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큰 여자가 살기엔 너무 무시무시한 대한민국 환경★

몽골인의후예2011.01.30
조회237,832

아오~~~~~~~~~~~~!!!!!!!!이거뭡니까????너무놀랬어요!!!!!!

아쏴~~~~~~나 톡이에요??ㅠㅠㅠ 정말 큰얼굴로인해 23년인생에 처음 웃어보내요

 

 

여러분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봤어요ㅡ물론 저도 인증없는 톡 그리 예의있다고 보진 않았죠(앞장서서 사진을 내놔라고 하기도 했고ㅡㅡ;)

 

하지만 뭐가 그리 영광이라고 제 큰 얼굴을 까겠어요ㅠㅠ

저 시집은 가야될거 아닙니까

 

사실은 뭣보다 주방이모님의 측근이 이 톡을 주시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알아서 잘 기어왔는데 공든탑을 무너뜨릴순 없어요ㅠ

 

 

이렇게 동지분이 많은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여러분!!!!!어디숨어계셨나요????

그동안 왜 나오질 않았어요??!!거리엔 왜 안보였나요??!!ㅠㅠㅠㅠ

 

그리고 그 와중에도 자기는 소두 (혹은 중두)라며 안심과 함께 가소로운시선을 보낸분도 있는데

아직 학생이고 어리다면 맘놓긴 일러요

턱??자라요 이마??자라요 ㅡ 키는 안커도 얼굴은 계속 자라요 쭉쭉쭉 쭉쭉!!!!!영~원~히!!!

 

그러니까 우리 비웃지마요 새나라의 동지들아

 

맞아요 맞습니다ㅡ 여름에 더운데 머리묶어라는 사람들!!

입가리고 웃을때 두꺼비같은 내 손을 보고 손이 어쩜 그리 작냐며 애기손이라고 감탄하는 사람들!!

 

절교합시다!!!! 이렇게 동지가 많은데 왜 전 그런 사람들과 놀았을까요ㅠ

 

그리고 태희언니가 쓰고 나온 머리띠가 유행이죠

그 뜨개질 머리띠 하고 나올때 부터 '이건 아닌데~이건아니야' 잘못돼가고 있다는 입질이 슬슬 왔어요 결국은 그 머리띠가 유행을 타내요ㅠ

 

여러분 !!유행을 좇는건 줏대없는 사람입니다.....장바구니를 비우세요....

 

 

너무도 감복해서 정말 주접을 또 한바가지 떨었네요ㅠ

 

여러분 중엔 저보다 작은 대두님//큰 대두님 다 있겠죠

그냥 몽골인의 후예란 언니는 끝판 대장급으로 얼굴이 크므로 여러분이 궁지에 몰렸을때 절 생각하며 이겨내시길 빌며 인증못함을 용서해 주세요

 

사랑해요ㅡ컬투 존박 그리고 여러분 ♡

 

설 잘 보내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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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3살 여잡니다

처음이네요ㅡ글쓰는건

 

아까 머리큰 여자분의 비애를 읽고 너무도 울분이 차서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

 

우리같이 얼굴 머리 큰 사람들 사회적약자로 보호해줘야 하는거 아닙니까

 

맨날 판에 들어오면 누구머리크다고 놀리고ㅠ

 

컬투가 머리커서 도둑질을 했습니까 존박이 머리커서 사기를 쳤습니까

 

왜 우릴 못살게 굽니까ㅠㅠ

 

 

 

저도 나름대로 살아보겠다고 이리저리 바둥거리면서 살고 있으니 주위에서 좀 그만놀렸으면좋겠네요ㅡ조땡아!!!!!!!!!!(친구...)

