울 실장한테 전화가 옴...

난 그때 검품장에 있어서(바람불고 너무 시끄러워서...) 얘기를 제대로 못들었음...

 

"@#$%@#$%^&**(*$%$#@ 6층에 올라가...."

 

"네??? 잘 안들려요..."

 

"@#$%@#$%&&*&@#$ 1시간 @#$%^3$@ 6층에 올라가..."

 

"네!?? 아무튼 6층에 올라가면 되죠?? 알았어요"

 

하며 난 엘베 쪽으로 감.... 그때 다른부서 파트장이 내게 다가와 두 손으로 골프채 잡듯이 그립을 쥐고 흔드는 거임... ㅡㅡ???

 

내게 왈

 

"6층올라가는 거아냐??"

 

"네 맞아요.."

 

"맞네... 6층 눈 치우러 가는 거야...!!"

"맞네... 6층 눈 치우러 가는 거야...!!"

"맞네... 6층 눈 치우러 가는 거야...!!"

 

난 절망에 빠져버림... 군바리로 살았을때 그렇게 눈을 치워댔는데...

민간인이 되어버린지 반년이 넘었는데... 나에게 이런 일을 시키다니... 실장이고 뭐고 다 확!!!!

 

얼굴이 굳고 인상쓴채로 6층 옥외주차장으로 나간 난... 더 짜증나기 시작함...

 

눈이 얼음으로 바뀌었는데.. 너까래로 그걸 깨버리라고 함.... 쇠삽도 없었음...ㅠㅠ

 

나에게 이런 시련을 사회에서도 준 울 실장과 점장한테 화가남..!!!

 

점장은 하는 척 좀 하더니... 10분 후에 사라져버림... 역시...... 안 밖이건... 다 똑같음....

 

1시간의 제설작전(ㅋㅋㅋㅋ) 을 마치고 퇴근하면서 친구한테 전화를 걸어서...

 

이번에 드림하이에서 수지가 부른 '겨울아이'라는 노래를 들려달라고 함...

 

무슨 노랜지 모르는 내 친구는 어떤 블로그에 들어가서 가사를 본뒤 빵 터짐...!!

난 닥치고... 걍 들려달라고함...ㅠ.ㅠ...

 

 

 

 

이렇게 내 생일은 그렇게 끝이남.... 늦은 밤 11:20분 다시난 겨울아이를 부르면서 홀로 내 생일을 자축하고 있을때... 내 동생것은 친구들에게 받은 빵, 딸기, 생.선 들을 한보따리 싸들고 들어옴..ㅠ

 

난...난...난.. 이렇게 내 생일을 마무리 했음.... 동생을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면서...ㅠ.ㅠ

 

늦었지만 축하좀 해줫으면 좋겠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