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에 꽂혀서 -0- 찾아간 비뮤티 블로그에서 세시봉 윤형주님의 이야기를 -0-!! 원문 - 비뮤티 홍범석 블로그 (http://blog.naver.com/handboat) 지난 주 토요일에 미국에서 오신 지인의 소개로 윤형주 선생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저로서는 큰 영광이었죠. 그 분들이 만들어 놓으신 문화는 지금도 우리사회 곳곳에 엄연히 존재하고 순기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순수\\'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12살 때 처음 기타를 배웠습니다. 당시에는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기타로 달려가서 기타 연습을 하는 것이 최고의 기쁨이었죠. 내 손을 통해 노래의 반주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기뻤습니다. 그 때 제 기타의 교본이 되었던 곡들이 바로, 양희은, 트윈 폴리오, 김세환 님들의 곡이었습니다. 그 분들의 노래가 있는 악보집을 사서 멋지게 될 때까지 연습, 연습, 연습. 말하자면 제 기타의 첫 스승들이시자 감수성이 예민한 당시 저의 감성이 형성 되는 과정에 지대한 영향을 주신 분들입니다. 그 분들의 핵심에 계셨던 윤형주 라는 대가와 네시간 가까이 말씀을 나누고 점심도 같이 먹고, 큰 영광이 아닐 수 없었죠. 제가 윤형주 선생님께 말씀 드렸습니다. "웨딩케익은 기타가 듣기에는 편해도 막상 치려면 너무 어려웠던 기억입니다" "응, 그게, 당시에는 우리나라에 쓰리핑거 주법(3 finger)을 안 썼거든. 근데 우리가 처음 그 주법을 썼지. 그래서 그랬을거야" 저는 속으로 \\'맞다. 그 곡, 쓰리핑거로 쳤었지\\' "요즘은 가요의 수명이 길어야 두 달입니다. \\'Tell me\\' 가 전국을 휩쓸었어도 겨우 3년이 지난 지금 아무도 안 듣고 아무도 안 틉니다. 근데, 트윈 폴리오의 노래들은 거의 반세기가 흘렀어도 사람들이 여전히 부르고 듣고 사랑합니다. 통기타 문화, 순수의 문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문화, 진실의 문화, 자유의 문화 가 형성된 것에는 트윈 폴리오 라는 정중앙에 있는 큰 축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큰 문화를 만드실 수 있었습니까?" "우리는 그냥 좋아서 했던 것뿐야. 우리가 뭐 \\'무슨 문화를 만들자\\' 라고 했겠어? 그냥 한거야. 그게 저절로 \\'문화\\'가 되더라고" 아! 이 대목에서 느낀 바가 컸습니다. \\'그래, 문화는 저절로 되는거지!\\' 선생님의 사위 되시는 분과 따님께서도 클래식계에서 너무도 훌륭하신 분들 입니다. 그래서인지 선생님께서는 클래식에 대해서도 아주 깊으셨습니다. 제 앨범의 첫 트랙을 들으시더니, "이거 O Mio Babbino Caro" 아냐?" 라고 하시며 관심있게 전 곡을 다 들어 주셨습니다. 사업을 크게, 그것도 두 개씩이나 하시면서 음악도 하시느라 시간을 쪼개고 쪼개셔야 하는 분이신대도 처음 보는 저의 앨범에 관심을 보이시며 진심을 다 하셔서 들어주셨습니다. 너무 집중해서 들으시기에 앨범을 들으시는 그 긴 시간동안 저와 선생님은 아무 말도 서로 안 나누고 저는 그냥 가만히 테이블만 쳐다 보고 있었죠. 클래식 얘기, 트윈 폴리오 당시의 생생한 얘기들, 음악 얘기, 요즘의 천박해진 문화 얘기 등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많은 말씀을 나누다가 헤어질 무렵, "창식이랑 연습할 때 놀러와" 공연이 많이 잡히셨답니다. 놀러가면 많이 배울 것 같습니다. 놀러 가야죠. 그 연세에도 사업을 두 개나 하시고, 본인의 신앙생활에 나태함이 없으시고, 여전히 음악을 하시고 공연을 하시고, 대가족을 이끄시고. 아, 느끼고 배운 게 너무나 많았습니다. 체력을 얼마나 철저히 관리 하셨길래, 자신의 생활을 얼마나 엄격히 이끄셨길래, 아직도 음악에 대해선 깊이와 순수만을 생각하시고 인기,돈 같은 것에는 생각이 분산 되지 않으시는 모습 등 수 많은 깨우침의 순간들이었습니다. 그리곤 어제 저녁 \\'놀러와\\' 를 보면서 그 느낌들을 다시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감동\\' 이란 저런 거구나. 진짜 음악이란 저런 거구나. 저게 바로 \\'내공\\' 이란 거구나. 세상은 절대로 이름을 헛되이 전하지 않는 법이구나. 오랜만에 프로그램다운 프로그램을 봐서 기분이 좋습니다. 많은 영감을 얻었죠. 윤형주 선생님과 세시봉의 전설이신 그 분들께 고맙습니다. Vimutti --------------------------------------------------------------------------------- 완전 부럽 ㅠ 나도 세시봉 어르신들 함 만나볼 수 있음 얼마나 좋을까... 비뮤티의 글에서는 향기가 없는 노래들에 대한 아쉬움도 있어서 좋은거 같음.. 쇼팽의 녹턴에 비뮤티가 직적 멜로디와 가사를 붙인 곡 Rest 목소리 좋네요 1152
세시봉 윤형주님을 만난 클래식팝 아티스트 비뮤티 !! *_* 부럽부럽
목소리에 꽂혀서 -0- 찾아간 비뮤티 블로그에서 세시봉 윤형주님의 이야기를 -0-!!