 

 

들어갈게요

 

 

ㅡ소두지향주의 대한민국의 현실과 방어방법ㅡ

 

 

 

 

1. 겨울이 무서움

 

 

 

추위는 참겠지만 바람은 가장무서운 천재지변임

 

난 내가 얼굴이 크다는걸 알게 된 초딩4 때부터 한번도 자르지 않고 아주 두터운 옆머리(커텐이라고도 함)를 소지해 왔었음

ㅡ그때 나에게 내 얼굴크기가 비범하다는 것을 가르쳐준 내 짝꿍에게 무한감사를 표함

 

ㅠ지금생각해보면 어린나이에 참 센스있는 몹쓸놈임

 

 

암턴 바람은 커텐의 최대적임

아무리 옆에 다소곳이 커텐을 쳐도 바람만 불면ㅑㅓ/머;ㅣㅇ/러;ㅏㅁ/ㅣㅐㅑ

 

 

바람만 불면 쑤그림

 

먼저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캐치한 다음 그 방향을 피해서 커텐이 최대한 얼굴에 들러붙게끔 쑤그림

 

하지만........아래쪽으로 해서 위로 부는.....그러니깐 얼굴을 밑쪽에서 부터 강타하는 바람은 당할 재간이 없음

 

 

 

 

2.학교성적도앗아감

 

 

고딩때 무용시간이었음

체육과 무용시간은 무조건 머리를 묶어야 했음

 

그래도 앞머리와 옆머리를 모두 제외한 나머지 (전체 머리양으로 따지면 대략 반 정도ㅋ)를 나름 아주 야무지게 묶었었음ㅠ

 

감점당함 ㅡ 머리를 묶은것도 아니고 푼것도 아니라며ㅠ

 

무용선생 얼굴이 콩알인 분임ㅡ 대두였으면 절대 나에게 그리 못함ㅠ

 

 

 

 

 

 

여담이지만

간미연 언니가 예전 베복시절 볼살 컴플렉스로 인해 옆머리에 양면테잎을 붙였다는 전설은

가슴아프고도 100%이해되는 부분임ㅠ

그걸 개그소재로나 쓰는 사람은 정말 잔인한 분임

 

 

양파언니ㅠㅠㅠㅠㅠㅠㅠ

이언니도 볼살을 가리는 획기적인 머리를 선보였음

대충 이런머리였는데

 

 

이언닌 커텐 을 넘어 양쪽을 턱에서 연결시키는 그러니깐 안면깁스를 연상시키는 헤어를 선보임

 

이언니 이때가 3집이었던거 같은데 어린나이에 매일 자기전에 기도했음

이번양파언니 머리 유행좀 타게 해달라고ㅠㅠ

 

아유미ㅠㅠㅠㅠㅠㅠㅠ이언니도 연예계에서 찾기힘든 몇안되는 동지분이셨음

 

그런데 다들 떠나심ㅠ

 

 

 

3.알바

 

 

 

나라고 팸레// 영화관//호텔 등 그런 럭셔리한 알바안해보고 싶은줄암??

 

그런곳은 왜다 하나같이 올빽인가효ㅠㅠㅠㅠ

 

유니폼도 정장에 무전기까지 들고 요래요래 하는거 보면 같이 힘들게 일하고 돈버는데 나는ㅠㅠㅠㅠㅠㅠ

 

맨날 후질근한 앞치마 입고 머리에 닭기름 뒤집어쓰고 그일이 좋아서 그런일만 고집하는줄 암??

 

물론 알바가 복장만으로 하는건 아님(다른일도 나름의고충이 있다는건 암)

 

하지만 나도 땟국물 좔좔한 운동화 신고 술취한 손님들 뒤치닥거리 하는것도 신물이 남

 

이일도 1년 반째....

 

물론 거의 모든(내 경험상)음식점은 점원들이 머리를 묶어야함

 

하지만 올빽을 요구하진 않음

 

난 늘 그렇듯 내 옆머리와 앞머리를 허용해주는 곳에서만 일을 해왔음ㅡ그건 내 목숨임

 

>그러던 어느날

손님이 샐러드에서 머리카락으로 추정되는 곱슬한 것이 나왔다고 컴플레인을 검

 

당시 주방이모가 기가 아주쎈 분이였는데ㅡ정말 사장도 가만있는데 우릴 닭부리듯이 부려먹었음ㅠ

 

이건 분명 세모(내 가명)거라며 나에게 뒤집어 씌움

 

아니 근데 그털은 아무리 봐도 겨털같이 생겼구만 그 더러운 물체가 나의 옆머리에서 나왔다고그럼

 

