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덕주인 대종결자

이하나2011.01.30
조회557

우리집에 미친존재감 곰팡이 글을썼던 글쓴이 입니다.
톡이 되고나서 댓글 써주신거 한분한분거 다 읽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아기 걱정도 많이 해주시고 저희에게 힘내라고 응원도 해주시고..
그래서 잘 해결해서 저희 이사가고나서 후기로 감사하다는 내용을 쓰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12시쯤에 있었던 일에대해서 다시 한번 글을 올리려고 합니다.
뭐 이건 어떻게 근본적으로 해결할수는 없지만
이렇게라도 안하면 정말 억울해서 살수가 없을것 같아 또 다시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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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28일 그러니까 어제 남편에게 전화가 왔었습니다.
여긴 주인분말고 관리자분이 따로 계신데 그분께 전화가 왔었답니다.
저희 예치금 돌려주시는데 거기서 저희가 이사갈거라 공과금 이사가는날 내려고
일부러 정산을 안해놨어서 그 공과금하고 도배비12만원만 받으신다고 하셨다고
말씀하시면서 그냥 그렇게 해서 이사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주인아저씨께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제가 인터넷에서 조언해주신분들 글을보고
무료법률상담소에 전화를 해서 조목조목 이야기를 하고 물어봤는데
월세는 주인분께서 수리를 해주시는거라고
결로가 생겨서 그런거는 벽에 단열이 되있지 않아서 그런거니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시지 않을시에
저희가 이사갈경우 예치금, 복비, 이사비용까지 다 해주셔야 한다고 하시는데
저희는 예치금만 주셨으면 싶어서 그런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아저씨께서는 댁들때문에 생긴 결로인데 왜 자기가 그걸 다 대냐고 하시면서 도배비를 요구하셨고 저는 저희때문이 아니라 단열이 안돼있어서 그런거 아니냐고 하니까
누가 외벽에 단열을 해놓느냐고 하셔서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건 심한거아니냐고 말씀을 드렸더니
아기 때문에 환기도 안시키고 아기 기저귀 빨고 그러면 당연히 생기지 않겠냐고 하시길래
저희는 면기저귀쓰지도 않고 아기 목욕시키고나면 환기 시키고
요리하면 원룸이니까 빨래에 냄새밸까봐 환기도 시킨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자 아저씨께서는 어이없다는듯이 웃기만 하셨습니다.
기분이 나뻐진 저는 그럼 이게 저희때문이예요?
그랬더니 아저씨가 댁들이 이사와서 이렇게 된거 아니예요 나도 댁들때문에 심리적으로도
고통 많이 받고있는 사람이예요 하시면서 알았어요 그럼 줄테니까 그냥 나가세요
빨리 이사가도록 하세요 그러셔서 네에~ 하고 끊었습니다.
그러고나서 남편이 일끝나고 왔습니다.
남편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정말 여윳돈만 있다면 저희도 이렇게까지 끌고오지 않았을텐데
죄송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건은 오늘 낮 12시쯤에 있던 일입니다.
아기때문에 새벽과 아침에 잠을 설쳐서 졸던 참이었습니다.
누가 문을 두드리는데 저는 그냥 뭐 이것저것 팔려고 하는 분인줄알고
조용히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인아줌마셨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아줌마가 대뜸 자고있었네 하시면 들어오셨습니다.
아줌마가 말씀하신 자고있었네는 여태까지 왜 자고있어? 할일 없어? 한심하네
이런 말투이셨습니다.
너무 아줌마의 말씀도 빠르시고 약간 언어장애가 있으셔서 솔찍하게 알아들은 부분만 적었습니다.
(주인아저씨가 해주신말씀입니다 절대 아주머니를 얕잡아 보는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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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 남편은?
저 - 일나갔어요
아줌마 - 이거 결로 맞아 아니야?
저 - 맞다고 하시더라구요
아줌마 - 이거 니네들 와서 생긴거 맞지?
저 - 벽에 단열이 안돼있어서 생긴거잖아요
아줌마 - 이게 너네들때문에 생긴거아니야 너네들 한번도 이런일 없었다니까
저 - 안에 벽지가 또 있는데 그건 뭐예요?
아줌마 - 애기 있어서 봐줬더니 안돼겠네 진짜
저 - 제가 법무소 3군데에서 알아 봤는데요 월세는 원래 주인분께서 다 해주시는거래요
아줌마 - 우리가 너희때문에 손해본게 얼마인데 너희가 여기 물센다고 전화해서 우리가 와서
윗집 도어락 뜯고 들어간거 때문에 윗집 이사갔어 그리고 겨우 새입자 구했어 그리고 너네 삼촌와서
우리한테 전화했을때 우리 점심도 못먹고 눈 오는데 여기 오다가 차 사고나서 차 완전 찌그러졌어
저 - 차 사고난건 저희때문이 아니라 운전을 잘못하셔서 그런거고 윗집은 저희가 집을 보여드렸더니
윗집에서 물새는거 같다고 하시면서
아줌마 - (저의말을 끊으시고)  이게 아주 애있다고 봐줬더니 안돼겠어 이게 뭐 법적으로 나오겠다고?
