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눕히고 올라타서 때리던 남자

..2011.02.14
조회17,473

안녕하세요.

저는 갓 23살이 된 여자입니다.

 

어제 제가 신촌에 친구들이랑 놀겸 닭갈비도 먹을겸 해서 갔는데요.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신호등이 있거든요? 거기에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아요.

근데 그 신호등이 초록불이 되기를 기다리는데 옆에 한 커플이 있더라구요? 둘다 훈남훈녀라서 친구랑 저래서 우리는 못 사귀는거라고 말하고있었습니다. 그때 당시만 해도 둘 다 생글생글 웃고있었기에 별다른 문제도, 이목도 끌지 못했습니다.

 

근데 저희랑 방향이 같았어요. 그래서 그 커플이 앞장서서 가고 저랑 친구가 조금 뒤쳐져서 가는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닭갈비 집이 저희가 가는곳이 고정돼있는데요. 그 닭갈비 집이 골목이라서 점점 사람들이 줄어드는 상황이었어요. 그 즈음에 무심결에 뒤돌아봤을때도 서너명 밖에 없는! 진짜 신촌이라곤 믿기지 않을정도로 인적이 드문 골목길입니다. 알 사람만 아는 맛집이에요.

 

거리가 가까워서인지 대화소리가 저희에게 다 들렸습니다. 진짜 들을려고 들은게 아니에요.

 

 

 

 

 

 

 

 

여자 : $^*#$$% 지금 빨리 가봐야될거 같은데 어쩌지. (앞에 말은 못 들었어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들렸어요.)

 

남자 : 뭐?

 

여자 : 아, 지금 친구가 아프대.

 

남자 : 가면 진짜 가만 안둘줄 알아. 니 또 그때 꼴 나고싶으면 가.

 

여자 : 미안하다니까.. 진짜 미안해. 그리고 말 그렇게 하는거 아니지. 그때 꼴? 너 나한테 그래가지고 그렇게 미안하다고 빌더니 그때 꼴? (이때부터 싸움?조짐이 보여요. 말투에서.)

 

남자 : 니 지금 나랑 장난해?

 

여자 : 아니야. 진짜 친구가 아프대. 병원이라잖아. 근데 어떻게 너랑 있냐구.

 

남자 : ...

 

여자 : 너랑 있어도 되지만 계속 친구 생각하니까 결국 또 기분 상할건 너잖아. 더 미안해지니까 지금 금방 갔다올게. 응? 아니면 같이..

 

 

 

 

 

 

 

 

여자분이 말을 하는데 진짜 요점만 딱딱 잡아서 설득 잘 하시더라구요. 덕분에 친구랑 저는 입을 꾹 다물고 그냥 길만 걷고있는데 갑자기 남자분이 서는겁니다. 그러더니 진짜 거짓말 안하고 빡 소리가 나게 뺨을 때리는겁니다.

친구랑 저랑 동시에 얼어붙어 가지고 저희도 걸음을 멈추는데 그 남자가 우릴 보고도 신경도 안쓰고 계속 막 때리는겁니다. 발로도 차고 팔로도 막 때리고. 와 진짜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조금이라도 빨리 말렸으면 그렇게까지 멍 다들고 그러진 않았을텐데 그때는 뭐라 그래야되지?

 

소름이 끼쳤다고 해야되나요? 그건 살짝 터치하는게 아니라 구타였습니다. 여자친구가 막 도망가려고 왜 그러냐 하면서 일어서면 또 발로 차서 넘어뜨리고 때리고. 저희가 정신을 차린건 그 여자친구가 거의 막 오열을 하기시작할 때였습니다.

 

 

 

제 친구가 남자거든요? 이성인데 동성친구처럼 편한 그런 친구 있잖아요. 그래서 그 친구랑 달려가가지고 저는 그 여자분 끌어안고 제 친구는 그 남자 말리고 막 그런꼴이 됐죠.  제 품에 여자분이 안겨있었는데 막 입가에서 피나는거에요.

 

 

 

와ㅋ 진짜 저도 막 눈물나가지고 진짜 그때는 안 울수가 없어요. 어떻게 사람을 그렇게 때려요. 뭔 상황인진 몰라도 일단 이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제가 주제넘게 말했습니다. 이땐 아예 상가로 사람들이 다 들어간건지 저희밖에 없었던거 같아요

 

 

 

 

 

 

 

저 : 여자분 이렇게 된거 안보이세요? 그만 때리세요.

 

남자친구 : 뭐 씨바ㄹ년아 %&^&$#%$# 니가 뭔 상관이야 니ㅁㅣ럴%&#$%^

 

저 : 그만 하시라구요. 괜찮으세요?

 

여자친구 : (울기만 했어요..)

 

제 친구 : 미친놈 아니가? 여자를 어떻게 저 지경으로 때리는데. 이건 뭐 할말이 없네.

 

남자친구 : 뭐 개색%&#$^**$%$ 상관말고 니들 갈 길 가라고!!!!!!!!!!!!!!!!!

 

 

 

 

 

 

 

 

 

진짜 무슨 자기가 잘하는 짓인줄 알고 소리를 꽥꽥 질러대던 그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어제 일이니까요. 생전 살다살다 그런 남자 처음 봅니다. 저는 여자분 끌어안고 안 놓고 일으켜서 택시 태워서 보내고 그 남자는 아직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ㅇ                    ㅇ

 

대략 구조가 이랬습니다. 제 친구가 여자친구분 가는거 보고 잡았던거 놓고 제 옆으로 왔거든요. 혹시라도 저 때릴까봐요.

 

 

 

 

 

 

 

 

 

남자친구 : 아! ㅆㅣ바ㄹ. 조ㅈ같은 새끼들아. 내가 내 여자친구 때리겠다는데 뭔 상관이냐고.

 

제 친구 : 와.. 진짜 상또라이 다 보겠네. 니 여자로 만들어놓고 내가 저래 패주면 니 좋나? 나이 쳐먹고 뭔 지랄인데. 쪽팔리지도 않나보네. (아, 얘 사투리 써요.)

 

남자친구 : 병시ㄴ 쪼다같은 %$&(*#%$

 

제 친구 : 저 여자가 니 여친이가?

 

남자친구 : 어. 근데 왜 니가 상관하냐고. 때리던 말던!!!

 

제 친구 : 어쩌다 니같은 ㅎㅗ구새끼 만났는지 참 운 지지리도 없다.

 

 

 

 

 

 

 

 

이렇게 막 으르렁대면서 말싸움하다가 제가 그냥 가자고 끌어가지고 나왔어요. 진짜 어쩜 사람을 그렇게 팰수있어요? 그 여자분 저희가 멍 때리고 있을때만 맞았는데 피가 날 정도면 진짜 그게 ㄱㅐ시키죠. 그런 사람을 보고 진짜 욕을 하는겁니다ㅡㅡ 아 적으면서 화나네요.

 

여자친구가 무슨 화날때 화풀이하는 북입니까? 제발 그 남자분 정신좀 차렸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