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독자와3달째연애중

여자2011.01.31
조회517

저는 오빠만 둘있는 지극히 평범한 가정에 막내딸이구요

재 애인새끼는 여자만 넷인집안에 막내아들

삼대독자입니다

제목 그대로 세달전부터 연애중이고

저희는 이제 고1되는 동갑내기랍니다

톡 보러 돌아다니다가 연애이야기가 많이 올라와있길래

...............알았어요 솔직히 말할게요

 

심심해서 그래요

 

딱히 할것도 없고 시간은 많고 해서

 

이새끼랑 사귀며 있었던 일 몇가지를 말할까 하구요

 

..............잔뜩 기대중이신 분은 조용히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3대독자 얘 이름이 박해인입니다 (미안 해인아 익명으로 가게되면 쓸게 욕밖에 없어서...

 

이웃집에 살아서 어렸을때부터 자주 부대끼기도 하고

 

엄마 말씀으로는 어렸을때 서로 발가벗고 목욕도 같이..............// //

 

아무튼 ㅋㅋ 얘랑 사귀게 된게

 

작년 겨울에 서로 옆구리가 엄청 시렸을 때입니다

 

이성에 대한 호기심에 눈을 뜬....음.........표현이 적절치 못한거 같은데

 

아무튼 서로 어디 남자없나 여자없나 눈에 불을켜고 다니던 시즌이었어요 ㅋ

 

그러다 보니까 서로 눈맞아가지고

 

.........딱히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사귀게 됬죠

 

저는 3대독자 3대독자 입에 침이마르게 해인이얘기를 들어도

 

'아냐 해인이는 3대독자같지 않게 순박하고 착한아이야'

 

하는 환상을 품고 있어서

 

제가 해인이를 휘어잡고 살아갈 환상에 빠져있었죠

 

...........................환상은 환상일뿐이에요

 

 

 

 

하아............잠시 흐르는 눈물좀

 

 

 

 

 

 

 

 

 

첫데이트날이었어요

 

 

 

 

 

 

저는 한껏 추리닝을 차려입고 동네근처 마트앞에서 발 동동동도ㅗ도오ㅗ도ㅗ동 구르면서

 

해인이를 기다렸죠

 

같이 점심을 먹기로 약속한 상태여서

 

저는 점심을 당연히먹지 않고 나와서   기다렸습니다

 

만나기로 한 시간이 12시인데

 

30분이 지나도 안나오는겁니다

 

나오면 귓방망이를 한대 확

 

하는 생각을 가지고 기다렸죠

 

기다렸죠

 

 

기다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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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죠

 

시간은 흘러흘러 3시가 다되가고 있었어요

 

이젠 이러다 내가 동상이되어도 모르겠구나

 

할때쯤 해인이가 멀리서 하얀 목도리를 휘날리며 걸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폰이없어서 연락을 못합니다

 

저는 해인이가 손이 발이되도록 빌어도 절대 용서해주지 않을테야

 

무릎을 끓고 빌으면 용서해줄까

 

하면서 새침한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눈 바로 아래까지 목도리를 칭칭 감고

 

장갑에 모자까지 완전무장을 하고 나왔더군요

 

집이 멀면 이해나 하지 코앞인데 3시간이나 늦게 온건 정말 용서할수 없었습니다

 

전뜩 삐져서 토라져 있었죠

 

그러고 좀 있으니까 지가 잘못한건 아는지 말을 시키더군요

 

"야삐졌냐?"

 

 

 

참나........와..........

 

삐져.........이 ㄳ끼..........삐져???????????????????????????????

 

와 내가??????????? 삐져????????????????????????

 

어????????????????그럼 삐지지 빠지니???

 

 

 

 

 

 

속으로는 이러면서 잔뜩 어이없어 하고 있었죠

 

그래 어디 날 이해시켜볼테면 해봐라

 

라는 마음도 있었구요

 

근데 이 개색......아니 해인이가 한다는 말이

 

 

 

 

 

 

 

 

 

 

 

 

 

 

 

 

 

 

 

 

 

 

 

 

 

 

"미안 밥먹고 오느라 늦었어"

 

 

 

 

 

 

 

 

 

 

 

 

 

 

 

 

 

 

 

 

 

미안.........밥 먹고 오느라 늦었어...........

 

밥..................밥.....................

