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첫사랑은 잊혀지지 않는건가요? 진지하게 묻습니다.

ㅇㅁㅎ2011.02.01
조회377

글이 깁니다. 죄송합니다. 인내심이 많으시고 조언을 해줄 분들은 꼭 다 읽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일단 이제곧 구정인데 다들 새해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와..막막하네요 제 고민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건지.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원래 첫사랑은 잘 잊혀지지 않는건가요?

제가 3년 반을 넘게 사귀었던 여성분이 있는데 그분이 저의 첫사랑이었고(처음해보는.처음사랑한 둘다)

첫사랑에 성공하여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당시엔 학생시절이었습니다. 참 풋풋하니 좋았던 것 같네요.

사귀는 동안 이렇다할 문제도 별탈도  없었는데

헤어짐이 너무나 급작스럽게 왔습니다.

제가 악기에 대한 열정이 평소 많아 악기를 배우는 학원에 등록을 하고 다니던 도중

어떤 여성 한분이 등록을 하게 되었고 배우는 악기와 진도가 거의 비슷하여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냥 그렇게 잘지내던중 (대략 3달정도) 갑자기

제 첫사랑이 대뜸 저보고 바람을 피는것이 아니냐며 추궁을 했습니다.

저는 저대로 왜 날 믿지 못하나...라는 마음에 굉장히 속상했지만.

갑작스런 여자친구의 이별통보에(오해로 인한) 정말...정말 추하고 유치하겠지만

여자친구 집앞에서 빌어도 보고. 아니라고도 해보고. 2시간넘게 비를 맞고 기다려보기도 하면서

여자친구에게 오해라는걸 입증해줬습니다..그뒤 다시 잘 사귀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사귀던중 (물론 악기학원 친구와는 거리를 두었습니다.연락 일체 하지 않았습니다.)

이 악기학원의 여성이 뭐 자신이 나와 연인관계가 됬고 같이 잠자리를 가졌다는둥

밖에다 정말 말도 안되는 말을 했다고 합디다. 도대체 왜그랬는지 지금도 이해가 가질 않네요.

이유가 뭐였는지..(정말 결백합니다. 밥한번 먹은 적 없습니다.)

그게 제 첫사랑의 귀에 들어갔고. 그냥 저에게 확인조차 하지 않은채로

다짜고짜 화를 내면서 울고 또 화내고 저희 집에까지 찾아와 피해를 주기에.

저도 한번도 아니고 정말 분한 마음에 제 첫사랑이 저에게 준 편지며 여러 선물들을

모두 그집에 두고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주제넘게 이별까지 제가 통보했습니다.

나란 사람 그렇게 못 믿으면서 도대체 사귀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나한테 한번이나마 확인해볼 생각을 할 수는 없는거냐고.

왜 당사자인 내말은 믿지 않고 타인 말만 듣고 이렇게 힘들게 하냐고.,,아진짜 생각이 짧았네요.

참 자존심도 없게 당장 후회가 되어 3~4일 정도 텀을 뒀다가 전화를 했으나 번호가 정지되었고.

귀신이 곡할 노릇인지 일주일도 안되어 집주소도 바뀌었더군요.

그뒤 뭐 저도 제 생활 잘 했습니다

약 5년반쯤의의 시간동안 여러여성을 만나도 보고(대략 10분?정도) 했는데

이상하게 만날땐 잘 모르겠는데 헤어지고 나서는 막상 헤어질때만 마음이 아프지

항상 첫사랑이 생각이 나는 겁니다.

진짜 죄송하지만 그분들과 추억을 가지면서도 그땐 모르지만 막상 집에와서는

'아. 여긴 xx랑 자주 왔던 곳인데.' '아 이분도 초콜릿을 좋아하시는구나.xx도 좋아했는데'

이런 생각이나고...

업무보다가도 중간에 한번 술자리 가지고 자기전에도 또한번 그냥 아무이유없이 생각나고

마트에서 장을보다가도 그사람 특유의 향기?가 있는데 갑자기 그 향이나서

마트 전체를 돌아보기도 하고. 지나가다 그사람닮은 뒷모습만 봐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확인하고.

그냥 좋았던 기억만 행복했던 추억만 기억에 남아서 계속 떠오르네요.

이렇게 헤어지고 나서 계속 기억하는거 얼마나 안좋은건지 저도 아는데

어떻게 방법을 모르겠네요.

요샌 큰누나도 시집을가고 작은누나도 시집을 가 둘다 아이를 낳고 잘 사는걸 보니

더 마음이 싱숭생숭 합니다.

그러던 도중 5년반쯤이나 연락이 끊겼던 제 첫사랑이 진짜 우연인지 뭔지

운전도중 스치듯이보이게 되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지역을 다시 배회하는데

진짜 있었습니다.

정말 병.신 같이 뒷조사란것도 해보고 남자친구도 없고 잘 지내고있다는걸 알게 되었는데..

뭘 어떻게 연락을 시도해야 할지도 ...또 연락을 해보는게 맞는건지

아니 그것보다도 그냥 어린마음에 내 치기어린 행동들 그당시 이해해주지 못했던 것들

그냥 사과만이라도 하고 싶은데  5년도 더지난일을 사과한다는게 맞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정말 처음엔 이러다 말겟지 이러다 말겟지 했는데 벌써 5년하고도 반년정도가 더갔는데

아직도 생각이 계속 납니다. 마음이 울렁거리고.

이런 와중에 직접 보니 생각이 더 자주 나고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가 되네요.

 

그러다 일주일 전쯤 술자리에서 친한 친구(중학교떄부터)가 맘에 드는 여성이 있다고

너 연예 잘하니 방법좀 알려달라고 해서 여차저차 술도 먹고신난 마음에 떠들다가

사진이나 싸이주소 있냐고 해서 싸이를 가보니 제 첫사랑이더군요

술이 확깨는 느낌이었습니다. 친구한텐 말도 못하고..이놈이 워낙 착한놈이라.

 

 

 

여기까집니다. 톡커분들 읽어주신분들 몇 안되시겠지만

읽으시면서 아셨겠지만 제가봐도 제가 참 한심하고 궁상맞은 놈인거 압니다

여자하나 잊지못해 찌질대는 놈으로 보이는 것도 알구요..

그래서 하다하다 판에 글을 쓰는 겁니다.

혼자생각하기보다 머리가 여러개면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거라는 생각에.

이 세상에 이렇게 찌질한놈이 있구나...내가 구제해주자 라는 마음으로

저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해야 좋을지...

이 지루하고 짜증나는 글을 혹 다 읽으신 분이 있다면 조언해주시길바랍니다.

 

끝으로 다시한번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