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새내기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조언.

여비역2011.02.01
조회937

 

 

요즘 새내기에 관한 팁들이 많이 올라오길래 생각나서 적어볼까 해요.

 

왠만한 중요한 것들은 많이들, 그리고 잘 써주셨지만

 

저도 중복되는게 있어도 꼭 해드리고 말이 있어서요.

 

보셔도 좋고 안보셔도 좋고 그냥 뒤로 눌러도 상관은 없지만,

 

 

 

이번에 갓 입학한 새내기 분들, 특히 여학생분들은 꼭 한번은 보셨으면 좋겠네요.

 

 

 

 

 

 

 

 

 

1. 인맥 ( 친구, 선배, 동기 등)

 

 

 

 

 

고등학교를 벗어나 드디어 대학에 간단 생각으로도 설렐 거에요. 두근거리고, 기대되고, 잔뜩 신이나

 

화장품이며 옷, 가방, 그리고 학생때는 엄두도 못냈던 하이힐등에 관심을 돌리곤 하죠.

 

 

 

설레면서도 한편으론 두려울거에요. 친구는 어떻게 사귀지? 선배들에겐 어떻게 대해야하지?교수님들은?

 

혹은 학점관리와 과제 등으로 걱정반, 기대 반을 가지고 계실거에요.

 

 

 

 

 

우선 동기와 가장 먼저 접하게 됩니다. 같은 학번&기수 끼리의 클럽이랄까 모임이랄까, 등으로 수시로 합격한 동기들끼리 먼저 한번은 만나게 되고, 그다음 정시 최초합격자, 추합자 등의 순서지요.

 

저 같은 경우는 추가합격자라 오티에서 처음으로 동기와 선배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어색할 것 같지요?

 

 

 

 

 

저도 참 낯가리고, 붙임성도 없고, 먼저 다가가지 못하는 타입이었답니다.

 

오티에서 여행지로 출발 전 점심을 먹을 때라던지 이럴 때 혼자 먹기도 그렇고 차라리 먹지 말까 고민하기도 했어요.

 

수시 합격한 애들은 벌써 다른애들과 다 친한 것 같은데, 전 뒤늦은 추가합격으로 아무도 모르는 상태였고......

 

 

 

하나 말씀드리자면, 모두가 그런 기분을 가지고 온다는 겁니다.

 

여러분 자신뿐만이 아닌, 오티에 오시는 새내기들은 모두 그런 걱정을 하고 오게 된다는 거에요.

 

 

 

"친구는 어떻게..?"

 

 

 

밥도 혼자 먹기 싫고, 수업도 혼자 가기 싫고,

 

모두다 그런 마음이기 때문에 오히려 친해지기는 참 쉬워요. 정말 내가 왜 그런 쓸데없는 걱정을 했나..싶을 정도로요.

 

 

 

 

 

오티에서 서로 자기 소개도 하면서 사는 곳 등등으로 갑자기 절친이 되는 경우도 많아요.

 

이런 저런 얘기 할 기회 충분히 많아요. 그래서 오티를 가시라는 거에요.

 

개강 후에도 충분히 친구 사귈 수 있지만, 서로 설레고 모르는 것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으로 가득 찬 그때,

 

누구나 그런 기분이니까 친해지기도 쉽고, 다가가기도 쉽거든요.

 

그렇게 친해진 동기끼리 수강신청도 같은걸로 하고, 점점 더 돈독한 관계가 되어가죠.

 

 

 

제가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친해지는 것은 좋지만 너무 믿지는 마시라는 겁니다.

 

물론,

 

대학때 만난 친구와 정말 진솔한 관계로 오래 가는 경우도 많이 있어요.

 

 

 

그렇지만 대학생 때 만난 동기들은 뭐랄까 친하지만 친구는 아닌 동기들이 대부분일 거에요.

 

서로 화나는게 있어도 잘 싸우지 않죠. 그만큼 서로에게 바라는 것도 기대는 것도 없달까요.

 

그래서 적당히 두루뭉술하게 지내게 되지요.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만 또 그만큼 외로운 곳이 대학이에요.

 

 

 

꼭 같은과 동기가 아니라도 이런저런 활동들 많이 하시면서 자신과 잘 맞고 마음도 꼭 맞는 친구들을 찾으세요.

