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판을 즐겨보고 있는 사람중에 한명입니다. 오늘 사무실 사람들이랑 회식을 했는데요, 방금 숙소에 들어와서 "판이나 보고 자야겠다..." 이러다가 내친김에 판 한번 남기고 갑니다. 오늘 막걸리 5병을 먹었는데 지금 술기운이 장난 아니군요;;;; 중간중간 오타가 날 수도 있는데 여러분들의 많은 이해 부탁드립니다. ~~ 꾸벅 -_- 제가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되짚어보고자 이 글을 남깁니다 ㅋㅋㅋㅋ
하도 군인관련 카테고리를 즐겨보다 보니 이제는 제가 쓸 차례인가 봅니다. 솔직히 군인관련 카테고리는 얼마 없나봅니다. 이 카테고리에 매력이 얼마나 많은데... ㅋㅋ
군대와 관련된 게시물을 읽어보면 군대에 대해 너무 과장되게 표현된 부분이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진실된 이야기를 올리고 싶어도 보안상 여기에 쓸 수 없다는 점 양해 부탁합니다^^;;
아, 오늘 할 이야기는 이게 아닌데... ㅋㅋㅋ
제목에서도 아시다시피... 현재 저는 직업군인입니다. 직업군인중에도 부사관이고, 현재 육군 중사로 복무중에 있습니다. 아~ 나이소개를 안했군요, 현재 24살입니다. ^^;;;;
보통 군인이라고 하면 최전방에서 근무하시는걸로 생각하시는줄 알텐데, 저는 약간 후방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냥 수도권 부근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네요~~
맨날 하는일은 사격하고 포날리고 삽질하고 작업하고... 이게 아니구요, 통신쪽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뭐, 사회에서 KT아저씨들 하는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거에요
저는 07년 8월에 입대를 했답니다. 년차로 치면 5년차가 되었답니다. ㅜㅜ 입대하자마자 바로 부사관을 한건 아니구요, 병사생활을 하다가 부사관으로 신분변경을 했습니다. 원래 학교 등록금 때문에 너무 부담이 많이 되어, 그리고 집에 손벌릴수 없는 처지인 관계로 병사때 해외파병을 많이 지원했었는데(파병간에 2000달러정도 돈이 나옵니다.), 뭐 그리 병사들중에 특출난 사람들이 많았던지 저는 한번도 선발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끄나풀을 잡는 심정으로 부사관을 하게 되었죠.
각종 선발전형을 거쳐서 부사관학교로 가던 날, 기차를 타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영등포역에서 새마을호를 타고 강경역으로 향하던 때 정말 많은 생각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더군요.
'아... 내가 지금 선택한 이 길이 정말 잘 한 선택인가?' '이 선택이 실패였다면 난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되지?' 등등... 부정적으로 말이죠...
부사관 교육 받을때도 힘들었습니다. 정말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병사를 하던 사람들만 한 기수로 묶었기 때문에... 교관들이 그냥 내버려 두지 않았습니다. 병사때의 생각과 행동들을 탈바꿈시키기 위해 교육받는 10주 내내 여러차례 교육생들을 아주 화끈하게 교육시킵니다. 그리고... 여기서 배우는 것들이 입대해서 훈련소에서 하는것과 거의 동일하게 진행됩니다. 내가 입대했을때 훈련소는 5주(지금은 8주라고 하네요 ^^;;), 여기서 교육은 10주... 그럼 훈련소를 2번 더 해야되네??? Oh my god 교관+훈련소 2번이라는 시너지때문에 교육기간 내내 인내심만 상승했답니다. ㅜㅜ
그렇게 시간이 흘러 임관하던날, 정복을 입고 푸른 연병장(군대에서는 운동장을 연병장이라고 합니다.)을 거닐며 마음속으로 다짐했습니다.
'등록금만 벌고 나오자'
자대에 간 이후... 더 힘들었습니다. 병사의 생각과 행동을 가지다가 갑자기 간부의 생각과 행동을 하려니 그게 쉽지많은 않더라구요... 낮은 위치에서 위를 보다가, 하루아침에 높은 위치에서 낮은 위치를 봐야되니 어렵게 느껴졌나 봅니다. 하지만... 지금은 시간이 많이 흘렀기 때문에...
