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같았던 한여름날의 로맨스♡ 3탄

셀리나 2011.02.11
조회145

보는 사람은 몇 없지만 그렇다구해서 시리즈를 끝내버리는 그런 무자비한 짓은 하지 않을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아 저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톡쓰다가 학교도 못갈거같아요...ㅠㅠㅋ그래도 오늘 분량은 꼭 쓰고가려구용ㅋㅋㅋㅋ컄캬ㅑ파안

 

 

 

 

 

 

 

 

 

 

 

 

 

 

 

 

 

 

 

그 명동 뒤편 돌의자?들엔 눈시려운 커플들도 앉아있었고 친구들끼리 앉아서 맥주캔을 까먹는 사람들도 있었음ㅋ

 

 

 

우린 중간쯤 있던 의자에 자리를 잡았음ㅋㅋ 구두때매 발이 미어ㅠㅠ지도록 아팠지만 엘군앞에서 인상쓰고 있을 수는 없었기에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 있었음ㅋ 그래도 내 고통스러운 발은 구원해야했기에 구두를 살짝 벗어서 발에 걸쳐놓는 센스 ㅋㅋ

훗 난 역시 센스있는녀자ㅋ

 

 

 

 

 

 

 

 

 

 

 

 

"와~ 한국은 좋네~ 밤에도 춥지도않고~~ 시원하다진짜~~~^^"

 

 

 

"미국은 춥나 밤에?"

 

 

 

"어 ㅋㅋ 일교차가 크단말이야?? 낮엔 더운데 밤엔 춥다~"

 

 

 

 

 

 

 

 

 

 

 

 

 

뭔가 평소의 나답지않게 코맹맹이 소리가 늘어가고 있었음 ㅋㅋㅋ

 

 

 

원래 나님의 말투는 그닥 여성스럽지 않음ㅋ 대화도 먼저 시작하거나 그러는 스타일이 절대아님ㅋ 말도 별로 없고 조용한 스타일임ㅋ 친한친구랑 있을때만 말 많아지는 스타일임 ㅋ

 

 

근데 엘군하고의 대화는 거의 내가 먼저 시작했음ㅋㅋ

내가 먼저 물어보고 내가 더 말 많이하고 평소의 내가 아니게 되는 것이었던 것이었음당황...

 

 

 

나도 내가 이렇게 말 많은지 처음 알았음ㅋㅋ

엘군하고의 대화는

뭔가 내 기분을 막 들뜨게하고 나를 말이 많아지게하는 그런 마법같은게 있는거 같았음ㅋ

그렇게 생기있는 나는 정말 오랫만이었음. 엘군하고는 별로 친하지도 않았고 정말 오랫만에 만난 사이었는데 뭔가 예전부터 쭉 친했던 사이인 것처럼 말도 잘 통하고 대화거리도 술술 나왔음.ㅋㅋㅋ

 

 

 

 

 

 

 

근데 반면에 엘군은 말을 별로 하지 않았음. 내가 물어보는거에 대답만 하기만 할뿐 별 반응도 없었음-_-.

 

 

원래 부산남자들이 좀 무뚝뚝하긴 하지만 날 별로 안좋아하나... 이런 생각도 듦슬픔

 

 

 

그래도 내가 웃으면 따라 웃어줬음ㅋ 웃는게 귀여웠음 ㅋ

그 웃을때 볼에 살짝 주름 생기는 사람 아심???????? 그게 살짝 보임 ㅋㅋ그거 정말 귀여웠음ㅋㅋㅋ

 

 

 

그리고 엘군 옆모습이 정말 섹시했음..부끄...

좀 이상하지만 섹시하다는 단어밖에 안떠오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가 바람에 날려서 하늘하늘거렸고 바다색 셔츠는 소매를 걷어올려서 단단한 핏줄돋은 팔(꺄꺄ㅑㅑ>0<)이 보이고 카메라를 메고있는 어깨가 탄탄해보였음 ㅋ 기대고 싶어지는 어깨.. ㅋㅋㅋㅋㅋ

그리고 눈빛이 곧았음. 나님은 눈빛이 곧은 사람을 좋아함ㅋ 맑고 남자답고 어떤일이 닥쳐도 옳은 길만 찾아갈 수 있을거같은 눈빛ㅋ

키도 딱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키였고 외모도 훈남스타일이었음ㅋㅋ 난 확 튀게 잘생긴사람보다 남자답게 생기고 옷입는 스타일은 깔끔하면서 훈남인 사람을 좋아함 ㅋㅋ 대부분의 여자들이 그렇다고 들었음ㅋㅋㅋㅋㅋㅋ 계속 생각하다보니 엘군은 내 이상형과 흡사했음ㅠㅠ 정말 이러면 안되는데 좋아질라고 했음...

