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리고 오늘 조금 상식에 어긋난 억울하고 황당한 일을 겪었는데 어디에 풀어놓을 데도 없어서 여기에 글 조금 써봅니다.... 글이 조금 길지도 모르겠는데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드릴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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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이 10시에 끝나기에 학원이 끝난 후 습관처럼 핸드폰을 켜서 문자를 확인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보냈던 문자들을 차례대로 확인하던 중 모르는번호로 온 문자가 하나 있더군요.
시간까지 정확히 기억납니다. 9시 48분. 010으로 시작되는 3-4-4의 형식이어서 처음에는 이게 보낸사람 번호인 줄 알았어요. 문자 내용은 저희 어머니를 성적으로 비하하는.. 도저히 입에 담을수도 없는 그런 말이었습니다.
저는 너무 당황하기도 하고 화나기도 해서 그 번호로 전화를 걸어보았습니다. 전화를 여러번 걸어도 통화중이라고 뜨더군요.....문자 내용을 보신 학원 선생님은 혼자서 이럴 게 아니라 경찰서를 가보자고 하셨습니다. 학원 바로 옆에 지구대가 있어서 집에 가기 전에 그곳을 들렀습니다.
난생 처음 가보는 경찰서였어요.. 친구 몇명, 그리고 선생님과 함께 경찰서에 들어갔습니다. 무슨일이냐고 묻는 경찰관 아저께 이런 문자도 신고할수 있냐며 문자를 보여드렸습니다.
업무 보시던 경찰분께서 받아보시고 옆에 서계시던 분도 문자를 보시고... 옆에 계시던 분은 문자를 보더니 "..이거 순 또라이 아니야.." 하시더군요.. 완전 제 마음이었습니다. 문자를 보여주고 나니 너무 화도 나고, 왜 나한테 이런 문자가 왔나 싶어 억울하기도 하고.. 손도 부들부들 떨리고 눈물까지 나더라구요....
문자가 온 번호에 전화를 걸어보셨지만 역시나 통화중... 계속해서 2~3번 걸어보니 자동응답같은 소리가 나오더군요... 이때는 그냥 그 문자보낸사람이 수신거부를 해놓은거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어요.
경찰분이 말하시기를, 이 문자 하나가지고는 고소장 작성이 불가능할것같다고, 나중에 반복적으로 문자가 온다면 그때 고소장을 작성해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정 찝찝하다면 지구대가 아닌 큰 경찰서로 부모님 동의와 함께 가보라고.. 혹시나 전화가 연결되면 연락 해주겠다며 제 연락처와 이름을 적고는 보내더군요.....뭐, 여태까지 연락이 안 온걸 봐서는 그냥 잘 달래서 보내려고 한것같기도 해요..
그리고 집에 가는동안 버스에서 친구가 계속해서 그 번호로 전화를 걸었는데 통화중에서 연결이 되었습니다. 근데 핸드폰에서 나오는 말이..
"정직과 신용으로 모시는 xx입니다"
라는 식으로 나오더군요. 추측컨데 대출회사 같았습니다. 일단 계속 전화 걸어봤자 무의미한듯해서 집에 왔습니다. 이걸 고소는 해야겠고.. 속은 부글부글 끓는데 도저히 이 문자를 어머니께 보여드릴수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욕문자가 왔다고, 엄마한테 문자는 못 보여드리지만 나는 얘를 꼭 고소하고싶으니 혹시 동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동의해달라고 했더니 그러겠다고 하시더군요.. 혹시 몰라 아버지께도 허락을 받았습니다. 문자 내용을 보여드리고는 나 이사람 고소할거라고 하니 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다음날 학교에서 친구들과 그 문자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담임선생님께 얘기해보라는 말이 나와서.. 혹시 도움이 될지 모르니 담임선생님께 이런 문자 신고 가능할까요? 하고 물어보며 문자를 보여드렸습니다. 선생님이 그 번호에 전화를 거니 어제 나왔던 자동 응답이 잠시 나오더니.. 반대쪽에서 전화를 받더군요.
