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오늘 갑자기 조회수가 뛰기 시작하더니 리플이 막 달리네요. 많은 분들이 봐주실지 모르고 쓴 글인데 그래도 많이 생각하고 충고해주는, 혹은 공감하는 댓글 보니 제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무튼 여러모로 감사합니다. 1년차에 연봉 2400정도면 아주 적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감사하게 받고 다니죠. 아 댓글 읽고 말씀드리는건데, 상여포함,세금띠기전 해서 그정도 되요. 보너스 따위 ^^ 개나주라죠 ㅋㅋ 제가 답답한건 '여직원'이라는 터울에 저를 가둔다는 겁니다, 회사사람들이. 저는 여직원이라는 이유로 저보다 학벌도 좋지 않은 남직원들의 허드렛일을 해야합니다. 시키는 일이 엑셀 작업이라면 그나마 괜찮죠. 서류 저기 있는거 가져와라, 이거 복사해와라, 내꺼 샤프거 없으니까 우선 니꺼 내놔라. 이거 사와라.......... 그런거 시켜놓고 막상 대단한 일인듯 자기일 하는 남자직원들, 막상 자기들이 하는 일은 그렇게 대단한거 아닙니다. 이럴때마다 남녀차별 받는거 같아서 서럽기도 하구요. 퇴근이 빠르다고 한거는 남직원에 비해서에요. 저희 회사 특성상 남직원들이 야근하면 10시에 갈때도 많고 보통 8시에도 많이 가세요. 그에 비해 저는 6시 반 정도면 퇴근하죠. 아주빠른건 아니죠 ^^ 그치만 이건 여직원인게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저 약았죠 -_-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비전이 없다는 겁니다. 여기서 경력이 쌓이면 하는 일의 수준이 높아질거라는데, 전혀 아니에요. 연계 공장의 다른 여직원들을 보면 수년차인데도 제가 하는 일이랑 똑같아요. 그나마 결혼하면, 이 직장도 위태해진다고 하더라고요. 여직원 특성상 진급이 남직원에 비해 한정적이고요. 저희 사무실엔 99프로가 남자들, 게다가 다 제 윗사람들이라 정말 온갖가지 심부름을 다해야되요. 몸이 힘들거나보다는 정말 짜증납니다. 자기가 서류볼려고 뒤적뒤적 난리 쳐놓고서 저한테 딱 놓고 이거 다시 정리해놓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가버리죠...... 정말 속상한건, 제가 흐트러진 서류를 다시 철에 끼워넣으려고 입사한건 아닌데 말이죠 ㅠㅠ 너무 잘난체를 하고, 잘나지도 않은 것이 잘난맛에 쓴 글같아 저도 다소 민망하네요 ^^ 앞으로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좀더 전문직으로 이직하려고 다소 모호하지만, 외국어공부 약 두달전부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들 말씀처럼, 자아실현의 수단일뿐 전부는 아니다, 그리고 원한다면 그만큼 더 노력해서 이직을 하겠다 하는 마음으로 좀더 즐겁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회사 다닐게요. 정말 판에 쓰길 잘했네요. 좋은 댓글 감사드려요. ------------------------------------------------------------------------------------------- 안녕하세요. 이 야심한 시각에 밝지않은, 답답한 제 속을 혼자 감당하기 힘들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이제 막 이십대중반이 된 평범녀구요, 직장인 1년차입니다. 제가 너무 싫증을 잘 내는 건지, 아님 허무증에 걸린건지 요즘 너무 답답합니다. 회사 가는게 너무 싫어요.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는 것도 싫고 상사 비위에 거슬리지 않을려고 적당히 웃는 얼굴해야는거 술자리에서 꼭꼭 술마셔야하는거... 