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말상초가 진짜 존재하긴하네요..

대령201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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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2살 여대생입니다

남자친구랑은 사귄지 곧 600일을 앞두고있네요..제 남친은 지금 일병말이에요 4월에 상병답니다

사귄지 200일만에 남친은 해병대로 떠났고, 저희는 서로에게 잘못한점도 없었고

그랬기에 싸워본적도 없었습니다, 일말상초? 그런거 전혀 믿지않았어요 저희는

 

남친도 저도 서로밖에 모르는 사람이였고 서로에대한 믿음이 엄청 컸어요

남친이 군대가고나서 힘들기보단 보고싶고 허전한거 뿐이였고

이곳저곳 유혹도 많았지만 다 뿌리치고 언제나 남친이름을 외치면서 꾹꾹참고 기다렸어요

 

기념일이면 이것저것 사서 보내고

부대안에서 남친이 머쓱하게 해주고싶었고, 꿀리지않게 해주고싶었어요

그래서 전 곰신에 대한 의무를 열심히 해주었고 뿌듯했었죠

 

남친은 4월군번이였고 8월초에 4.5초 휴가나오고

10월에 면회외박해서 봤고 그게..마지막이였네요

 

면회외박 마지막날 손붙잡고 '괜찮아, 두달뒤에보자 두달만 더 꾹참자'

이말을듣고 전 서울로 올라왔죠

 

근데 12월에 나오기로한 휴가가 1월로 밀렸고 2월로밀리고.. 3월로..또밀렸네요

이렇게 4달이나 휴가가 밀리니까 남자친구가 점점 더 많이 힘들어하더군요

게다가 지금 5개월동안 훈련가있는데 취사병쪽으로 빠져서

하루종일 밥만해요..요리할줄 몰랐던 남친은 처음엔 재밌다고 하지만

점점 갈수록 짜증나고 정신이 미쳐가는것 같다더군요..

 

저도 보고싶고 휴가밀려서 짜증나지만 나보다 더 짜증나있을 남친생각에

짜증한번안부리고 힘든내색 전혀 , 한번도 안해봤어요

 

그러던 어느날, 남친이 하루에 1~2번씩 꼭 컴퓨터를 하기 시작하더군요?

그때부터 전 많이 섭섭해 했어요..방명록에 여자들과 시시콜콜 웃으며 얘기하는게 짜증났죠..

어장관리하나? 라고 생각도 해봤지만 남자들도 있었기에

인맥관리하나부다..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넘어갔어요

전 여자친구랑 일촌도 다시했을땐 진짜 많이 열받았지만........

군대에서 스트레스 많이 받을 남친한테 이런거까지 내가 간섭하고 짜증내면 안되겠다싶어

꾹꾹참고 이해했죠, 친구들은 내 남친이 여자가 생긴것같다고 말하더군요..

전 절대 아니라고 믿었어요 그럴애는 절대 아니라고..지금도 그렇게 믿고있구요..

 

몇일전, 평소와같이 통화를 하고있었어요(하루에 2번?정도는 꼭 통화했어요)

저는 일하고있었고 그날따라 엄청 바빴어요 진짜 정신이 없을정도로..다리도 너무아팠고

일하기도 싫었지만 웃으면서해야 하기싫은것도 하게되잖아요..

여튼 전화오길래 일하면서 핸드폰 어깨에걸치고 바쁘게 통화했어요

근데 남자친구 목소리는 별로 좋지않더라구요..졸려서 그런줄 알았어요 전..

 

뭐해?

- 나 일해 자기야ㅠㅠ너무바쁘다

아 그래? 알았어..

- 미안해 아정말 미안해여보ㅠㅠ

아니야아니야~내일 우리다이어리 쓸테니까 그거 읽어죠..

- 내일아침에~??

응응

- 알았어!!읽으께!!

응..힘내 힘내..

 

 

뭐 대충 이런내용이였어요..계속 저보고 힘내라더군요

전 일하는게 힘들어보여서 힘내라는줄 알았어요 그때까지만해도..^^;

아침에  일어나서 설레이는마음으로 다이어리를 읽었죠 엄청나게 긴글이였어요..

..힘들데요 답답하고 지친데요..혼자있고싶데요 시간을 달래요..

이때까지 믿어왔던만큼 자기 믿어주고 시간달래요..

휴가날짜 나오면 연락하겠데요..헤어지잔소리는 아니래요..

그저 그냥 혼자 있고싶다네요..미안하다고..꼭 연락하겠다고 사랑한다 그러더라구요..

 

 

눈물이 안나올수가 없더라구요

하루아침에 뭐든 생활이 바껴버렸어요..

잠도 안오고..그사람 사진만보면 눈물부터나고

군대가기전에 장문자 보내줬던거 저장해논거 있었는데

그거보면서도 울기도하고...

자기전에 혹시나 아침에 전화라도올까봐 항상 벨소리로 바꿔놓고자고..

 

근데 싸이 비밀번호를 바꿔놨더라구요..하

남자친구 많이 믿어요 전..근데 이건진짜..미쳐버리겠더라구요..

여자들이랑 방명록을 왔다갔다하는게 의심치않았어요..

근데 왠지.. 걔네한테 연락할것만같고..하.

 

 

이렇게 나쁜쪽으로 생각하면 한도끝도 없더라구요..

남자친구..믿어보려구요 이때까지 저한테 항상 잘해줬던 사람이고

저한테 단점하나없이 좋은것만 보여준사람이였어요

 

빨리 연락와서 사랑한다는 말..듣고싶네요..

맨날 전화로 사랑한다는말 들었을땐 몰랐네요..이말이 얼마나 소중한거였는지..

언제쯤 연락이올까요....하..빨리 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을뿐이에요..

 

 

 

 

- 내가 댓글단거 봤을지 모르겠네.. 여보혼자 많이 안힘들어했으면 좋겠어.. 난 괜찮아

그만 앙탈부리고 빨리 다시 돌아와 목소리듣고싶어 죽겠단말이야..

나 힘들게 하는거 싫어하잖아 당신..나 우는모습 보기싫어하는사람이잖아

하루하루 여보땜에 힘들고 눈물흘리고 살아..후 여보는 어떤기분을가지고 하루하루

어떤생활을 하는지 많이 궁금하다..나와같을지 아님..틀린지..

아프지만마 허리아프다고 했었는데 지금은 괜찮을런지 모르겠네..휴가나오면 안마해줄께 꼭,!

자기가 시간달라고 하는말..나쁜말 아니야.. 서로를 돌아보는 시간이라고 생각할게

내가 더 좋아져서 죽겠다고 하면서 빨리 연락해 방구쟁이야...ㅎㅎ..난 정말 너밖에없다 퐝..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