또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정신수양에 돌입에헴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카메라 얘기가 나왔음 ㅋ

나님 셀카 좋아함ㅋㅋㅋ(화장했을때만) 근데 폰이 아니면 안찍음 ㅋㅋ디카는 너무 선명하게 나와서 무서움 ㅋㅋ 찍고나서 보면 다크서클이 막 볼까지 내려와있는것도 그냥 다 나옴ㅋㅋㅋㅋ

 

 

디카는 두려움의 대상임 ㅋㅋ 그래서 절대 디카 들고다니지 않음ㅋ 근데 엘군이 메고 온 카메라는 dslr이었음-_-....

갑자기 엘군이 사진을 찍자함

 

 

 

 

 

 

 

 

 

"내가 니 사진 잘 찍어줄 수 있을거같다 ㅋㅋ"

 

 

 

 

 

 

 

 

 

잘 찍어주든가 말든가 솔직히 엘군앞에서 독사진을 찍을 용기가 나지 않았음...ㅋㅋ

 

 

원래 친구들끼리 있으면 독사진도 이런저런 엽기포즈 다 취해가면서 찍을 수 있지만 내 모든걸 아는 친구가 아닌 사람이 그것도 내 독사진을 찍는다면...

생각만 해도 오글거렸음ㅋㅋㅋ

 

 

 

 

 

 

 

 

 

 

"아 내가 사진찍는거 별로 안좋아한다~ㅠㅋㅋㅋ"

 

 

 

 

 

 

 

 

그냥 이렇게 마무리함 ㅋㅋ 막 거짓말했음ㅋㅋㅋㅋㅋㅋㅋ 내싸이가면 사진 수백장임ㅋㅋㅋㅋㅋㅋㅋㅋ

 

 

 

 

 

 

 

 

 

 

 

 

 

 

 

서울 초여름의 밤은 아주 시원했음 ㅎㅎ 바람도 상큼했음 ㅋㅋㅋ

갑자기 나도 말을 끊고 앉아서 바람을 느끼고 싶어졌음ㅋ

 

얼마동안 정적이 흐름....(엘군은 정말 대화를 시작하는 스타일이 아니었음=.=) 그런데 뭔가 둘만 있는듯한 기분이 느껴졌음.

눈을 살짝 감고 스쳐지나가는 바람을 맞으면서 둘다 아무말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통한다고 해야하나.. 엘군도 나와 같은 기분이라는게 느껴졌음..

또 내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그냥 엘군은 서로 아무말이 없어도 통하는 게 있었음. 웃기지만ㅋㅋ 말하지 않아도 속으로 그 사람의 감정이 느껴지는..

그런 이상한 체험을 했음.ㅎ

 

 

 

 

 

 

 

 

 

 

 

 

그렇게 잠시 쉰거 같았는데 어느새 10시가 다 되어갔음-_- 정말 잠시 쉰거 같았는데 시간이 정말 금새 갔음ㅋㅋ ㅋ

 

 

나도 엘군도 집에 지하철 끊기기 전까지 가려면 10시쯤에는 출발해야했기 때문에(늦으면 중간에 지하철 끊겨서 택시를 타야하는 그런 어이없는 상황이 생김ㅋ) 다시 구두를 신고 지하철로 들어갔음 ㅋㅋ

다시 사람들의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온것임ㅋㅋㅋㅋㅋ씐나네...