단순한 컴퓨터 작업에, 진짜 질리게 끊이질 않는 전화받기, 커피심부름, 상사 갈굼 찾기.........등등 백수시절엔 모두가 꿈같고, 오히려 로망이었던 일이 현실이 되니까 그런건가요? 너무도 힘들고 지겹습니다. 지나친 자의식때문일까요? 지방대긴 하지만 국립대 4년제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배운 공부 수준에 훨씬 못미치는 허드렛일 하는 것같아 속상하구요 분명 대학때는 같은 수준의 공부를 했을텐데 회사에선 여자라고 무시하는 회사분위기도 힘들고, 무작정 상사말만 따라야하는 군대분위기같은 회사도 힘듭니다. 물론 겉으로 보기엔 아무 문제없습니다. 잘 웃고 상냥한 여직원이라고 이뻐해주신는 분도 많고, 여직원이란 이유도 퇴근도 빠릅니다. 오히려 여직원이어서 좋은 점도 많겠죠. 하지만 너무 답답합니다. 뭔가 새로운 일을 하고싶습니다. 가지고 있는건 딸랑 4년제 졸업장밖에 없는데.............제가 무얼 할수 있을까요? 저 사실 학교다닐때부터 똑똑하고, 빠릿하다는 말 잘들었습니다. 어디가서 멍청하단 소리 들은 적 거의없구요 솔직히 지금 하는 일도 정말 초딩도 할 수 있는 정도의 일이니, 두말할것도 없죠. 어려울리가 없습니다. 저는 제머리를 쓰고 싶어요. 하지만 너무 자만했던 탓인지 취업을 약 1년 반간 못했었고 눈 낮춰서 중소기업 들어가자 해서 그나마 연봉괜찮은(한달 백구십오륙정도) 기업으로 서류넣었더니 바로 통과되었네요. 처음엔 너무 기뻤습니다 일도 잘하고 싶었고, 꾸중나면 더 잘해야겠다,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일 찾으려 했구요. 상사들이 그저 존경스럽고, 일 잘하는 것같았구요. 이제 어느 정도 사정을 아니까...... 상사나 저나 솔직히 하는 일 없어요. 컴퓨터로 투닥닥, 하는 일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나 시켜도 한달도 안돼 익숙하게 잘할 거 같은데, 이런거 잘한다고 뻐기는 상사들 너무 우습구요 내가 이딴거 할려고 비싼 등록금 쳐들어서 공부했나 싶구요. 맨날 보는 사람들 지겹고 싫습니다. 술만 좋아해서 술술술, 하는데 미치겠어요. 사생활도 없어요 남친 없으면 왜없냐 밥안먹으면 왜 안먹냐 일찍가려면 무슨일있냐 이것도 너무 답답하구요. 강압적인 회사분위기도 싫구요. 정말 회사때려치고 싶지만, 막강한 스펙도 빽도 없는 저는 용기를 못내네요. 시집을 가려면 돈도 모아야하는데, 그리고 일을 해야하는데 여기보다 연봉 좋은곳 갈 자신도 없고 회사말고 뭔가 분출구를 찾아야겠지만 연애하고 싶은 남자들은 마땅찮고(제가 잘나진 않은데 꼴에 눈이 높나봐요) 돈을 쓰고 놀아도 그때뿐이지 허하고 사실 얼마전에 회사때려치고 어학연수 받으러 해외에 나갈까 생각했습니다. 집안 형편이 막 좋은것도 아니라, 어차피 제돈 대고 나가는 거지만 솔직히 한살이라도 더 젊을때 미래에 대한 투자라면 아깝지 않지요. 하지만 가족에 대한 소중함에 들고요, 타국에서 지금보다 헛헛한 느낌이 들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 무엇보다 사랑하는 가족과 떨어져서 굳세게 살 자신도 없네요. 어이없게도. 재택근무 하고싶은데 마땅한 일도 없고. 아 정말 예전에 사람만나는 것도 즐겁고 신났는데 이젠 예전에 상냥함도 사라진것 같고, 그 앞에서 웃어야된다는 강박감때문에 새로운 사람 만나는 것도 싫고요. 아 정말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뾰족한 수도 없으면서 마음속에는 스트레스만 쌓아갑니다. 저 웃기죠?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또, 저에게 어떤 처방이 좋을까요? ㅠㅠ 14266
이 허무감, 직장인들은 다 느끼시는 건가요?(수정)
어 오늘 갑자기 조회수가 뛰기 시작하더니 리플이 막 달리네요.
