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챙기는거 중요한가요?.. 헤어져야 하나?

배에에액 일2008.07.25
조회420

20대 중반 여자 회사원입니다.

 

남자친구랑 얼마전에 백일이었죠.

저는 고이고이 선물도 준비하고 뭘할까 뭘할까 생각도 하고 그랬더랍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백일당일날까지도 그날 우리가 왜 만나는지 모르고,

우리 사귄 첫날이 언제였는지도 모르더군요 허허허..

오히려 까먹을수도 있는거 아니냐며 삐끼더라구요 ..ㅡ0ㅡ);;;

(물론 그후에 집에 갈때까지 잘못했다고 빌긴했지만.. 미안하다는 말로 끝이군요..

사람죽여놓고도 미안하다고 하고 끝일텐가!)

 

백일은 원래 .. 중고딩이나 파릇파릇한 대학교 1학년만 챙기는건가요? ㅡ_ㅡ???

아니면 그냥  이 남자가 절 별로 사랑하지 않는건가요..?

 

남자를 대단하게 많이 사귀어본것도 아니지만, 뭐 그놈이 그놈이더라구요.

어떤 장점이 있으면 꼭 단점도 있고, 그래서 걔랑 헤어지고 그 단점이 없는 사람 만나면

또 다른 단점이 있고.. 그런식이죠.

 

지금 남자친구는 그래도 성격도 잘맞는것 같고, 성격도 순한것 같아서..(아 다혈질에 버럭버럭하는 사람 정말 싫어요 ㅡ_ㅡ) .. 잘 만나고 있었는데요..

저 백일을 기점으로 .. ㅋㅋ 제가 이것 저것 되짚어 보게되었습니다.

 

저야 아직 20대 중반이니까 사귀다 헤어지게 되도, 자아성숙 -_-;;을 하게되는 좋은 계기가 될지도 모르죠. 하지만 남자친구는 저랑 나이차이가 좀 있어서 결혼적령기 간당간당합니다.

제가 쓸데 없이 이 남자의 귀한 시간을 낭비하게 만들건 없잖아요.

인연이 아니면 보내줘야죠.

 

이런걸 따지면 무~지하게 계산적인 여자로 보일수도 있겠지만,

일단, 제가 학벌이 더 좋습니다. 나, 나이도..제가 어리죠..;;

돈..? 비슷하게 벌어요. 종교? 매~~~~~~우 다릅니다.(남자친구님 주님의 어린양 이십니다.ㅎㅎ)

그리하여..집에서는 무지하게 반대합니다. 우리 부모님눈엔 당신들 귀한딸이 당연히 아까워보이시겠죠..

 

남자친구는...

맨날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있습니다.

아마 본인은 인식하지 못하는 듯 한데요.. (30살이 넘어서 그런가 ㅋㄷ)

노는것도 맨날 집근처에서 놀아요. 넉달 사귀도록 영화밖에 본게 없네요 ㅡ_ㅡ

한강은 영화배경으로만 쓰라고 존재하는게 아닐텐데요..ㅡ_-;;

집에서 20분이상만 걸리면, 멀다고 멀다고 합니다. (이놈의 할아방탱구가!!!!!)

 

그리고 담배!

와... 아무리 싫다고 말해도.. 끊임없이 제앞에서 꺼내서 피워댑니다.

전 담배가 너~~~~~~~~~~~~어무 싫습니다.

여태까지 사귄 남자들은 담배 싫다고하면, 끊은척하거나.. 저 없는데서 몰래몰래 피우는거 같던데

이놈은 은근슬쩍 대놓고 ㅡ_ㅡ+++++++ .. 진짜 어처구니가 작열합니다.

그리고나서 또 미안하다고 슬쩍 말하면 끝인가.......?ㅡ_ㅡ

(일단 저지르고나서 미안하다는 말로 때우는듯 ㅋ .. )

 

그동안 전 선물비슷한 쪼가리 하나 받아본적이 없지만..(저는 무슨 날만되면 항상 고급으로 싸다 바칩니다ㅡ_ㅡ) .. 데이트비용을 남자친구가 99% 내니까..그러려니 해봅니다..

 

그리고..

술만 먹으면.. .. 항상 이빠이 취해서............

 

 

 

 

 

 

 

 

 

 

 

웁니다..ㅡ_ㅡ;;;;;;;

뭐 우는 이유는 별거 없습니다.

(사실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술에 쩔면 떼쓰고, 이거저거 우기고 조르고.. ...... 대책이 안섭니다.

술먹고 때리거나 설교하거나 길바닥에서 자지만 않음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것도..진짜.. 반복되니까 아주 아주 별로네요.

 

그리고 간간히 욕을 섞어서 말해요.

남자들이야 뭐 그럴수도 있겠지만...........전 싫어요!!!!!!!

그리고 이것도 전혀고쳐지지 않는것 같습니다ㅡ_ㅡ.

 

 

 

(수정/추가분)

남자친구 컬러링.. 전 여친이 해준거랩니다.(사귀기전에 들었습니다.)

근데 저랑 사귀고나서도 안바꾸네요.

그래서 제가 선물해줬죠.. 그랬더니.. 제전화에만 제가 선물한 컬러링 나오게 설정해두고

전 여친께서 주신 컬러링은 ..여전히 쩌렁쩌렁 .. 제 전화를 제외한 모든전화에

잘..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뭐.. 별로 대단하게 헤어질 이유가 아닐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뭐 참고 1-2년정도는 만날만도 합니다.

(그러다보면 감동적인 짓도 할런가요?)

하지만 남자친구는 . .. ㅋㅋ 결혼하셔야죠.

 

결혼한 분들께 묻고싶네요.

제가 열거한 것들이, 그냥 내버려두고 결혼하면.. 틀림없이 문제가 되는 것들인가요?

아니면 고정도 단점이면 무난하니.. 그냥 계속 만나다가 결혼에 골~인하는게 .. 좋아보이나요?

 

 

무플은 슬픕니다..

꼭.. 꼬...오옥.. ㅋㅋ 한 마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