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부양한 할머니께서 5천만원만 달라십니다.

딸기2011.02.14
조회12,038

그일이 있고 드디어 신랑이 대출을 받을려고 은행에 문의하고

내일 대출받을꺼라는 말을 듣고 신랑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읍니다...

그러다 제 생각이 많이 짧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 그냥 제가 그동안 해 온것에 무언가를 보상받지 못하고 막말하는 할머니와 고모님들이

너무 미워 감정이 절제가 안되었는데..

신랑은 뭔가 틀려도 틀리더군요.. 신랑의 했던말을 다 나열할수는 없지만..

신랑만큼 힘들고 괴로운 사람은 없을꺼랍니다...

할머니께서 병들어 수술비로 5천이 필요하다고 했다면 당장 아무것도 생각안하고 했을껀데..

할머니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 드려 괜히 말에 휩쓸렸던것 같습니다..

어차피 그집이 저희부부 집이 아니라고 정리할땐 고모님, 도련님 나눠드리자 생각했는데..

왜 그런식으로만 받아 드려졌는지.. 지금 너무 부끄럽습니다..

그냥 그 말투와 단어들에 상처받았던것 같았읍니다..

신랑의 생각과 여러분들의 글중.. 저와 다른 의견을 내신분들의 글을 읽고 또 읽어 보니..

참.. 할말이 없어지더군요.. 참 많이 부끄럽습니다..

아직도 그말투와 단어들에 많이 상처 받고 서운한점 남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조금 편해지겠지요.. 차츰 변할꺼라 생각되요..

그냥 순리.. 제가 할 도리 하면서 그렇게 살려구요.. 맘 편하게 살려구요..

그동안 제가 정한 룰(?) 테두리 안에서만 생활하려고 했던 제 자신이 부끄럽네요..

내가 나를 아프게 한것 같은 생각이 들어 참.. 한심스럽네요..

여러분의 답변 너무 감사했읍니다..

 

다음에도 힘들고 어려운 근심걱정이 생기면 톡톡으로 달려와 여러분들과 이야기 나누고 싶네요..

 

 

 

 

 

 

 

-----------------------------------------이하 원본글---------------------------------------------

 

너무 황당해서 날밤새면 생각했는데.. 도무지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답답합니다..

여러분의견 부탁드립니다.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2년 간격으로 저희 남편 5살7살9살에 돌아가시고 할머니께서 저희남편과 도련님을 키워주셨습니다.

할머니께서 시장에서 노점으로 생선을 팔고, 6명의 고모들 중 출가하신분은 큰고모, 둘째고모님.

그 외엔 같이 살았습니다.

출가하신 고모님들과 할머니께서 생선을 판돈으로 어린시절을 보냈습니다.

저희남편은 공고를 진학 우수한성적으로 2학년을 졸업후 바로 취업이 되어 3학년때 부터 할머닌살림을 전담. 남편이 3식구의 가장 노릇을 했읍니다.

그러고 남편은 대학도 야간대학을 다니며 열심히 살다 32에 장가를 갔습니다.

장가가기전 남편이 번돈은 모두 할머니께서 관리하시다 결혼하기 2년전 고향부산을 떠나 경기도로 오면서 남편이 할머니께 백만원씩 생활비를 드리고 나머진 남편이 관리했습니다.

2년동안 열심히 모아 4천만원 전세 얻고 결혼식자금으로 각자1000만원씩 내어 결혼식장, 예물, 신혼여행도 했습니다. 다만 전세금이 모자라 부산집에서도 달달 글거서 2천만원정도 해주셨읍니다.

그외 부조(1천5백만원)로 결혼식 당일 손님접도 식사비만 집에서 부담하셨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해서도 할머니 생활비로 80만원씩 한번도 거르지 않고 3년정도 보내드렸고,

둘째 아이를 낳고부터 50만원씩 생활비를 지급했습니다.

그리고 일년에 기제사 2번, 설,추석명절 때 차례비로 결혼한후 30만원씩 드렸습니다.

부산할머니께서 거주하고 있는 집은 남편 학생때 막내고모님께서 결혼 후 남편3식구가 오갈때가 없어 몇백만원을 주셔서 스레뜨집(?)을 사주셔서 생활하다 남편 22살쯤 그집을 팔아서 24평 자그마한 아파트를 남편명의로 샀습니다. 살때 가격은 46백만원 예전집을 팔아서 생긴돈은 2천만원

그외 26백만원은 중 일부를 1380만원을 갚던중..

결혼후 3년되던해 할머니께서 그동안 모아 두신돈 2천만원(저희 결혼식때 들어온 부조금포함)을 저희한테 주시면서 26백만원 담보대출잔액중 1220만 변제하고, 7백만원은 저희 자동차사라고 주셨고 나머진 할머니 너무 돈 없음 안되니 280만원은 할머니 가지셨습니다.

