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는 모든 것이라고 썼지만, 사실 모든 것을 알지는 못한다. 그래도 이 정도면 여행을 하기에는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시작한다. Everything I know about Trans Siberian Railway 학생들에게는 돈에 대한 것이 직장인들에게는 시간에 대한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이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서는 일정에 관한 것이 선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초반 몇 문항은 일정에 관한 것들이다. Q1. 어떤 라인을 탈 것인가? A1. 우선 다음 지도를 보자. 왠만큼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크게 3가지 루트를 가지고 있다.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톡까지 가는 Trans Siberian, 모스크바에서 몽골의 울란바토르를 지나 베이징까지 가는 Trans Mongolian, 마지막으로 모스크바에서 하얼빈을 지나 베이징까지 가는 Trans 짱개라인. 우선 이 중에 하나를 정해야 한다. 진짜 시베리아를 횡단하고 싶은 사람은 Trans Siberian을 추천하고 몽골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 하는 사람은 Trans Mongolian을 추천한다. 잘은 모르지만 짱개라인은 비추.-_-v Trans Siberian은 돈이 적게 든다. 하지만 국경을 넘나드는 Mongolian이나 짱개라인은 Siberian보다 훨씬 비싸다. 거기에 Visa 만드는 것까지 생각하면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대략적인 계산은 밑에서 하겠다. Q2. 블라디보스톡까지는 어떻게 가나? 블라디보스톡에서는 어떻게 오나? A2. 비행기도 있지만 배를 추천한다. 왜냐하면 싸니까. 시간이 오래 걸리기는 하지만 하룻밤 배에서 잔다고 생각하면 별 문제 없다. 내가 알기로는 현재 두 개의 회사가 있다. www.dongchunferry.co.kr 동춘페리 : 자루비노 or 블라디보스톡 <---> 속초 www.dbsferry.com DBS크루즈페리 : 블라디보스톡 <---> 동해 가격은 비슷비슷한데 시설은 DBS크루즈페리가 훨씬 나은듯 하다. 한 가지 Tip을 드리자면 동춘페리에서는 유학생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럴 경유 표값이 30% 할인된다. 필자의 경우 러시아의 자루비노에서 속초로 가는 배를 탔는데 마침 교환학생을 끝내고 집에 가는 길이라 외국학생증이 있었다. 이걸 보더니 표 파는 누나가 유학생할인을 해주었는데, 이야기만 잘하면 일반 학생들도 유학생할인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Q3. 왕복 or 편도? A3.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한번 타보니 이건 도저히 왕복으로 탈 게 못 된다. 타보시면 알겠지만 생각보다 로망이 없다. 이건 그냥 열차다. 7박 8일 동안 타는 긴 열차. 그렇다고 타지 말라는 소리는 아니다. 평생에 한번쯤을 탈 만한 가치가 있다.^^ 운이 좋아서 여행자를 만나지 않는 이상, 영어를 하지 못하는 러시안들 사이에서 고독과 상념의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당신이 작곡가라면 하나의 앨범을 만들 수 있고 당신이 작가라면 한 권의 책을 쓸 수 있고 당신이 화가라면 전시회를 열 분량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그런 시간이 주어질 것이다. 결론은 편도로 탔으면 한다는 것이다. Q4. 갈 때 or 올 때? A4. 올 때 타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올 때 타게 된다면 편도로 비행기를 타고 유럽으로 가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귀국할 때,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게 된다. 러시아는 유럽의 다른 나라들처럼 만만하지 않다. 영어도 잘 안 통하고 치안도 다른 데보다는 불안한 편이다. 