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읽기만 하다가 처음 글 올려봅니다. 글솜씨가 좋은 편이 아닌지라 널리 양해 바라며.. 제 꿈이야기, 시작해 볼게요 :) 지난 토요일 밤. 아주 무서운 꿈을 꾸었습니다. 어딘가 복도를 헤메이다가 라커룸으로 추정되는 방에 들어갔죠. 그 안에는 경기 준비가 한창인 선수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 고참선수로 보이는 사람이 저에게 '이 새끼 넌 뭔데 이렇게 늦어'라며 갈구며 '몇 살이나 먹었냐'고 해서 엉겹결에 '27살입니다'라고 했다가 더 털리고 닥치고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이등병의 기분으로. 그냥 '죄송합니다'라고 할 걸 이라고 후회하면서. 그런데 누군가가 빨리 옷 갈아입으라며 유니폼을 주길래 봤더니.... 축구 국가대표 유니폼인 것이 아닙니까?!!!!!!!!!!!!!!!!!!!! 흰색 상의 청색 하의의 원정 유니폼. 10분 뒤 킥오프니 빨리 준비하라는데.. 게다가 저는 왼쪽 윙백 선발이고 이번 경기는 월드컵 첫 경기에, 상대팀은 프랑스라는 겁니다. 감독으로 추정되는 아저씨가 다가와서 상대팀 오른쪽 윙 선발은 나스리 일테니 저보고 전담마크를 지시하는데. 정말로 눈앞이 캄캄하다 못해 울고 싶었습니다. 소속은 국대인데 제 피지컬과 테크닉은 현실! 그대로!! 였으니까요. 그러면서 러시아리그에서 보여준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는데.. 대체 어느 클럽에서 뛴건지? 난 그저 러시아에서 대학을 다녔을뿐이고 축구라고는 주말마다 나가는 동호회 활동이 전부인데-!!! 수능 전날의 부담감. 숙제를 하나도 하지 못했는데 다가와 버린 개학 전날. 군 입대 전날의 잠 못이루던 밤. 첫 공연 직전의 압박감. 이 정도가 여태껏 살면서 제가 느껴본 최대, 최고의 부담과 압박인데. 비교가 안되더군요 -_- 이 실력으로? 국대? 거기에.. 월드컵?? 그것도 프랑스??? 나스리라고? 그 녀석이 공 가지고 뛰는 것도 내가 맨몸으로 전력 질주 해도 따라 갈 수 없을 거 같은데? 몸 싸움은 이길 수 있을까? 위닝에서 나스리 능력치가 84~7인데, 지금 나는 3,40은 찍으려나ㅠ?? 사람 많은 곳에 서본게 많아봐야 200여명 앞에서 공연해본게 전부인데.. 이건 월드컵. 말 그대로 전세계인의 시선이 집중. tv시청자 제외 하고 스타디움에만 4,5만명은 있을텐데. 나가서 그냥 경기 초반에 바로 백태클할까? 부상을 입힐까?? 하지만 그러다 퇴장당하면 어쩌지? 한국에 가면 욕 엄청 먹을텐데. 우리 가족들 한테도 악플 엄청 달릴텐데?? (이 부분이 현실적-_-) 아니면 아프다고 할까? 경기 못 하겠다고?? 지금 머리를 벽에 찧을까? 그러면 안 쓰려나?? ...... 이런저런 생각으로 전술지시는 당연히 듣지도 않았고 어찌어찌 화이팅을 외친 후 입장 대기줄 맨 끝에 섰습니다. 저 멀리 복도 끝 입구로 보이는 스타디움의 광경과 열광적인 응원소리. 터질듯한 심장과 압박감. 그리고 상상초월 부담감. 울고 싶어지더군요. 대표로 뛰게 된 사실이 자랑스럽고 감동스러워서가 아니라. 앞으로 닥쳐올 현실과 제가 짊어져야 할 짐들이 무서워서. 진짜로. 단지 무서워서. 입장시작과 동시에 첫걸음을 떼며 다행이 꿈에서 깼죠. 식은땀이.. -_-;;;;;;;;;;;; 정말 황당하면서도 희귀한 경험이었습니다. 이런 꿈을 처음 꿔봐서. 진짜로 무서운 꿈이었달까.. 수명이 단축되는 기분이 이런걸까요. 앞으로 대표선수들 실수에도 너그러워지고 욕도 자제하고 무엇보다 응원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금은 그네들의 심정이 이해가 됐다고 할까요. (물론 선수들은 프로니까 제가 느낀 형식의 부담은 느끼지 않겠지만요) 아무튼- 정말 무서웠습니다 -_-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iframe.openscrap_video_v1{width:100%; height:100%;margin-bottom:20px;} iframe.openscrap_shopping_v1{width:100%; height:100%;margin-bottom:20px;} iframe.openscrap_post_v1{width:100%; height:100%;margin-bottom:20px;}
내 인생 최대 악몽 (축구 팬들은 이해하실 듯)
늘 읽기만 하다가 처음 글 올려봅니다.