 

미안..........오늘이 니 제삿날인거 같아

 

 

저는 분노에 타오르는 눈으로 해인일 야렸죠

 

ㅆ1발라마 니가 밥을 처먹고 와??????????

 

밥????????????? 바압??????????????????????????????

 

나는 여기서 땅에 발이 박히도록 너를 기다렸는데 넌 밥을 처먹고 와서 늦어??????

 

우리가 만나기로 한 근본적인 약속이 점심을 같이 먹기로 한거였기때문에

 

저늕 ㅓㄹ저러대절재덜대 절대 저어ㅓㅓㅓㅓㅓㅓㄹ대 용서할수 없었습니다

 

"나랑 밥먹기로 했잖아 근데 무슨 밥을 먹고와 미쳤냐??"

 

전 화가 났어요

 

 

몹시...

 

 

근데 제가 소리를 지르니까 오히려 더 뻔뻔한 표정이 되더라구요

 

그것을뛰어넘어 그아이의 얼굴은 황당함이었어요

 

 

 

 

 

 

 

 

 

 

 

 

 

 

 

 

 

"왜소리질러 쪽팔리게 배고프니까 먹고오지 너도 먹고오지그랬냐?"

 

 

 

 

 

 

 

 

 

 

 

 

 

 

 

 

 

 

 

 

 

 

 

 

 

 

 

 

결론은 제 잘못이라는 거였어요

 

아하.......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하하ㅏㅎ하하하하하ㅏ하하하

 

저는 그제야 깨달았죠

 

이 아이가 쌍똘아이구나

 

이아이가 3대독자이구나

 

이아이를 죽여야겠구나

 

내가 이아이를 살해하고 사형을 받아야겠구나

 

하고..

 

 

저는 눈물을 글썽였죠

 

제가 원래 저 불리할때 울어요

 

 

 

 

 

 


"삼십분을 기다린것도 아니고 세시간을 기다렸는데 무슨 말을 그렇게해?

 

그리고 나랑 먹기로 해놓고 왜 밥을 먹고와 장난해 진짜?"

 

 

 

 

 

 

 

 

 

 

 

 

 

 

 

 

 

 

 

귀를 후비더군요

 

 

 

 

 

 

 

 

 

 

 

 

 

 

 

ㅅㅂㄻ............

 

 

 

 

 

 

 

 

 

 

 

 

 

 

 

 

 

 

 

"아 짜증나 야 나 간다"

 

 

 

 

 

 

 

 

 

 

 

 

 

 

 

 

 

 

 

 

 

 

 

 

이 말은 제가 하고 싶은 말이었어요

 

그 아이는 주머니를 손에 쑤셔넣더니 뒤돌아 가더라구요

 

 

 

 

 

 

 

 

 

 

 

 

 

 

 

 

 

 

뒤돌아 가더라구요...

 

 

 

 

 

 

 

 

 

 

 

 

 

 

저는 이게 몰카인줄 알았습니다

 

 

 

 

 

 

 

 

 

 

 

 

 

 

 

 

 

3대독......ㅅㅂ......저도 1대독녀 인데..........

 

 

 

 

 

 

 

 

 

 

 

 

 

 

 

 

 

 

 

 

 

 

 

 

 

 

 

 

전 어어어어허ㅓ허 울면서 집에 뛰쳐들어갔죠

 

방에 들어가서

 

 

"박해인 개xx 이 씨바xx 이 쳐죽일 xxxx 이조ㅈxxxx

 

xxxxxxx xxx xxxxxxxx xxxxxxxxxx xxxx"

 

 

하면서 광분을 했습니다

 

 

 

 

 

상식적으로 삼십분을 기다려도 화가나는데

 

세시간을기다리고 배고파서 밥까지 처드시고 왔다는게

 

전 상식이 짧아서 이해할수가 없더군요

 

 

 

 

 

 

 

 

 

 

 

 

그날저녁 엄마가 돌아오시고

 

오빠 새끼가 저를  정신병원상담을 받게 하는게 어떻겠냐고 진지하게 말하더군요

 

..........하....