여행의 고수라면 상관 없지만 여행 경험이 별로 없다면 유럽 여행을 통해 어느 정도 여행 감각을 익힌 후에 러시아로 들어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 배 타고 기차 타고 유럽 가서 놀다가 비행기로 들어오는 것보다 비행기 타고 유럽 가서 놀다가 기차 타고 배 타고 들어오는 것이 더 설레는 것 같다. 기나긴 여행을 마치고 바다 위에서 한국 땅을 보았을 때의 느낌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어무이.ㅠ Q5. 시작은 모스크바? or 세인트 페테부르크? A5. 세인트 페테부르크에서 시작하면 어차피 모스크바에서 갈아타야 하지만 러시아 온 김에 세인트 페테부르크는 꼭 가보도록 하자. 비자도 그렇고 거리도 그렇고 러시아는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한번 왔을 때, 다 보고 가는 것이 낫다. 그리고 모스크바보다는 세인트 페테부르크가 볼 게 더 많은 것 같다. 주변의 몇몇 친구들도 내 의견에 동의한다. Q6. 어디를 통해 세인트 페테부르크에 가야 하나? A6. 에스토니아의 탈린(Tallinn)을 추천한다. 탈린에서 세인트 페테부르크는 버스를 타고 싸게 갈 수 있다. www.simpleexpress.eu 이건 버스회사 사이트. 엄청난 가격이다. 정말 쌈.ㅠ 그럼 탈린은 어떻게 가나? 라이언에어를 타고 가자. www.ryanair.com/en 유럽의 주요 국가에서 뱅기편이 있다. 뱅기 티켓은 메인화면 왼쪽에 할인 광고가 있을 때 사면 싸다. 할인은 쉬도 때도 없이 하니까, Don't worry! Q7.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가면서 중간에 어디서 멈추나? A7. 이건 나도 잘 모른다. 확실한 것 한 가지는 이루쿠츠크(Irkutsk)에서는 무조건 멈춰야 한다는 사실. 세계 최대 호수인 바이칼호가 있다. 바이칼호수는 하도 커서 다 둘러 볼라면 한 달은 걸린다. 일반 여행자라면 2~3일로 족하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Stop을 만들게 되면 구간을 나누어서 표를 끊어야 한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일정 기간 타는 Pass 형식이 아니다. 일정에 대한 정리. 추천 루트는 비행기 편도를 끊고 유럽에 가서 놀다가 탈린을 통해 세인트 페테부르크에 간 다음 모스크바, 이루크츠크, 총알이 많은 사람은 몽골과 중국을 거치고 총알이 적은 사람은 블라디보스톡을 통해 한국에 돌아오는 것. Q8. 표는 어디서 사야하나? A8. 이 게시판에 보면 시베리아 횡단열차표를 러시아 철도청 사이트에서 사는 법을 정리해 놓은 글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Trans Siberian에만 해당된다. 몽골리안이나 짱개라인의 일부 구간 (베이징 또는 울란 바토르에서 Irkutsk까지)은 여행사를 통하거나 현지에서 사야된다. Q9. 예상경비는? A9. 여기서 말하는 것은 3등석 기준이다. Trans Siberian의 경우,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톡까지 30만원 정도 블라디보스톡에서 한국까지 20만원 정도(배로) 러시아 비자 발급비용 10만원 정도 여기에 유럽까지 가는 비행기 편도 최소 50만원 정도로 잡으면 110만원이다. 모스크바로 바로 간다고 해도, 음식, 모스크바와 Irkutsk에서 쓸 숙박 및 기타비용을 생각하면 넉넉 잡고 + 40. 결론적으로 150은 잡아야 한다. 세계일주 바이블에 나온 여행사 사이트를 통해 시베리아 횡단열차 티켓가격을 체크해보니 (모스크바 - Irkutsk 구간 기준) 직접 구매가격보다 35% 정도 비쌌다. 사이트는 $110, 여행사는 $152. 물론 날짜와 기차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바뀌기 때문에 절대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어느 정도 참고는 할 수 있다. 이 여행사에 물어본 울란바토르 - Irkutsk 구간의 열차가격은 2등석 기준 $200였다. 3등석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단다. 위에서 대충 계산한 수수료를 빼보면 실제 구매 시, 티켓을 $140 정도에 살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건 좌석 Class별 상대가격을 비교하기 위해 캡쳐한 화면이다. 