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쳐버린 교환학생

미치겟달2008.07.25
조회813

요번 1월에 교환학생 간 학생입니다. 아 지역관리자(지역 교환학생 관리자)가 너무 짜증나요, 그에관한 고민도 넘 많습니다. 뭐 굳이 톡에 안올려도 꾹 참으며 이겨내 나갈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래도 여러분이 어떻게 생각하실까 너무 궁금하기도 해서요! 하핳

 

거두절미하고 본론 고고싱..!

어쩌다 저쩌다 다른 두 개의 집에서 지내던 저는 로컬 코디네이터(이하 지역관리자)의 집에 와버렸습니다. 하아.. 선택권은 없었지만 절대 오고 싶지않았던 그 곳.. 두 번째집 할머니가 나를 주말에 이 곳으로 보낼라치면 가기가 너무 싫어서 쪽팔려도 친구에게 주말을 같이 보낼 수 있는지 물어봤던..

 

에혀.. 험담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렇게 되는 것 같네요(?)..

목록을 매겨보겠습니다..

1.샤워 물에서는 쇠가 녹은 냄새가 나서 첨에 화장실에 들어가서 샤워를 할라고했는데 왠 쇠 냄새가 나는 물이 제 몸을 덮어주더군요.. 게다가 라면을 끓일때는 그 물을 사용해야된답니다. 아 정말 역겹습니다.. 안 먹고말지..

2.그리고 5마리 늑대만한 개를 키우는데 냄새가 얼마나 심한지 가끔 창문으로 개들 냄새가 들어오면 정말 웩입니다... 애완견도 한 마리 키우는데 맨날 기침에다가 냄새는 얼마나 심한지 정말 그 넘이 오면 발로 차버리고 싶은 -_-충동이 듭니다

3.게다가 천식을 앓았던 저로서는 고양이털에 취약합니다. 지금이야 괜찮지만 아직도 기관지가 걱정되는.. 웬만하면 괜찮죠.. 하지만 난생처음 이렇게 털 많이 빠지는 고양이첨 봄.. 여기저기 고양이털이 -.-..으아 한번 쓰다듬으면 수 백 개의 털이 제 손에서 달랑 거립니다.

4.주변에 집 8채 정도를 빼면은 아무것도 없는 곳입니다. 앞에는 고속도로 그리고 시속 120으로 달려도 30분동안 벌판이 펼쳐져있는 이 곳은 감옥이나 다름없죠

 

집주인은 클라이막스

목소리가 얇고 높고 성량은 또 되게 커서 목소리가 견디기 힘들정도입니다. 게다가 가끔 차에서 노래를 부르는데 노래를 부를때면 틴벨 소리같습니다 정말 ㅜㅜ 뭐 타고난 것 같다가 흉보긴 싫습니다만 오죽해서 그러겠습니까..

 

게다가 성격은 너무 괴팍하고 다혈질이여서..

전에 옐로우스톤이라고 관광명소에 같이 살던 호주애와 브라질애랑 갔었는데 둘째 날에 저녁을 먹으려고 했습죠.. 하 이 사람이 핫도그를 먹잡니다. 근데 저희는 계속 과자만먹어서 정말 저녁이 먹고 싶었거든요! 핫도그도 간식이지 뭡니까? 근데 저희가 다 한맘이라ㅋㅋ

옆에있는 레스토랑에서 먹자고 했더니 화를 내면서 들어가더군요

그러면서 화가 나서 말을 하더니 중간에는 “니네들 먹고싶은거 다 쳐먹어라!!!”는 식으로 레스토랑의 중심에서 발악을 하더니 키를 던져버리고 자기는 핫도그를 먹겠다고 옆에 상점으로 가더군요..

정말 어이가없어서...

사람들은 다 저희 쳐다보고 웨이터도 저사람 원래 저러냐고하고

정말 쪽팔려 숨지는 줄.. 후...

그러고 3분뒤에 오더니 상점이 닫혔다면서 길길이 날뛰더군요...

하지만 저희들이 웨이터에게 깍듯하게 군 탓에 5분 만에 스파게티준다는 웨이터의 비밀약속을 받고 지역관리자 것까지고 가지고 갔습니다. 가면서도 스파게티 냄새가 역겹다면서 막 정말 말 그대로 ‘랄지’를 하는 겁니다. 해가 아직도 비치고 있는데 어둡다면서 낑낑대고 브레이크 안 밟힌다고 낑낑대고 그래서 가다가 검사 받으랬더니 끝까지 안 받는 등등... 그러다가

돌아올 때는 그 것가지고 브라질 애랑 말싸움을 하다가 브라질 애한테 “그딴 식으로 잘난척하려면 차에서 나가 잘난색휘야!” 그러더니 고속도로에서 옆으로 급정거 줜내 놀랐습니다. 그러고는 정말 브라질애보고 나가래요..헐랭.. 안 나간다니깐 자기가 나갑니다. 그러고

“너가 이 X(F자 쓰더래요)같은 차 잘 갖고 가 샹”

그러더군요. 물론 영어로했지만...

그리고는 우리 중에 한 명을 돈을 훔친 도둑으로 의심하고 있었더군요. 제가 장담하건데 이 사람이 떨어뜨리거나 까먹은 겁니다. 항상 폰 찾아주는 것도 저희고 손가방 찾아주는 것도 저희고 차 어디에 주차했는지 찾아주는 것도 저희고 키 찾아주는 것도 저흽니다. 결국 우리가 외국애들이라고 본다는 시선 따위가.. 찾아주면 고마워하질 못할망정 의심을하다니 -_-

게다가 세계평화를 위해 교환학생을 받는 지역관리자가 핫도그가지고 이렇게 싸웠다는게 말도안됩니다... 정말...

 

결국...

호주애랑 브라질애랑 얘기하면서 그 지루한 시간들을 버텨내려고했지만

호주애는 다른 호스트를 구했고..

브라질애는 교환학생 기간이 다 돼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정말 힘듭니다. 첫 번째 집에서 두 번째 집으로 옮길 때는 호스트 구하는데 며칠 아니면 몇주가 걸릴거라고 해놓고서는 거의 여섯 달째 호스트가 없습니다. 거짓말쟁이.. 이제 정말 지치고 지쳤습니다. 이 사람이랑 같은 집에서 사는 거.. 가끔은 잘해주지만 아무도, 아무것도 없는 이 곳에서 혼자 여름방학을 보내니깐 정말 가끔은 힘듭니다.

 

이젠 사소한 이런 것들까지 짜증이납니다.

새벽 두시에 난데없이 쳐들어와서 자나 확인하고, 쇼핑몰에서 방귀 뀌고 다니고 사람들이랑 얘기하면서 자긴 안먹는데 살찐다면서 구라치고 맨날 밤에 일어나서 냉장고 열고 뒤적거리면서 혼자 남은 음식 다먹고 약속도 하나도 안지키고, 전화할때는 가식쟁이.. 말다툼후에도 자신은 천국에 있다는듯이

그러더니 어제는 차에서 저보고 너 호스트 하는데 관심있다고 말하는 사람말고는 내가 따로 구하지 않을거야 라고 말하는겁니다 -.- 호스트도 약속과 달리 6달째 안 구해놓고 말도안해줬으면서 이게 사기꾼 심보지 뭡니까?

이제 정말 진저리가 나고 걸리적 거릴 정도입니다.

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