와우 근데 우연히도 엘군도 같은 방향이었음ㅋㅋㅋ

 

 

 

 

 

 

 

 

 

 

 

"와 같은 방향이네?? 같이 타고가면 되겠따!!^0^"

 

 

 

"어 그러네"

 

 

 

 

 

 

 

 

 

 

역시 시크한 엘군의 반응ㅋ말투도 틱틱 던지는 말투임ㅋ 시크한 도시남자

 

 

 

 

 

 

 

 

 

 

 

 

개미떼같은 사람들이 지하철로 쏟아져 들어옴ㅋ 나랑 엘군 사람들한테 떠밀려 구석으로 들어옴놀람 

 

 

 

 

그런데 엘군.. 다시 나를 두근거리게 하는 스킬을 씀 ㅠㅠ

 

 

 

 

사람들한테 나 밀릴까봐 나 구석에 세우고 다른사람들이랑 안닿게 막아줌 ㅠ ㅠ 감동...통곡(저번해도 말했듯 난 이런경험 처음임ㅋ)

 

 

 

 

 

 

 

 

 

 

 

그렇게 지하철로 집에 가는동안 나혼자 또 들떠서 수다스러워지기 시작함 ㅋ

사투리로 막 떠드니까 주위사람 다 쳐다봄 ㅋㅋㅋ 좀 쑥스러웠지만 내 수다는 사람들의 시선에 굴복하지 않고 계속 이어짐 ㅋㅋㅋ

근데 갑자기 엘군이 중간에 말을 끊어버렸음.

 

 

 

 

 

 

 

 

 

 

 

"야 니... 이 열차 타는거 아니었는갑다.."

 

 

 

 

 

 

잉??? 뭔소리여=_=??????? 내가 멀뚱멀뚱 서있자 엘군이 차근차근 설명해줌...

 

 

 

 

 

 

"이거는 수원행이고 니는 다른거 타야됐다고..."

 

 

 

 

 

 

 

 

 

 

 

 

헉...ㅠㅠ 몰랐음 촌녀라..

 

서울지하철은 이상하게 같은 플랫폼에서 타도 열차가 다른곳으로 가는게 있었던거임ㅠㅠ 으규ㅠㅠㅠ

나는 서울역에서 인천행을 타야했는데 수원쪽으로 가는걸로 잘못탄거임 ㅠ허거덩..ㅠㅠ

그래도 아직 내리면 다른걸로 갈아탈 수 있어서 그 다음 역에서 내림..ㅠㅠㅠ큐ㅠㅠ

근데 엘군도 따라 내림.

 

 

 

 

 

 

 

 

 

 

"니 왜내렸는데?ㅠ??"

 

 

 

"니 가는거 보고 갈라고."

 

 

 

 

 

 

 

 

 

 

ㅠㅠ 또감동을 주는 생퀴...역시 연약한?여자 혼자 보내기는 싫었던거지?음흉그렇지?????우큐큐큐큐

그렇게 나님 타야하는 인천행 열차가 오고 엘군은 나 타는거 보고 다른 플랫폼으로 돌아감ㅋ

 

 

 

 

 

 

 

 

 

 

 

'고마워ㅠㅠ 니 아니었음 다른데 갈 뻔 했다 고맙디ㅠ_ㅠ'

 

 

 

 

 

 

 

 

 

문자보내고 얼마 안있어 답장이 옴ㅋ

 

 

 

 

 

 

 

 

 

 

'엉ㅋㅋ 잘들어가리'

 

 

 

 

 

 

얘는 문자도 시크함ㅡㅡ;

 

 

 

 

 

 

 

 

 

 

 

 

12시다되서 사촌언니네 도착한 나님 구두 확 벗어버리고 대충 씻고 컴퓨터를 켰음ㅋ

네이트온 들어가면 엘군이 있을거 같았음 ㅋㅋ

아니나다를까 엘군 벌써 도착해서 메신저 들어와있었음 ㅋㅋㅋ

 

 

 

 

 

 

 

 

 

 

 

'어'

 

 

 

 

 

 

엘군이 먼저 쪽지날림ㅋㅋ

 

 

 

 

 

 

 

'야>.<잘도착했나 ㅋㅋ 나 방금도착했다 ㅎㅎ'

 

 

 

'응ㅋㅋ'

 

 

 

너 시크시크열매먹엇니ㅡㅡ?

 

 

 

 

 

 

 

 

 

 

 

 

 

 

 

 

 

 

 

 

 

 

 

 

 

 

 

 

 

 

 

 

 

 

 

 

 

 

 

 

저 이제 학교가야돼요ㅠㅠ 흑흑 아쉽지만 나중에 더 이어서 쓸게요 ㅎ 근데 댓글좀 달아주세용...ㅠ 댓글보는맛에 쓰는데 댓글없으면 미워할꺼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