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로 저와 증인으로 나온 다른 과학자들은 완전히 밝혀진 인간 유전체 정보를 재판정에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지적설계설 지지자들은 말 그대로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 버렸죠. 저희들은 염기서열 자료를 서로 대조해보며 논쟁하기를 윈했지만, 그들은 아무런 반론도 못하고 그냥 자리를 떴습니다.
여기 한 예가 있습니다 몇달전에 침팬지의 유전체가 완전히 해독되어 세상에 공개되었던 것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겁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제 우리의 유전체 정보와 영장류 친척들의 것을 서로 비교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 그럼 우리가 뭘 발견할 수 있나요? 과학자들이 발견한 놀라운 사실 중 하나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약 1년 쯤 전에 밝혀진 겁니다. 아시다시피, 진화론은 우리와 침팬지, 고릴라, 우랑우탄 같은 대영장류가 공통 조상으로부터 갈라져 나왔다고 말합니다. 그게 사실이라면 그들과 우리의 유전정보는 아주 비슷해야 하며, 실제로도 그러합니다.
그런데 아주 흥미로운 차이점이 있습니다. 만약 이게 사실이면, 공통 조상설을 무너뜨릴 수도 있는 사안입니다. 우리 인간의 염색체 숫자가 다른 영장류들에 비해 두 개 모자란 겁니다. 우리는 46개고, 그들은 48개입니다. 아주 흥미로운 일이죠?!
이게 뭘 의미할까요? 우선 이 46개의 염색체는 절반은 아버지로부터, 나머지 절반은 어머니로부터 물려 받은 겁니다. 그러니까 사실 23쌍이라고 불러야 맞죠. 그러니까 우리 영장류 친척들은 부모들로부터 24개씩 물려받는다는 뜻입니다.
지금 이 방에 계신 모든 분들은 그들에 비해 염색체가 한 쌍씩 모자랍니다. 그럼 그것들이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건가요? 우리 인류의 계통으로 분화하는 도중에 단순히 잃어버린 걸까요? 있을 수 없는 가정입니다. 염색체 한쌍을 그냥 통째로 잃어버렸다면 아마 우리는 생존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러니 가능성은 두 가지 밖에 남지 않습니다. 정말 우리와 그들의 조상이 같았다면 그 '공통 조상'의 염색체 수는 48개 혹은 46개 둘 중 하나였을 겁니다.
만약 처음에 48개였다면 --이 가능성이 아마 높겠죠. 우리를 뺀 나머지 영장류들이 다 48개니까요 -- 한 쌍의 염색체가 서로 합체되어 하나가 되는 사건이 일어 났음이 틀림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 유전체를 살펴보면 이렇게 염색체 두 개가 합쳐져 하나가 된 흔적을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만약 이 염색체를 찾지 못한다면 진화론은 뭔가 잘못된 겁니다. '공통 조상'이란 없으니까요..
좋습니다. 그럼 우리가 이 문제의 염색체를 어떻게 찾아냈을까요? 여기서 생물학 전공하신 분이라면 유사분열 때 표시점이 되어주는 동원체(centromere)에 대해 아실 겁니다. 그리고 염색체 말단에는 텔로미어(telomere)라고 부르는 DNA 염기서열이 있습니다.
염색체 두 개가 만약 합친다면 이것들은 어떻게 될까요? (화면 참조) 일단 (그림처럼) 결합하는 쪽의 말단에 있던 텔로미어들이 서로 붙어서 이렇게 가운데로 모이겠죠. 그리고 합쳐진 염색체는 사실상 두 개의 동원체를 갖게 될 겁니다. 물론 동원체 중 하나는 아마 비활성화되겠지만, 그래도 그 배열을 여전히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자, 이런 가설을 바탕으로 우리는 우리 유전체를 ?어볼 수 있습니다. 말씀드렸지만, 우리가 이 조건에 맞는 염색체를 찾아내지 못하면 인간 진화론은 곤란한 처지에 빠지는 겁니다.
결과는 보나마나 짐작이 가시죠?! 우리 인간의 2번 염색체가 영장류 염색체 두 개가 합쳐진 것임이 밝혀진 것입니다.
