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남자랑 왜사겼는지 모르겠어요!

정혜윤2011.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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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23세 부산여자

인사는 우선 제치고 본론으로 ^^*

 

어디가서 얼굴 비추고 옛남친 욕해봤자 ㄴㅐ얼굴에 침뱉기라

우리 톡커님들께 하소연하고자 글 몇자 적어보아요 ㅠㅠ

 

 

나 남자친구 사귄지 어제까지 280일이었어요(남자친구 26살)

남자친구 집은 포항이지만 부산에 학교를 다녀서 원룸 전세에서 살고 있었드랬죠

 

학교다닐때(저는학교는또경주....)

나 일주일에 3~4일은 오빠랑 거의 24시간 붙어있었어요

(악담은 말아주세요 학점 관리는 했답니다 ㅠ.ㅠ대출..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일 오빠네 학교 앞을 활보하며 커플인증을 하고 다녔드랬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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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서두

방학이 시작되고 정말 한시도 떨어져 있기 싫었던 저는

부모님한테 학교친구집에 머문다는 거짓말까지하며 오빠네 집에서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냈어요

 

그런데 한날,

오빠 친구들이랑 밤늦게까지 소주먹고 노래방가서 소찬휘 언니 Tears

(아시죠? 좐인한 요자라 나룰 욕하지는 마아아아아아아아 잊쥐는뫄 내솨랑을 너는 내안에 잇숴~~↑↑)

까지 부르고

기억까지 잃었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음날

 

제가 감기가 무척 심하게 걸린거예요

보통 감기말고 심하게 독한감기 있죠 ㅠㅠ

입원해야 되나싶을 정도로

열은 나지, 목은 아프지 기침가래때문에 하루에 화장실을 수십번을 왔다갔다 거리며

기침때문에 복근까지 생겼.........지는 않았지만 진짜 식스팩 생기는지 알앗음

 

근데...이오빠

집에서 보일러 한번 안틀어주고 전기장판깐 침대위에 저를 혼자 버려두고

1. 하루종일 게임삼매경

2. 목이아파서 죽을 먹고싶다던 저에게 라면제공

3. 빨리 낫고 싶어서 이불 꽁꽁 싸매고 있는 저에게 춥다며 다가와 옷안에 얼은 손 집어넣기

 

솔직히 저 나름 섭섭하지 않았겠음?

톡커님들 말좀 해주세요

저 진짜 아팠다고요

집에는 한번 들어가면 부모님이 외출을 잘 못하게 하셔서

따땃한 집밥이 그리워도 오빠랑 같이 있는 시간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고홈은 무리였음..

 

무튼

저는 굉장히 섭섭햇음

특히 아플때는 쪼끔만 건드려도 눈물터지고 엄청 서러울때임

(아시는 분은 다 아실꺼예요)

 

그 이후에도

사건은 계속됐음

1. 감기가 빨리 낫고 싶은 마음에 새벽에 감기에 좋은음식 검색했더니 유자차가 나왔음

새벽다섯시에 오빠에게 슈퍼에 유자차 사러 같이 가자고 해서 유자차 사러갓더니

망할놈에 비싼 유자차가 안보이는 거심

"다른 슈퍼갈래?"이랫더니 오빠하는말

"아 너무춥다 걍 혼자갔다와"

결국 나 새벽5시에 10분거리 슈퍼에 불꺼진 골목을 지나 콜록대며 유자차 사옴

(참고로 저 밤에 혼자다니는거 병적으로 무서워함 ㅠㅠ 세상이 위험해서 ㅠㅠ)

 

2. 삼계탕이 먹고 싶다고 햇더니 자기는 삼계탕 싫다함

나 이틀동안 따땃한 삼계탕이 정말 먹고 싶엇음

나 "혼자 두개 시켜서 내일까지 먹을래 죽끓일 힘도 없고 걍 시켜먹으면 안돼?"

햇더니 내가 삼계탕먹는것도 싫다햄

결국 포기..

 

3. 나 하루종일 안먹고 누워잇엇음

오빠가 배고프다며 김치볶음밥을함 하지만 난 그런 음식을 먹엇다간 목구멍 헐거 같앳음

죽을 먹겟다며 죽을 해주는 따위의 호사는 바라지도 않게 됏으므로

밥이랑 물을 냄비에 담아서 올려놨음

 

오빠가 한참 김치볶는데 내가 "오빠 죽한번만 저어줘"라고 쉰목소리로 말햇음

오빠 싫다햄

바쁜거 안보이냐며 니가 와서 저어라햄

 

솔직히 내가 호사부리려고 엄살부린거도 아니엇음

결국 나 거기서 터짐

 

어?근데 나 언제부터 음슴체썼지?