 

 

 

 

 

그리고 두번째로 선배들과의 친분인데요,

 

이부분은 새내기시라면 별로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선배들은 그해의 새내기들을 매우매우 들뜬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어요.

 

게다가 이제 갓 선배가 된 방금전까지 새내기였던 아가들은 입학부터 지금까지 여러분만을 기다리며 살아왔을거랍니다.

 

 

 

새내기 때는 뭘 해도 이뻐보이고, 뭘 해도 용서된다고들 해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너무 믿고 나대는 모습은 좋지 않아요.

 

 

 

조금 쑥스러워도 먼저가서 싹싹하게 인사하고, 밥 한끼 사주세요~ 라고 먼저 연락하는 후배들을

 

선배들은 정말 예뻐라 합니다.

 

꼭 그런 것 아니라도, 먼저 자주 연락하고, 학교 내에서 먼저 반갑게 인사해주는 후배들이 얼마나 사랑스럽게 느껴지는데요.

 

 

 

본인의 얼굴이나, 몸매를 걱정하시는데 정말정말정말 네버 이런 문제들은 걱정 안하셔도 된다는거에요.

 

예쁜 후배, 잘생긴 후배,

 

특히나 남자 선배들, 혹은 군대 다녀오신 예비역 오빠들이 새내기들 중에 예쁜애들 찾긴 합니다만,

 

잠시 뿐이에요.

 

예쁘고 잘생겼는데 싸가지 없고, 말버릇 없고, 개념없는 애들은 얼마 안가 밉상캐릭으로 전락하게 되지요.

 

 

 

자신과 같이 입학한 동기의 얼굴이, 몸매가 더 잘났다고 해서, 그래서 더 인기가 좋은 것 같다고 해서 열등감 가지실 필요없어요. 절대로요. 그거 정말 좋은거 아니에요.

 

 

 

자신의 얼굴이 잘났다고 자만하고 계신 예비 새내기 분들, 당장 가서 개념부터 챙겨오는 게 좋을거에요. 얼굴이 잘나서 개념없다고 욕하는 말이 아니에요. 남들보다 배로 제대로 된 개념이 박혀 있어야 한다는 거에요.

 

 

 

오히려, 활동하는 게 더 어려워지거든요.

 

선배들한테 연락하고 싶은데, 인간적으로 정말 좋은 남자, 혹은 여자 선배한테 이런저런 상담도 하고 싶고, 조언도 구하고 싶은데 연락해서 단둘이 만나면 남들이 이상하게 볼 수도 있고 그 선배란 사람도 어떤 마음을 가지게 될지 모르니까요.

 

그리고 술자리에서든, 어디에서든 더 잘해야 됩니다.

 

조금이라도 실수하게 되면, " 아 예쁘니까, 혹은 잘생겼으니까, 봐주자~"

 

라고 하실 것 같나요? 아닙니다.

 

" 저 새끼 얼굴값하네 " 혹은 "쟤 얼굴 믿고 설친다" 라는 말 돌기 십상이에요.

 

제가 '말이 돈다' 고 했지요? 정말 그래요. 그런말을 본인이 '듣는' 것이 아닌 주위에 '돌기' 마련이에요.

 

오히려 평범한 애들에겐 관대히 넘어가더라구요.

 

새내기니까 그럴수도 있지, 라구요. 다음부터 조심하라고 친절히 알려주고..

 

 

 

얼굴이 잘났다는 이유로 단 한번으로도 더 튀고 확연히 인식 되기 때문에 그 후에도 잘 하다가 또 한번 잘못하게 되면

 

더 도드라져 보이게 되죠. " 쟤 또 저래? 쟤 안되겠다" 뭐 이런식으로요.

 

 

 

 

 

보통은 얼굴이 잘났든 못났든 다 내 새끼고 다 내 후배들이에요.

 

만약 유독 외모로 차별하는 선배가 있다면 그 선배는 과감히 강아지라고 단정짓고 무시하세요.

 

우리도 얼굴보고 선배받은거 아니잖아요?

 

 

 

다 똑같은 내 후배들이고, 다 똑같은 내 선배들입니다.

 

누가 누구만 이뻐한다, 근데 그게 외모탓이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아마 본인만 더 피곤할거에요.

