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 - 시작, 소개

TJStorM`201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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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경비 마련을 위해 리투아니아로 향하는 길.

 

예전에 교환학생을 할 때, 아는 교수님의 소개로

3개월 동안 통역 + 보조 컨설팅 일을 한 적이 있다.

 

그때 눈도장을 찍어놨는지,

이 회사 부회장님께 다시 일자리를 요청했을 때,

흔쾌히 받아 주셨다.

 

근무 기간은 6개월이고 보수도 괜찮다.

 

사실 이 돈을 꼬박꼬박 모은다고 해도 세계일주 경비로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이만큼이라도 벌 수 있는 게 어디?

 

지난 번과 같이 이번에도 뱅기는 편도로 끊었다.

돌아올 때,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한 번 더 탈 생각이다.

 

이번 항공사는 말레이항공,

따라서 경유지는 쿠알라룸프다.ㅎㅎ

 

참고로 난 비행기를 탈 때마다 스탑오버를 한다.

 

얼마나 좋은가?

뱅기표 하나 사고 두 군데 여행하고...

 

말레이시아서는 3박 4일 있을 예정.

 

 

말레이시아의 국기

 

말레이시아

 

동남아시아에 있는 국가.

 

수도는 쿠알라룸프이고

한 때 영국의 식민지였다.

 

남중국해를 경계로 서말레이와 동말레이로 나누어 지며

서말레이는 위로 태국, 밑으로 싱가포르

동말레이는 인도네시아, 브루나이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인구는 2,700만 정도이고 (우리나라의 반 정도)

면적은 32만 제곱킬로미터로

우리나라의 3배 정도의 크기.

 

적도에 걸쳐 있어서 1년 내내 덥고 습하다.

보통 기온은 30도에서 왔다갔다 하는 것 같다.

 

통화는 Ringgit, MYR.

 

PPP 기준으로 소득수준은 만 불 정도 되고

Nominal로 하면 더 떨어진다.

수치상으로 생활수준은 우리나라의 반 이하?

 

도메인은 .my

거리가 먼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한국과의 시차는 고작 한 시간(느림).

 

말레이시아, 아니 어쩌면 쿠알라룸프에 와서 가장 놀란 것은

인종의 다양성이다.

 

아시아의 모든 인종이 다 모여 있었다.

 

중국계, 동남아계, 인도계, 중동계 등

그 화려함(?)에 눈이 부셨다.

 

또 한 가지 놀란 것은

영어의 일상화,

 

내 Host인 Pat은 동네 아저씨랑 영어로 대화를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물어봤더니 이건 일상적인 일이라고 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탓일까?

 

자국어인 말레이어를 쓰지 않고

영어로 대화를 한다는 것은

문화정체성 측면에서는 좀 씁쓸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말레이시아의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럼 이것으로 기초공사는 종료!

 

 

해외여행의 시작은 언제나 진석이와 함께.

 

공항에서 일하는 진석이 덕분에

살인적인 수화물도 추가요금 없이 부칠 수 있었다. 

 

 

내가 탈 비행기.

 

 

출발 직전.

 

6시간 반을 날아 쿠알라룸프에 도착.

 

말레이시아의 수도이고 KL이라고 불린다.

인구는 200만 정도.

 

말레이항공은 그저 그랬다.

딱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다.

 

뱅기 밖으로 나오는 순간

뜨거운 공기가 나를 덮친다.

 

겨울에 있던 나는 여름으로 와버렸다.

 

 

시내로 가기 위해 KLIA Ekspres를 탄다.

 

근데 요금이 꽤 비싸다. 35MYR.

 

여긴 내가 생각하던 그런 동남아가 아니다.

지금까지 갔었던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는

물가가 엄청 쌌는데,

 

여긴 아니다.

돈을 아껴 써야겠다.

 

나중에 공항으로 돌아올 때는 버스를 탔는데

10MYR밖에 안 하더라.ㅠ

 

흐미, 아까운 돈.

 

 

60L 배낭에 캐리어, 보조 가방 + 카메라 가방.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_-

 

 

KLIA Ekspres 내부.

깔끔하다.

 

그리고

 

 

무선 인터넷이 된다!

 

잠시 후, KL Sentral에 도착했고

CourchSurfing에서 연락한 Pat을 만났다.

(초면에 카메라 들이대기가 그래서 사진이 없음.)

 

근데 이건 뭥미?

 

걔네 집에서 재워주는 줄 알았는데

호스텔로 가잔다.

 

같이 사는 친구가 허락을 안 해줬다고 했다.ㅠ

돈도 없는데 큰일이다.

 

어쨌든 Pat의 차를 타고 호스텔로 이동했다.

몸은 편안하게 (마음은 불편하게)...

 

30분? 정도를 달려 Jalan Alor에 도착했다.

 

Pat이 이곳은 배낭여행객들을 위한 거리라고 해서 기대를 했는데,

생각보다 별로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방콕의 Khaosan road만한 곳이 없는 것 같다.

거긴 정말 배낭여행자들의 천국이자 성지이다.

 

방콕에 간다면 꼭 가보시길!

 

반면 Jalan Alor는 먹거리 골목 정도의 수준이었다.

물론 여행객들이 많이 보이긴 했다.

 

그래도 쿠알라룸프에서 여행객들을 위해 가장 좋은 장소임에는 틀림이 없다.

 

10군데 호스텔 정도를 돌아다닌 다음에 겨우 방을 구했다.

 

연말 성수기라 빈 방이 별로 없었고

있더라도 비싼 방만 있었기 때문.ㅠ

 

짐을 놔두고 거리로 나왔다.

 

배가 고프다.ㅠ

 

 

두부로 만든 음식.

맛은 soso.

 

 

음식이 생각보다 비싸다.

여긴 싼 동남아가 아니다.

 

Pat이 그러는데

Jalan Alor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같은 음식이라도 Local 식당에 비애 3~4배 비싸다고 했다.

 

 

사람도 많고 차도 많고,

시끌시끌한 분위기가 꽤 좋다.

 

 

 

Queen of Fruit, Durian!

 

맞나?

Pat이 설명해 줬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과일이 다양하다.

과일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천국과 같은 곳이다.ㅎㅎ

 

 

 

길거리에서 Durian이랑 Nangka를 사 먹었다.

 

생각보다 맛이 없더라?

 

Pat에게 물었더니 과일이 상한 것 같다고 한다.

 

이런 ㅆㅂ!!!!!!!!!!!!!!!!

 

 

Pat과 빠빠이를 하고 호스텔로 들어가려는데 바퀴벌레 한 마리가 눈에 띈다.

 

거리가 더러운 건 알았지만

이 정도까지인지는 몰랐다.

 

참고로 이 옆에 두 마리 더 있었음.-_-ㅗ

 

이렇게 KL에서의 첫째날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