적응은 다 되었답니다. ㅋㅋㅋㅋ
현재 현역으로써 이런말을 하기는 좀 그렇지만... 병사때는 솔직히 말해서 배울게 없습니다. 배우는거라곤... '윗사람이 시키면 해야된다.'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저도 병사때는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냥 저랑 같이 있던 간부들이 시키는것만 하면 부대가 돌아갔기 때문에 자신이 뭘 배우려고 해도 그냥 시키는것만 했습니다. 그게 군생활 하는데 있어서 편하게 하는 군생활이었습니다.
그렇게 병사들은 배우는거 없이 2년을 그냥 허비하다가 제대합니다. 하루하루를 그냥 시간만 때우면서 집에 간다는겁니다. 제가 간부로 지내면서 그러는 병사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런 애들을 매일 보면서 하루를 지냅니다.
그러면 다가가서 조언을 합니다.
"밖에나가서 굶을래, 여기서 하나라도 더 배울래?" "여기서 있는 2년의 시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중에 마누라가 바뀔수가 있다" "전역후에 공백기를 만들지 않으려면 여기서도 노력해라" 등등 여러가지 조언들을 해 줍니다.
하지만... 제 이야기는 귀담아 듣지만 실천을 못하는 애들이 더 많습니다. 솔직히 이렇게 하기 힘듭니다. 각종 훈련에다가 뭐만 했다하면 작업이고... 간혹가다가 하루 종일 작업만 할 경우에는 애들한테 미안할 때도 많습니다. 그러나 명령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애들한테 작업을 시키곤 합니다.
제 원래 꿈은 직업군인이 아니었습니다. 원래 꿈은 IT쪽으로 연구원이나 보안쪽으로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집안사정이 어려워 부사관이라는 길을 택했지만, 나라에서 받은 국방의 의무라 생각하고 적당하게 생활하다가 전역하려고 했습
니다. 주위에 어르신 분들은 요즘 군인도 공무원이다 뭐다 하면서 계속 하라고 하고... 친구들은 욕을 바가지로 하면서 다 때려치고 전력하라고 합니다. 선택에도 천사와 악마가 있듯이 친구들 말이 더 끌리긴 합니다.
그래서...
요즘에 걱정입니다. 인생의 갈림길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전역을 하면 밖에서 할수 있는 여러가지 일들이 기다리고 있고, 장기복무를 하면 정년까지 보장이 되는 직장이 생기는것인데...
이것때문에 하루하루 고민이 많습니다.
뭐, 제 나름대로 올바른 판단을 해서 잘 선택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차근차근히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군인이란... 자기시간 다 투자해가면서 나라에 성심성의것 봉사하는게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과 제도적 뒷바침이 되어야한다고 전 생각하지만 아직까지는 예산부족으로 그러지 못하는 실정이 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많은 분 들께서 아주 많이 세금을 내 주고 계시지만, 나라 살림을 잘 못하는걸까요? 군인들 월급은 잘 안올라가더군요.... ㅋ
정말 군인들 알게 모르게 고생 많이 합니다. 수해, 피해복구 이런것만 터지면 군인들이 먼저 고생하고 북한이 공격할 기미가 보여도 군인이 고생하고 남들이 다 잘때 군인들만 깨어있어 고생하고 사랑하는 사람한테 항상 옆에 있어주지 못해 마음으로 고생합니다.
이런 군인들한테 언제나 힘내라고, 화이팅이라고 한다면 마음으로나마 위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주위에 군인들이 있나요?
"짬내나", "군인냄새나", "저리가" 이런 이야기보다 "나라 지키느라고 고생이 많다.", "내가 너 때문에 밤에 잘 잘수 있다" 라는 위안의 한마디 하는게 어떤가요?
그러면 군인 자신으로써도 지금보다 훨씬 마음의 위안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혹시 군인을 기다리는 고무신이시라면 국가에 아무런 댓가도 없이 충성하는 군인을 위해 남자를 위해서 충성해주세요... 서로의 신뢰나 믿음, 사랑도 커질거라고 확신합니다.
직업군인입니다.
안녕하세요~
매일매일 판을 즐겨보고 있는 사람중에 한명입니다.