 

본인이 선배들에게 더 밝고 씩씩하게 인사하고, 만났을때 싹싹하게 굴고, 언니~ 혹은 형~ 하고 먼저 다가가 맛있는거 사달라는 둥, 같이 겜방가자는 둥, 그런 후배들이 훨씬더 이쁜 법이랍니다.

 

물론 후배이기 때문에 먼저 다가간다는게 어려우시다는거 알아요. 선배들도 물론 잘 알고 있죠. 선배들도 새내기였던 시절이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조금은 어렵고 쑥스럽더라도 먼저 다가가보세요. 처음이 어렵지 처음에 만나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안면트고 하다보면 자연스레 다른 선배들과도 친해지게 되고, 또 예쁨 받는 답니다.

 

 

 

 

언니들은 같은 여자들끼리라 안사줄거 같죠?

솔직히 여자는 가만히 있어도 돈 들어갈 일이 장난 아니게 마련입니다. 기초화장품부터 다양한 색조 아이템과 백과 신상구두 여러가지 상황별 옷을 다양하게 구비하게 되기때문에 돈이 많이 필요한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내새끼 내 후배 하나 맛있는거 사줄 능력은 있답니다. 내 옷, 내 화장품, 내 구두 하나를 덜 사더라도요. (나만 그런가..?) 저는 오히려 같은 여 후배들이 연락해오는게 그렇게 좋더라구요.

 

 

 

자꾸 이야기가 횡설수설하게 되네요 ....ㅠ_ㅠ

 

 

 

이쯤해서 마무리 지을게요. 더 쓰고 싶지만 아가들 먹여살리려면 알바하러 가야합니다'-^

 

 

 

마무리 전에 가장 중요한 얘기 하나만 꼭 하고 갈게요.

 

 

 

 

 

남자분들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여자들의 경우, 말.

 

 

 

정말 말조심하셔야 합니다.

 

이건 정말 백번천번만번 주의하셔도 모자라지 않아요.

 

어떤 말을 할까 말까 망설인다면,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왠만하면요.

 

그 말이 어떻게 어디서부터 돌고 돌아 변형되고 변질되어 떠돌고 있을지 모르는 일입니다.

 

 

 

뒤땅을 예로 들까요?

 

여자들의 경우, 물론 어디서 누굴 만나든 이야기를 많이 하기 때문에 누구의 뒤땅을 까게되면 어떻게든 당사자에게도 그 얘기가 흘러가게 됩니다. 그래도 누가 그랬다더라, 라는 말은 잘 안들어가요. 오히려 정말 이야기는 해선 안되겠다, 싶은 건 일제히 함구합니다. 예를 들어 같은 여자로써 부끄러운 얘기들 있지요? 그런건 절대로 말하지 않아요.

 

 

반면 남자들의 경우,

 

누군가의 뒤땅을 까게되면, 특히나 대부분 그 대상이 여자인경우가 많지요. 그게 또 당사자에게 절대 전해지지 않아요. 결국 그 당사자만 바보되는 격입니다. 당해보시면 정말 눈물납니다. 그리고 제 말을 처절히 깨닫게 되실겁니다.

 

남자들 역시 입이 쌉니다. 여자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지요.

 

게다가 그 뒷담화에 처음보다 부풀려져 음란한 내용도 끼어 보태질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그래서 남들 앞에서 그 얘기를 잘 안하게 된다 하더군요. 자기들끼리는 이미 실컷 씹어놓구요. 그리고, 여자의 수치스러운 실수담도 별 생각없이 꺼내죠. 결국엔 이야깃 속에 그 여자만 이래저래 만신창이가 되고 맙니다.

 

 

 

말실수는 되돌릴 수가 없습니다. 정말 조심하고 또 조심해도 지나치지 않아요.

 

 

 

누군가를 비방한다거나, 혹은 정말 믿는 사람이라고 여겨져 비밀 얘기 같은거

 

왠만하면.. 하지 않기를 바랄게요. 그 사람을 못믿어서가 아니라, 대학이라는 캠퍼스가 그렇게 별 뜻 없이 한 얘기들을 소문으로 조장해버린답니다. 상대방도 그런 얘기를 소문으로 만들어 퍼뜨릴 의도가 아니라 그저 다른 사람에게 똑같이 별 뜻없이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나왔을 수도 있는데, 어느 순간 모든 사람이 그 이야기를 알고, 혹은 질나쁘게 변형되어 돌고 있을 수도 있다는 거죠.