원문 - 비뮤티 홍범석 블로그 (http://blog.naver.com/handboat)
지난 주 토요일에 미국에서 오신 지인의 소개로 윤형주 선생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저로서는 큰 영광이었죠.
그 분들이 만들어 놓으신 문화는 지금도 우리사회 곳곳에 엄연히 존재하고 순기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순수\\'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12살 때 처음 기타를 배웠습니다.
당시에는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기타로 달려가서 기타 연습을 하는 것이 최고의 기쁨이었죠.
내 손을 통해 노래의 반주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기뻤습니다.
그 때 제 기타의 교본이 되었던 곡들이 바로,
양희은, 트윈 폴리오, 김세환 님들의 곡이었습니다.
그 분들의 노래가 있는 악보집을 사서 멋지게 될 때까지 연습, 연습, 연습.
말하자면 제 기타의 첫 스승들이시자 감수성이 예민한 당시 저의 감성이
형성 되는 과정에 지대한 영향을 주신 분들입니다.
그 분들의 핵심에 계셨던 윤형주 라는 대가와 네시간 가까이 말씀을 나누고 점심도 같이 먹고,
큰 영광이 아닐 수 없었죠.
제가 윤형주 선생님께 말씀 드렸습니다.
"웨딩케익은 기타가 듣기에는 편해도 막상 치려면 너무 어려웠던 기억입니다"
"응, 그게, 당시에는 우리나라에 쓰리핑거 주법(3 finger)을 안 썼거든.
근데 우리가 처음 그 주법을 썼지. 그래서 그랬을거야"
저는 속으로 \\'맞다. 그 곡, 쓰리핑거로 쳤었지\\'
"요즘은 가요의 수명이 길어야 두 달입니다. \\'Tell me\\' 가 전국을 휩쓸었어도
겨우 3년이 지난 지금 아무도 안 듣고 아무도 안 틉니다.
근데, 트윈 폴리오의 노래들은 거의 반세기가 흘렀어도
사람들이 여전히 부르고 듣고 사랑합니다.
통기타 문화, 순수의 문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문화,
진실의 문화, 자유의 문화 가 형성된 것에는 트윈 폴리오 라는 정중앙에 있는 큰 축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큰 문화를 만드실 수 있었습니까?"
"우리는 그냥 좋아서 했던 것뿐야. 우리가 뭐 \\'무슨 문화를 만들자\\' 라고 했겠어? 그냥 한거야. 그게 저절로 \\'문화\\'가 되더라고"
아! 이 대목에서 느낀 바가 컸습니다.
\\'그래, 문화는 저절로 되는거지!\\'
선생님의 사위 되시는 분과 따님께서도 클래식계에서 너무도 훌륭하신 분들 입니다.
그래서인지 선생님께서는 클래식에 대해서도 아주 깊으셨습니다.
제 앨범의 첫 트랙을 들으시더니, "이거 O Mio Babbino Caro" 아냐?" 라고 하시며
관심있게 전 곡을 다 들어 주셨습니다.
사업을 크게, 그것도 두 개씩이나 하시면서 음악도 하시느라
시간을 쪼개고 쪼개셔야 하는 분이신대도 처음 보는 저의 앨범에 관심을 보이시며
진심을 다 하셔서 들어주셨습니다.
너무 집중해서 들으시기에 앨범을 들으시는 그 긴 시간동안 저와 선생님은
아무 말도 서로 안 나누고 저는 그냥 가만히 테이블만 쳐다 보고 있었죠.
클래식 얘기, 트윈 폴리오 당시의 생생한 얘기들, 음악 얘기,
요즘의 천박해진 문화 얘기 등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많은 말씀을 나누다가
헤어질 무렵,
"창식이랑 연습할 때 놀러와"
공연이 많이 잡히셨답니다.
놀러가면 많이 배울 것 같습니다. 놀러 가야죠.
그 연세에도 사업을 두 개나 하시고, 본인의 신앙생활에 나태함이 없으시고,
여전히 음악을 하시고 공연을 하시고, 대가족을 이끄시고.
아, 느끼고 배운 게 너무나 많았습니다.
체력을 얼마나 철저히 관리 하셨길래, 자신의 생활을 얼마나 엄격히 이끄셨길래, 아직도 음악에 대해선 깊이와 순수만을 생각하시고 인기,돈 같은 것에는
생각이 분산 되지 않으시는 모습 등 수 많은 깨우침의 순간들이었습니다.
그리곤 어제 저녁 \\'놀러와\\' 를 보면서
그 느낌들을 다시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감동\\' 이란 저런 거구나.
진짜 음악이란 저런 거구나.
저게 바로 \\'내공\\' 이란 거구나.
세상은 절대로 이름을 헛되이 전하지 않는 법이구나.
오랜만에 프로그램다운 프로그램을 봐서 기분이 좋습니다.
많은 영감을 얻었죠.
윤형주 선생님과 세시봉의 전설이신 그 분들께 고맙습니다.
Vimu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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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부럽 ㅠ 나도 세시봉 어르신들 함 만나볼 수 있음 얼마나 좋을까...
비뮤티의 글에서는 향기가 없는 노래들에 대한 아쉬움도 있어서 좋은거 같음..
쇼팽의 녹턴에 비뮤티가 직적 멜로디와 가사를 붙인 곡 Rest
목소리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