오늘 사무실 사람들이랑 회식을 했는데요, 방금 숙소에 들어와서 "판이나 보고 자야겠다..." 이러다가 내친김에 판 한번 남기고 갑니다.
오늘 막걸리 5병을 먹었는데 지금 술기운이 장난 아니군요;;;;
중간중간 오타가 날 수도 있는데 여러분들의 많은 이해 부탁드립니다. ~~ 꾸벅 -_-
제가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되짚어보고자 이 글을 남깁니다 ㅋㅋㅋㅋ
하도 군인관련 카테고리를 즐겨보다 보니 이제는 제가 쓸 차례인가 봅니다.
솔직히 군인관련 카테고리는 얼마 없나봅니다. 이 카테고리에 매력이 얼마나 많은데... ㅋㅋ
군대와 관련된 게시물을 읽어보면 군대에 대해 너무 과장되게 표현된 부분이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진실된 이야기를 올리고 싶어도 보안상 여기에 쓸 수 없다는 점 양해 부탁합니다^^;;
아, 오늘 할 이야기는 이게 아닌데... ㅋㅋㅋ
제목에서도 아시다시피... 현재 저는 직업군인입니다.
직업군인중에도 부사관이고, 현재 육군 중사로 복무중에 있습니다.
아~ 나이소개를 안했군요, 현재 24살입니다. ^^;;;;
보통 군인이라고 하면 최전방에서 근무하시는걸로 생각하시는줄 알텐데, 저는 약간 후방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냥 수도권 부근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네요~~
맨날 하는일은 사격하고 포날리고 삽질하고 작업하고... 이게 아니구요, 통신쪽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뭐, 사회에서 KT아저씨들 하는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거에요
저는 07년 8월에 입대를 했답니다.
년차로 치면 5년차가 되었답니다. ㅜㅜ
입대하자마자 바로 부사관을 한건 아니구요, 병사생활을 하다가 부사관으로 신분변경을 했습니다.
원래 학교 등록금 때문에 너무 부담이 많이 되어, 그리고 집에 손벌릴수 없는 처지인 관계로 병사때 해외파병을 많이 지원했었는데(파병간에 2000달러정도 돈이 나옵니다.), 뭐 그리 병사들중에 특출난 사람들이 많았던지 저는 한번도 선발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끄나풀을 잡는 심정으로 부사관을 하게 되었죠.
각종 선발전형을 거쳐서 부사관학교로 가던 날, 기차를 타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영등포역에서 새마을호를 타고 강경역으로 향하던 때 정말 많은 생각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더군요.
'아... 내가 지금 선택한 이 길이 정말 잘 한 선택인가?'
'이 선택이 실패였다면 난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되지?'
등등... 부정적으로 말이죠...
부사관 교육 받을때도 힘들었습니다. 정말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병사를 하던 사람들만 한 기수로 묶었기 때문에... 교관들이 그냥 내버려 두지 않았습니다.
병사때의 생각과 행동들을 탈바꿈시키기 위해 교육받는 10주 내내 여러차례 교육생들을 아주 화끈하게 교육시킵니다.
그리고... 여기서 배우는 것들이 입대해서 훈련소에서 하는것과 거의 동일하게 진행됩니다.
내가 입대했을때 훈련소는 5주(지금은 8주라고 하네요 ^^;;), 여기서 교육은 10주...
그럼 훈련소를 2번 더 해야되네??? Oh my god
교관+훈련소 2번이라는 시너지때문에 교육기간 내내 인내심만 상승했답니다. ㅜㅜ
그렇게 시간이 흘러 임관하던날, 정복을 입고 푸른 연병장(군대에서는 운동장을 연병장이라고 합니다.)을 거닐며 마음속으로 다짐했습니다.
'등록금만 벌고 나오자'
자대에 간 이후... 더 힘들었습니다.
병사의 생각과 행동을 가지다가 갑자기 간부의 생각과 행동을 하려니 그게 쉽지많은 않더라구요...
낮은 위치에서 위를 보다가, 하루아침에 높은 위치에서 낮은 위치를 봐야되니 어렵게 느껴졌나 봅니다.
하지만... 지금은 시간이 많이 흘렀기 때문에...
적응은 다 되었답니다. ㅋㅋㅋㅋ
현재 현역으로써 이런말을 하기는 좀 그렇지만...