맨날 톡보다가 말투중독됐나봐여 이해쯤ㅎㅎ

무튼 내맘대로 쓸꺼임

 

다음날 나가겟다고 하니 말리지도 않네요

나는 섭섭하다고 쏴붙이는걸 귀찮다고 눈도 마주치지 않고 게임만 하네요

그때는 몰랐죠

걍 얘기하고 풀면 될줄 알았죠

울면서 소리까지 지르며 화냈습니다 (쫌 추햇음 인정)

그래도 귀찮다네요

제가 나 좋아한거 아니냐며 물으니

좋았는데 싫어졌다며

제가 나가겟다고 햇더니

가는 사람안붙잡는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옷가지를 바리바리 싸들고 집에 왔습니다

 

헉 근데 글 왜이래 길어짐 ?? 빨리 끝내야 되는데 아직 할얘기가 너무 많음 ㅠ.ㅠ

말 조리있게 짧게 못해서 ㅈㅅ >.<

 

무튼 근데 또 사람마음이 반년을 넘게 만났는데 한순간에 끊기가 어렵더라고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커지고

그 전까지 내가 했던 잘못들이 떠오르면서 "나도 그랬는데..그애도 이번쯤은"

하고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먼저연락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감정정리가 안돼서 전화하다가 싸우고 했는데 한 일주일 넘게 연락을 하다보니

화가 누그러졌지 뭐예요

그래서 다시 예전처럼..은 아니라도 무튼 오빠랑 매일 연락하게 됐어요

 

그런데 오빠..포항가면 친구 장난아니게 많음

맨날 가면 여자 남자 가릴거 없이 술먹을 사람 널린거 가틈

싸이 다이어리에 자기 일과 쓰는게 취미라 다이어리를 보면 그날 뭐했는지 다 알수 있어요

 

일기공개

with ○○

 

일어나서 짬뽕 한그릇 묵고

 

또 잤다가

 

일어나가 해장하러 가자고 ~~~~~~~~~ 가자고

 

북부나 동네에서 쇼부치기로 했는데

 

태백산 뒷고기집 문닫고

 

시내 가가 딴데 가자고 했는데

 

그 집이 또 문닫고

 

내가 뭐 주디만 떼면 다 문닫길래

 

일따느으으은

 

고기부페 마장동 고기부페

 

with 3line, 돼지갈비, 목살 순으로 조지고

 

가볍게 소주 일삐

 

묵고 이름 모를 커피숍

 

we no speak americano

 

2잔 먹구

 

집에 갈라 해애애애애애애앤는데

 

친구1 친구2 순으로 전화가 왔어요

 

일단 다 커피 묵고 친구2한테 전화했는데

 

친구2는 집에 가고

 

친구1한테 가고

 

친구1이는 뭐 알아서 갔겠지

 

내 허리를 조카 끌어앉은 강아지

 

그저 육체적인 사랑 신발년

 

집에 오는 길에 술이 어중간해서

 

캔맥주 카thㅡ 2개랑 오땅, 오징어 2개

 

먹다가

 

글쓴이랑 전화하고

 

(말해드립니다 글쓴이랑 붙었어요)

 

빨간곳이 중요부분

 일기 쪼끔 생략햇어요

 

아침에 수강신청할려고 피시방엘 갓다가 오빠싸이를 간만에 들어갔더니

with 땡땡 어쩌고 저쩌고

일기가 써져있네요

 

설마

혹시나 하고

전화를 해서 물어봤죠

화가 치밀어오르는걸 꾹꾹 눌르며 "야 너 떙땡이랑 잤냐?"

민망ㅈㅅ

오빠 - "아니"

 

보통 저런 말을 들었는데 진짜 아니면 무슨소리하냐 는 말이 먼저 나와야되는데

대뜸 아니

라는겁니다

뭔가 찔리는게 있구나 싶었죠

계속 물었습니다

아니 아니 아니 무슨소리하냐 아니다를 반복하다가

결국 필름이 끊겼는데 일어나보니 걔네 집이었다네요

걔말고 딴애도 있었다네요

 

근데 땡땡....오빠 예전 여자친구입니다

저랑 있을때도 카카오톡오고 오빠 싸이에 그여자가 맨날 글남깁니다

솔직히 감정 안좋습니다 그여자한테

오빠는 그냥 이제 아는 동생사이라고 말을 하지만 그렇다고 보기 좋을리는 없습니다

 

무튼 그 말을 듣고 화가나서 도중에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랬더니 문자로 하는말이

'내가 뭐 했나? 술먹다 필름 나가가 보이 자고 있데 그게 왜?'

이해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ㅎㅎ

'내가 뭐 했어? 술먹다 필름 나가서 보니 자고 있더라 그게 왜?'

이런 문자가 옵니다

 

오빠 바람피는 성격은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여자랑 술 먹어도 자기입으로 먼저 말하고 거짓말 안하는 성격이라

논다고 해도 믿고 풀어줬습니다

 

근데

그여자랑 잤든 안잤든

남들이 볼수 있는 글에 저렇게써놨다는건

 xx여자친구는 진짜 대인배구나 (혹은 병신) 어떻게 다른여자랑 같이 잤다는걸 써놔도 화도 안내지?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 수 있는거 아닙니까?

 

제가 틀린거 아니죠

괜히 화내는거아니죠?

저일기는 아닌거죠?

톡커님들의 생각을써주세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여

 

p.s 악플은 금지예용

나 안그래도 지금 무지하게 상처받아 있답니다

더이상 상처주지 마세용

 

글고 많은 사람의 생각을 듣고 싶으니 추천도 부탁드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