중요내용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그런데 할머니께서 2010년12월 15일 지병이 생겨 현재 혼자서 밥을 해먹기는 곤란하여 요양관리사 비슷한 아주머니가 일주일 전부터 관리하고 계십니다.

이제껏 할머니 병원비 생활비는 남편 부담!! 도련님은 5년정도 20만원씩 부담했는데 이제 마지막이란 생각에 요양관리사월급 병원비는 6명의 고모님과 동생이 7/1로 부담하기로 하고 저희부분는 생활비 50만원을 계속 지불하고 있읍니다.

그런데 월 20여만원씩 고모님들에게 부담이 가게 되니 힘든다는 말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할머니께서 살고 있는 집을 팔아서 할머니 여생을 지내는게 좋지 않냐는 말이 나왔습니다.

저희 부부와 함께 살자니 절대로 싫다고 하십니다. 그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할머니께선 죽으면 죽었지 저희랑 같이 합하는 것을 반대하고 이렇게 요양관리사불러 지내다 가고 싶다고 하십니다. 그러던중 할머니께서 저희부부, 남동생, 큰고모, 막내고모님을 불러들이셨읍니다. 할머니께서 하시는말을 정리하자면 죽을날이 얼마안남아서 원대로 못쓰고 가는게 너무 억울하고, 이집은 내집이며 이집에 너희가 보탠건 없다, 막내고모가 초기자본 주고 나머진 내가 아껴서 이만큼 불러 놓은거니 그동안 못먹고 못사입고 해서 한이 될까 그러니 5천만원 저희남편에게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생활비는 더 안줘도 좋다고 하십니다.

고모들도 하나같이 할머니의 역성을 드시며 저희들에겐 할머니 의지이니.. 마지막길이니..

편하게 해 주자고 원하시는 대로 해 주자고 합니다.

저희 남편 할머니의 한 될까 해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저 입장은 다름니다.

처음 결혼해 남편월급이 250만원 정도 세금때고 나면 210만원 정도 들어옵니다.

그중 80만원 할머니 드리고 나면 130만원 저희 보험,적금들고, 살림살았습니다.

첫째 놓고도 계속.. 둘째 낳는달부터 50만원 줄이고 기 명절제사때 마다 종전대로 30만원씩..

고모님들 자녀나 집안대소사 부조 저희가 다 했습니다.. 받은만큼..

보통 부조를 부모님이 받아 부모님께서 친지들의 경조사 부조를 갚는게 상식이나.

저희는 할머니께서 저희 부조 챙기셨고, 친지들 부조는 저희가 갚고 있습니다.

고모님들중 1백만원을 부조하신3분중 자녀결혼식때 저희 1백만원씩 부조하며 갚았습니다.

(앞서 말한 대출잔금 갚을때 내놓으신것중 저희는 7백받았는데.. 전 저희결혼식때 들어온 부조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고모님자녀나 집안대소사 부조 저희가 부담하는거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7백만원으로 차 산거를 두고 그건 내 차다.. 니 내차 타고 다니는거다..하심..)

 

신랑은 저에게 할머니 생활비 드리는것도 결혼후 월급받고 할머니께 생활비 드리는 일주일전 할머니 80만원씩 드려라고 통보했고 저 암말안하고 했습니다.

그런데 50만원을 줄일 때 할머니 절 불러 왜 줄이냐,고 호통 치시며 절 다그쳤습니다.

전 상식적으로 이해 안됩니다.

아무리 할머니께서 저희 신랑과 도련님 끼워주셨지만, 손주가 장가를 가고, 조카가 장가를 갔는데.

할머니의 모든 생활비를 저희부부에게 전담하는 할머니, 고모님들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그럴 때마다 신랑은 우리가 대신 할머니 집 돌아가시고 나면 생기지 않나..

하며 너무 억울해 하지 말아라는 말에 전 참고 했습니다.

그런데 막내고모님 저집의 권리 주장 꾸준히 하시고, 저에게 막말도 많이 하셨습니다.

그중 둘째 임신중 경기도에서 부산으로 이사한다고 없는돈으로 전세도 없어 빠듯한데.. 혼자서 집구한다고 정신없는데.. 고모님 막말에 남편의 무관심에 친정아버지 초상에 전 함구증이라는 병도 얻어 3주가량 말을못하는지경까지 갔읍니다.

 

그래서 전 할머니 돌아가시고 나더라도 저집이 저희부부의 몫이라고 생각 안했습니다.

살 때 투자(?)하신분몫나누고 도련님도 약간 떼주고 남는거 저희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할머니께서 5천만원을 달라고 하실 때 상황은 저집은 할머니 집이고, 구지 따지면 막내고모님과 할머니 공동의 집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5천만원을 주면 나머지 할머니 죽고 팔아서 저희 보고 다 하라고 하십니다.

 

결론적으론 저희가 득이 될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저희 못먹고 못사입고 애들 맛난거 못사주면서 할머니 생활비를 댔는데..