 

저는 반쯤 해탈해서 제 방에있는 전화기로 해인이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한~참이 가도 안 받다가 끊을려고 할때쯤 받더군요

 

"음........누구야"

 

목소리가 잠겨 있었습니다

 

저는 혹시나 저한테 그렇게 돌아서고 미안해서 운건가 했습니다

 

......아 이자식이 앞에서는 그래도 뒤에서는 이런아이구나

 

그래 내가 이 여린애한테 화를 왜냈을까

 

좀 더 다정하게 굴어줄껄

 

원래 먼저 사과하는 사람이 이긴다는거잖아?

 

 

 

 

 

 

 

 

 

 

 

 

 

 

 

헤어지자고 말할려고 전화해서

 

이상하게 자기 합리화를 하는 제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요.......저는 사실 팔불출이에요

 

전 차도녀에 까도녀에 따도녀가 되고싶은데

 

................전 그냥  녀  더군요

 

 

 

 

 

 

 

 

 

"해인아 아까는 내가 흥분한거같아 미안"

 

 

 

 

 

 

 

 

 

 

 

 

 

 

 

 

 

 

저는 븅신이었어요

 

최고븅신

 

 

 

 

지금생각해도.....참...............나란여자..........

 

추위속에서 점심약속을 잡고 세시간을 기다리고 애인이 나 밥먹고왔어 하면서도

 

사과는 한마디 안하고 오히려 짜증내는 애인한테 먼저 사과하는 여자는

 

저 하나뿐일거에요

 

이 어메이징한 여자같으니라구

 

 

 

 

 

 

 

 

 

 

"어 알겠어 끊어 나 자다일어나서 피곤해"

 

 

 

 

 

 

 

 

 

음..........이아이는

 

인간병기에요

 

 

 

 

 

 

말한마디가 핵폭탄이니 원......

 

 

 

 

저는 제 자신을 합리화했죠

 

지금 이아이는 자기가 자다일어나서 목이 잠겼다고 말하는게 아니라

 

울다지쳐 잠이들어서 피곤한것 뿐이야......

 

합리화가 됬죠

 

 

 

 

 

 

 

 

"어 알겠어....울지말구........."

 

 

 

 

 

대답이 없더군요

 

잠시후에 대답이 들려왔죠

 

 

 

 

 

 

 

 

 

 

"......? 나 안우는데?"

 

 

 

 

 

.......아 그렇구나........

 

 

ㅅㅂㄻ....

 

 

 

 

 

 

그리고 전화는 매정하게 끊겼습니다.......

 

 

 

 

 

 

 

 

 

 

 

 

 

 

그리고 이십생키는 다음날도 다다음날도 아무련락이 없었고

 

저혼자 반폐인이되서 있을때쯤

 

홀연히 문자 한통을 보내더군요

 

 

 

 

 

 

-야 아직도 삐졌냐?

 

 

 

 

 

 

 

 

 

 

하아.......................

 

이쯤되니까 체념이 되더라구요

 

반실성한 저는 코웃음을 흥흥 치면서

 

전화를 했습니다

 

"야 미안하다고 한마디만 하면되는거아냐? 그리고 나 안삐졌어"

 

-뚝

 

..........하아.....................

 

개생키.....

 

전화를 끊더군요

 

그리고 문자가 왔습니다

 

-내가뭐가미안해? 무슨 안좋은일 있었냐? 왜 신경질이야? 그날이냐? ㅋㅋ

 

...................

 

...................

 

........

 

......

 

....

 

..

 

 

 

 

 

 

 

 

 

 

저는 집을 나섰습니다

 

앞집에 사는 해인이 집으로 갔습니다

 

문을 걷어 찼습니다

 

ㅃ어ㅃ어벙벙뻥뻥뻥벙뻥벙버어벙ㅃ어ㅃㅃㅃㅂ뻐어ㅓㅇ

 

문이열리고 해인이가 경악스러운 표정으로 나왔습니다

 

저는 정색을 빨았습니다

 

제가 정색을 빨때는 대게 두종류입니다

 

 

 

외식약속이나 먹을걸사주기로 하고 취소했거나

 

분노가 극에 달했을때나..

 

 

 

후자였습니다

 

전 집을 나서기전 하나님께 기도를 올렸죠

 

하나님 제가 이아이를 헤치고 지옥에 가겠습니다

 

하고...