이게 약 1년쯤 전에 '네이처' 지에 발표된 논문입니다. 여기 화면에 그 중 일부를 올렸습니다. 전문적인 내용이라 죄송하지만, 그래도 한번 이 논문이 뭘 말하려는지 살펴 보십시오. "2번 염색체는 사람과에 특징적인 것으로, 다른 영장류에서는 분리된 채로 남아있는 염색체 두 개가 머리 부분끼리 결합해서(head-to-head fusion) 생겨난 것이다."
유전체 연구가 어느 수준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은 이걸 한번 보세요. 그 정밀함에 아마 놀라실 겁니다. "정확한 결합 지점은 염기 번호 114455838 에서 114455823까지다" 다시 말하면 염기쌍 15개로 구성되어 있다는 얘깁니다. 그리고 텔로미어 중복(multiple sub-telomere duplication)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원래 말단에 있던 텔로미어 염기서열들이 합쳐지면서 염색체 내부에서 나타난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여기 보십시오. 비활성화된 동원체 염기서열을 찾아낸 겁니다. 그리고 그 서열이 침팬지의 13번 염색체의 동원체와 일치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자 여기 관찰된 사실이 있습니다. 시험 가능하고, 또 진화론의 예측과 정확히 맞아 떨어졌습니다.
그럼 이에 대해 지적설계설자들이 내놓을 수 있는 대답은 과연 뭘까요? 하나밖에 없습니다. 어깨를 한 번 으쓱하고, "설계한 분이 그렇게 만들고 싶었나보지 뭐;;" ... 아무 이유도 논리도 없습니다. 인류의 2번 염색체를 설계한 누군가가 마치 영장류 조상의 염색체 두 개가 합쳐진 것처럼 보이게끔(!) 조작했다는 걸까요?
저는 로마 가톨릭 신자이고 당연히 유신론자입니다. 그리고 큰 의미에서 우주의 설계자가 존재함을 믿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유치한' 가짜 설계자를 믿을 수는 없습니다. 그가 정말 이 모든게 다 자연적으로 이루어진 것처럼 보이게끔 우리를 속이려 했다는 뜻이 되니까요..
공통조상의 증거-케네스 밀러의 2번 염색체
본 번역문은 알기쉽게 써놓은 http://cafe.naver.com/demian666/3470의 "기록원"님의
번역물을 인용하였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영 믿지 못하겠으면 주변에 영어잘하는 사람들한테 이 번역이 맞는지 물어보십시오
동영상 링크
http://www.youtube.com/watch?v=Gs1zeWWIm5M&feature=player_e-mbedded#at=67
두 번째로 저와 증인으로 나온 다른 과학자들은 완전히 밝혀진 인간 유전체 정보를 재판정에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지적설계설 지지자들은 말 그대로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 버렸죠. 저희들은 염기서열 자료를 서로 대조해보며 논쟁하기를 윈했지만, 그들은 아무런 반론도 못하고 그냥 자리를 떴습니다.
여기 한 예가 있습니다 몇달전에 침팬지의 유전체가 완전히 해독되어 세상에 공개되었던 것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겁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제 우리의 유전체 정보와 영장류 친척들의 것을 서로 비교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 그럼 우리가 뭘 발견할 수 있나요? 과학자들이 발견한 놀라운 사실 중 하나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약 1년 쯤 전에 밝혀진 겁니다. 아시다시피, 진화론은 우리와 침팬지, 고릴라, 우랑우탄 같은 대영장류가 공통 조상으로부터 갈라져 나왔다고 말합니다. 그게 사실이라면 그들과 우리의 유전정보는 아주 비슷해야 하며, 실제로도 그러합니다.
그런데 아주 흥미로운 차이점이 있습니다. 만약 이게 사실이면, 공통 조상설을 무너뜨릴 수도 있는 사안입니다. 우리 인간의 염색체 숫자가 다른 영장류들에 비해 두 개 모자란 겁니다. 우리는 46개고, 그들은 48개입니다. 아주 흥미로운 일이죠?!
이게 뭘 의미할까요? 우선 이 46개의 염색체는 절반은 아버지로부터, 나머지 절반은 어머니로부터 물려 받은 겁니다. 그러니까 사실 23쌍이라고 불러야 맞죠. 그러니까 우리 영장류 친척들은 부모들로부터 24개씩 물려받는다는 뜻입니다.