글솜씨가 좋은 편이 아닌지라 널리 양해 바라며..
제 꿈이야기, 시작해 볼게요 :)
지난 토요일 밤.
아주 무서운 꿈을 꾸었습니다.
어딘가 복도를 헤메이다가 라커룸으로 추정되는 방에 들어갔죠.
그 안에는 경기 준비가 한창인 선수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 고참선수로 보이는 사람이 저에게
'이 새끼 넌 뭔데 이렇게 늦어'라며 갈구며 '몇 살이나 먹었냐'고
해서 엉겹결에 '27살입니다'라고 했다가 더 털리고 닥치고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이등병의 기분으로.
그냥 '죄송합니다'라고 할 걸 이라고 후회하면서.
그런데 누군가가 빨리 옷 갈아입으라며 유니폼을 주길래 봤더니....
축구 국가대표 유니폼인 것이 아닙니까?!!!!!!!!!!!!!!!!!!!!
흰색 상의 청색 하의의 원정 유니폼.
10분 뒤 킥오프니 빨리 준비하라는데..
게다가 저는 왼쪽 윙백 선발이고 이번 경기는 월드컵 첫 경기에, 상대팀은 프랑스라는 겁니다.
감독으로 추정되는 아저씨가 다가와서 상대팀 오른쪽 윙 선발은 나스리 일테니
저보고 전담마크를 지시하는데.
정말로 눈앞이 캄캄하다 못해 울고 싶었습니다.
소속은 국대인데 제 피지컬과 테크닉은 현실! 그대로!! 였으니까요.
그러면서 러시아리그에서 보여준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는데.. 대체 어느 클럽에서 뛴건지?
난 그저 러시아에서 대학을 다녔을뿐이고 축구라고는 주말마다 나가는 동호회 활동이 전부인데-!!!
수능 전날의 부담감.
숙제를 하나도 하지 못했는데 다가와 버린 개학 전날.
군 입대 전날의 잠 못이루던 밤.
첫 공연 직전의 압박감.
이 정도가 여태껏 살면서 제가 느껴본 최대, 최고의 부담과 압박인데.
비교가 안되더군요 -_-
이 실력으로? 국대? 거기에.. 월드컵?? 그것도 프랑스??? 나스리라고?
그 녀석이 공 가지고 뛰는 것도 내가 맨몸으로 전력 질주 해도 따라 갈 수 없을 거 같은데?
몸 싸움은 이길 수 있을까?
위닝에서 나스리 능력치가 84~7인데, 지금 나는 3,40은 찍으려나ㅠ??
사람 많은 곳에 서본게 많아봐야 200여명 앞에서 공연해본게 전부인데..
이건 월드컵.
말 그대로 전세계인의 시선이 집중.
tv시청자 제외 하고 스타디움에만 4,5만명은 있을텐데.
나가서 그냥 경기 초반에 바로 백태클할까? 부상을 입힐까??
하지만 그러다 퇴장당하면 어쩌지? 한국에 가면 욕 엄청 먹을텐데.
우리 가족들 한테도 악플 엄청 달릴텐데?? (이 부분이 현실적-_-)
아니면 아프다고 할까? 경기 못 하겠다고??
지금 머리를 벽에 찧을까? 그러면 안 쓰려나??
......
이런저런 생각으로 전술지시는 당연히 듣지도 않았고
어찌어찌 화이팅을 외친 후 입장 대기줄 맨 끝에 섰습니다.
저 멀리 복도 끝 입구로 보이는 스타디움의 광경과 열광적인 응원소리.
터질듯한 심장과 압박감. 그리고 상상초월 부담감.
울고 싶어지더군요. 대표로 뛰게 된 사실이 자랑스럽고 감동스러워서가 아니라.
앞으로 닥쳐올 현실과 제가 짊어져야 할 짐들이 무서워서. 진짜로.
단지 무서워서.
입장시작과 동시에 첫걸음을 떼며 다행이 꿈에서 깼죠.
식은땀이.. -_-;;;;;;;;;;;;
정말 황당하면서도 희귀한 경험이었습니다.
이런 꿈을 처음 꿔봐서.
진짜로 무서운 꿈이었달까..
수명이 단축되는 기분이 이런걸까요.
앞으로 대표선수들 실수에도 너그러워지고 욕도 자제하고 무엇보다 응원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금은 그네들의 심정이 이해가 됐다고 할까요.
(물론 선수들은 프로니까 제가 느낀 형식의 부담은 느끼지 않겠지만요)
아무튼-
정말 무서웠습니다 -_-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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