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친구에 대한 감정. 사랑?우정?

진순2011.02.09
조회569

이제 대학가는 새내기임.. 맨날 새내기 팁 이런거만 보다가 첨으로 톡 쓰네요ㅋ

 

제가 한 친구 때문에 진짜 심각하게 고민중임 ㅋ


근데 문제는 얘가 남자.ㅋㅋㅋㅋ 진심 친구들한테도 한명 빼고 아무한테도 말 못해서

 

답답해 뒤질꺼같아서 이렇게 톡으로라도 써봐요ㅋ. 사실 동성애관련 카페나 한국청소년상담원,

 

네이버 고민지식인에도 올려봤었는데 그닥 시원하지가 않았음. 마지막으로 이것만 올리고 진짜

 

뭐가 됐든 접으려구요ㅋ 동성애 얘기라고 써야할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결론이 안났으면 좋겠는 이야기

 

시작합니다. 요즘 다들 쓰시는 음슴체 쓸께요. 설명해야할 얘기들이 워낙 많아서 지루할지도 모르겠음

 

 

 

 

 

 

 

start!

 

 

 

 

 

 

 

 

 


그니까 걔는 S라고 하는 앤데, 고등학교 올라와서 알게된 애임. 그전까진 전혀 몰랐음

 

근데 자리도 가깝고 내가 학기 초반에 좀 친해진 애가 걔랑 친구였음 그래서 같이 떠들고 얘기하는건

 

많이 했는데 딱히 친하지는 않은 그런 관계?? 물론 학기초라 다들 그랬지만 뭔가 걔랑은 좀

 

안맞았음 ㅇ.. 애가 별로 말도 없고 무게만 잡아서 첫인상이 좀 ㅋㅋ 그랬음

 

근데 동아리를 드는데 내가 방송 동아리 신청을 했는데 인원이 너무 많아서 면접을 본다함.

 

진짜 한 오십명??정도 되는 애들이 방송실 앞에서 줄 서서 5명씩 들어가서 면접을 보는데

 

걔가 바로 내 옆에 있었음. 글고 같이 들어간 애중에 걔랑 나만 붙음. 난 아나운서 붙고 걔는 PD 붙었는데

 

엔지니어 애들 빼면 걔랑 나만 남자여서 그때부터 이열 하이파이브? 이러면서 친해지게 된거 같음.

 

 

 

그리고 어느날 걔가 수학과외 같이할 사람을 구하는데 내가 마침 중딩때 수학 맨날 한개틀리고 이랫는데

 

고딩되자마자 막 60점 이래 나와갔고 ㅋㅋㅋ 충격먹은 상태여서 냉큼 하겠다 함. 걔네 집에서 하는 과외였

 

음 둘다 성적도 비슷비슷해서 경쟁도 되고 쌤도 재밌고 완전 잘가르치셔서 진짜 성적 대박 올랐었음 ㅋㅋㅋ

 

어쨌든 과외+동아리 때매 같이 잇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까 진짜 급속도로 친해짐 집도 걸어서 10분?

 

15분? 정도 거리인데 학교보다 걔네집이 더 가까웠음ㅋ 그래서 과외 끝나고 한두시간 정도 걔네집 뒤에

 

있는 공원같은데서 농구도 하고 그랬음

 

ㅋㅋㅋㅋ 여기까진 걍 평범한 고딩생활....

 

 

 

시작은 사소하다면 사소했음. 사실 이게 시작인지도 모르겟는데 걍 기억나는데로 써보겠음.

 

농구 하다가 벤치 앉아서 쉬는데 갑자기 진지한 얘기를 하게되씀. 걔가 먼저 막 자기는 여기 조카

 

싫다고 졸업하면 바로 뜰꺼라고 그러는거임. 왜냐고 묻긴 했는데 대답은 잘 기억 안남.

 

무튼 한국 뜰꺼라고 아무도 자기 모르는데 가서 새인생 살꺼라고 막 그럼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소말리아 아프리카 이런데 가라고 그러니까

 

어케알앗냐고 ㅋㅋㅋㅋㅋㅋ지꿈이 의산데 그런데 가서 의료봉사하는게 꿈이라 함ㅋㅋ 농담인지 진담인진

몰겠는데ㅋㅋㅋ

 

근데 그 후로도 걔가 그런말 진짜 자주함. 다 때려치우고 새로 살고 싶다고ㅋ

 

이게 게임이면 캐삭하고 다시 키운다함 ㅋ 지가 무슨 스텟잘못찍은 망캐도 아니고 ㅉㅉ

 

처음엔 걍 하는 말인줄 알았는데 완전 진지하게 말한적도 있었음.

 

 

 

그러다가 우리가 수련회를 5월인가 갔는데(조카 일찍감ㅋ ㅡㅡ재미없었음) 거기서도 같은 방 하고


우리가 야자가 강제인데 밤 10시까지 맨날 같이 있고

 

그러다보니까 진짜 중딩 친구들 보다도 더 친해짐

 

근데 걔랑 공원에서 이번엔 벤치에 앉아서 또 진지한 얘기를 한적이 있었음(그 이후로 마니함).

