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화를 봤는데...

유부녀 2011.02.09
조회507

마이시스터즈키퍼 라는 영화를 봤어요.

 

카메론 디아즈 나오길래 아무생각없이 봤는데 보는동안 얼마나 울었는지요...

 

백혈병에 걸린 딸아이를 살리기 위해 맞춤아이로 동생을 낳는데

 

그 아이가 언니에게 신장이식을 못해주겠다며 엄마와 아빠를 소송하는 내용입니다...

 

보는동안 너무 가슴이 아파 많이 울었습니다

 

저도 5살과 5개월된 두딸아이의 엄마입니다..

 

5개월된 우리 아가는 선천성 희귀병으로

 

태어났습니다. 태어나자마자 척수쪽으로 큰수술을 받고 지금은 잘 크고 있지만

 

난치병이라 앞으로 어떠한 문제가 생길진 아무도 모른다고 합니다...

 

척추측만증,하반신마비,수두증,실명,등등 많은 문제가 생길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 운이 정말 좋아 잘 걷고 잘큰다면 배뇨장애밖에 없다고 합니다...

 

지금도 배뇨장애가 있지만 아직은 애기라서 불편함은 없지만요....

 

저 영화를 보면서 제일 슬펐던건... 관심을 독차지하지만 아프고 힘든 첫째아이와

 

관심도 못받고 언니를 위해 살아가야하는 둘째아이... 사랑하는 딸들이 너무 힘든삶을 사는것 같아

 

왠지 우리 아이들같이 보이더라구요... 이런생각하면 안되는데도.....

 

너무 밝고 착한 첫째딸아이가 아픈 둘째아이를 위해 어느정도 희생해야할껀데

 

그게 너무너무 미안하고 또 건강하게 낳아주지 못해 평생을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야하는

 

둘째아이에게도 정말 너무너무 미안하고...엄마가 되서 두아이에게 고통만 주면 어쩌나,,,

 

너무 걱정되고 조금은 두렵기도 합니다...

 

둘째아이 낳자마자 등에 혹이 있다며 큰병원으로 갔을때만 해도 정말 단순한 혹인줄 알았는데

 

희귀병이라는 말을 듣고 충격적이였지만 그래도 제일 먼저 떠오르는건

 

안아주고 싶다는 생각뿐이였습니다... 제왕절개로 낳는바람에 한번 안아보지도 못하고

 

얼굴 한번 못보고 멀리 떨어져 엄마 찾으며 차가운 수술대에 누웠을텐데 얼마나 무서웠을까

 

빨리 안아주고 싶은 마음뿐이였어요... 주변에선 아이를 포기해라 시설에 맡겨라

 

키워봤자 가정파탄일 뿐이다 등등 안 좋은소리만 들었지만... 저는 모든말이 한귀로 빠져나가더라구요

 

병원에 누워 눈물을 흘리며 다짐했습니다.. 평생을 누워만 있다고 해도 좋다...

 

가정파탄 하나도 안 무섭다.. 아가 널 위해서 살아갈께... 앞으로 너가 겪을 일들을 다 막아주진

 

못하겠지만 엄마가 백번 죽고 쓰러진다 해도 너만은 내가 지킬꺼야...라고 다짐 또 다짐했습니다

 

정말 ... 하나도 겁이 안났습니다...오히려 나약하던 제가 더 단단해지는것 같았어요....

 

테어난지 3주만에 아이를 안아봤습니다... 세상을 다 가진것 마냥 너무 행복했습니다

 

지금도 매일 매일이 행복합니다.. 이쁜 울 딸래미가 제 품에 안겨 있으니까요...

 

방금 인터넷뉴스를 봤는데 다운증후군 걸린 신생아를 버린 부모가 있다네요.....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낳았을땐 충격이지만...그래도 내 자식인데... 내 눈에 안보이고

 

어떻게 사는지도 모른다면 그 부모의 인생은 행복할까요,,,?.

 

이런 기사 볼때마다 너무 마음이 저려오네요...

 

엄마가 무엇입니까... 저는 험한 세상의 방패막이가 되어주고 싶어요....

 

제가 엄마가 안 계셔서 더욱 우리 아이들에게는 엄마란 존재가 평생 옆에서 방패막이가

 

되어줬으면 싶네요....평생~우리 아이들이 할머니가 되는 그날까지 우리 애들 지키며 살아가고

 

싶습니다....사랑하는 우리 딸들... 평생 엄마가 지켜줄께..너희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꺼야

 

사랑한다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