병사때는 솔직히 말해서 배울게 없습니다.
배우는거라곤... '윗사람이 시키면 해야된다.'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저도 병사때는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냥 저랑 같이 있던 간부들이 시키는것만 하면 부대가 돌아갔기 때문에 자신이 뭘 배우려고 해도 그냥 시키는것만 했습니다.
그게 군생활 하는데 있어서 편하게 하는 군생활이었습니다.
그렇게 병사들은 배우는거 없이 2년을 그냥 허비하다가 제대합니다.
하루하루를 그냥 시간만 때우면서 집에 간다는겁니다.
제가 간부로 지내면서 그러는 병사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런 애들을 매일 보면서 하루를 지냅니다.
그러면 다가가서 조언을 합니다.
"밖에나가서 굶을래, 여기서 하나라도 더 배울래?"
"여기서 있는 2년의 시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중에 마누라가 바뀔수가 있다"
"전역후에 공백기를 만들지 않으려면 여기서도 노력해라"
등등 여러가지 조언들을 해 줍니다.
하지만... 제 이야기는 귀담아 듣지만 실천을 못하는 애들이 더 많습니다.
솔직히 이렇게 하기 힘듭니다. 각종 훈련에다가 뭐만 했다하면 작업이고...
간혹가다가 하루 종일 작업만 할 경우에는 애들한테 미안할 때도 많습니다.
그러나 명령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애들한테 작업을 시키곤 합니다.
제 원래 꿈은 직업군인이 아니었습니다.
원래 꿈은 IT쪽으로 연구원이나 보안쪽으로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집안사정이 어려워 부사관이라는 길을 택했지만, 나라에서 받은 국방의 의무라 생각하고 적당하게 생활하다가 전역하려고 했습
니다.
주위에 어르신 분들은 요즘 군인도 공무원이다 뭐다 하면서 계속 하라고 하고...
친구들은 욕을 바가지로 하면서 다 때려치고 전력하라고 합니다.
선택에도 천사와 악마가 있듯이 친구들 말이 더 끌리긴 합니다.
그래서...
요즘에 걱정입니다.
인생의 갈림길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전역을 하면 밖에서 할수 있는 여러가지 일들이 기다리고 있고,
장기복무를 하면 정년까지 보장이 되는 직장이 생기는것인데...
이것때문에 하루하루 고민이 많습니다.
뭐, 제 나름대로 올바른 판단을 해서 잘 선택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차근차근히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군인이란...
자기시간 다 투자해가면서 나라에 성심성의것 봉사하는게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과 제도적 뒷바침이 되어야한다고 전 생각하지만
아직까지는 예산부족으로 그러지 못하는 실정이 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많은 분 들께서 아주 많이 세금을 내 주고 계시지만, 나라 살림을 잘 못하는걸까요?
군인들 월급은 잘 안올라가더군요.... ㅋ
정말 군인들 알게 모르게 고생 많이 합니다.
수해, 피해복구 이런것만 터지면 군인들이 먼저 고생하고
북한이 공격할 기미가 보여도 군인이 고생하고
남들이 다 잘때 군인들만 깨어있어 고생하고
사랑하는 사람한테 항상 옆에 있어주지 못해 마음으로 고생합니다.
이런 군인들한테 언제나 힘내라고, 화이팅이라고 한다면 마음으로나마 위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주위에 군인들이 있나요?
"짬내나", "군인냄새나", "저리가"
이런 이야기보다
"나라 지키느라고 고생이 많다.", "내가 너 때문에 밤에 잘 잘수 있다"
라는 위안의 한마디 하는게 어떤가요?
그러면 군인 자신으로써도 지금보다 훨씬 마음의 위안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혹시 군인을 기다리는 고무신이시라면 국가에 아무런 댓가도 없이 충성하는 군인을 위해
남자를 위해서 충성해주세요... 서로의 신뢰나 믿음, 사랑도 커질거라고 확신합니다.
하여간 주위에 군인들이 있다면 많이많이 사랑해주세요~~~~
그래야 북한 빨갱이들 다 때려잡지... 안그렇겠수? ㅋ
글만 있으면 심심하니 사진이라도 하나 걸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