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뒤에 누구나 하는 푸념..

독신주의자201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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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연예를 했던 적은 이번을 포함하여 단 두번 뿐이었습니다.

 

처음 연예에서, 서로 너무나도 커다란 상처를 떠안고 헤어져버린 터라

 

군 제대 후 2년이 흘러도 연예란 것을 생각하지도 않았었습니다.

 

남들보다 조금 쓸쓸하고, 커플끼리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제외하고는 홀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더 많다..!!

 

라고 위로하며 보내길 몇해,

 

그렇게 되다보니 점점 독신의 삶에 만족하면서 지내기 시작했지요.

 

독신주의자 성향까지 띄게되어, 연예, 여자에 대한 관심은 그냥 음악방송 걸구릅 보는 수준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이었었는데...

 

얼마전에 헤어진 아이와는 정말 인연이다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의외의 상황에서 만나,

 

서로 호감을 가지고 연락을 하게 되니,

 

연예까지 하게 되었었습니다.

 

 

전 그렇게 능력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제가 생각해도 왜 이렇게 살아가고있나 한심할떄가 종종 있으니까요.

 

두 여자 모두 저보다 어렸고,

 

저를 누구보다도 더 사랑해줄 줄 알았던 마음 좋은 아이들 이었습니다.

 

20대 초반이라는 나이에 맞지 않게 생각도 깊었고,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모습이

 

참 이뻐보였습니다.

 

저랑 사귀는 아이들은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꼭 결혼하자고.

 

매번 속으면서 웃어주지만, 그것이 진심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그때의 감정에 치우쳐서 하는 말임을

 

모르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믿고 후에 일을 생각하며 즐겁게 그때를 보낼 뿐이지요.

 

이번에 헤어지고, 말은 쓰기 마련이란 것을 절실하게 깨닳는 중입니다.

 

 

 

본론으로.. 이번에 헤어진 여자친구와는 장거리 연예를 했죠.

 

거리 상으로는 차로 1시간정도의 거리인데도, 한달에 두번, 많아야 다섯번 정도 만나는 연예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연예를 다시 하게 된다는 거에 대해 겁과 동시에 흥미로움이 생겨났죠.

 

몸이 멀리 있으면 마음이 멀어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22살이었던 여자친구는 대학생이었습니다.

 

저는 작은 회사에 다니고 있었구요, 막 때려치고 다른 곳을 알아보려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준비중이었구요.

 

서로 많은 것을 하지 못했죠, 매일 만날 수가 없었으니.

 

하루 만나 몇주 기다리고, 하루 만나 몇주 기다리고...

 

 

그런데도 잘 참고 6개월이라는 시간을 나와 함께해준 여자친구가 고마웠을 뿐입니다.

 

 

헤어지자는 통보는 사귀는 중간에 한번 받은 적이 있지만,

 

여자친구의 감정폭이 스트레스가 쌓여서 커진 터라 자신이 미안하다고 다신 이런 헛소리는 하지 않겠다고

 

잘 참고 기다리겠다는 식으로 잘 무마되어 큰 일로 번지진 않았었습니다.

 

 

솔직히 사랑하는 감정이 미묘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결혼이란 것이 그 사람의 주변환경 및 기타 부수적인 여러가지들이 존재한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 때문에 큰 상처를 입지 않고 현재 잘 견디고 있는 중인지도 모릅니다.

 

 

헤어지자는 통보는 전화로 받았습니다.

 

정말 사랑인줄 알았는데, 그 감정에 미묘한 차이가 생겨 그저 자기 욕심일 뿐이었다고.

 

말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에 와닿는 말은 아니었습니다.

 

좋은 오빠 동생으로 지내자고... 정말 사랑하는데 미안하다고.

 

 

그냥 악하게 해어지자고 했으면 상처가 덜했을텐데.

 

은근하게 저려오는 가슴때문에 더 신경쓰이고 기대하게 됩니다.

 

 

혹시 기회가 된다면 내가 다시 다가갔을때 받아주겠냐고

 

저는 당장 거짓말이었다고, 미안하다고 헤어지잔 말 잊어달라고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전 항상 한결같이 사랑했고, 사랑할 자신이 있었으니까요.

 

 

헤어지고 이틀 후에, 아무일 없던 것 처럼 문자를 주고 받았었습니다.

 

그저 친구처럼말이죠.

 

 

헤어지고 다음날엔 문자가 올 시간에 오지 않아 문자를 보내려는데,

 

그때 아, 헤어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색해지기 싫고 좋은 사람으로 만나 이곳 저곳 놀러갈때 같이 가고 했으면 싶다고,

 

연락하고 지내자고 했던 아이가 헤어졌다고 연락한번 없다니 -;

 

조금 서운하고 이정도였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소심한 복수로 핸드폰 배경화면을 바꾸어버렸습니다.

 

 

뭐 제가 어떤 말을 왈가부 해도, 사랑은 떠나갔습니다.

 

찡하게 아파오는 가슴도, 시간이 흐르면 언제 그랬냐는 듯, 그때 왜 내가 그렇게 바보처럼 아파했지?

 

라는 의구심을 남기며 추억으로 변해갈 뿐이겠지요.

 

그것을 알기에 저는 오늘도 조금씩 추억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생에 세번에 기회가 찾아온다는 말이 있듯,

 

사랑에도 세번의 기회가 찾아올까요?

 

정말 후에 찾아올 사랑은, 헤어짐에도 후회가 없을 정도로 사랑을 주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헤어진 다음날에 글을 남길때, 헤어진 대상에 대한 좋지 못한 글들을 남기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슬픔을 미움으로 만들지 말아주세요.

 

어찌 손을 쓸 수 없을 정도의 악한 헤어짐을 당하셨다면 그 놈(년)들의 두 눈을 뽑아버려도

 

시원찮겠지만, 그렇지 않고 아름다운 기억이 아직 많이 남으셨다면,

 

웃으면서 다음 기회를 노려보는 것 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