많은 분들이 봐주실지 모르고 쓴 글인데
그래도 많이 생각하고 충고해주는, 혹은 공감하는 댓글 보니 제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무튼 여러모로 감사합니다.
1년차에 연봉 2400정도면 아주 적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감사하게 받고 다니죠. 아 댓글 읽고 말씀드리는건데, 상여포함,세금띠기전 해서 그정도 되요.
보너스 따위 ^^ 개나주라죠 ㅋㅋ
제가 답답한건 '여직원'이라는 터울에 저를 가둔다는 겁니다, 회사사람들이.
저는 여직원이라는 이유로 저보다 학벌도 좋지 않은 남직원들의 허드렛일을 해야합니다.
시키는 일이 엑셀 작업이라면 그나마 괜찮죠.
서류 저기 있는거 가져와라, 이거 복사해와라, 내꺼 샤프거 없으니까 우선 니꺼 내놔라.
이거 사와라.......... 그런거 시켜놓고 막상 대단한 일인듯 자기일 하는 남자직원들,
막상 자기들이 하는 일은 그렇게 대단한거 아닙니다.
이럴때마다 남녀차별 받는거 같아서 서럽기도 하구요.
퇴근이 빠르다고 한거는 남직원에 비해서에요. 저희 회사 특성상 남직원들이 야근하면
10시에 갈때도 많고 보통 8시에도 많이 가세요.
그에 비해 저는 6시 반 정도면 퇴근하죠.
아주빠른건 아니죠 ^^
그치만 이건 여직원인게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저 약았죠 -_-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비전이 없다는 겁니다.
여기서 경력이 쌓이면 하는 일의 수준이 높아질거라는데,
전혀 아니에요. 연계 공장의 다른 여직원들을 보면 수년차인데도 제가 하는 일이랑 똑같아요.
그나마 결혼하면, 이 직장도 위태해진다고 하더라고요.
여직원 특성상 진급이 남직원에 비해 한정적이고요.
저희 사무실엔 99프로가 남자들, 게다가 다 제 윗사람들이라
정말 온갖가지 심부름을 다해야되요.
몸이 힘들거나보다는 정말 짜증납니다.
자기가 서류볼려고 뒤적뒤적 난리 쳐놓고서 저한테 딱 놓고 이거 다시 정리해놓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가버리죠......
정말 속상한건, 제가 흐트러진 서류를 다시 철에 끼워넣으려고 입사한건 아닌데 말이죠 ㅠㅠ
너무 잘난체를 하고, 잘나지도 않은 것이 잘난맛에 쓴 글같아 저도 다소 민망하네요 ^^
앞으로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좀더 전문직으로 이직하려고
다소 모호하지만, 외국어공부 약 두달전부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들 말씀처럼,
자아실현의 수단일뿐 전부는 아니다, 그리고 원한다면 그만큼 더 노력해서 이직을 하겠다 하는 마음으로
좀더 즐겁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회사 다닐게요. 정말 판에 쓰길 잘했네요.
좋은 댓글 감사드려요.
-------------------------------------------------------------------------------------------
안녕하세요.
이 야심한 시각에 밝지않은, 답답한 제 속을 혼자 감당하기 힘들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이제 막 이십대중반이 된 평범녀구요, 직장인 1년차입니다.
제가 너무 싫증을 잘 내는 건지, 아님 허무증에 걸린건지 요즘 너무 답답합니다.
회사 가는게 너무 싫어요.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는 것도 싫고
상사 비위에 거슬리지 않을려고 적당히 웃는 얼굴해야는거
술자리에서 꼭꼭 술마셔야하는거...
단순한 컴퓨터 작업에, 진짜 질리게 끊이질 않는 전화받기, 커피심부름, 상사 갈굼 찾기.........등등
백수시절엔 모두가 꿈같고, 오히려 로망이었던 일이 현실이 되니까 그런건가요?