통화를 해보니 그쪽에서 보낸 문자는 아니고, 어제 저녁.. 그러니까 제가 문자를 받은 때 정도부터 계속 그런 문자가 왔다는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더군요... 그쪽에서 거짓말하는 게 아니라면 그 문자는 불특정 다수에게 보내진 문자 같았습니다.
일단 문자가 본인번호로 보낸게 아니라는 게 확실해져서 인터넷으로 찾아본 후, 등본 떼서 들고 KT기지국으로 가서 문자추적을 했습니다. 역시나 그 번호가 아닌 다른 번호로 보냈던 것이더라구요.
직원분께서 뽑아주신 메세지조회내역을 들고 바로 경찰서로 갔습니다. 1층에 있는 민원접수 사이버접수? 인가 그곳에서 물어보니 이런건 신고가 안된다고.. 자세히 알고싶으면 2층 사이버수사과로 직접 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2층 사이버수사과로 갔습니다. 어제 가보긴 했지만 그래도 경찰서는 위화감이 들더라구요.. 2층 사이버수사과에 들어가 문자를 보여드리고 문자 추적한 내역도 보여드리며 상황을 쭉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에는 고소할 수 없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돌아오는 답은 역시 고소할 수 없다더군요. 여러번 반복적으로 그런 문자를 보낸다면 고소가 가능하지만 한번 가지고는 할수 없다는 대답이었습니다.
그러고는 KT에 전화해서 제가 뽑아온 번호에게서 오는 연락을 차단해달라고 말하라고만 하더라구요.. 그 번호에 연락하지도 말라면서요.
제가 원하는건 저 사람과 더이상 연락하지 않는게 아니라 제 어머니를 모욕한 것에 대한 죗값을 치르는 것인데.. 그냥 무시하라니요.
야캅에 제 번호가 뿌려져서 하루에 영상통화, 음성통화, 음란문자 수백 수천 통 받았을때도, 몸 대달라는둥 상스러운 말을 들었을 때도 참았습니다. 남자 성기 사진이 포토메일로 왔을때도 참았고, 저에게 욕하는건 다 참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저희 어머니를, 그것도 성적인 수치심이 들게 하는 말인데, 이건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요..
그런데 문자가 한통밖에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소가 불가능하다니요. 그럼 저도 번호 바꿔서 모르는사람들 번호로 욕하는 문자 막 보내도 된다는겁니까? 본인에게 이런 문자가 와도 참을 수 있을까요? 남들이 보기에는 그냥 문자 한통일지도 모르지만 저는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는 내용의 문자였습니다.. 반복적인 문자가 물론 더 악질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문자 하나라도 애초에 이런 말을 함부로 쓰는 자체를 막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한통이 개인에게는 한통이지만, 이런식으로 한다면 피해자도 조금씩 조금씩 늘어날거라고 생각됩니다. 고작 한통이라고 해서 처벌하지 않고 그냥 넘어간다면 한통한통 보내는 수도 계속 늘어나게 되지 않을까요?
이 문자가 그렇게 법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 문자일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문자부터 싹을 잘라내야지, 이런 간단한 일이라고 그냥 넘어가고, 나중에 크게 피해를 봤을때서야 급하게 처벌을 한다면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꼴이 아닐까요?
길다면 조금 길었을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저 말고 다른 피해자들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ㅜㅜ
(+) 혹시 저랑 비슷한 일 겪으신분들 안 계신가요? 혹시 이런 일 겪은분들끼리 모여서 한번에 고소하면 받아줄 듯 한데 한번 같이 신고 넣어볼 생각 있으신분은 덧글주세요!
친구가 문자 올리면 좋을것같다고 해서 함 올려봅니다....문자 내용이 썩 좋은내용이 아니라서 ㅠㅠ 크기 줄여놓을게요 클릭해서 보세요!
사진↓↓
(+) 기지국에서 뽑아온 핸드폰 번호를 올리라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 번호를 여기에 올릴 경우에는 지금 상황에 관계 없이 개인정보유출이에요.. 번호를 올릴수는 없습니다ㅠㅠ
사진有) 음란문자 한통이 그냥 넘어갈 일인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고등학교 2학년 올라가는 여학생입니다.