모스크바 2011년 2월 17일 출발, 블라디보스톡 2011년 2월 23일 도착하는 일정. 빨간부분이 가격이고 단위는 Ruble이다. 참고로 $1는 30 Rubles 정도에, 1 Euro는 40 Ruble 정도에 교환된다. 2등석은 3등석에 비해 1.5 ~ 2.5배 정도 비싸고 1등석은 3등석의 4배 정도 한다. 이 정도 정보를 바탕으로 나머지 일정을 짠다면 대충의 예산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Q10. Class별 내부 구조는? A10. 다음은 3등석 내부의 사진이다. (잘 찍은 사진이 아니라 보기가 조금 힘들지만) 열차 한 칸 전체가 뻥 뚫려 있다. 통로 좌우로 침대가 놓여있다. 처음 이 열차를 탔을 때는 난민 열차(?)같은 느낌을 받았지만 조금만 적응하면 상당히 괜찮은 곳이다. Russia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고나 할까? 2등석과 1등석은 이야기만 들었고 보지는 못했다. 2등석은 유레일의 야간열차처럼 한 방에 4개의 침대가 들어가 있고 1등석은 2인실로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이 있단다. Q11. 밥은? A11. 한국의 기차처럼 카트를 끌고 다니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음식을 살 수 있다. 또 각 칸에 있는 승무원에게 이야기해도 음식을 살 수 있다. 그리고 모든 정거장의 플랫폼에서 수많은 상인들이 다양한 음식과 물건들을 판다. 그러니 돈 월리. 위 사진은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Must eat Item, 도시락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데, 러시아에서는 너무 쉽다. 아, 열차 안에서 뜨거운 물은 무한정 제공된다. 다음은 뜨거운 물통. Q12. 샤워는? A12. 밑은 화장실 사진이다. 사진에 보면 수도꼭지가 있는데 구조가 특이해서 손으로 물이 나오는 부분을 눌러야 물이 나온다. 손을 떼는 순간 물은 멈춘다. 양치나 세수는 쉽지만 머리감기부터 좀 어렵다. 머리를 감으려면 바가지 대용으로 쓸 물건을 하나 챙겨가야 한다. 수도꼭지 밑으로 머리를 들이밀 수가 없기 때문에 물을 떠서 머리에 붓자. 샤워는 사실상 불가능. 난 여름에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탔는데, 너무 샤워가 하고 싶어서 화장실에 들어가자마자 옷을 홀딱 벗고 수건을 물에 적셔서 몸을 닦아냈다. 1등석을 타지 않는다면 이 정도가 최선인 것 같다. Q13. 충전은? A13. 기차 내부에 있는 다음과 같은 콘센트가 두 개 있다. 근데 이것은 핸드폰만을 위한 콘센트이다. 몰래 노트북이나 카메라를 충전할 수 있지만 승무원한테 걸리면 욕을 먹는다. Q14. 안전한가? A14. 난 별 문제가 없었다. 위협적인 사람도 없었고 도난도 당하지 않았다. 그런데 아는 후배 한 명은 카메라를 기차 안에서 잃어버렸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기차 안에 나쁜 사람이 타고 안 타고의 문제, 그러니까 운의 문제인 것 같다. 물론 '기본적인 조심'은 필요하다. Q15. 여름? 겨울? A15. 열차 안에 에어컨이 없기 때문에 여름에는 덥다. 하지만 창문이 있으니 어느 정도는 버틸 수 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칸의 맨 앞과 맨 뒤에는 창문이 없다는 것. 그곳에 타면 쩌죽을 수도 있다. 바로 내가 그랬다.-_- 겨울에는 난방이 잘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열차 밖으로 나가면 그때부터 죽음. 제일 추울 때, 온도는 -50도에 육박한다. Q16. 티켓 보는 방법은? A16. 사진 설명. 빨강 - 출발 일, 월, 시, 분 녹색 - 열차 칸 번호 갈색 - 출발지, 도착지 노랑 - 열차 좌석 번호 검정 - 가격 파랑 - 도착 일, 월, 시, 분(가운데 B 같은 것은 뭔지 모르겠음.) 모든 러시아 열차티켓은 모스크바의 기준시각으로 표시된다. 흠, 이 정도면 대충 끝이다. 질문 있으신 분은 쪽지나 리플 또는 방명록에 남겨주세요. 그럼 이만.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모든 것 - Q & A
제목에는 모든 것이라고 썼지만,
사실 모든 것을 알지는 못한다.