그래 어디 돈있으면 법적으로 해봐 어디서 법적으로 나오겠다고 그래 지금 춥다고 보일러는 있는데로 틀어놓고
빨래하면 집에 곰팡이가 쓸겠어 안쓸겠어 너희 때문에 윗집 도어락 뜯은거 물어주고 이사가고
이거 도배하려면 장난아니게 손해고 한동안 새입자고 못받고 주인입장도 생각해야지
너네 입장 생각해서 배려하고해서 도배비만 받겠다는건데 뭐 어디서 법적으로나와
저 - 이게 왜 저희 때문이예요 단열이 안돼있잖아요
아줌마 - (삿대질하시면서) 너희가 이사와서 이렇게 된거 아니야 너희가 어디서 재수없는년이 들어와서는
집을 이모양으로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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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눈물이 났습니다.
저라고 집이 이런줄 알았겠습니까?
저라고 이런 곰팡이 핀 집에서 살고싶겠습니까?
아니요 돈을 버리고라도 이사가고싶었습니다.
그런데.. 돈없는게 죄였던 거지요..
도와주실 부모님이나 빽이 없는게 죄였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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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저희도 지금 방 알아보고 공과금 안낸거 있으니까 예치금에서 그거 빼고 나면 이사비용 조금이라도
있었으면 해서 말씀을 드린거예요
아줌마 - 너희 때문에 이렇게 됀거라고 나와봐 나와서 차 좀 봐봐 차가 얼마나 찌그러졌나
(문도 열려있는 상태에서 소리지르셔서 들으시곤 옆집아줌마가 오셨습니다.)
옆집아줌마 - 아니 왜그래
아줌마 - 아니 도배비를 달라고 했는데 안준다잖아 어디서 어린게 법적으로 하겠다는 말이나와
옷입어 부동산가게 어디서 임신한 여자를 데려와가지고 재수없게
저 - 그럼 처음에 오셨을때 저 임신했다고 말씀 드렸을때 말씀하시지 그러셨어요
아줌마 - 어린게 말하나도 안지려고 하지 어디서 법적으로 나오겠다 그래 법적으로 해
차량수리비랑 윗집 도어락 뜯은거랑 다 청구할테니까 법적으로 나와봐 어디!
옆집아줌마 - 그만해~
(옆집아줌마가 언성 높히는거 아기한테 안좋다고 아기를 잠깐 옆집으로 데려가셨고)
저 - 저희가 돈이 있으면 말씀도 안드려요 근데 저희 돈이 없어서 그래요 이사비용이라도 있었으면 해요
아줌마 - 우리가 너희때문에 손해본게 얼마인데 윗집 도어락 차찌그러진거 우리는 손해안봐?
주인입장은 생각안해? 재수없는년이 진짜 부동산가서 따질거니가 얼른 옷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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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언성높히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똑같은 말만 계속 반복하시고 재수없다는 말만 계속 하시고
말이 안나와서 돈없는게 서러워서 울음만 나왔습니다.
정말 어찌나 서럽던지..
원래 살던 김포를 벗어나 아는사람 하나도 없는 정말 아는사람이라곤
눈씻고 찾아볼수도 없는 인천에서 남편마저도 회사에 나가고 없는시간에 오셔서는
저에게 재수없다는 말씀만 퍼 부으시고.. 너무 서러웠습니다.
정말 돈없어서 이렇게까지 이야기를 들어야하나 했습니다.
아무말 못하고 아줌마 말씀만 들으면서 우는데
주인아저씨께서 아줌마에게 그만하라고 하시면서 데리고 나가셨습니다.
한참을 목놓아 울었습니다.
삼촌을 부르라는 아줌마 말씀에 삼촌을 부르고 싶었지만
더 이상 삼촌을 속상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속상하고 아픈건 저로 족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 친정엄마는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쪽이고 친정아버지가 저를 안받아주시는건데
두분은 이혼하셔서 살고계십니다. 돈도 없는 어머니께서 이번에 저희를 위해 새로 붓기시작한
적금을 깨주신다고 하셔서 그것도 너무 죄송할 따름인데 이런 이야기를 어떻게 합니까
돈 12만원 때문에 재수없는년 되고 결국 물어내고 이사가게 생겼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돈이 많아서 집 사주는 부모 못된다고 속상해하실게 뻔히 보이는데..
안그래도 저희 엄마 저희 이런집에 사는거 안타까워 하셔서 미안해하시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눈물이 났습니다.
지금 남편이 퇴근하고 와서 전화를 하는데 처음에 받았다 끊으시고 다시 전화했는데
아예 받지도 않으시네요..
그냥 이제 어떻게 해결방안을 찾을수도 없습니다.
소송걸까 하면 아기때문에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도움 구하고 하기도 벅차니까
그냥 그 12만원 포기하고 예치금 포기하고 이사가렵니다.
죄송한 마음도 이젠 없습니다. 그돈 12만원 받으셔서 잘 먹고 잘 사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말하는거 분명 나쁘게 보시는 분도 많겠지만 혼자 끙끙 앓고 있기엔
너무 속상해서 털어놓습니다. 톡이 안돼더라도 많은 분들이 읽지 않으셔도
그냥 이렇게 올려봅니다.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