어제, 그리고 오늘 조금 상식에 어긋난 억울하고 황당한 일을 겪었는데 어디에 풀어놓을 데도 없어서 여기에 글 조금 써봅니다.... 글이 조금 길지도 모르겠는데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드릴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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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이 10시에 끝나기에 학원이 끝난 후 습관처럼 핸드폰을 켜서 문자를 확인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보냈던 문자들을 차례대로 확인하던 중 모르는번호로 온 문자가 하나 있더군요.
시간까지 정확히 기억납니다. 9시 48분. 010으로 시작되는 3-4-4의 형식이어서 처음에는 이게 보낸사람 번호인 줄 알았어요. 문자 내용은 저희 어머니를 성적으로 비하하는.. 도저히 입에 담을수도 없는 그런 말이었습니다.
저는 너무 당황하기도 하고 화나기도 해서 그 번호로 전화를 걸어보았습니다. 전화를 여러번 걸어도 통화중이라고 뜨더군요.....문자 내용을 보신 학원 선생님은 혼자서 이럴 게 아니라 경찰서를 가보자고 하셨습니다. 학원 바로 옆에 지구대가 있어서 집에 가기 전에 그곳을 들렀습니다.
난생 처음 가보는 경찰서였어요.. 친구 몇명, 그리고 선생님과 함께 경찰서에 들어갔습니다. 무슨일이냐고 묻는 경찰관 아저께 이런 문자도 신고할수 있냐며 문자를 보여드렸습니다.
업무 보시던 경찰분께서 받아보시고 옆에 서계시던 분도 문자를 보시고... 옆에 계시던 분은 문자를 보더니 "..이거 순 또라이 아니야.." 하시더군요.. 완전 제 마음이었습니다. 문자를 보여주고 나니 너무 화도 나고, 왜 나한테 이런 문자가 왔나 싶어 억울하기도 하고.. 손도 부들부들 떨리고 눈물까지 나더라구요....
문자가 온 번호에 전화를 걸어보셨지만 역시나 통화중... 계속해서 2~3번 걸어보니 자동응답같은 소리가 나오더군요... 이때는 그냥 그 문자보낸사람이 수신거부를 해놓은거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어요.
경찰분이 말하시기를, 이 문자 하나가지고는 고소장 작성이 불가능할것같다고, 나중에 반복적으로 문자가 온다면 그때 고소장을 작성해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정 찝찝하다면 지구대가 아닌 큰 경찰서로 부모님 동의와 함께 가보라고.. 혹시나 전화가 연결되면 연락 해주겠다며 제 연락처와 이름을 적고는 보내더군요.....뭐, 여태까지 연락이 안 온걸 봐서는 그냥 잘 달래서 보내려고 한것같기도 해요..
그리고 집에 가는동안 버스에서 친구가 계속해서 그 번호로 전화를 걸었는데 통화중에서 연결이 되었습니다. 근데 핸드폰에서 나오는 말이..
"정직과 신용으로 모시는 xx입니다"
라는 식으로 나오더군요. 추측컨데 대출회사 같았습니다. 일단 계속 전화 걸어봤자 무의미한듯해서 집에 왔습니다. 이걸 고소는 해야겠고.. 속은 부글부글 끓는데 도저히 이 문자를 어머니께 보여드릴수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욕문자가 왔다고, 엄마한테 문자는 못 보여드리지만 나는 얘를 꼭 고소하고싶으니 혹시 동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동의해달라고 했더니 그러겠다고 하시더군요.. 혹시 몰라 아버지께도 허락을 받았습니다. 문자 내용을 보여드리고는 나 이사람 고소할거라고 하니 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다음날 학교에서 친구들과 그 문자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담임선생님께 얘기해보라는 말이 나와서.. 혹시 도움이 될지 모르니 담임선생님께 이런 문자 신고 가능할까요? 하고 물어보며 문자를 보여드렸습니다. 선생님이 그 번호에 전화를 거니 어제 나왔던 자동 응답이 잠시 나오더니.. 반대쪽에서 전화를 받더군요.