그래도 이 정도면 여행을 하기에는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시작한다.
Everything I know about Trans Siberian Railway
학생들에게는 돈에 대한 것이
직장인들에게는 시간에 대한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이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서는
일정에 관한 것이 선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초반 몇 문항은 일정에 관한 것들이다.
Q1. 어떤 라인을 탈 것인가?
A1. 우선 다음 지도를 보자.
왠만큼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크게 3가지 루트를 가지고 있다.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톡까지 가는 Trans Siberian,
모스크바에서 몽골의 울란바토르를 지나 베이징까지 가는 Trans Mongolian,
마지막으로 모스크바에서 하얼빈을 지나 베이징까지 가는 Trans 짱개라인.
우선 이 중에 하나를 정해야 한다.
진짜 시베리아를 횡단하고 싶은 사람은 Trans Siberian을 추천하고
몽골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 하는 사람은 Trans Mongolian을 추천한다.
잘은 모르지만 짱개라인은 비추.-_-v
Trans Siberian은 돈이 적게 든다.
하지만 국경을 넘나드는 Mongolian이나 짱개라인은 Siberian보다 훨씬 비싸다.
거기에 Visa 만드는 것까지 생각하면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대략적인 계산은 밑에서 하겠다.
Q2. 블라디보스톡까지는 어떻게 가나? 블라디보스톡에서는 어떻게 오나?
A2. 비행기도 있지만 배를 추천한다. 왜냐하면 싸니까.
시간이 오래 걸리기는 하지만 하룻밤 배에서 잔다고 생각하면 별 문제 없다.
내가 알기로는 현재 두 개의 회사가 있다.
www.dongchunferry.co.kr
동춘페리 : 자루비노 or 블라디보스톡 <---> 속초
www.dbsferry.com
DBS크루즈페리 : 블라디보스톡 <---> 동해
가격은 비슷비슷한데 시설은 DBS크루즈페리가 훨씬 나은듯 하다.
한 가지 Tip을 드리자면 동춘페리에서는 유학생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럴 경유 표값이 30% 할인된다.
필자의 경우 러시아의 자루비노에서 속초로 가는 배를 탔는데
마침 교환학생을 끝내고 집에 가는 길이라 외국학생증이 있었다.
이걸 보더니 표 파는 누나가 유학생할인을 해주었는데,
이야기만 잘하면 일반 학생들도 유학생할인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Q3. 왕복 or 편도?
A3.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한번 타보니 이건 도저히 왕복으로 탈 게 못 된다.
타보시면 알겠지만 생각보다 로망이 없다.
이건 그냥 열차다. 7박 8일 동안 타는 긴 열차.
그렇다고 타지 말라는 소리는 아니다.
평생에 한번쯤을 탈 만한 가치가 있다.^^
운이 좋아서 여행자를 만나지 않는 이상,
영어를 하지 못하는 러시안들 사이에서 고독과 상념의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당신이 작곡가라면 하나의 앨범을 만들 수 있고
당신이 작가라면 한 권의 책을 쓸 수 있고
당신이 화가라면 전시회를 열 분량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그런 시간이 주어질 것이다.
결론은 편도로 탔으면 한다는 것이다.
Q4. 갈 때 or 올 때?
A4. 올 때 타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올 때 타게 된다면 편도로 비행기를 타고 유럽으로 가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귀국할 때,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게 된다.
러시아는 유럽의 다른 나라들처럼 만만하지 않다.
영어도 잘 안 통하고 치안도 다른 데보다는 불안한 편이다.
여행의 고수라면 상관 없지만
여행 경험이 별로 없다면
유럽 여행을 통해 어느 정도 여행 감각을 익힌 후에
러시아로 들어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
배 타고 기차 타고 유럽 가서 놀다가
비행기로 들어오는 것보다
비행기 타고 유럽 가서 놀다가
기차 타고 배 타고 들어오는 것이 더 설레는 것 같다.
기나긴 여행을 마치고
바다 위에서 한국 땅을 보았을 때의 느낌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어무이.ㅠ
Q5. 시작은 모스크바? or 세인트 페테부르크?