 

 

 

 

"너 싸가지 좃나게 없다"

     

 

 

 

 

 

저는 정색을 하고 말했죠

 

저는 속으로 ;오 좃나무서워;

        

하면서 스스로에게 감탄했습니다

 

 

 

 

 

"미안하다고 한마디면 끝나는일 아냐? 내가너한테 빌라고 한것도 아니고

 

니가 잘못한건 맞잖아 그렇게 전화도 안하고 전화도 뚝뚝 끊어버리고

 

상식으로 내가기분이 좋을거같아? 그리고 내 입장도 있잖아 그 추운날 세시간을 기다렸어

 

너같음 화 안나? 입장 바꿔 생각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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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품을 하고 한마디 하더군요

 

 

 

 

 

 

 

 

 

 

 

"미안"

 

 

 

 

 

 

 

 

 

 

 

 

 

 

 

 

 

 

 

 

 

.......저는 더 뭐라고 하고싶었는데

 

제 입으로 미안하다고하면 끝나는거아냐? 해놓고 뭐라고 하기가 쪽팔린겁니다.

 

.........................

 

...................................

 

........................

 

"알겠어......내일만날래?"

 

사실은 해인이가 상똘아이가 아니라 제가 상똘아인가 봅니다

 

해인이와 약속을 잡고 다음날 무사히 밥까지 먹고

 

집에왔죠

 

첫 데이트 했다고 싸이에 자랑질을 하고 거실로 나왔는데

 

마침 저희 오빠가 들어오더군요

 

참고로 저희 첫째오빠는 회사에서 살다시피하고

 

둘째오빠는 고3인데 병신입니다

 

"너 박해인한테 왜그러냐?"

 

?

 

"내가뭘"

 

괜한 시비라고 생각했습니다

 

"박해인이 니가 자시한테 아무이유없이 승질낸다고 왜그러는지 좀 물어보래"

 

.............어머니...아버지

 

하나뿐인 딸내미가 사형을 받게 생겼습니다

 

죄목은 살인미수

 

그 병신은 제 머리를 손바닥으로 툭툭 밀더니

 

"잘좀해라 우리집 망신은 니가 다시키고 다니냐?"

 

하며 유유자적방으로 들어가고

 

.....................

 

.................

 

저는 미쳤습니다.

 

하..................

 

이젠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니다 보니까 익숙하긴한데

 

정말 삼대독자는 다 이렇게 개념이 없는건가 하는 생각을해봅니다

 

가끔은 초딩같기도 하고

 

또 언제는 슈퍼에서 잔돈으로 받은 오백원짜리 동전으로

 

승용차 한대 쫙 그러놓고

 

"좃간지다"

 

이러더니 지 이니셜 새긴다고 지랄하다

 

차 주인 나와가지고

 

눈알 튀어날라고 하니까

 

ㅅㅂㄻ가

 

"쟤가 한건데요? 저 아닌데요 ㅋ"

 

이러고 ㅅㅂ 사라지고

 

제가 머리를 백번쯤은 조아리고 사과하고 용서받고

 

.......하아.........

 

하루에하나씩 사고를 치고하루에 한번씩 절 열받게 하는

 

왠수같은 남친......

 

오늘이 딱 만난지 세달되는 날이고 곧 있음 백일이네요

 

ㅜㅜ

 

삼대독자와 사귀는 이 기분을 공유하고자

 

글 올려봅니다..

 

아참

 

해인이네 집안은 삼대독자를 키우는 집안이 그렇듯이 해인이를 상전떠받들듯이 합니다

 

어디하나 스크래치가 나도 누나잘못이고

 

사래가 걸려도 누나잘못이고

 

병이나도 누나들잘못이고

 

성적이나빠도 누나들 잘못이고

 

초등학생때 해인이네 집안이 기운적이있어서

 

한달을 컵라면만 먹고 산적이있는데

 

해인이는 절대 그런거 못먹인다고

 

저희집에서 쌀꿔가지고 따뜻한 밥해먹이고 그런집안입니다

 

해인이네할머니는더 가관입니다

 

언젠가 한번은 옆집에 휠체어타고 다니는 장애우가 있는데

 

그 분한테 찾아가서

 

자기 손자가 보기 싫어한다고 이사갈집 없냐고 했다가

 

그 집안이랑 대판 싸운적도...

 

하...........제가 이런집안에 자식이랑 연애질을 한다니.......

 

ㅜㅜㅜㅜ 잘 버틸수있겠죠

 

이 새끼랑 있던일은 하루에 하나씩 365일을 적어도 모자랄 지경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