통화를 해보니 그쪽에서 보낸 문자는 아니고, 어제 저녁.. 그러니까 제가 문자를 받은 때 정도부터 계속 그런 문자가 왔다는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더군요... 그쪽에서 거짓말하는 게 아니라면 그 문자는 불특정 다수에게 보내진 문자 같았습니다.
일단 문자가 본인번호로 보낸게 아니라는 게 확실해져서 인터넷으로 찾아본 후, 등본 떼서 들고 KT기지국으로 가서 문자추적을 했습니다. 역시나 그 번호가 아닌 다른 번호로 보냈던 것이더라구요.
직원분께서 뽑아주신 메세지조회내역을 들고 바로 경찰서로 갔습니다. 1층에 있는 민원접수 사이버접수? 인가 그곳에서 물어보니 이런건 신고가 안된다고.. 자세히 알고싶으면 2층 사이버수사과로 직접 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2층 사이버수사과로 갔습니다. 어제 가보긴 했지만 그래도 경찰서는 위화감이 들더라구요.. 2층 사이버수사과에 들어가 문자를 보여드리고 문자 추적한 내역도 보여드리며 상황을 쭉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에는 고소할 수 없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돌아오는 답은 역시 고소할 수 없다더군요. 여러번 반복적으로 그런 문자를 보낸다면 고소가 가능하지만 한번 가지고는 할수 없다는 대답이었습니다.
그러고는 KT에 전화해서 제가 뽑아온 번호에게서 오는 연락을 차단해달라고 말하라고만 하더라구요.. 그 번호에 연락하지도 말라면서요.
제가 원하는건 저 사람과 더이상 연락하지 않는게 아니라 제 어머니를 모욕한 것에 대한 죗값을 치르는 것인데.. 그냥 무시하라니요.
야캅에 제 번호가 뿌려져서 하루에 영상통화, 음성통화, 음란문자 수백 수천 통 받았을때도, 몸 대달라는둥 상스러운 말을 들었을 때도 참았습니다. 남자 성기 사진이 포토메일로 왔을때도 참았고, 저에게 욕하는건 다 참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저희 어머니를, 그것도 성적인 수치심이 들게 하는 말인데, 이건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요..
그런데 문자가 한통밖에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소가 불가능하다니요. 그럼 저도 번호 바꿔서 모르는사람들 번호로 욕하는 문자 막 보내도 된다는겁니까? 본인에게 이런 문자가 와도 참을 수 있을까요? 남들이 보기에는 그냥 문자 한통일지도 모르지만 저는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는 내용의 문자였습니다.. 반복적인 문자가 물론 더 악질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문자 하나라도 애초에 이런 말을 함부로 쓰는 자체를 막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한통이 개인에게는 한통이지만, 이런식으로 한다면 피해자도 조금씩 조금씩 늘어날거라고 생각됩니다. 고작 한통이라고 해서 처벌하지 않고 그냥 넘어간다면 한통한통 보내는 수도 계속 늘어나게 되지 않을까요?
이 문자가 그렇게 법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 문자일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문자부터 싹을 잘라내야지, 이런 간단한 일이라고 그냥 넘어가고, 나중에 크게 피해를 봤을때서야 급하게 처벌을 한다면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꼴이 아닐까요?
길다면 조금 길었을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저 말고 다른 피해자들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ㅜㅜ
(+) 혹시 저랑 비슷한 일 겪으신분들 안 계신가요? 혹시 이런 일 겪은분들끼리 모여서 한번에 고소하면 받아줄 듯 한데 한번 같이 신고 넣어볼 생각 있으신분은 덧글주세요!
친구가 문자 올리면 좋을것같다고 해서 함 올려봅니다....문자 내용이 썩 좋은내용이 아니라서 ㅠㅠ 크기 줄여놓을게요 클릭해서 보세요!
사진↓↓
(+) 기지국에서 뽑아온 핸드폰 번호를 올리라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 번호를 여기에 올릴 경우에는 지금 상황에 관계 없이 개인정보유출이에요.. 번호를 올릴수는 없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