지금 이 방에 계신 모든 분들은 그들에 비해 염색체가 한 쌍씩 모자랍니다. 그럼 그것들이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건가요? 우리 인류의 계통으로 분화하는 도중에 단순히 잃어버린 걸까요? 있을 수 없는 가정입니다. 염색체 한쌍을 그냥 통째로 잃어버렸다면 아마 우리는 생존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러니 가능성은 두 가지 밖에 남지 않습니다. 정말 우리와 그들의 조상이 같았다면 그 '공통 조상'의 염색체 수는 48개 혹은 46개 둘 중 하나였을 겁니다.
만약 처음에 48개였다면 --이 가능성이 아마 높겠죠. 우리를 뺀 나머지 영장류들이 다 48개니까요 -- 한 쌍의 염색체가 서로 합체되어 하나가 되는 사건이 일어 났음이 틀림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 유전체를 살펴보면 이렇게 염색체 두 개가 합쳐져 하나가 된 흔적을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만약 이 염색체를 찾지 못한다면 진화론은 뭔가 잘못된 겁니다. '공통 조상'이란 없으니까요..
좋습니다. 그럼 우리가 이 문제의 염색체를 어떻게 찾아냈을까요? 여기서 생물학 전공하신 분이라면 유사분열 때 표시점이 되어주는 동원체(centromere)에 대해 아실 겁니다. 그리고 염색체 말단에는 텔로미어(telomere)라고 부르는 DNA 염기서열이 있습니다.
염색체 두 개가 만약 합친다면 이것들은 어떻게 될까요? (화면 참조) 일단 (그림처럼) 결합하는 쪽의 말단에 있던 텔로미어들이 서로 붙어서 이렇게 가운데로 모이겠죠. 그리고 합쳐진 염색체는 사실상 두 개의 동원체를 갖게 될 겁니다. 물론 동원체 중 하나는 아마 비활성화되겠지만, 그래도 그 배열을 여전히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자, 이런 가설을 바탕으로 우리는 우리 유전체를 ?어볼 수 있습니다. 말씀드렸지만, 우리가 이 조건에 맞는 염색체를 찾아내지 못하면 인간 진화론은 곤란한 처지에 빠지는 겁니다.
결과는 보나마나 짐작이 가시죠?! 우리 인간의 2번 염색체가 영장류 염색체 두 개가 합쳐진 것임이 밝혀진 것입니다.
이게 약 1년쯤 전에 '네이처' 지에 발표된 논문입니다. 여기 화면에 그 중 일부를 올렸습니다. 전문적인 내용이라 죄송하지만, 그래도 한번 이 논문이 뭘 말하려는지 살펴 보십시오. "2번 염색체는 사람과에 특징적인 것으로, 다른 영장류에서는 분리된 채로 남아있는 염색체 두 개가 머리 부분끼리 결합해서(head-to-head fusion) 생겨난 것이다."
유전체 연구가 어느 수준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은 이걸 한번 보세요. 그 정밀함에 아마 놀라실 겁니다. "정확한 결합 지점은 염기 번호 114455838 에서 114455823까지다" 다시 말하면 염기쌍 15개로 구성되어 있다는 얘깁니다. 그리고 텔로미어 중복(multiple sub-telomere duplication)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원래 말단에 있던 텔로미어 염기서열들이 합쳐지면서 염색체 내부에서 나타난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여기 보십시오. 비활성화된 동원체 염기서열을 찾아낸 겁니다. 그리고 그 서열이 침팬지의 13번 염색체의 동원체와 일치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자 여기 관찰된 사실이 있습니다. 시험 가능하고, 또 진화론의 예측과 정확히 맞아 떨어졌습니다.
그럼 이에 대해 지적설계설자들이 내놓을 수 있는 대답은 과연 뭘까요? 하나밖에 없습니다. 어깨를 한 번 으쓱하고, "설계한 분이 그렇게 만들고 싶었나보지 뭐;;" ... 아무 이유도 논리도 없습니다. 인류의 2번 염색체를 설계한 누군가가 마치 영장류 조상의 염색체 두 개가 합쳐진 것처럼 보이게끔(!) 조작했다는 걸까요?
저는 로마 가톨릭 신자이고 당연히 유신론자입니다. 그리고 큰 의미에서 우주의 설계자가 존재함을 믿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유치한' 가짜 설계자를 믿을 수는 없습니다. 그가 정말 이 모든게 다 자연적으로 이루어진 것처럼 보이게끔 우리를 속이려 했다는 뜻이 되니까요..
그러므로 저는 이런 진화론의 증거들이 우리 조상들에 대해 알려주는 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번역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