정말 내가 동네 똥개한테 물려도 눈물한방울 안흘린여자임

그런 내가 정말 너무 서러워서 펑펑 울었음

 

그러고도 아직까지 일은 함

그이모한테 알아서 잘 김

 

나도 정장입고 미소지으면서 일해보고싶음ㅠ

 

 

 

 

 

4.기타등등

 

 

 

대학새내기때 날 모르는 사람들이 나를 가리켜 지칭할땐 얼굴큰애였음

그건 길을 가건 뭘 하든 날 지칭하는 말임

이젠 대충 야~얼굴!!!!그정도만 해도 알아듣고 뒤돌아봄

 

 

 

성형외과에 견적내러 간적이 있음

난 겁이 많은지라 차마 턱을 깎진 못하겠고 (그럴돈도 없고)일단 급하게 눈이나 좀 뚫고 보잔 심정으로 상담을 받았음

 

의사선생님은 참 안타까운 목소리로 첫마디를 내뱉음

"정말 문제는 그게 아닙니다......"

 

ㅠㅠ보톡스도 안된다 함

뼈가 문제라면서 여러 성공사례를 보여주며 날 설득하심

나도포기하지말라그러심 

 

 

 

옷을 사입을때도 목티나 맨투맨(거의 파임이 없는)등의옷은 못입음

점원언니들도 알아서 권하지 않음

 

그중 자신의 이익보다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용감한 점원언니는 대놓고 안된다그러기도 함

 

 

 

 

모자??그게 뭐임??난 알바할때 빼곤 한번도 써본적이 없는 사람임

머리띠??이런거 젭알 유행하지 마란말이야!!!!!

 

 

마스크팩 ㅡ보통은 남는다고그럼ㅡ풍문으로만 전해들은 사실임

난 항상 모자라니깐ㅠ

화장품 당연히 빨리 씀ㅠ수분크림같은경우 계속계속 바르다 보니 정말 헤픔

 

 

 

사진을 찍을때 자동반사적으로 난 몸을 뒤로 잡아뺌

더 슬픈사실은 친구들이 알아서 앞에 나가준다는거임

 

 

혹자는 내가 올빽하는 모습을 보는게 소원이라는 사람이 있었고

또다른 혹자는 죽기전에 꼭한번 보고 싶은것에 마추픽추와 내 귀를 꼽았음

 

 

내게 큰얼굴을 물려준 울아빠는 술먹고 와서 울먹이면서 나에게 미안하다고 그랬고

 

엄만 자신감이 모자라서 그런다고 질책을 하면서도 마스크팩이모자랐을때 진심으로 마음아파하셨음

 

 

 

 

 

 

 

 

 

 

 

얼굴크다는거ㅡ 자신감탓으로만 돌리지 마세요ㅠ

여자들이 이쁘게 보이기 위해 (보통 자아만족이라고들하죠...ㅋ)화장을 하고 옷을 사듯이

우리도 최대한 보통으로 보이고 싶어서 노력하고 이상과 현실의 괴리로 인해 자책 하는거에요

 

머리로 가리면 가릴수록 더 크게 보인다고 그러는분들도있는데요

 

 

 

그건 개인차에요ㅡ제 10여년의 경력에 의하면 분산형의경우 드러내는것이 유리할수 있으나

 

저처럼 여백이 많은 그러니깐 눈코입이 사이좋게 붙어있는경우는 차라리 여백을 가리는게 더 자연스럽죠ㅎ

 

 

 

 

 

키키키 그러는데 저는 키까지 작아요

어깨 좁구요

아주말랐어요

 

 

츄파춥스 절대 안사먹어요 네버!!!!

키티 미키 미니 도라에몽 아~~~~~다 싫어요

신호등 속에도 내가 있는거 같아 기분더러워요

 

 

님들 얼굴크기가지고 키가지고 놀리지 마세요ㅠ

오늘도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ㅠ

 

그리고 방어방법이라고 유창하게 적어놓곤 비참하게 깨진상황만나열해놨네요ㅠ 암턴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얼굴큰사람들 힘내요!!!!!당신들은 혼자가 아니에요ㅡ내가 있잖아요

전 오늘도 세상과 싸우러 나갑니다

 

그럼 추운데 모두들 바람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