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0·맨유)과 이영표(34·알 힐랄)도 세월의 흐름을 막지 못했다. 둘은 카타르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박지성은 아직 더 뛸 수 있는 나이지만 무릎 부상과 후배들을 위해 길을 열어 준다는 대의적인 차원에서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지비디에 PSV에인트호벤 시절 20대 초중반이었던 박지성-이영표와 연을 맺은 마테야 케즈만(32·세르비아)도 어느덧 서른을 넘겼다. 그는 현재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에서 뛰고 있다. 6일(한국시각) 울산과의 홍콩 구정컵 3∼4위전에 출전한 케즈만을 경기가 끝난 뒤 만나 단독 인터뷰했다.
덥수룩한 턱수염을 기른 케즈만에게 가장 먼저 박지성-이영표의 은퇴 사실을 알렸다. 그러자 그는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못내 아쉬워했다.
"아직 어린데 왜 은퇴를 했는가?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면서 경기를 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마도 소속팀에 헌신하기 위해 그런 결정을 내린 것 같다. 특히 박지성은 에인트호벤에 있을 때도 부상이 잦았다. 은퇴는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일환이었을 것이다. 박지성의 여운은 한국 대표팀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하루빨리 대표팀에 박지성과 같은 좋은 선수들이 나오길 기대한다."
그러면서 케즈만은 박지성-이영표와의 특별한 추억을 떠올렸다.
케즈만은 박지성에 대해 "박지성은 네덜란드 리그에 입성한 이후 2∼4개월 동안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아시아에서 유럽 무대로 건너와 적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1년간은 완벽하지 못했던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케즈만은 "박지성은 한국으로 돌아갈까도 생각했었지만 두 번째 시즌부터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뒤 팀 내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했다. 이후 맨유로 팀을 옮겼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상호보완적 관계였다. 서로가 서로를 도왔다. 나도 이들에게서 많은 도움을 얻었다. 둘은 나의 좋은 친구들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이영표는 적응이 빨랐다. 첫 시즌부터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말했다.
K-리그에서 뛸 의향이 없냐는 질문도 던졌다. 이에 케즈만은 "사실 몇 달전 K-리그 팀에서 영입 제의가 있었다. 누가 알겠는가? 충분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대답했다.
한편, 울산은 홍콩 구정컵 3∼4위전에서 고창현과 최재수가 나란히 두골씩 터뜨리며 주최팀 사우스 차이나를 4-2로 눌렀다.
케즈만 "박지성, 아직 어린데 왜 은퇴했는가?"
[스포츠조선 2011-02-06]
젊음은 영원하지 않다. 세월이 흐를수록 선수들은 팬들의 기억 속으로 사라진다.
박지성(30·맨유)과 이영표(34·알 힐랄)도 세월의 흐름을 막지 못했다. 둘은 카타르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박지성은 아직 더 뛸 수 있는 나이지만 무릎 부상과 후배들을 위해 길을 열어 준다는 대의적인 차원에서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지비디에 PSV에인트호벤 시절 20대 초중반이었던 박지성-이영표와 연을 맺은 마테야 케즈만(32·세르비아)도 어느덧 서른을 넘겼다. 그는 현재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에서 뛰고 있다. 6일(한국시각) 울산과의 홍콩 구정컵 3∼4위전에 출전한 케즈만을 경기가 끝난 뒤 만나 단독 인터뷰했다.
덥수룩한 턱수염을 기른 케즈만에게 가장 먼저 박지성-이영표의 은퇴 사실을 알렸다. 그러자 그는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못내 아쉬워했다.
"아직 어린데 왜 은퇴를 했는가?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면서 경기를 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마도 소속팀에 헌신하기 위해 그런 결정을 내린 것 같다. 특히 박지성은 에인트호벤에 있을 때도 부상이 잦았다. 은퇴는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일환이었을 것이다. 박지성의 여운은 한국 대표팀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하루빨리 대표팀에 박지성과 같은 좋은 선수들이 나오길 기대한다."
그러면서 케즈만은 박지성-이영표와의 특별한 추억을 떠올렸다.
케즈만은 박지성에 대해 "박지성은 네덜란드 리그에 입성한 이후 2∼4개월 동안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아시아에서 유럽 무대로 건너와 적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1년간은 완벽하지 못했던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케즈만은 "박지성은 한국으로 돌아갈까도 생각했었지만 두 번째 시즌부터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뒤 팀 내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했다. 이후 맨유로 팀을 옮겼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상호보완적 관계였다. 서로가 서로를 도왔다. 나도 이들에게서 많은 도움을 얻었다. 둘은 나의 좋은 친구들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이영표는 적응이 빨랐다. 첫 시즌부터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말했다.
K-리그에서 뛸 의향이 없냐는 질문도 던졌다. 이에 케즈만은 "사실 몇 달전 K-리그 팀에서 영입 제의가 있었다. 누가 알겠는가? 충분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대답했다.
한편, 울산은 홍콩 구정컵 3∼4위전에서 고창현과 최재수가 나란히 두골씩 터뜨리며 주최팀 사우스 차이나를 4-2로 눌렀다.
〔스포츠조선 홍콩 김진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