도련님 저희 남편도 할머니처럼 못먹고 못사입으면서 생활했습니다.

그런데 왜 할머니만 원대로 다 하고 싶은지.. 그리고 그동안 손주가 얼마나 잘했는데 이렇게 나오시는지.. 저희가 드리는 눈꼽의 생활비 이제는 지겨우시답니다.

주말마다 할머니댁에 가면 외식시켜드리고, 필요한 물품 다 사드리고 생활비는 생활비대로 드리고, 저희 4가족의 주말은 할머니집아님 롯데마트 일정도로 3년을 살았습니다.(둘째 낳기전 부산으로 이사왔습니다. 저희부부가..)

그런데 돌아오는건 이런 대접뿐이니.. 제가 너무 속상하고 다시 보고싶지도 않습니다.

여러분 제가 정말 꼬인걸까요..

고모들 할머니 제가 이상하다고 합니다.

고모님들 벅하면 저희 신랑 도련님 고아원 보내려고 주위에서 말했는데 우리랑 할머니가 불쌍해서 키워줬다고 제가 결혼한지 6년인데 초반에 너무 많이 들었고, 제가 힘들다는 눈치만 보이면 노래를 부르셨습니다. 얼마나들었음 제가 얼마전엔 이런생각도 했습니다.

이럴꺼면 차라리 고아원에 맡겨서 먹는거라고 잘 먹고 클수 있도록 보내지 못먹어서 이제 40을 2년 남겨둔 지금 안아픈데가 없는거.. 잘먹고 자랐음 이정도는 아닐텐데라는 생각 많이 했어요..

(신랑병명, 고혈압, 갑상선항진, 통풍, 국지성편두통, 간치수 평균이상, 무릎관절수술, 감기는 툭하면 한달에 안하고 거른적 없고, 등등..)

고모님들 시집살이도 요즘 32살 저희 또래에선 상상할수 없을정도입니다.

저희 친정 무시하고, 니가 신랑하나는 잘 만났지 하면서 유세.. 넌 시어머니 없으니 시할머니 살아봐야 20년모시게 될까.. 넌 편하다.. 난 시고모들한테 맞고 살았다..시누없는게얼마나좋은데..

명절땐 다들 친정가는데 전 명절2주전부터 차례준비하고

명절새고 명절당일 오시는 고모님 접대후 밤10시쯤 친정가서 자고 아침먹고 다시할머니댁에서 나머지 고모님 접대하고 다음날 할머니댁 손님들 다 가시고 나면 이불이며 그릇이며 집대청소합니다. 심지어는 명절 당일 고모님 접대전 친정가는길에 고모님 전화오셔서 할머니가 고모들 왔다고 지금당장오라고 해서 암말 못하고 불려간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둘째 임신8개월 때 할머니 제사 너네가 모셔라 해서 설명절 차례저희집에서 모셨는데..

할머니저희집에서 하루전날 주무시고 차례모시고 고모들 올건데 준비해야지 가자시던뎅..

저희집에서 한 차례음식 하나 가지고 갈필요없다고 하시더니.. 갔더니.. 나물이며 전, 생선 재료준비해놓으셨떤뎅.. 다시 다 했습니다.

명절차례상에 올릴려고 준비한 음식은 저희가 명절새고도 저희집에서 밥한끼 먹은적이 없어..

모조리 다 버렸습니다.

할머니집에서 한 음식 많다고 저희더러 매끼 부르셨습니다.

이런 시할머니 또 있을까용.. 

암튼.. 이것말고도 너무 많은데 대충만 이야기 합니다.

 

여러분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남편은 할머니의 소원이니 들어주자면서도 이건 할머니 생각이 아니라.. 할머니 병원비가 20만원씩 내는게 부담스러운 고모님들생각이라고 합니다..

실지로 저희한테 저집을 팔아서라도 할머니 생활과 병원비 대야 되는 거니냐고 직접이야기 한 고모님이 있습니다.

 

그런데 전 그렇다 하더라도 할머니가 용서가 안됩니다..

설사 고모들 머리에서 나왔다고 하더라도 할머니가 그렇게 생각하는 손주라면 손주가 그렇게 고생한거 알면 그런식으로 말씀 하시는게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저희가 어떻게 했는데.. 이런대접을 받고도 웃으면서 시댁을 들락날락해야될지..

 

여러분께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건.. 두가지..

첫째 제가 생각하는 것이 잘못된건지.. 아닌지..

둘째 잘못된 것이 아니다 억울하다면 제가 향후행동은 5천만원 주고 시댁안보고 살지..

                                                   아님 5천만원 주고 그냥 두리뭉실..시댁보면서 살지..

 

여러분 많은 리플 부탁드립니다. 향후 제가 잘못된거아 아니라고 결론이나면 이글과 리플 출력해서 고모들 보여드릴 생각까지도 있습니다.