A5. 세인트 페테부르크에서 시작하면 어차피 모스크바에서 갈아타야 하지만
러시아 온 김에 세인트 페테부르크는 꼭 가보도록 하자.
비자도 그렇고 거리도 그렇고
러시아는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한번 왔을 때, 다 보고 가는 것이 낫다.
그리고 모스크바보다는 세인트 페테부르크가 볼 게 더 많은 것 같다.
주변의 몇몇 친구들도 내 의견에 동의한다.
Q6. 어디를 통해 세인트 페테부르크에 가야 하나?
A6. 에스토니아의 탈린(Tallinn)을 추천한다.
탈린에서 세인트 페테부르크는 버스를 타고 싸게 갈 수 있다.
www.simpleexpress.eu
이건 버스회사 사이트.
엄청난 가격이다. 정말 쌈.ㅠ
그럼 탈린은 어떻게 가나?
라이언에어를 타고 가자.
www.ryanair.com/en
유럽의 주요 국가에서 뱅기편이 있다.
뱅기 티켓은 메인화면 왼쪽에 할인 광고가 있을 때 사면 싸다.
할인은 쉬도 때도 없이 하니까, Don't worry!
Q7.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가면서 중간에 어디서 멈추나?
A7. 이건 나도 잘 모른다.
확실한 것 한 가지는 이루쿠츠크(Irkutsk)에서는 무조건 멈춰야 한다는 사실.
세계 최대 호수인 바이칼호가 있다.
바이칼호수는 하도 커서 다 둘러 볼라면 한 달은 걸린다.
일반 여행자라면 2~3일로 족하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Stop을 만들게 되면 구간을 나누어서 표를 끊어야 한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일정 기간 타는 Pass 형식이 아니다.
일정에 대한 정리.
추천 루트는
비행기 편도를 끊고 유럽에 가서 놀다가
탈린을 통해 세인트 페테부르크에 간 다음
모스크바, 이루크츠크,
총알이 많은 사람은 몽골과 중국을 거치고
총알이 적은 사람은 블라디보스톡을 통해 한국에 돌아오는 것.
Q8. 표는 어디서 사야하나?
A8. 이 게시판에 보면 시베리아 횡단열차표를
러시아 철도청 사이트에서 사는 법을 정리해 놓은 글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Trans Siberian에만 해당된다.
몽골리안이나 짱개라인의 일부 구간
(베이징 또는 울란 바토르에서 Irkutsk까지)은
여행사를 통하거나 현지에서 사야된다.
Q9. 예상경비는?
A9. 여기서 말하는 것은 3등석 기준이다.
Trans Siberian의 경우,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톡까지 30만원 정도
블라디보스톡에서 한국까지 20만원 정도(배로)
러시아 비자 발급비용 10만원 정도
여기에
유럽까지 가는 비행기 편도 최소 50만원 정도로 잡으면
110만원이다.
모스크바로 바로 간다고 해도,
음식, 모스크바와 Irkutsk에서 쓸 숙박 및 기타비용을 생각하면
넉넉 잡고 + 40.
결론적으로 150은 잡아야 한다.
세계일주 바이블에 나온 여행사 사이트를 통해 시베리아 횡단열차 티켓가격을 체크해보니
(모스크바 - Irkutsk 구간 기준) 직접 구매가격보다 35% 정도 비쌌다.
사이트는 $110, 여행사는 $152.
물론 날짜와 기차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바뀌기 때문에
절대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어느 정도 참고는 할 수 있다.
이 여행사에 물어본 울란바토르 - Irkutsk 구간의 열차가격은
2등석 기준 $200였다. 3등석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단다.
위에서 대충 계산한 수수료를 빼보면 실제 구매 시,
티켓을 $140 정도에 살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건 좌석 Class별 상대가격을 비교하기 위해 캡쳐한 화면이다.
모스크바 2011년 2월 17일 출발,
블라디보스톡 2011년 2월 23일 도착하는 일정.
빨간부분이 가격이고 단위는 Ruble이다.
참고로 $1는 30 Rubles 정도에, 1 Euro는 40 Ruble 정도에 교환된다.