너무도 힘들고 지겹습니다.
지나친 자의식때문일까요?
지방대긴 하지만 국립대 4년제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배운 공부 수준에 훨씬 못미치는 허드렛일 하는 것같아 속상하구요
분명 대학때는 같은 수준의 공부를 했을텐데 회사에선 여자라고 무시하는 회사분위기도 힘들고,
무작정 상사말만 따라야하는 군대분위기같은 회사도 힘듭니다.
물론 겉으로 보기엔 아무 문제없습니다.
잘 웃고 상냥한 여직원이라고 이뻐해주신는 분도 많고,
여직원이란 이유도 퇴근도 빠릅니다.
오히려 여직원이어서 좋은 점도 많겠죠.
하지만 너무 답답합니다.
뭔가 새로운 일을 하고싶습니다.
가지고 있는건 딸랑 4년제 졸업장밖에 없는데.............제가 무얼 할수 있을까요?
저 사실 학교다닐때부터 똑똑하고, 빠릿하다는 말 잘들었습니다.
어디가서 멍청하단 소리 들은 적 거의없구요
솔직히 지금 하는 일도 정말 초딩도 할 수 있는 정도의 일이니, 두말할것도 없죠. 어려울리가 없습니다.
저는 제머리를 쓰고 싶어요. 하지만 너무 자만했던 탓인지
취업을 약 1년 반간 못했었고 눈 낮춰서 중소기업 들어가자 해서
그나마 연봉괜찮은(한달 백구십오륙정도) 기업으로 서류넣었더니 바로 통과되었네요.
처음엔 너무 기뻤습니다
일도 잘하고 싶었고,
꾸중나면 더 잘해야겠다,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일 찾으려 했구요.
상사들이 그저 존경스럽고, 일 잘하는 것같았구요.
이제 어느 정도 사정을 아니까...... 상사나 저나 솔직히 하는 일 없어요.
컴퓨터로 투닥닥, 하는 일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나 시켜도 한달도 안돼 익숙하게 잘할 거 같은데, 이런거 잘한다고 뻐기는 상사들 너무 우습구요
내가 이딴거 할려고 비싼 등록금 쳐들어서 공부했나 싶구요.
맨날 보는 사람들 지겹고 싫습니다.
술만 좋아해서 술술술, 하는데 미치겠어요.
사생활도 없어요 남친 없으면 왜없냐 밥안먹으면 왜 안먹냐 일찍가려면 무슨일있냐
이것도 너무 답답하구요.
강압적인 회사분위기도 싫구요.
정말 회사때려치고 싶지만, 막강한 스펙도 빽도 없는 저는 용기를 못내네요.
시집을 가려면 돈도 모아야하는데,
그리고 일을 해야하는데 여기보다 연봉 좋은곳 갈 자신도 없고
회사말고 뭔가 분출구를 찾아야겠지만
연애하고 싶은 남자들은 마땅찮고(제가 잘나진 않은데 꼴에 눈이 높나봐요)
돈을 쓰고 놀아도 그때뿐이지 허하고
사실 얼마전에 회사때려치고 어학연수 받으러 해외에 나갈까 생각했습니다.
집안 형편이 막 좋은것도 아니라, 어차피 제돈 대고 나가는 거지만
솔직히 한살이라도 더 젊을때 미래에 대한 투자라면 아깝지 않지요.
하지만 가족에 대한 소중함에 들고요, 타국에서 지금보다 헛헛한 느낌이 들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 무엇보다 사랑하는 가족과 떨어져서 굳세게 살 자신도 없네요. 어이없게도.
재택근무 하고싶은데 마땅한 일도 없고.
아 정말 예전에 사람만나는 것도 즐겁고 신났는데
이젠 예전에 상냥함도 사라진것 같고,
그 앞에서 웃어야된다는 강박감때문에 새로운 사람 만나는 것도 싫고요.
아 정말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뾰족한 수도 없으면서 마음속에는 스트레스만 쌓아갑니다.
저 웃기죠?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또, 저에게 어떤 처방이 좋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