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에 무심한 애인을 둔 모든 분께 (속풀이)

어느새20대중반2011.02.06
조회62,482

톡이라니...............저 지금 깜짝 놀랬어요 ㅠ.ㅠ!!!!!!!!!!!!!!!!!!!!!!!!!!!

제 글이 톡에 있다는거 발견하고 완전 좋아서 친구들한테 자랑했지만 ㅠ.ㅠ.......

별로 좋은 일은 아닌것같아 홈피공개는 못하겠네요. 흑흑 남친덕분인가요

처음 써본 판인데 떡하니!!!!!!!!!!!!!!!!!!!!!!!!!!! 톡이 되어서 오늘 내내 행복할것같아요

새벽에 무심코 쓴 글인데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많은 덕분인 것 같아요^^

차마 대놓고 말 못하고 뒤에서 쓴 글입니다. 남자친구한테 서운한 게 있으면 일단 혼자 글로 쓰고,

나중에 두 번 세 번 읽으면서 혼자 해결하려고 애쓰는 타입이라서요. 그러면 싸울 일이 줄어들거든요.

그렇게 글로 생각을 정리해서 얘기하는 편인데, 다행히 남친님께서 잘 이해해주셔요 항상^.^

이번 기회에 서운한 것들 다 글로 풀어버릴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완전공감들하시라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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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따뜻함을 전하러 오신 '한민영'님의 따뜻한 마음을 여기 전합니다!♡

 

한영미씨는 뇌에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등이 휘어지고 말았습니다..
40도가 넘는 열을 시도때도없이 겪어야 합니다.
얼마전에는 휠체어마저 고장나 꿈꾸던 배우의 꿈도 포기해야 할 지경입니다.

어려분의 무료콩이 영미씨의 배우의 꿈을 지켜줄 수 있습니다.
http://happylog.naver.com/metter/rdona/H000000036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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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광을 가장 먼저 톡된 사실을 알린 동생과 제 고민을 들어주는 친구들에게 돌리겠습니다.

귀요미 깜찌기 알바하느라 수고많은 내동생 또이 사랑한돵!!!!!!!!!!!!!!!!!!! ㅠ.ㅠ

대학 와서 만난 귀한 내 인연 석류척, 귤댄험프리, 포도블레어 ♥

머나먼 내 고향에서 항상 응원해주는 둥이, 부인, 뚱, 조정, 까니 ♡

 

 

 

 

 

모두들 마음 따뜻한 겨울 되시고,

언제나 두근두근 행복한 연애가 되시길.

 

 

 

 

 

그리고 이 글을 쓴 것도, 심지어 자기 이야기라는 건 더더욱 꿈도 못 꿀

세상에 하나뿐인!!!!!!!!!!!!!!!!!!!!!!!!!!!! 연락 무심해도 내겐 넘 예쁜^.^*

내 남자친구. 고마워 전부 다 모든게. 툴툴대는 날 예뻐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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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란게 참 간사해서,

아니, 어쩌면 나란 여자가 이토록 간사해서

 

서운함으로 하늘을 찌를 것 같다가도

니 문자 한 통에, 전화 한 통에, 목소리 몇 초에 그새 스르르 녹아서 또 헤벌쭉이다.

 

원래 사람이 단순해서 노력해도 안 되는거라고,

그나마 나를 위해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려 애쓰는 거라고

그렇게 합리화를 시켜보려도 안 되던 게,

 

미안해, 바빠서 못봤어, 잘 안되네, 노력하는데, 서로 맞추자, ♥ 등의

문자들에 풀려버리는 게 신기하고 또 신기하다.

공주님, 자기야 라고 날 불러줄 때마다 행복해마지않는 내가 보여.

너한텐 지나가는 순간의 몇 초, 하루에 내뱉는 말의 몇 초지만

나한텐 그게 너없는 지친 하루의 24시간을 버틸 힘이 된다.

 

빈익빈부익부.

경제 뿐만 아니라 모든 연애에도 성립되는 법칙.

사랑받지 못하는 자, 더욱 사랑받지 못할 것이며

사랑받는 자, 더욱 사랑받게 될 지어다.

더 많이 좋아하는 자, 더더욱 많이 좋아하게 될 것이며

덜 좋아하는 자, 더더욱 상처주게 될 지어다.

 

이 말도 안되는 법칙때문에

기를 쓰고 마음을 숨기고, 표현을 줄이고, 핸드폰을 던져놨지만

너에 대한 터질듯한 마음은 숨겨도 들키기 마련이고,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나 손 끝에서, 혀 끝에서 맴돌고,

어쩌다 오는 문자에도 하루종일 기분이 좋아.

 

더 많이 좋아하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행복이겠지.

조금 더 좋아하는 것때문에 내가 약자라고 생각하지 않을게.

오빠도 나만큼이지만 표현에 서툰 것뿐이라고 생각할게.

더 많이 좋아해서 힘들 수 있는 사람이 오빠가 아니라 나라서,

그게 나라서 정말 다행이라고 감사히 여기며 살게.

 

 

연락문제는 모든 연인들의 고민.

비단 여자들 뿐만이 아니라 세상의 많은 남자들도 나와 같겠지

연락에 서툴거나, 무심하거나 또는 냉정한 연인을 가진 또다른 나.

귀찮아할까봐 문자 한 통도 고민하는 내 자신을 보면

너도 나만큼 노력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한숨이 나와.

바쁘다는 변명과 핑계를 '이유'로 받아들일 수 있는 내가 되길.

우리 고민의 근원이 변심이 아니라 연락임에 감사할 수 있길.

이렇게라도 나와 널 지킬 수 있는 순간까지 우리 행복하길.

 

 

지금 잠든 너의 편안한 꿈자리를 바라며.

 

 

연락에 무심한 남자친구를 둔,

어느 20대 여자의 늦은 밤 속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