 

진짜 자기는 진정한 친구가 없는거 같다고 다 조카 걍 이해관계로 얽혀있다고 누구도 못믿겠다 막 이런말

솰라솰라 함

 

근데 내가 아까 말했던 애 그니까 위에 학기 초반에 좀 친해졌다는 애.

 

걍 헷갈리니까 얘를 주원이라고 하겠음.

글고 S 얘도 승기라고 하겠음

 

주원이랑 승기랑 진짜 초딩때부터 친했다함. 둘이 완전 친함. 그래서 "주원이랑 니랑 안친함?" 이래 말했음


그니까 승기가 "니눈엔 우리가 친해보임?ㅋ"

 

"ㅇ? 그럼 안친함?"-나

 

"ㄴㄴ 그래보이면 말고."-승기

 

"야 뭐야 ㅋㅋㅋㅋ 안친해?"-나

 

"아니 친해."-승기

 

"근데 뭐 ㅋㅋㅋㅋ 진정한 친구 없다매"-나

 

"ㅇㅇ 친하긴 한데 진정한 친구는 아님."-승기

 

"뭐여 ㅡㅡㅋㅋ 걍 속을 터놓을 수 없는? 그런거?"-나

 

"응 그렇다고 걔가 조카 이해심없고 그런건 아니고 솔직히 내가 주원이라도 나 이해못할듯ㅋ"-승기

 

 

 

난 이게 진짜 뭔소린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음 ㅋㅋㅋ 원래 친구라 해도 속 다 터놓고 그러진 못하지 않

음???

 

근데 자기만 특이한척하는거 같아서 좀 어이없었음. 근데 알고보니까 얘가 이런말하는게 이유가 있었음


얘가 유치원 다닐적에 막 레고 같은거 집어던져서 애들 이마에 피나게 하고


선생님 얼굴에 침도 뱉고 진짜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에 나오는 애 같았다고 함 ㅋㅋㅋㅋ


막 소리지르면서 뛰어다니고 좀 심각했었는듯ㄷㄷ


차마 그 얘기하는데 니 ADHD 아님?? 이럴 수 도 없고 걍 아..ㅇㅇ.. 이러면서 들어주고 있는데 걔가

 

당근 지금은 전혀

 

잘 기억도 안나는 일이긴 한데 가끔씩 그 막 소리지르고 싶고 뭐 집어던지고 싶고 그런 충동느낀다함.

 

걍 있을법한 일 같은데 애 표정이 너무 진지했음... 그러다가 얘가 아 몰겠다 내가 너한테 이런말을 왜했

지ㅋㅋ 이러면서

 

다시 화기애애하게 돌아감.


근데 얘가 진짜 착하고 말없고 배려있고. 걔 이미지가 그런거랑 거리가 멀어서인진 모르겠지만 여

튼 나도 좀 놀라기도했고 그래서

 

"워낙 옛날이라 괜찮을듯ㅋ 애들 다 막 개미도 밟아죽이고 그러잖아ㅋㅋㅋ 그리고 그런 충동은

누구나 빡치면 상상은 해보게됨 상상만 하는것과 실천에 옮기는건 전혀 다름요.."

 

이래 말해줬음. 근데 갸는 자기가 이런 애라는 사실을 알아도 애들이 계속 친구해줄지

 

모르겠다고 그래서 뭔가 좀 진정한 친구라는 느낌이 안나는거 같다고 함. 특히 주원이는 조카 쌩깔꺼 같다

고 ㅋㅋㅋㅋ

 

완전 억측 대박이었음. 그래도 나한테 처음 말해주는거니까 좀 감동이어서 걱정말라고 내가 진정한

친구 해주면 되는거 아니냐고 드립침ㅋㅋ

 

그 후로 진짜 얘가 나한테 뭔가 마음을 여는 느낌이었음. 다른 애들이랑 좀 다른 대우?? 그런게 느껴짐..

 

학교에서도 자주 붙어다녔음. 근데 걔도 다른반이랑 우리반에 같이 밥먹고 집에 같이가는 애들 있었고 나

도 그런게 따로 있었는데

 

나랑 완전 친한 애(유일하게 나랑 승기 얘기 전말 다알고 있음)가 맨날 니 요즘 승기새끼랑 조카 친하넼ㅋ

ㅋㅋ그런말 많이 듣고

 

승기도 주원이한테 그런말 많이 들었다고 함. 근데 승기랑 주원이랑 같이 친한 애중에 반 남자애들이 다

조카 시러하는 새끼가 하나 있었음

 

여자애들 앞에서 허세쩔고 싸이에 아는 누나가 짱 많아서 ㅋㅋㅋ근데 걔랑 나랑 같은 교회를 다녔음.

얘도 이름 주겠음. 장근석 ㄱㄱ(딱히 장근석 시러하는건 아닌데 걍 생각이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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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뻘글이 많은듯 ㅠㅠ 본격적인 얘기를 들어가기 위한 배경지식이라고 생각좀...... 사실 한꺼번에 다

하기 벅찬 얘기이긴 함. 읽어주셔서 감사...

 

2편쓸께요 ~ 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