 

 

 

그리고 또 한가지.

 

 

 

여학우분들, 특히 집이랑 대학이 멀어 기숙사 혹은 자취하시는 새내기 분들,

 

술, 취할 때까지 마시지 마세요.

 

아이쿠 잘먹는다 잘먹어 예쁘다 우쭈쭈 이런 말들에 현혹되어 달리시면 안됩니다.

 

과 술자리 같은 경우 과 학생회 임원들이 남자 여자 고루 섞여 있기 때문에 취해도 같은 여자인 언니들이 그 뒷처리며 잘 수 있는 안전한 방까지 데리고 가지만, 그 외 사석있지요? 개인적인 친분으로 마시는 자리에서는 여자들은 어떤 경우에라도 정신은 붙잡고 있어야 된다는게 제 신념입니다.

 

절대 취하지 마세요. 요즘은 취해도 얼굴이 그대로인 분들 많습니다. 반면 한잔, 한방울만 마셔도 온몸이 붉게 타오르는 분들이 있죠. 만약 조금씩 힘들어진다, 싶으면 차라리 조금 취한 척하고 마시지 않거나, 일찍 들어가 쉬세요.

 

아니면 정반대 케이스로 마지막까지 버텼는데 내가 정말 취한거 같다, 해도 정신은 절대 놓지 마시고

 

취한 티 절대 내지 마세요. 그리고 곧장 집에 들어가세요. 큰일 납니다. 부탁드릴게요.

 

 

 

 

 

대학 때 소문은 정말 무섭습니다.

 

내가 모르는 과에 내가 모르는 사람이 나에 대해 훤히 꿰고 있는 것은 물론

 

왠 얼토당토 않은 스캔들이 떠돌고 있더군요.

 

 

 

만약 자신이 그 루머의 주인공이 된다고 해도,

 

신경쓰지 마세요. 연연해 하지 마세요. 자기 자신만 힘들어질 뿐입니다.

 

자신의 동기에게 잘하고, 선배들에게 잘하고, 자신에게도 잘하고, 학점관리도 잘하면 그 뿐입니다.

 

자신이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면 됩니다. 소신껏 살아가시면 됩니다.

 

 

 

도움될 만한 이야기를 해주려고 했는데 글이 잘 써지지가 않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궁금해하시는 술 얘기를 못해드렸네요.

못마신다는 걸 알면서도 먹이는 선배들은 자신도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이에요.

마시기 싫어서 안마시는 것과 정말 못마셔서 안마시는 두가지 경우가 있는데

보통 자신이 마시기 싫어서 안먹는다 했던 경우들이 오히려 더 먹이는 경우가 많죠.

그리고 새내기때는 한번은 취하셔야 할 겁니다.

선배들도 웬만큼 먹이다가도 애가 취한 것 같으면 임원들한테 데리고 가서 재우라던가, 쉬게 하라던가 아님 먹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게 저도 아직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초반엔 새내기들 취하게 만드시더라구요. 신세계를 경험하게 해주시려는건지..

 

아 그리고 술자리에서 술 안마시고 버티시는 분들............ 임원급이었던 저로썬 불청객입니다. 학생회비는 모자라 죽겠는데 안주만 축내시거든요.... 처음에 따랐던 한 잔으로 입도 안대고 계속 “짠” 만 하는 애들 밉상이죠. 그리고 술버리지 마세요, 차라리 못마시겠다고 하세요.

술 아까운줄 모르고 음료수나 물컵에 버리시는데, 아 진짜 물인줄 알고 마셨다가 옆에 있는 후배 잡아 족친게 한두 번이 아닙니다. 죽고 싶지 않으면 뺑이치지 마세요. 걸리면 죽습니다. 진심입니다. 왠만하면 그냥 마시세요.

 

취한 것 같으면 말 하고 들어가 쉬세요. 그런데 아마 초반에는 잘 안될겁니다. 초반에 열린 과 술자리는 새내기 여러분을 위한, 그리고 그런 새내기들을 보고 싶어하는 선배들이 많이 오시거든요. 그런데 새내기가 다 내빼고 거의 없다, 그러면.... 여러 사람이 고달파질겁니다.

 

천천히 마시되 너무 빼진 말고, 그렇다고 또 너무 들이붓진 말고, 두루두루 좋은 술자리 만들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