2등석은 3등석에 비해 1.5 ~ 2.5배 정도 비싸고
1등석은 3등석의 4배 정도 한다.
이 정도 정보를 바탕으로 나머지 일정을 짠다면
대충의 예산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Q10. Class별 내부 구조는?
A10. 다음은 3등석 내부의 사진이다.
(잘 찍은 사진이 아니라 보기가 조금 힘들지만)
열차 한 칸 전체가 뻥 뚫려 있다.
통로 좌우로 침대가 놓여있다.
처음 이 열차를 탔을 때는
난민 열차(?)같은 느낌을 받았지만
조금만 적응하면 상당히 괜찮은 곳이다.
Russia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고나 할까?
2등석과 1등석은 이야기만 들었고 보지는 못했다.
2등석은 유레일의 야간열차처럼 한 방에 4개의 침대가 들어가 있고
1등석은 2인실로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이 있단다.
Q11. 밥은?
A11. 한국의 기차처럼 카트를 끌고 다니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음식을 살 수 있다.
또 각 칸에 있는 승무원에게 이야기해도 음식을 살 수 있다.
그리고 모든 정거장의 플랫폼에서 수많은 상인들이 다양한 음식과 물건들을 판다.
그러니 돈 월리.
위 사진은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Must eat Item, 도시락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데,
러시아에서는 너무 쉽다.
아, 열차 안에서 뜨거운 물은 무한정 제공된다.
다음은 뜨거운 물통.
Q12. 샤워는?
A12. 밑은 화장실 사진이다.
사진에 보면 수도꼭지가 있는데 구조가 특이해서
손으로 물이 나오는 부분을 눌러야 물이 나온다.
손을 떼는 순간 물은 멈춘다.
양치나 세수는 쉽지만
머리감기부터 좀 어렵다.
머리를 감으려면 바가지 대용으로 쓸 물건을 하나 챙겨가야 한다.
수도꼭지 밑으로 머리를 들이밀 수가 없기 때문에
물을 떠서 머리에 붓자.
샤워는 사실상 불가능.
난 여름에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탔는데,
너무 샤워가 하고 싶어서
화장실에 들어가자마자 옷을 홀딱 벗고
수건을 물에 적셔서 몸을 닦아냈다.
1등석을 타지 않는다면
이 정도가 최선인 것 같다.
Q13. 충전은?
A13. 기차 내부에 있는 다음과 같은 콘센트가 두 개 있다.
근데 이것은 핸드폰만을 위한 콘센트이다.
몰래 노트북이나 카메라를 충전할 수 있지만
승무원한테 걸리면 욕을 먹는다.
Q14. 안전한가?
A14. 난 별 문제가 없었다.
위협적인 사람도 없었고
도난도 당하지 않았다.
그런데 아는 후배 한 명은 카메라를 기차 안에서 잃어버렸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기차 안에 나쁜 사람이 타고 안 타고의 문제,
그러니까 운의 문제인 것 같다.
물론 '기본적인 조심'은 필요하다.
Q15. 여름? 겨울?
A15. 열차 안에 에어컨이 없기 때문에
여름에는 덥다.
하지만 창문이 있으니 어느 정도는 버틸 수 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칸의 맨 앞과 맨 뒤에는 창문이 없다는 것.
그곳에 타면 쩌죽을 수도 있다.
바로 내가 그랬다.-_-
겨울에는 난방이 잘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열차 밖으로 나가면 그때부터 죽음.
제일 추울 때, 온도는 -50도에 육박한다.
Q16. 티켓 보는 방법은?
A16. 사진 설명.
빨강 - 출발 일, 월, 시, 분
녹색 - 열차 칸 번호
갈색 - 출발지, 도착지
노랑 - 열차 좌석 번호
검정 - 가격
파랑 - 도착 일, 월, 시, 분(가운데 B 같은 것은 뭔지 모르겠음.)
모든 러시아 열차티켓은
모스크바의 기준시각으로 표시된다.
흠, 이 정도면 대충 끝이다.
질문 있으신 분은 쪽지나 리플 또는 방명록에 남겨주세요.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